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가 윈나우 팀들과 다른 점은
테이텀, 브라운, 스마트 등 주축 선수들이 아직 젊고 재능있는 유망주 구간에 있다는 점이겠죠.
보통 윈나우 팀이라고 하면 더이상 엄청 극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완성된 스타들을 묶어놓고 달리는 팀이고
그런 팀들이 당장은 강할지언정 올해 우승 못하면 내년에, 내년에 우승 못하면 내후년에 '지금과 비슷한 구성으로' 우승할거라는 기대가 사실 강하게 들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정체된 에이스 개개인들에게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기 어렵고, 그 윈나우 로스터를 만들기 위해 픽이나 유망주 등을 많이 소모했다면 선수들 차근차근 크라고 기다려 줄 여력도 없으니까요.
여기에 샐러리 유동성까지 없어 외부수혈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면, 눈앞의 벽을 내년 내후년에 무너뜨리리라는 보장이 없어 참으로 막막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이부분이 또 큽니다. 작년 재작년 오클, 올해 휴스턴이 딱 이런 상황이었죠. 응원하는 팀마다 꽉막힌 샐러리로 고생하는 판입니다..)
그러다 리툴링으론 답이 없다는 결론이 도출되면 허무하게 리셋 누르고 리빌딩 들어가는거죠.
반면 셀틱스의 경우 테이텀은 22세, 브라운은 23세, 스마트 26세(이쪽은 마냥 어린 나이는 아니긴 하네요)로, 아직은 가파르든 완만하든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이텀이 mvp 3위 + dpoy 3위 + 퍼스트팀 시즌을 보낸 18-19 폴조지 만큼의 모습을 머지않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고,
브라운은 껍질 하나만 더 깨준다면 올느바 딱지를 나름 목전에 둘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며,
스마트도 공격에서 발전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또 모릅니다. 올스타 반열에 올라올지.
기대에 못미쳤다는 켐바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보스턴에 오기 전까진 커리어 내내 플옵경기를 11번 밖에 가져보지 못한 선수이니, 올해의 장기 플옵 경험을 양분으로 삼아 내년에는 더 적응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라간 동부의 강호가, 주축 하나하나에게 변화와 성장을 요구할 수 있다는 건 어찌보면 축복이죠.
지금도 대단한데 앞으로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폭이 동급의 팀들보다 넓으니까요.
물론 최근 4년동안 컨파진출만 3번인데 파이널 진출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분명 답답한 부분일 수는 있고
아직 영건들의 서비스타임이 남아있을때 미래도 조금 팔아보며 작정하고 달리는게 낫지 않냐는 의견도 충분히 있을 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있는 선수를 내치거나 할 필요는 없어보이고, 그냥 지금 이대로 달려봐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림프로텍팅 되는 4번 수급, 현재 받는 돈에 비해 필수재보단 사치품에 가까운 느낌인 헤이워드의 향후 처리 방향(한시즌 더 품을 것인지 틀드라도 해볼 것인지 등) 등은 고려해봄직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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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탱킹과 틀드잘하다가 윈나우를 위해 헤이우드를 베팅한순간 부터 꼬인것 같네요. 정말 좋은선수이긴 한데 하필 첫겜부터 큰부상 당해 쉬기도하고 기량 회복도 되지않아 좋은 시절 한해한해 놓치고 지금까지 온것 같습니다. 헤이우드 만기이후로 맥스 대체자 잘 영입하면 우승 노려볼수도있을것 같네요. 근데 테이텀이 또 맥스 먹어서 추가 보강이 어려울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