쿤보가 플옵 탈락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번 마이애미 시리즈는 쿰보보다 미들턴이 더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되더군요. 

쿰보 저평가글이 쏟아져 나온 건 미들턴이나 벅스가 약하기 보다 쿰보가 너무 기대치에 못 미쳐서 그랬던 거 같아요.  

 아직까진 확실한 공격 무기가 덩크 말곤 없으니까요. 멘탈이 좋은 선수라 차차 발전해 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마엠전술은 완전히 쿰보를 끊어내자를 모토로 들고 나왔는데 사실상 좋은 기록이 나오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애초에 미들턴과 블렛소 두명 대신 퍼스트팀급선수면 쿤보에게 이런수비는 안나왔을거같아요.
미들턴이나 블렛소를 비난하는건 아니지만
쿰보의장점을 살리려면 미첼 머레이 하든 돈치치 릴라드 어빙같은 폭팔력있는 선수와
함께하면 시너지가나올거같아요 기타 롤플레이어가 조금 다운 그레이드 되어도요

르브론과의 차이점이죠.

하드웨어 피지컬의 압도적 우위로 골밑을 찢어버리거나 더블팀이오면 킥앤아웃으로 빼주는 농구에있어서 절대적인 피지컬이 가지는 우위로 쉽게 농구를하지만

정작 플레이오프에서 지역방어 또는 강력한 골밑수비로 패턴1이 막힐경우 외곽에서 또는 미들레인지에서 공격범위를 넓혀가는 패턴2가 필요한데

르브론은 1.2를 할수있다는 차이
쿰보는 1으로밖에 해결할수 없는 차이

결국에 무조건 점퍼가 되야합니다.
이게 해결이 안되면 매번 시즌내내
괴수같은 활약을 펼쳐도 자신의 더맨우승은 힘들죠. 이게 커리어내내 못고친다면 답은 하나죠. 동료들의 수준이 어나더레벨급의 선수와 조화가 되야죠

올시즌 플옵을 보고 애틀랜타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부덴홀저가 예전에 정규 시즌 극강인 모습을 보여주고도 릅에게 막혀 너무 쉽게 탈락해버렸죠.

쿰보는 분명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하나,

지난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번 플옵과 같은 한계점을 드러냈듯이,

코트가 빡빡해지면 위력이 엄청나게 급감합니다.

빡빡한 코트에서는 쿰보의 가속력을 내기 위한 도약거리가 부족해집니다.

쿰보의 골밑 침투력은 가속력에 더한 사기적 신체 사이즈를 활용하는데,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부터 빡빡한 수비라인에 가속력이 급감합니다.

멈춰버린 가속력을 미들슛으로 타파해야 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쿰보의 현시점 슛팅 밸런스로는 절대 해결하지 못합니다. 

또 한가지 덧붙인다면, 어렵사리 가속력을 바탕으로 골밑으로 침투했다 할지라도 쿰보는 공을 밑에서 위로 올려하는 마무리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 공격 타입입니다.

이 방식이 빡빡한 코트에서는 기회를 가져가기 힘들어집니다.

주 공격 루트에 대한 기회 창출이 작아지다보니,

아직은 어설픈 새로운 공격 루트를 찾아가고,

그것이 평소대비 성과는 여의치 않게 됩니다.

한번 꼬여버린 공격 방식은 전체적인 공격 능력을 차금차금 갉아먹고 결국 플옵 탈락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이상이 제가 벅스 경기를 관람한 의견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실험하면서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수비전술을 사용하는 정규시즌과 다르게

전문적으로 상대공격패턴 분석해서 파훼법을 가져온 뒤 붙는게 플레이오프무대니까요

상대적으로 골밑 공격이 가장 큰 공격옵션인 선수는 플옵에서 약할수밖에 없다고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상대 수비를 뚫을정도의 실력이 안되는거죠

슛이죠.

 쿰보는 슛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승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