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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뭔가 정리가 안되는 느낌인데 이 부분에서는 빵감독이 낙제점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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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8 21:17:55

시리즈 전체적으로 보면 100 VS 100으로 붙었을때는 보스턴의 근소한 우위였지만 늘 클러치 승부처때 마이애미가 승리를 확정짓거나 혹은 역전하는 패턴이었는데요. 보스턴은 보컬리더는 스마트인데 전체적인 리더나 큰 형님같은 느낌은 또 켐바에 가깝고 근데 또 1옵션은 테이텀이죠.

 

4쿼터 승부처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보면 스마트가 3점을 꽤나 던지는데 물론 데뷔때보다 많이 좋아진건 알겠지만 시리즈 6경기동안 47개를 던져서 54개, 52개를 던진 켐바와 테이텀에 견줄정도로 던졌더군요. 브라운과 비교해보면 훨씬 많습니다...

 

물론 스마트가 3점이 없는 선수도 아니고 견제를 해야 하는 선수고 또 스마트가 그렇게 던져줘야 다른 선수들도 결국 열린다는 점에서는 던져줘야겠지만 이렇게나 과도하게(?) 던질만큼 확실한 공격옵션인가는 사실 의문이긴 합니다. 더 큰 문제는 클러치때 와이드오픈도 아닌데 원드리블 후 던지는 퀵샷을 던지는 선수가 왜 스마트여야 하고 그게 왜 한두번이 아닐까. 이런 의문이 생기는데요.

 

특히 테이텀 스마트 브라운 이 3명은 클러치때 강한 수비압박에 그냥 서로 당황만 하다가 페이스를 잃는게 자주 보이는데 비슷한 시기에 상위픽으로 들어온 선수들끼리 뭔가 정리가 안된 느낌이 드네요. 어빙이 리더로써의 고충을 어필할때 어떤 부분인지 좀 알 것 같은 기분입니다.

 

마이애미는 이런 부분을 버틀러같은 선수가 인 코트에서 확실히 지시하고 커뮤하면서 만들어가는 느낌이 있는데 보스턴은 그런게 없습니다. 이렇게 선수들끼리 부딪히는게 있으면 감독이 나서서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던지 롤을 딱딱 정립해줘야 하는데 빵감독님은 확실히 전략전술적으로는 뛰어날지 몰라도 이런 관계적인 부분에서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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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8 21:25:07

근데 저는 이걸 감독탓만 할 문제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선수단쪽에서도 이런유형의 선수가 명백하게 부족합니다. 보스턴에서 오래 짬밥먹은 베테랑도 없고

그렇다고 팀에 NBA경력 한 15년되는 누구나 리스펙할수밖에없는 노장도 없고

선수들이 특히 플옵오면 다 고만고만해져서 확실히 실력적으로 찍어누를수있는 선수도 없고

전 꾸준히 생각한건데 스마트가 보컬리더라는건 문제점입니다 그냥 스마트가 그렇구나 할게 아니고

저는 냉정하게 보스턴이 선수단 구성에 파이널 진출, 우승하기에는 부족하다고봐서

2020-09-28 21:58:05

지금 보스턴의 전술은 한 선수가 한가지 롤을 맡는 전술이 아니라고 봐요. 복수의 핸들러를 두며 상대방을 긴장하게 만들고 핸들러를 살려주는 전술적 움직임을 더해서 균열을 만들어나는 게 보스턴의 공격방식입니다. 정리가 안되었다기보다 전통적인 포지션 구분법으로 구분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롤로 구분하지 않고 스크리너와와 스크린을 받는 선수로 구분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안정적인 팀인데 말씀해주신 것처럼 뛰어난 역량을 갖춘 스타선수를 한 명이 없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불안한 팀입니다. 팀이 잘 굴러갈 때를 보면 이러한 전술의 전반이 잘 돌아가면서 전술이 돌아가지 않을 때 죽은 볼을 처리해주는 선수가 한명씩 있는데 이번 시즌은 테이텀이 주로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컨파에서도 보셨듯이 그래서 테이텀이 터져주면 경기가 편해지는 느낌을 받고 그래서 에이스는 테이텀이라고 봅니다.

 

이번 시리즈 내내 스마트의 슛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스마트 플옵 기준 3P 성공률은 33.3%입니다. 정규시즌으로 넓히면 34.7%까지 나오는데 수위권의 슈터는 아니더라도 3P가 없는 선수는 아닙니다. 제 식구 감싸기처럼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가 무리한 풀업을 던지는 셀렉션이 안좋은 선수가 아니에요. 정말로 슈팅 능력이 아주 조금 모자란데 안좋을 때 심하게 못넣어서 이미지가 안좋은 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돌아오는 시즌엔 3%만 넘겨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너무 나쁘게만 보진 말아주세요

 

결국은 전술이 문제라기보다는 전술적인 한계가 보였다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한가지를 특별히 잘하는 선수로 구성된 된 팀이라기보다는 여러가지 롤을 동시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지금 팀에 적절한 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잘 먹히는 전술이 있을 뿐 완벽한 전술이 없는 것처럼 프리시즌 에인지매직으로 팀이 한번 툴링되길 바랍니다

 


WR
2020-09-28 22:15:54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많이 배운거 같네요.

사실 저도 보스턴이 딱히 전통적인 롤에 구분되어 있지 않고 또 그런게 보스턴의 장점이라고 보는데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워낙 다재다능하니까요. 근데 그런 부분이 클러치때 당황해서 어버버하다가 자멸을 한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부분만 빼면 팀전력이 충분히 좋고 오히려 마이애미보다는 더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마이애미는 버틀러나 이런 선수들이 딱딱 정리해가면서 지시받고 움직이는 패턴이 바로 보이는데 보스턴은 그런 약속들이 안보이고 그냥 선수들끼리 알아서 하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건지 안하는건지 그런 차이가 느껴집니다.

스마트는 저도 무섭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당연히 경기당 많이 던져도 되고 스마트가 3점까지 이렇게 장착하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느낌이 들 정도의 선수입니다. 근데 딱 하나에요. 클러치때 왜 본인이 퀵샷을 던졌을까? 입니다....사실 경기에 오픈나면 당연히 던지고 이런 부분에서 비슷한 마이애미 크라우더같은 경우는 훨씬 많이 던졌습니다. 근데 클러치때 저런 퀵샷을? 이 한가지가 이해가 안되더군요.

Updated at 2020-09-28 22:29:44

첫번째 문제는 보컬리더나 리더십이 애매하기 때문이라고도 봐요. 선수들의 인스타계정이나 셀틱스 계정들 살펴보면 스마트가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하지만 스마트가 카리스마가 뛰어난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만약 스마트가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하는 보컬리더 스타일이라면, 쓴소리가 필요할 때는 욕도 하고 팀을 위해 치고받아주는 베테랑 스타일의 보컬리더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자주 해요.

 

두번째 문제는 매니아에서도 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싸움인 것 같은데, 제 생각은 보스턴 시스템에서는 오픈이면 던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스마트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셀렉션은 평균적으로 괜찮은 선수라고 봅니다. 말씀하셨던 퀵샷도 보면 아주 닫혀있는 상태에서 쏘는 슛이 아니라서 뭐라 하기도 힘들구요. 팬으로써 감정이입해서 볼 때도 욕이 목까지 차오르다가 안나와요. 그 셀렉션이 이해가 가거든요. 결국에는 스마트가 3점이 막좋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스마트를 3점이라는 단점보다는 그외의 장점 위주로 보다보면 이만한 선수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팬입장에서는 만족합니다.

2020-09-28 22:50:07

벤치를 보면 대다수가 1~2년차 선수들입니다.

팀자체가 올시즌을 노리고 만들어진 팀이 아니에요.

한해 완전히 말아먹었던 팀이 뉴코어로 테이텀-브라운을 선택하고, 끌어주고 푸쉬해줄 수 있는 켐바를 영입하고, 언제나처럼 문제없이 윤활유역할을 하는 헤이워드와 팀에 에너지를 넣어주는 보컬리더인 스마트까지에 저연차 선수들로 옥석고르기 하는 팀이었죠.

코어가 터지기 시작하고, 타이즈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치가 높아졌는데 생각보다 많이 갔다고 봅니다. 결국 켐바는 부상도 있고 한계도 보였고, 1옵으로 올라 선 테이텀도 핸들링이 완성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죠. 고리를 만들어야 할 헤이워드는 부상이었구요. 결국 어쩔 수 없이 몸빵이 가능한 스마트가 메인핸들러 같이 올라와버린 시점에서 이미 게임은 틀어진거였죠.

충분히 미래를 그릴만한 결과물을 가져온 시즌이었고, 이제는 프런트가 노선정리를 해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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