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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과 파엠의 가치 비교가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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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21:36:50

한 마디로 정리하면, 시엠의 가치는 매년 비교적 일정하나 파엠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85-86 시즌 이후로 시엠 수상자와 파엠 수상자의 평균 득점/PER을 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시엠-득점 파엠-득점 시엠-PER 파엠-PER
평균 27.000 28.429 28.084 28.074
표준편차 3.937 5.771 2.856 4.773
변동계수 14.58% 20.30% 10.17% 17.00%

 

득점이건 PER이건 시엠 쪽이 표준편차가 훨씬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엠은 82경기, 30팀 선수들의 스탯을 두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득점은 35점을, PER은 32를 넘긴 선수가 없습니다. 시즌 중 몇 경기 구간 정도는 위 기준을 넘을지도 모르지만, 82경기 내내 그것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30팀 선수들이 모두 경쟁하는 것이기에 스탯에서 심하게 부족한 시엠 수상자는 좀처럼 찾기 힘듭니다. 실제로 시엠 수상자의 PER은 가장 낮은 경우에도 22를 넘기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엠 수상자의 스탯은 일정한 범위 내로 수렴하게 되고, 우리는 "어떤 선수가 시엠을 수상했다"고 하면, "아 대충 PER 28정도의 활약을 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구나"라고 기대를 할 수가 있게 됩니다. 정규분표 확률함수에 따르면 PER 22.4에서 PER 33.8 사이의 활약을 할 확률이 95.45%입니다. 

 

반면 파엠은 최대 7경기, 2팀 선수들의 스탯을 두고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득점은 최대 41점, 35점 이상인 경우도 5번이나 되고, PER은 최대 38.5, 33이상인 경우가 5번입니다. 또한 2팀 선수들이 모두 죽을 쑤더라도, 그 중 우승팀의 누군가는 파엠을 받아야 합니다. 그 결과 20 미만의 PER을 기록하고도 파엠을 수상한 경우가 3번이나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누군가 파엠을 수상했다"라는 말을 들어도 그 선수가 어떤 수준의 활약을 했는지를 짐작할 수 없습니다. 정규분표 확률함수에 따르면 PER 23.3에서 PER 32.8 사이의 활약을 할 확률이 68.27%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시엠과 파엠의 가치비교가 어렵습니다. 보다 생산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시엠과 "누구 급 활약으로 탄 파엠"의 가치를 비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시엠과 "15이궈달라급 활약으로 탄 파엠"의 가치는 시엠 쪽이 높겠지만, 시엠과 "02샼급 활약으로 탄 파엠"의 가치는 파엠 쪽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 시엠/파엠 수상자들의 스탯을 함께 보여드립니다. 먼저 시엠입니다.

Season Player Tm PTS PER
2019-20 Giannis Antetokounmpo MIL 29.5 31.9
2018-19 Giannis Antetokounmpo MIL 27.7 30.9
2017-18 James Harden HOU 30.4 29.8
2016-17 Russell Westbrook OKC 31.6 30.6
2015-16 Stephen Curry GSW 30.1 31.5
2014-15 Stephen Curry GSW 23.8 28.0
2013-14 Kevin Durant OKC 32.0 29.8
2012-13 LeBron James MIA 26.8 31.6
2011-12 LeBron James MIA 27.1 30.7
2010-11 Derrick Rose CHI 25.0 23.5
2009-10 LeBron James CLE 29.7 31.1
2008-09 LeBron James CLE 28.4 31.7
2007-08 Kobe Bryant LAL 28.3 24.2
2006-07 Dirk Nowitzki DAL 24.6 27.6
2005-06 Steve Nash PHO 18.8 23.3
2004-05 Steve Nash PHO 15.5 22.0
2003-04 Kevin Garnett MIN 24.2 29.4
2002-03 Tim Duncan SAS 23.3 26.9
2001-02 Tim Duncan SAS 25.5 27.0
2000-01 Allen Iverson PHI 31.1 24.0
1999-00 Shaquille O'Neal LAL 29.7 30.7
1998-99 Karl Malone UTA 23.8 25.6
1997-98 Michael Jordan CHI 28.7 25.2
1996-97 Karl Malone UTA 27.4 28.9
1995-96 Michael Jordan CHI 30.4 29.4
1994-95 David Robinson SAS 27.6 29.1
1993-94 Hakeem Olajuwon HOU 27.3 25.3
1992-93 Charles Barkley PHO 25.6 25.9
1991-92 Michael Jordan CHI 30.1 27.8
1990-91 Michael Jordan CHI 31.5 31.6
1989-90 Magic Johnson LAL 22.3 26.6
1988-89 Magic Johnson LAL 22.5 26.9
1987-88 Michael Jordan CHI 35.0 31.7
1986-87 Magic Johnson LAL 23.9 27.0
1985-86 Larry Bird BOS 25.8 25.6

파엠입니다.

Season Player Tm PTS PER
2018-19 Kawhi Leonard TOR 28.5 27.9
2017-18 Kevin Durant GSW 28.8 31.4
2016-17 Kevin Durant GSW 35.2 32.6
2015-16 LeBron James CLE 29.7 33.4
2014-15 Andre Iguodala GSW 16.3 19.2
2013-14 Kawhi Leonard SAS 17.8 25.2
2012-13 LeBron James MIA 25.3 29.2
2011-12 LeBron James MIA 28.6 29.8
2010-11 Dirk Nowitzki DAL 26 21.8
2009-10 Kobe Bryant LAL 28.6 24.5
2008-09 Kobe Bryant LAL 32.4 28.7
2007-08 Paul Pierce BOS 21.8 19.2
2006-07 Tony Parker SAS 24.5 25.5
2005-06 Dwyane Wade MIA 34.7 30.5
2004-05 Tim Duncan SAS 20.6 22.4
2003-04 Chauncey Billups DET 21 29.3
2002-03 Tim Duncan SAS 24.2 30.4
2001-02 Shaquille O'Neal LAL 36.3 38.5
2000-01 Shaquille O'Neal LAL 33 33.8
1999-00 Shaquille O'Neal LAL 38 36.6
1998-99 Tim Duncan SAS 27.4 28
1997-98 Michael Jordan CHI 33.5 28.7
1996-97 Michael Jordan CHI 32.3 29.3
1995-96 Michael Jordan CHI 27.3 23.8
1994-95 Hakeem Olajuwon HOU 32.8 25.7
1993-94 Hakeem Olajuwon HOU 26.9 25.6
1992-93 Michael Jordan CHI 41 31.7
1991-92 Michael Jordan CHI 35.8 27.1
1990-91 Michael Jordan CHI 31.2 34.1
1989-90 Isiah Thomas DET 27.6 24.6
1988-89 Joe Dumars DET 27.3 29.3
1987-88 James Worthy LAL 22 19.9
1986-87 Magic Johnson LAL 26.2 32.9
1985-86 Larry Bird BOS 24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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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9 21:38:25

그러니까 파엠은 파엠대로, 시엠은 시엠대로 평가하면 됩니다.

그걸 왜 같은 카테고리에 넣나요.

 

시엠 x 0.4~0.8 이 파엠이다 하면 말도 안되죠. 

WR
2020-09-29 21:41:47

선수 랭킹을 매기려면 양자의 가치 비교는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일률적으로 그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제 글의 취지이구요.

 

2020-09-29 21:43:42

사실 이궈달라랑 르브론이랑 선수랭킹 비교할거 아닌데, 

이거 가지고 일률적으로 몇배니 운운하는 건, 이해가 안되고 앞으로도 안될것 같네요. 

2020-09-29 21:48:31

레전드급 비교에서 팬들이 커리어로 서로응원하는선수의잣대를 들이밀때 많이 쓰더라구요.

조던처럼 6우승 6파엠 5시엠같이 goat상황이 아닐경우 빼구요

특히나 레너드의 2우승 0시엠 2파엠, 쿤보의 0우승 2시엠 0파엠, 커리의 3우승 2시엠 0파엠같은

균형이좀다를경우 이렇게 대조하더라구요

2020-09-29 21:46:12

전 1:1로 비교했을때는
가장 낮은 생산성의 시엠도
가장 높은 생산성의 파엠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셍각합니다

Updated at 2020-09-29 21:47:51

가치를 누가 높다고 하는걸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몇몇 분들이 파엠을 이벤트와 같은거라 말씀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올스타전도 아니고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이벤트라고 할수 있는지....

2020-09-29 21:52:41

파이널엠브이피 자체가 이벤트성으로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애초에 시작자체가 매번 최고의 활약을 보였으면서도 파이널에서 패배한 제리웨스트를 위한 상입니다.

2020-09-29 21:53:48

그랬었나요...? 덕분에 배워갑니다.

2020-09-29 22:05:06

네. 1969파이널에서 보스턴이 우승을 차지하지만 상대였던 La의 제리웨스트가 파이널 엠브이피를 수상한것이 시작입니다. 태생부터 감투상 개념에 가까웠습니다.

2020-09-29 22:22:55

시작은 이벤트성이었을지 몰라도 50년이 지난 지금의 가치는 다르다고 봅니다. 농구라는 스포츠 자체도 처음은 실내에서 하는 접촉없는 운동에 백인 위주로 시작됬었죠. 시대가 흐르며 농구의 모습이 변한듯이, 파이널 MVP의 의미는 달라졌다고 봅니다.

2020-09-29 22:31:11

사실 다를것 전혀 없죠. 의미부여 하고싶은 사람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의미부여를 하니 문제가 되는 중이죠.

WR
2020-09-29 22:38:39

최초에 제리 웨스트에게 수상이 이루어졌던 것도 제리 웨스트가 준우승 팀에서 너무나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고, 이후 50년간 파이널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우승팀 선수들이 파이널 엠브이피를 수상함에 따라 상에 권위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50년 전에는 이벤트 상이었을지 몰라도, 지금 그렇게 주장하기는 어렵죠.

2020-09-29 22:56:58

저는 애초에 동의할 수가 없는게 훌륭한 선수들이 수상해서 권위가 생겼다는 개념입니다. 그냥 훌륭한 선수가 그 상의 수상자가 된 것 뿐이라 보거든요. 극단적으로 제가 유투브 방송으로 50년동안 매년 리그 최우수 선수를 선정하고 발표해서 상패를 보낸다고 해서 제가주는 상의 권위가 생기겠습니까? 그리고 파이널 최고의 선수에게 상을 주었다면 2014-2015은 르브론에게 주었어야겠지요..

WR
2020-09-29 23:05:34

당연히 앤든륜 윈긴슨 님이 50년간 상을 준다고 해서 권위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상을 주는 주체가 NBA 사무국이고, NBA 사무국이 50년간 그 행위를 반복하면서 권위가 생긴 것이지요. 

 

2014-2015 파이널의 경우 최고의 선수가 르브론이라는 견해도 있었고 그래서 르브론도 파이널에서 득표를 했습니다. 다만 이궈달라가 최고의 선수였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더 많았을 뿐입니다.

 

더 이상 이야기를 하더라도 평행선을 달릴 것 같습니다만 앤든륜 윈긴슨 님의 견해도 존중합니다.

Updated at 2020-09-29 22:04:38

사실 커리 이전에는 파이널 mvp를 누가타든 그렇게 관심있게 여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토니 파커와 레너드가 06년/14년에 탔다고 해서 던컨의 가치가 하락하지 않았고, 가넷이 파엠을 못 탔다고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죠. 그냥 파이널 기간때 유독 잘한 선수에게 주는 상 정도로만 생각했고 그 누구도 그 가치를 절대 시엠과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14-15시즌 커리가 못 받은 이후에 갑자기 파엠의 가치에 대한 논의가 급증했네요... 왜 그럴까요?

Updated at 2020-09-29 22:27:55

마치 파엠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지 않았다가 커리 이후에 갑자기 바뀐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언급하신 가넷때만 해도 아니었습니다 피어스냐 가넷이냐 두고 매니아만 해도 설왕설래 많았죠 보스턴의 심장은 피어스다 활약상 자체는 가넷이 더 좋았다면서 말 많이 오갔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가치가 없던 상이면 그럴 일이 없었겠죠 다만 그 이후에 얘기가 안나온게 파엠 수상자가 다름 아닌 피어스였기 때문이죠

2020-09-29 22:38:40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카와이가 아니라 역대랭킹때문에 던컨의 파엠을 원했고
보스턴이 우승했을때도 가넷팬분들른 가넷의 파엠을 원했죠
우승만하면 파엠은 없어도 되는 분위기는 첨부터 없었다고 봅니다

2020-09-30 11:00:55

저는 커리가 파엠못받은 이후에 파엠 가치를 평가절하 하는 듯 한 글을 더 본것같은데 말이죠

2020-09-29 22:02:08

애초에 그 두 개의 가치평가 자체가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더 뛰어나다'라는 확증편향을 위해 소비되는 느낌입니다. 지적하신대로 애플 투 애플의 정량적 평가가 불가능함에도 논쟁은 끊이질 않네요

2020-09-29 22:02:56

92-93 마사장님 41 뭐죠...와

2020-09-29 22:16:34

시엠 파엠 둘다 선수들에게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시엠파엠 동시수상이면 더이상 바랄게없지만
시엠이나 파엠이나 수상자 포함 모든 선수들이 한시즌 한경기 열심히 했습니다
싸울일이 아닙니다
누굴 비교해서 이게 더 가치가있고 이거는 그저 반짝하면 주는 그런상이 아니죠
더는 서로 화내는일없이 인정하며 이해하는 매니아가 되길바라며 명절전 술마시고 이래저라 써봅니다
모두 명절 행복하고 잘 보내셔요

Updated at 2020-09-29 22:26:25

씨엠과 파엠을 벗어나

샌안 시절 카와이 , 파커, 골스 이궈 vs cp3비교해도

파엠의 의미는 희석되며 선수클래스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궈는 극단적인 경우이고

카와이는 이제 씨엠급 선수로 발돋움하고 다른 수상기록 때문에 다른 씨엠+파엠러들 또는 씨엠러들과 비견이 되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9-29 23:43:45

시엠 파엠 이러니까 비슷한류의 상처럼 취급되는게 문제에요. 전혀 다른 목적과 의도를 가진 상입니다. 뭐가 중요하니라는게 어불성설이에요.

2020-09-30 06:20:39

매니아 내에서 파엠 가치는 너무 높게 측정되요

2020-09-30 09:12:15

파엠이 시엠과 같이 언급되는건 현재 커리어 평가에서 에이스 우승의 가치가 너무 높기 때문이죠..

 

물론 시즌은 평범했다가 파이널에 버닝해서 파엠만 타간 선수도 있지만

 

매니아 비교에서 언급될 정도면 이미 그런 커트라인은 통과한 1티어 선수들끼리 비교하는 경우가 많으니

파엠=에이스 우승 시즌 카운터 같이 되서 가치가 엄청나게 뻥튀기 된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9-30 11:37:50

단적으로, 당시 시엠인 04가넷, 08코비, 14듀란트를 같은해 파엠인 04빌럽스, 08피어스, 14카와이와 트레이드 할 팀은 없을 것 같아요.

2020-09-30 14:04:44

 제목과 본문으로 보면 MVP와 파이널 MVP의 가치 차이는 명확하죠. 'MVP 수상자'와 '파이널 MVP 수상자'는 얘기가 다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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