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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항목으로 보는 유로리그 프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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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9 20:16:36

 현재 유럽은 스페인리그, 터키리그, VTB 유나이티드리그가 개막했고,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이 현지 시간 101일부터 첫 경기가 열립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임의로 몇 가지 항목을 설정하여 유로리그 정규시즌 프리뷰를 짧게 써보는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유로리그 역사를 살짝 언급해보자면,

 

유로리그는 1958FIBA가 챔피언스 컵(FIBA 유로피언 챔피언스 컵 혹은 유로피언 컵으로 불렸습니다.)을 만든 이후, 2000년 여름까지 경기가 열렸습니다.(FIBA1996년부터 유로리그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는 했으나, 이를 정식으로 등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ULEB(Union Of European Leagues Of Basketballㆍ유럽농구연맹)200071일 유로리그(Euroleague)를 새로 런칭했습니다.

 

2000-2001시즌, 유럽프로농구 최고의 컵 대회는 FIBA의 수프로리그(Suproleague)와 유로리그로 분리되어 개최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강호로 인정받는 클럽들은 이 두 대회(수프로리그 -> 20, 유로리그 -> 24)에 나뉘어 참가했습니다.

 

2000-2001시즌이 끝난 뒤, 결국 유로리그의 주도 속에 FIBA와 협상을 하여 유로리그, 수프로리그 참가팀들을 통합, 이후 제대로 된 유로리그를 만들 수가 있었고 지금까지 유로리그는 유럽 최고의 컵 대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로리그 참가팀 현황 및 경기 방식+

먼저 유로리그 참가팀(2020-2021시즌 18) 현황부터 짚어보자면, 2015년 유로리그와 10년 계약(유로리그 정규시즌에 10년간 계속 나올 수 있는 계약)을 맺으며, A 라이센스를 취득한 11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나돌루 에페스(터키), CSKA 모스크바(러시아), EA7 엠포리오 아르마니 밀란(이탈리아) FC 바르셀로나(스페인), 페네르바체 이스탄불(터키), 사스키 바스코니아(스페인),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 올림피아코스, 파나시나이코스(이상 그리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잘기리스 카우나스(리투아니아)

 

이 외 나머지 7팀은 코로나 19로 인해 중간에 중단된 2019-2020 정규시즌 참가팀들이 그대로 참여하게 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063175/euroleague-and-eurocup-seasons-canceled/

 

+7팀 현황+

알바 베를린,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발렌시아(스페인), 아스벨 빌뢰르반(프랑스),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힘키 모스크바(러시아),

 

 

경기 방식은 18팀이 정규시즌 홈 앤드 어웨이 방식(현재 한 팀 당 34경기 소화)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상위 8팀이 8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갑니다.

 

8강 플레이오프는 53선승제로 진행되며, 여기서 이긴 팀들이 파이널 포(Final Four)에 진출합니다. 파이널 포는 단판 승부로 경기가 펼쳐지며, 결승과 함께 3-4위전도 같이 열리게 됩니다.

 

이제 앞에서 밝힌 것처럼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프리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로리그 스케줄+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 

 

 

1. 2018-2019시즌, 준우승팀, 2019-2020 정규시즌 1위 팀, 아나돌루 에페스. 올해도?

터키 1부리그(BSL) 팀인 아나돌루 에페스는 최근 2시즌(2018-2019, 2019-2020)간 유로리그에서 가장 눈여겨볼 행보를 보인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들은 2018-2019시즌, 유로리그에서 준우승(우승 -> CSKA 모스크바)을 차지했으며, 201 코로나 192019-2020 정규시즌 경기가 조기 마감이 되기 전까지 1(244)를 차지했습니다.

 

조별리그가 아닌 참가팀들을 한데 모아 전면으로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2016-2017시즌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결국 반쪽짜리기록으로 남았지만, 아나돌루 에페스의 2019-2020 정규시즌 승률(28경기 기준 244)은 역대 가장 좋은 기록입니다.

 

 

2020-2021시즌에도 아나돌루 에페스의 강력한 전력은 현재진행형이 될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시즌 유로리그 우승팀으로 가장 강력하게 밀고 있는 팀입니다.).

 

 

사실 아나돌루 에페스는 2017-2018 정규시즌만 하더라도 최하위팀(당시 16팀 참가 16-> 723)에 머물렀던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나돌루 에페스가 불과 1년 만에 강팀으로 변모한 가장 큰 이유는 이미 유럽에서는 확실한 슈퍼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두 명의 선수 영입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주인공들은 전직 NBA 리거인 1992년생 셰인 라킨(183cm) 그리고 세르비아 출신 1994년생 가드, 바실리예 미치치(196cm). 다이나믹 듀오입니다.

 

결국 이들의 활약상에 따라 아나돌루 에페스의 2020-2021시즌 유로리그 우승 여부도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NBA 진출이나 다른 유럽 팀 이적을 하지 않고, 이들이 계속 팀에 남아 큰 부상 없이 롱런한다면, 3(현재 라킨이 만 28, 미치치가 만 26) 정도는 아나돌루 에페스를 유로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 이들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NBA 보스턴 셀틱스에서 백업 가드로 경기에 나섰던 라킨은 2018, NBA 무대를 떠나 터키 1부 리그 팀인 아나돌루 에페스로 이적하였습니다.

 

아나돌루 에페스에서 라킨은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2시즌 연속 소속팀의 유로리그 순항에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2019-2020시즌, 라킨은 바이에른 뮌헨 전에서 유로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49) 기록을 남기는 빛나는 업적을 남기는 등, 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운 활약상을 보여주었고, 주간 MVP에도 6회나 선정되었습니다.

 

 

+2018-2019, 2019-2020시즌 유로리그 라킨의 개인 기록+

2018-2019-> 35경기 평균 12.5(3점 슛 44.9% 자유투 86.6%) 2.2리바운드 3.1어시스트

2019-2020-> 25경기 평균 22.2(3점 슛 50.9%, 자유투 90.3%) 3.1리바운드 4.1어시스트

 

 

+2019-2020시즌 라킨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4p73Jn_HzY

 

 

라킨은 뛰어난 기술자면서 빠른 스피드 및 좋은 슈팅력까지 갖췄으며, 공격 시 팀원들의 스크린 활용(팀원들이 스크린도 참 찰지게 잘 섭니다.)을 능수능란하게 잘하기 때문에 그를 유럽 무대에서 막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습니다.

 

한편 라킨은 최근 터키 국적을 취득하여, 부상이 없다면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터키 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오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해외 대표팀 경기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농구팬분들이 계신다면 터키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는 그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 정도로 라킨은 터키 생활에 대단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national-teams/1019774/shane-larkin-presented-with-the-turkish-nt-jersey/

 

+유로리그 측에서 제작한 라킨의 더 인사이더 다큐멘터리 시리즈: ‘Inshane’

https://www.youtube.com/watch?v=0tRBqncrVFU

 

 

물론 아나돌루 에페스에서 라킨의 존재 가치가 엄청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미치치가 차지하는 팀 비중도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치치가 없었다면, 아나돌루 에페스가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었을 것 같고, 라킨이 기록은 뛰어났을지 몰라도, 이렇게까지 유럽에서 인정받는 스타가 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미치치 관련 글+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494074&sca=&sfl=wr_subject&stx=%EB%AF%B8%EC%B9%98%EC%B9%9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494075&sca=&sfl=wr_subject&stx=%EB%AF%B8%EC%B9%98%EC%B9%9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응원하는 팬들 가운데 유로리그에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미치치의 활약상을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4NBA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가 2라운드 52순위로 지명된 미치치는 NBA 진출 시, 식서스가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비시즌, 미치치는 NBA 진출 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결국 본인이 직접 2021년까지 아나돌루 에페스에 남는 선택을 했습니다.

 

원래 미치치는 2019년 아나돌루 에페스와 2021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는데, 그 안에는 필라델피아가 미치치 영입을 원하면, NBA에 진출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계약에 따르면 2020-2021시즌이 끝나고 미치치는 FA가 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nbcsports.com/philadelphia/76ers/vasilije-micic-sixers-nba-anadolu-efes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883980/micic-extended-his-contract-for-two-more-years/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089314/vasilije-micic-stays-with-efes-for-the-next-season/

 

미치치는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가 매끄럽고, 뿐만 아니라 페이스업, 포스트업 공격 및 전개도 잘합니다. 그리고 볼 소유 시간이 적을 때도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에도 능하며, 슈팅력도 좋은 편입니다.

 

사실 미치치는 다른 가드들과 차별화된 장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입니다. 불꽃앤써님 말씀처럼 그는 좋은 힘을 이용하여 이를 이용한 센스있는 농구를 참 잘합니다.

 

한편 미치치는 유럽에서는 더블 클러치나 드라이브인에 이은 덩크 슛 같은 쇼맨쉽 넘치는 동작을 실전 경기에서 종종 보여주기도 합니다. 민첩성이 좋은 편은 아니나, 탄력은 나쁘지 않습니다.(수비력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수준이라고 봅니다.)

 

+2019-2020시즌 미치치 하이라이트 및 시그니쳐 무브+

https://www.youtube.com/watch?v=_KJXWyotGik

 

https://www.youtube.com/watch?v=UQzUqinWbl8

 

 

이렇게 라킨, 미치치 같은 확실한 뼈대를 구축하고 있는 아나돌루 에페스지만, KBL에서 활약했던 브라이언 던스톤(203cm), 라킨처럼 NBA 무대에서 활약했던 로드리고 보브아(188cm), 티버 플라이스(213cm) 같은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현대 농구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면서 유럽 농구의 장점인 팀 농구까지 전술에 적절히 반영하는 터키 출신 에르긴 아타만 감독의 역량도 아나돌루 에페스의 유로리그 고공행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북 영상을 올리겠지만, 스페인 픽 앤 롤을 미끼로 하여, 그로 인한 파생 공격을 본다든지(볼 핸들러들의 기량이 뛰어난 면도 있습니다.), 트리플 스태거 스크린을 걸며 오픈 찬스를 만드는 등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본 전술 장면들이 많습니다.

 

 

 

 

+2019-2020 아나돌루 에페스 유로리그 플레이북+

https://www.youtube.com/watch?v=uui07BiiEaQ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여러 팀 공격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한 아나돌루 에페스+

 

평균 PIR(103.82),득점(87.25), 2점슛 성공률(57.10%), 3점 슛 성공률(42.10%), 트루슈팅%(52.74%), 자유투 성공률(86.04%) -> 1

 

+PIR이란?

 

https://sports.v.daum.net/v/20160108075235592

 

 

https://sports.v.daum.net/v/20171116034316568

 

 

아나돌루 에페스 외에도 VTB 유나이티드리그 창설 이후, 단 한 번도 우승(10)을 놓치지 않았고, 유로리그에서도 여러 번 정상(8)에 오른 CSKA 모스크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강호, 마카비 텔아비브, 그리스리그의 양강파나시나이코스(KBL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커스 포스터가 올해 파나시나이코스에 합류했습니다.), 올림피아코스도 강한 전력을 지닌 팀들입니다.

 

하지만, 역시 유로리그에서 2010년부터는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파이널 포에 계속 진출하고 있는 스페인리그 팀들의 강세를 만만히 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2. 계속되고 있는 스페인리그 팀들의 파이널 포 진출, 2020-2021시즌에도?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단일리그로 인정받는 스페인리그 팀들은 유로리그에서 늘 강세를 보이는 팀들입니다.

 

이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중간에 시즌이 종료된 2019-2020시즌을 제외하고, 2010년대 단 한 해도 빼놓지 않고, 계속 파이널 포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좀 더 기간을 넓게 잡아, 진정한 유로리그 원년이라고 볼 수 있는 2002(FIBA 수프로리그와 유로리그가 통합된 뒤 처음으로 치른 시즌)부터 2019년까지 스페인리그 팀들이 파이널 포에 단 한 팀도 못 올라간 해는 고작 2(2002, 2004)에 불과합니다.

 

사실 2010년대 들어, 이 스페인리그 팀들의 기록이 대단한 점은 VTB 유나이티드리그(CSKA 모스크바), 그리스 리그(파나시아니코스, 올림피아코스) 터키 리그(최근 5년 연속으로 진출을 하고 있지만.)에 있는 팀들도 유로리그에서 결근하는 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스페인리그 팀들은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만큼 이들의 유럽 컵 대회 경쟁력은 유럽에서 대단한 수준입니다.

 

 

 

2020-2021시즌에도 스페인리그 팀들의 유로리그 강세는 계속될 것 같고, 그 중심에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있습니다.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2(226)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에서 ‘NBA의 버블 방식처럼 열린 2019-2020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산 파블로 부르고스의 돌풍에 휘말려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하며, 조기에 짐을 정리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몇 달 뒤 열린 2020년 수페르코파에서 파이널에 올라,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72-67 )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2020 수페르코파 결승, 엘 클라시코+

https://www.youtube.com/watch?v=DVnnntgVRfc

 

세르히오 율(192cm), 루디 페르난데스(198cm), 제이시 캐롤(191cm), 월터 타바레스(221cm),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191cm), 파비앙 코제르(196cm) 같은 주축 선수들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서, 상대 팀들에게는 위협이 되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문제는 타바레스를 제외하면 죄다 30대 선수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2020-2021시즌부터는 약간이라도 세대교체가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미래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팀입니다. 이미 유럽에서 날고 기는 농구 실력을 지닌 10대 유망주들이 연령대별 팀에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군 팀에서는 2019년 유럽 연령대별 대회(U16, U18 우승, U20 준우승)를 휩쓴 스페인 황금 Z세대 유망주들의 활약상을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이들 가운데 2020-2021시즌 유로리그, 스페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2021년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할 이들이 몇 명 있을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생 까를로스 알로센(196cm), 2002년생 우스만 가루바(203cm)가 황금 z세대에 포함된 이들입니다. 일단 스페인리그 경기만 놓고 보면, 둘 다 유로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출장시간을 보장받으면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직 프로 데뷔를 하지 못하고 있으나, 알로센, 가루바와 같은 Z세대인 2004년생 왼손잡이 가드, 후안 누네스(191cm)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누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캄파쪼(178cm)가 떠난다면 그 빈자리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2019년 유럽 U16 선수권 대회에서 대회 연령보다 1살 어린 나이임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토너먼트 팀에 오른 누네스는 유럽 주니어 팀(U18)들의 유로리그라고 볼 수 있는 토너먼트 지역예선 MVP를 받았습니다.

 

만약 코로나 19로 인해 대회(올해 5월 예정이었습니다.)가 중단되지 않고, 아디다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토너먼트 본선이 정상적으로 열려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하고, 또다시 누네스(1511개월)MVP를 받았다면 팀 선배, 루카 돈치치의 최연소 본선 MVP 기록(162개월)4년 만에 깨는 거였습니다.

 

+누네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pVVWXbsKjE0

 

누네스는 결국 프로 데뷔를 하지는 못했으나,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 살라 메즈리(218cm)를 대신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acb/1069459/real-madrid-replaces-mejri-with-angt-star-nunez/

 

 

 

그 외에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1995년생 스페인 출신, 알베르토 아발데(200cm)도 최근 몇 년간 기량이 급성장한 스페인 선수이며, 수비력이 좋지 않지만, 공격에서만큼은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자원입니다.

 

다만 아직 본인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고, 유럽 경기에 집중한다는 인터뷰를 했으나, 최근 끊임없이 NBA 진출설이 나돌고 있는 캄파쪼가 미국으로 떠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 공백이 좀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nba-news/1100664/facu-campazzo-i-dont-know-what-will-happen-tomorrow/

 

정규시즌 3(226, 레알 마드리드와 동률이었으나 양 팀 간의 상대 전적을 제일 먼저 보는 타이 브레이커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1승 무패이기 때문에 3) 바르셀로나는 올해 비시즌,

 

 

현역 시절, 유럽 농구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사루나스 야시케비츄스를 감독으로 데려왔습니다.

 

2016년 잘기리스 카우나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야시케비츄스 감독은 다른 빅 클럽에 비해 재정이 열악하여 선수 영입에 어려움이 있는 소속팀을 파이널 포(2017-2018시즌 3), 8강 플레이오프(2018-2019)에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1976년생인 야시케비츄스 감독은 현재 이미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의 반열에 올랐으며, 선수 시절, 미국 농구(고등학교, 대학교, NBA) 경험도 풍부하게 한 탓인지, NBA에서도 야시케비츄스 감독을 감독 영입 리스트에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야시케비츄스 감독도 NBA 팀과 직접 인터뷰를 할 정도로 NBA 팀 감독을 맡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일단 제가 예전에 쓴 글에도 썼던 야시케비츄스 감독의 장점을 나열해보면,

 

스타 출신이라서 그런지, 경기 중에 선수가 수비 실수라도 하면, 백코트하는 해당 선수를 갈굴(?) 정도로 굉장히 다혈질적인 면이 있고, 세부 사항까지 세세하게 살피는 좀 예민한 구석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미치치가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세밀한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고, 경기 전후로 비디오 분석을 많이 하면서 경기 대비를 하는 점, 3점 슛 전술뿐 아니라, NBA에서 비효율적인 공격 옵션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미드레인지 점퍼, 포스트업을 이용한 공격 활용도 참 잘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공격 루트를 코트에서 선보이기 때문에,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야시케비츄스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은 복잡하고, 스크리너, 볼 핸들러 그리고 볼 없는 선수들 간의 움직임 및 위치, 호흡이 매우 중요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raptorshq.com/2018/6/5/17429882/report-toronto-raptors-interview-coach-sarunas-jasikevicius-zalgiris

 

 

https://www.eurohoops.net/en/nba-news/871088/memphis-grizzlies-interested-in-sarunas-jasikevicius/

 

+야시케비츄스 감독이 있던 시절, 잘기리스 카우나스 플레이북+

https://www.youtube.com/watch?v=duIIwprk8n4

 

 

 

https://www.ballineurope.com/euroleague-coaches-nba-8109/

 

 

Most of Zalgiris’ 3pt shooting comes from two players (Westermann and Milaknis) who combine for almost half of their total 3pt attempts.

 

 

This means coach Jasikevicious can expect the opposing defenses to try and deny them the ball. In order to get around this Zalgiris uses a lot of screens and player movement to create space for shooters. If the defense overcommits to the free shooter, it leads either to a dump off pass to the big or a drive and kick by the guard.

 

 

Zalgiris doesn’t shy away from what are considered to be inefficient methods of attack by NBA standards. Long midrange shots and post-ups are not at all a rare sight in their offense, and they do it because they’re good at it. They had the third best FG% in the league last season at 49,2%.

 

 

https://www.basketinside.com/europe-basketball/news-europe-basketball/exclusive-vasilije-micic-learned-a-lot-from-jasikevicius-euroleague-well-try-to-beat-fenerbahce/

 

 

“I learned a lot from Jasikevicius, in particular on the details. He is a Coach who follows every detail with great care, makes you learn a lot, especially the Playmakers. We did lots of pre and post game video sessions, it was very useful for me growing as a player.

 

바르셀로나는 최근 그야말로 ‘NBA 출신 스페인 선수들 특수를 제대로 누리는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에이스, 니콜라 미로티치(209cm)2025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오랜 시간 유로리그에서 강팀으로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2경기에서 평균 21.5점을 올리며 쾌조의 3점 슛 감각(3점 슛 57.1%, 8/14)을 자랑하고 있는 알렉스 아브리네스(198cm)는 미로티치와 함께 이제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날카로운 창의 중심축으로 완전히 자리매김 중입니다.

 

+최근 스페인리그 2경기 아브리네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6c-Hz35QMyc

 

 

https://www.youtube.com/watch?v=SrxrxYwPOu8

 

 

 

 

이 외에 유로리그에서 오랜 시간 좋은 활약을 펼쳤고, 패싱력이 좋은 전직 NBA 선수인 닉 칼라테스(198cm)를 데려오면서 칼라테스- 토마스 후에르텔(188cm)- 카일 쿠리치(193cm)로 이어지는 앞선 자원은 유럽에서도 수준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2020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신청한 아르헨티나산 영건, 리안드로 볼마로(201cm)는 바르셀로나에서 꼭 주목해볼 젊은 피입니다.

 

+볼마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fgTbbULbVSw

 

 

 

뒤에 자세히 쓰겠지만, 2020NBA 드래프트가 11월로 밀려나면서, 드래프트에 나온 유럽 선수들 가운데 유로리그에 출전한 이들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해 선수들과 관련된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NBA 팀들이 정말 집중하여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참고로 데니 아브디야는 유로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역시 실전보다 더 좋은 참고 자료는 없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드래프트를 기다리는 특히 유럽 유망주들에게 관심이 있으신 농구팬들이 있으시다면 주목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로리그, 스페인리그, 터키리그 같은 상위 리그에서 스타로 인정받던 돈치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98cm), 보얀 보그다노비치(203cm) 같은 선수들이 최근 NBA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코로나 19로 인한 선수 판단에 대한 제한성, 그리고 유로리그 출신 선수들의 연이은 NBA 성공으로 인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유럽 유망주들이 나오는 유로리그, 스페인리그 경기들을 NBA 관계자들이 많이 지켜볼 것 같습니다.

 

그래서 ‘1라운드 후반 2라운드 초반 순위로 예상하고 있는 볼마로의 자리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과대평가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 볼마로가 유로리그에서 활약하면 1라운드 중반, 로터리 끝자리까지도 노려볼만한 인재로 봅니다.)

 

일단 볼마로는 2023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연장 계약을 맺었는데, ESPN의 조나단 지보니는 현재 NBA 팀들이 상위 리그에서 계속 실전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기(코로나 19에 대한 여파)에 볼마로의 주가를 올리는 데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바이아웃도 그의 드래프트 순위(현재 예상 순위)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이와는 별개로 볼마로는 현재 바르셀로나와의 연장 계약에 만족하며, 지금은 NBA 진출보다 소속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DraftExpress/status/1293964944405340162

 

 

https://www.eurohoops.net/en/nba-news/1094429/barcelonas-bolmaro-says-hell-skip-nba-for-now/

 

 

수비에서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면서 민첩한 사이드스텝을 보유하고 있고, 공격에서 넓은 코트 비전을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패싱이 일품인 볼마로는 팀에서 메인 볼 핸들러와 세컨더리 볼 핸들러 역할을 바꿔가며 맡고 있습니다.

 

 

현재 스페인리그 2경기, 그리고 수페르코파 2경기만 보면, 야시케비츄스 감독이 볼마로에게 충분히 출장시간(수페르코파 2경기 -> 139, 스페인리그 2경기 -> 1031)을 보장해주면서 경기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바르셀로나같이 유럽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스타들이 즐비한 강팀에 만 20세 선수가 매 경기 10분 이상 출장시간을 보장받고 나온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입니다.

 

아직 팀 공격의 핵심은 아닙니다만, 일단 볼마로는 그런 점에서 팀과 감독을 잘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관련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다른 스페인리그 팀들인 사스키 바스코니아, 발렌시아도 유로리그에서 충분히 주목해볼 팀들입니다.

 

파이널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2019-2020시즌 스페인리그 우승을 차지한 사스키 바스코니아는 비록 팀의 주득점원 토르니케 셴겔리아(206cm)가 이적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 가드인 루카 빌도자(191cm)가 버티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알바 베를린 출신의 좋은 활동량과 탄력을 지닌 리투아니아산 윙 플레이어, 로카스 기드라이티스(201cm), -유로컵 세컨드 팀 출신인 미국 가드, 피에리에 헨리(196cm)도 사스키 바스코니아에서 주목해볼 선수들입니다.

 

 

+로카스 기드라이티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CCLCXhKyqw

 

발렌시아에서는 과거 NBA 무대를 누볐던 데릭 윌리엄스(203cm), 몬테네그로 출신인 보얀 듀블레비치(206cm)와 유로바스켓 2017 슬로베니아 우승 주역인 클레멘 프레펠리치(191cm), 2019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0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지명한 세르비아의 반야 마린코비치(201cm)를 눈여겨보면 좋을 듯 싶습니다.

 

+반야 마린코비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VQrdz0q3fE

 

 

(2)편에서 계속.

 

 

 

 

 

 

 

 

 

 

5
Comments
2020-09-28 20:46:30

잘봤습니다 민욱님 근데 마카비 텔아비브는 이스라엘 팀 아닌가요? 앞쪽에 이탈리아라고 적혀있어서요

WR
2020-09-28 21:06:18

 정신없이 쓰다보니 실수가 참 많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020-09-29 16:03:48

 이번 유로리그는 가급적 챙겨봐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치치는 정말 필리에 댄토니가 온다면 성향상 댄토니와 잘 어울리는 가드라 생각해서 필리에 꼭 합류해주면 좋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0-09-29 21:09:04

늘 불꽃앤써님의 글 참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저도 시간만 된다면 유로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부터 경기 상보(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있어 한 한 달 정도는 매번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매주 올리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다만 모든 유로리그 경기들을 보지 못하고 글을 쓸 것 같아 사실 그 점이 제일 우려스럽습니다)를 올려보려는 계획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치치는 2021-2022시즌에 유럽이 아닌 NBA에서 볼 수도 있는 선수라, 2020-2021시즌 유로리그에서 더 눈 크게 뜨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아직까지 전 미치치의 NBA 성공에 많은 의문을 품고 있는데, 많은 NBA 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물론 저도 농구 보는 눈이 허접에 가깝습니다.).

 

아울러 미치치의 NBA 성공과 관련한 의견도 제 입장만 다를 뿐,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힘을 센스 있게 사용한다는 불꽃앤써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확실히 최근 NBA에서 성공하는 유럽 선수들의 성공 사례를 보면 힘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는 이들이 참 많고, 미치치도 이 대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도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talkbasket.net/66700-vasilije-micic-reportedly-drawing-interest-from-nba-teams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불꽃앤써님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020-09-30 01:20:06

정성어린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유럽농구에 문외한인 저로써는 민욱님의 글 하나하나가 보물같습니다.

앞으로의 글들도 기대하며 차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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