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가 가자미가 된 이유를 들어보니 이해는 안되는군요.
어떤 일에 대한 이유를 들었을 때는 그게 이해가 되야 상대방의 행동이 합리적인 거구나 받아들일 수 있겠죠.
버틀러가 가자미가 된 것은 필라때 좀 많이 보였고 마이애미와서는 농도가 진해졌습니다.
근데 그 이유가 좀 생뚱맞게 들리네요.
'내가 1옵션으로 슈팅을 많이 쏘고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플레이오프에 나가봤는데 더 높은 곳으로 가지 못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다. 나는 내가 득점을 많이 하고 주목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그니까 내가 주득점원이 되는 방법으로 해봤더니 컨파, 파이널에는 못가더라.
이게 이유네요...
그런데 본인이 이렇게 했을 때 시카고에서 한번 1라에서 미끄러지고 미네에서 한번 또 1라에서 미끄러지고 필라에서는 2라때 그 유명한 카와이 버저샷에 2라에서 3승 4패로 미끄러졌는데요.
시카고나 미네는 당시 전력이나 팀 승패상 2라가는게 어려웠을 뿐이고 필라에서는 너무 아깝게 떨어진거죠.
이걸 본인이 1옵션으로는 더 높은 곳으로 가지 못한다라고 받아들이네요.
사실 언론에서도 버틀러는 소위 말하는 1옵션 슈퍼스타들의 폭발력이 없다는게 정확한 분석이고 그 분석에 의하면 버틀러의 자기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어떻게 보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필라에서의 카와이와 보여준 쇼다운이 너무 인상적이었던 걸까요....
가자미로 변해버린 버틀러가 답답한게 사실이고 이게 맥스계약을 받는 1옵션선수가 맞는가 하면 그건 더 이해가 안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마이애미에서 확실한 리더, 수비, 스틸, 속공, 리바 이런 부분에서 마이애미에 필요한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이상의 뭔가가 필요한게 이런 맥스계약받는 1옵션급들의 포지션으로 생각되니까요.
버틀러의 이 본인에 대한 냉철한 평가 후 택한 변신이 어떤 최종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처음으로 파이널을 가게 됐다는 점에서 답답하면서도 비판을 하지도 못하겠네요.
확실한 건 기본 농구선수로써 던지는 3점이든 미들이든 슈팅자체가 버틀러보다 드라기치, 히로, 로빈슨의 슈팅이 더 좋은상수인 것은 맞으니까요.
그냥 버틀러가 선택한 팀의 가장 필요한 조각으로써 히로와 로빈슨 드라기치 뱀을 살리는 이 선택이 본인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이 되는 결과가 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군요.
어찌보면 그게 또 버틀러만이 할 수 있는 가장 버틀러다운 길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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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이애미에선 자신은 15~20점 언저리만 좋은 효율로 넣으면 나머지 애들을 살림으로서 팀은 승리 할 수 있다는 마인드인거 같은데, 뭐 실제로 폭발적인 득점원이 아닌 선수라 본인 스스로 분석할 것일 수도 있을테니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저런 스타일의 선수였으면 맥스계약을 따내진 못했겠지만 이미 맥스는 받았고 결국 팀이 우승하면 다 좋은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