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구단도 팬들과 생각이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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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리버스감독은 해럴을 더 중용하기를 원했고
기자단, 구단, 팬들 대부분은 반대했고,
이 갈등은 선수들도 알았을 가능성이 높고 결국 주바치가 중용되면서 경기력이 좋아졌죠.
이 문제가 단지 기자와 팬들이 제기하는 정도의 문제는 아니었나 봅니다.
주바치가 중용되기 시작하면서 해럴의 평소 태도 생각하면 불만이 쌓이고 표출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5,6차전 중요한 시간대에 나와서 오픈 찬스 팀동료에게 패스 안하고 무리한 공격 시도하는 장면들이 많이 스쳐지나가네요.
작년 토론토에서 대니그린 대신에 밴블릿을 중용하는 결정을 한 닉널스 감독,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상대방 존중하면서 경기한 토론토의 문화가 참 그립네요.
폴조지, 베벌리가 가세해서 돈치치, 요키치의 동작을 조롱하는 인터뷰를 하지 않나, 모리스는 플옵 내내 비매너 플레이에 밀샙에게 집 가라고 그러질 않나..
루윌은 스트립 클럽가서 결장하고, 7차전 레너드 폴조지에 가려져서 그렇지, 출전시간에 비해서 시리즈 내내 정말 최악의 경기를 했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시즌동안 클리퍼스는 아직 레너드가 아닌 루윌의 팀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5차전 2분 남기고 17점차를 뒤집히고 2점차로 뒤진 상태에서 작전타임 후 댄버 시리즈 3점슛 성공률 10%인 루윌에게 3점 세팅을 한 리버스 감독 보고 우승의 기대는 그 때 접었고요, 3점 못넣고 바로 포터주니어가 루윌 앞에서 3점을 넣고 경기는 끝나죠. 얼마나 많은 기자와 팬들이 루윌을 클러치에 넣으면 안된다고 외친지 아시나요. 이 때부터 컨파라도 가면 좋겠다 정도로 기대치가 낮아졌어요. 7차전이었으면 저 작전 짰을까요? 저런 작전을 짜는 것 자체가 감독의 방심때문입니다. 감독의 방심. 내가 아끼고 키운 루윌이 넣겠지. 못넣어서 지면 6차전에서 이기겠지. 루윌, 해럴이 활약해서 컨파갔으면 좋겠어. 시리즈 잡겠지. 6차전은 잡겠지, 7차전은 잡겠지. 5,6차전 패배의 최소 절반 이상은 리버스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럴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선수단에 잡음을 만들고..현지에서는 루머로 락커룸에서 폴조지가 팀원들로부터 전혀 리스펙 받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해럴과 폴조지가 언성을 높인게 놀랍지도 않네요. 폴조지는 도대체 락커룸에서도 무슨 말을 한건지..플옵에서 이런식으로 잡음 많은팀은 처음이었네요. 애초 우승깜냥이 안되는 팀이었나봅니다.
이 선수들은 우승해본 적도 없으면서 우승 자체, 경기 자체에 집중은 못하고 우승후보라는 사실과 시즌내내 받아보지 못한 스포트라이트에 취해서 자만감을 대놓고 표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실망스럽기 그지 없네요.
그리고 결국 7차전에서 리버스 감독은 통계와 장점만 추구해야 하는데 통계와 반대로 주바치를 14분만 기용하고 해럴을 더 중용.. 패배 책임은 에이스에게 있지만 어쨋든 졌죠.
감독은 피할수 있는 리스크를 피해가야 하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시즌내내 하지 못했습니다. 에이스의 부진이 감독 잘못은 아니지만 로테이션, 수비전술은 감독 책임이죠. 감독이 잘했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까? 저는 그렇다는 쪽에 동의합니다. 지금에야 콩가루 팀이지만 클리퍼스가 컨파 갈 기회도 있었죠.
같은 3-1에서 역전당한 유타의 스나이더 감독 경질 얘기가 안나오는 이유는 가진 자산으로 최선의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리버스 감독 짤리는것도 당연해보이고, 1라운드에 보반에게 해럴이 털리면서 로테이션 얘기가 현지 기자들에게 많이 언급되었는데 이때부터 신뢰가 금이 가기 시작했나 봅니다.
레너드 팬으로서 토론토 우승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졌는데(토론토 우승은 기대도 안했어요) 이제 다시 장기간 부상, 결장 시절의 답답했던 마음으로 돌아가서 내년에는 그냥 부상없이 선수생활 무사히 하는 정도로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네요.
폴조지의 가벼운 팬이었은데(지금은 아님) 한시즌 자세히 지켜본 바로는 입이 정말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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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신뢰도 솔직히 말해 자기 입맛에 맞는 선수들만 그렇게 해줬죠.. 특정 경기에 빠지는 선수에게 너는 비록 지금 경기는 못나오지만 그게 니가 중요한 선수가 아니란 사실은 아니다. 다른 시리즈에선 너를 중용할 것이다 이런 믿음도 못 심어주고, 인화력으로 데려온 선수는 쓰임새가 이상해지면서 산만한 경기로 일관했고.. 아직도 그그컨인 이유는 개판인 홈경기성적과 꾸준하지 못한 집중력, 승부처에 감독부터 흔들리니 선수들이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었던 것도 있었겠죠.. 똑같은 실수 만날 반복하고 고쳐지지도 않았고, 전술 패턴도 먹힌것만 계속 들고오고... 전술분석도 수박겉핥기였고 선수빨이라고 욕먹었던 브룩스, 맥헤일, 댄토니 모두 컨파는 갔는데 혼자만 못갔고, 클리퍼스보다 객관적으로 별로였던 너게츠나 그리즐리스나 블레이저스도 컨파를 간 점 등을 생각하면 실망 그 자체죠.. 리버스의 현재 위치는 제가 전에 썼던 장편 무협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90% 지점까지 괴롭혔지만 주인으로부터 "넌 옛날엔 한마리 사자였지만 이젠 개야"선언을 받고 사실상 그그컨으로 마무리된 X와 똑같은 상황인데, 과연 타팀에서 권토중래를 할지 PGA 투어때 팀에서 편승해 티보두덕에 우승한 운좋은 감독일지가 결정이 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