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달러에 NBA팀과 계약한 여자선수가 있었다?

캘리포니아 라하브라에 있는 소노라 고등학교에서소프트볼, 배드민턴, 테니스, 필드 하키, 농구 등 13개의  

MVP를 휩쓴 여자 운동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앤 마이어스,

훗날 미국 여자 농구에서 레전드로써 존경을 받게되는 선수입니다

앤 마이어스는 빌 러셀, 제리 웨스트, 존 하블리첵은 존경하여 그들의 농구 스타일을 흉내내면서 농구 실력을 키워갔으며 그렇게 향상된 그녀의 농구 실력은 미국 여자 농구 대표팀에게 제대로 주목을 받았고

앤 마이어스를 TEAM USA에 합류하라고 통보하였으며 앤 마이어스는 이를 승낙하며 TEAM USA에 합류, 

그렇게 그녀는 미국 여자 농구 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고등학생 선수로써 국가대표가 됩니다

그리고 앤 마이어스는 국가대표 선수로써 에이스급 활약을 하였고 

그러한 활약은 1975년 팬아메리칸 게임 금메달 수상과 함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 농구 레전드 센터 루시아 해리스와 함께 은메달을 수상해내며 화려한 국가대표 커리어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앤 마이어스는 화려한 국가대표 커리어와 함께 엄청난 대학 커리어도 쌓게 되는데요

앤 마이어스는 당연하다시피 미국 내 여자 대학농구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던 중 UCLA의 여자농구팀 코치가 그녀에게 4년 장학금을 제공하는 조건을 내세웠고 그렇게 앤 마이어스는 UCLA 최초로4년제 운동 장학금을 받은 여자 운동선수가 되었습니다

UCLA에 입학한 그녀는 상대할 선수가 없을 정도로 대학 무대를 휩쓸었습니다

특히 앤 마이어스는 UCLA 남자와 여자 농구 선수 역사상 최초로

1978년 2월 18일, NCAA 무대에서 한 경기 20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10 스틸을 기록하며

쿼드러플 더블을 기록하였으며 팀을 전국대회 우승까지 시켰고 올 아메리칸 농구 선수상을 여자 선수 최초로 4차례나 수상하였습니다

이런 앤 마이어스의 성공적인 농구 선수 성적은 

1978년 설립된 여자프로농구리그인 WPBL 리그에서 그녀를 영입하기 위해 주시하였으며

WPBL 리그의 팀 중 휴스턴 앤젤스가 앤 마이어스를 1라운드 1순위로 영입하였고

그렇게 앤 마이어스는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초의 1순위 드래프트 지명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출전에 욕심을 내고 있었고

출전을 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하여야했기에 합류하기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후 1979년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보이콧하였고 앤 마이어스의 입장은 난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때, 그녀에게 역사적이고 위대한 결정을 하게되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게 됩니다

앤 마이어스에게 전화를 한 인물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구단주 샘 나시였고

그녀에게 NBA 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트라이 아웃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앤 마이어스는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 제안이겠거니 했지만 남자 선수들로만 구성된 NBA 팀에서 뛰는 것을 기회로 생각하였고 그 벽을 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앤 마이어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기간제 계약인 노컷 계약으로 5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3일 동안 최종 멤버가 되기 위해 6번의 연습 경기와 훈련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구단주와 감독은 앤 마이어스 입단에 대한 의견이 계속 부딪혔지만

당시 NBA에 3점 슛 룰이 적용된 때라슈팅 능력이 뛰어났던 그녀의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결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앤 마이어스와 NBA의 인연은 딱 3일 뿐이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최종 로스터에 들지 못하며 여자 선수 최초의 NBA 데뷔는 

무산되게 되었습니다

이후 WPBL 소속팀, 뉴저지 젬즈가 앤 마이어스에게 바로 3년 14만 5천 달러로 

계약을 제시하였고 앤 마이어스의 드래프트 소유권을 가지고 있던 휴스턴 엔젤스에게는

2만 달러를 지불하며 결국 앤 마이어스는 뉴저지 젬즈로 입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79/80 시즌 WPBL의 MVP를 석권하면서 에이스로 활약하였으며 

선수 은퇴 후, 농구계에 또 남기게 되는데요

NBC 스포츠 농구 분석가로써 활약하였고

이후 WNBA 리그의 피닉스 머큐리 팀의 GM으로 활약하기도 하였으며

NBA 리그의 피닉스 선즈와 WNBA의 피닉스 머큐리에서 TV 파트 부사장으로

역임하며 남자들으로만 구성되었던 농구 비즈니스에서 여자들도 진출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힌 인물로써 그 업적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1993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