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과 파엠의 가치 비교가 어려운 이유
한 마디로 정리하면, 시엠의 가치는 매년 비교적 일정하나 파엠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85-86 시즌 이후로 시엠 수상자와 파엠 수상자의 평균 득점/PER을 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시엠-득점 | 파엠-득점 | 시엠-PER | 파엠-PER |
평균 | 27.000 | 28.429 | 28.084 | 28.074 |
표준편차 | 3.937 | 5.771 | 2.856 | 4.773 |
변동계수 | 14.58% | 20.30% | 10.17% | 17.00% |
득점이건 PER이건 시엠 쪽이 표준편차가 훨씬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엠은 82경기, 30팀 선수들의 스탯을 두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득점은 35점을, PER은 32를 넘긴 선수가 없습니다. 시즌 중 몇 경기 구간 정도는 위 기준을 넘을지도 모르지만, 82경기 내내 그것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30팀 선수들이 모두 경쟁하는 것이기에 스탯에서 심하게 부족한 시엠 수상자는 좀처럼 찾기 힘듭니다. 실제로 시엠 수상자의 PER은 가장 낮은 경우에도 22를 넘기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엠 수상자의 스탯은 일정한 범위 내로 수렴하게 되고, 우리는 "어떤 선수가 시엠을 수상했다"고 하면, "아 대충 PER 28정도의 활약을 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구나"라고 기대를 할 수가 있게 됩니다. 정규분표 확률함수에 따르면 PER 22.4에서 PER 33.8 사이의 활약을 할 확률이 95.45%입니다.
반면 파엠은 최대 7경기, 2팀 선수들의 스탯을 두고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득점은 최대 41점, 35점 이상인 경우도 5번이나 되고, PER은 최대 38.5, 33이상인 경우가 5번입니다. 또한 2팀 선수들이 모두 죽을 쑤더라도, 그 중 우승팀의 누군가는 파엠을 받아야 합니다. 그 결과 20 미만의 PER을 기록하고도 파엠을 수상한 경우가 3번이나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누군가 파엠을 수상했다"라는 말을 들어도 그 선수가 어떤 수준의 활약을 했는지를 짐작할 수 없습니다. 정규분표 확률함수에 따르면 PER 23.3에서 PER 32.8 사이의 활약을 할 확률이 68.27%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시엠과 파엠의 가치비교가 어렵습니다. 보다 생산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시엠과 "누구 급 활약으로 탄 파엠"의 가치를 비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시엠과 "15이궈달라급 활약으로 탄 파엠"의 가치는 시엠 쪽이 높겠지만, 시엠과 "02샼급 활약으로 탄 파엠"의 가치는 파엠 쪽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 시엠/파엠 수상자들의 스탯을 함께 보여드립니다. 먼저 시엠입니다.
Season | Player | Tm | PTS | PER |
2019-20 | Giannis Antetokounmpo | MIL | 29.5 | 31.9 |
2018-19 | Giannis Antetokounmpo | MIL | 27.7 | 30.9 |
2017-18 | James Harden | HOU | 30.4 | 29.8 |
2016-17 | Russell Westbrook | OKC | 31.6 | 30.6 |
2015-16 | Stephen Curry | GSW | 30.1 | 31.5 |
2014-15 | Stephen Curry | GSW | 23.8 | 28.0 |
2013-14 | Kevin Durant | OKC | 32.0 | 29.8 |
2012-13 | LeBron James | MIA | 26.8 | 31.6 |
2011-12 | LeBron James | MIA | 27.1 | 30.7 |
2010-11 | Derrick Rose | CHI | 25.0 | 23.5 |
2009-10 | LeBron James | CLE | 29.7 | 31.1 |
2008-09 | LeBron James | CLE | 28.4 | 31.7 |
2007-08 | Kobe Bryant | LAL | 28.3 | 24.2 |
2006-07 | Dirk Nowitzki | DAL | 24.6 | 27.6 |
2005-06 | Steve Nash | PHO | 18.8 | 23.3 |
2004-05 | Steve Nash | PHO | 15.5 | 22.0 |
2003-04 | Kevin Garnett | MIN | 24.2 | 29.4 |
2002-03 | Tim Duncan | SAS | 23.3 | 26.9 |
2001-02 | Tim Duncan | SAS | 25.5 | 27.0 |
2000-01 | Allen Iverson | PHI | 31.1 | 24.0 |
1999-00 | Shaquille O'Neal | LAL | 29.7 | 30.7 |
1998-99 | Karl Malone | UTA | 23.8 | 25.6 |
1997-98 | Michael Jordan | CHI | 28.7 | 25.2 |
1996-97 | Karl Malone | UTA | 27.4 | 28.9 |
1995-96 | Michael Jordan | CHI | 30.4 | 29.4 |
1994-95 | David Robinson | SAS | 27.6 | 29.1 |
1993-94 | Hakeem Olajuwon | HOU | 27.3 | 25.3 |
1992-93 | Charles Barkley | PHO | 25.6 | 25.9 |
1991-92 | Michael Jordan | CHI | 30.1 | 27.8 |
1990-91 | Michael Jordan | CHI | 31.5 | 31.6 |
1989-90 | Magic Johnson | LAL | 22.3 | 26.6 |
1988-89 | Magic Johnson | LAL | 22.5 | 26.9 |
1987-88 | Michael Jordan | CHI | 35.0 | 31.7 |
1986-87 | Magic Johnson | LAL | 23.9 | 27.0 |
1985-86 | Larry Bird | BOS | 25.8 | 25.6 |
파엠입니다.
Season | Player | Tm | PTS | PER |
2018-19 | Kawhi Leonard | TOR | 28.5 | 27.9 |
2017-18 | Kevin Durant | GSW | 28.8 | 31.4 |
2016-17 | Kevin Durant | GSW | 35.2 | 32.6 |
2015-16 | LeBron James | CLE | 29.7 | 33.4 |
2014-15 | Andre Iguodala | GSW | 16.3 | 19.2 |
2013-14 | Kawhi Leonard | SAS | 17.8 | 25.2 |
2012-13 | LeBron James | MIA | 25.3 | 29.2 |
2011-12 | LeBron James | MIA | 28.6 | 29.8 |
2010-11 | Dirk Nowitzki | DAL | 26 | 21.8 |
2009-10 | Kobe Bryant | LAL | 28.6 | 24.5 |
2008-09 | Kobe Bryant | LAL | 32.4 | 28.7 |
2007-08 | Paul Pierce | BOS | 21.8 | 19.2 |
2006-07 | Tony Parker | SAS | 24.5 | 25.5 |
2005-06 | Dwyane Wade | MIA | 34.7 | 30.5 |
2004-05 | Tim Duncan | SAS | 20.6 | 22.4 |
2003-04 | Chauncey Billups | DET | 21 | 29.3 |
2002-03 | Tim Duncan | SAS | 24.2 | 30.4 |
2001-02 | Shaquille O'Neal | LAL | 36.3 | 38.5 |
2000-01 | Shaquille O'Neal | LAL | 33 | 33.8 |
1999-00 | Shaquille O'Neal | LAL | 38 | 36.6 |
1998-99 | Tim Duncan | SAS | 27.4 | 28 |
1997-98 | Michael Jordan | CHI | 33.5 | 28.7 |
1996-97 | Michael Jordan | CHI | 32.3 | 29.3 |
1995-96 | Michael Jordan | CHI | 27.3 | 23.8 |
1994-95 | Hakeem Olajuwon | HOU | 32.8 | 25.7 |
1993-94 | Hakeem Olajuwon | HOU | 26.9 | 25.6 |
1992-93 | Michael Jordan | CHI | 41 | 31.7 |
1991-92 | Michael Jordan | CHI | 35.8 | 27.1 |
1990-91 | Michael Jordan | CHI | 31.2 | 34.1 |
1989-90 | Isiah Thomas | DET | 27.6 | 24.6 |
1988-89 | Joe Dumars | DET | 27.3 | 29.3 |
1987-88 | James Worthy | LAL | 22 | 19.9 |
1986-87 | Magic Johnson | LAL | 26.2 | 32.9 |
1985-86 | Larry Bird | BOS | 24 | 23.9 |
글쓰기 |
그러니까 파엠은 파엠대로, 시엠은 시엠대로 평가하면 됩니다.
그걸 왜 같은 카테고리에 넣나요.
시엠 x 0.4~0.8 이 파엠이다 하면 말도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