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까진 분명 져도 괜찮은 기분일 경기였는데 마지막이...

 오늘 경기 3쿼터까지는 정말 이번 플옵 손에 꼽을만한 명경기가 나오나 했는데 4쿼터에 보스턴이 그걸 망쳐버리네요. 마지막 5분동안 3점 일변도 공격인데감독은 넋놓고 경기 바라보기 챌린지도 신청해야 할 땐 안하고 제가 봐도 실패할 것 같을 때만 꼬박꼬박 씁니다. 사실상 아데바요의 원맨쇼 이후에 팀 전체가 그냥 박살이 난 것 같네요

사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팬들의 기대나 다른 팀의 예상치보다 높게 왔다고도 생각되는데 마무리가 이러면 다음 시즌까지 기대가 옅어지죠.

 사실 테이텀의 팬을 자처하면서 멘탈에 실망한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패색이 짙어지면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보일 정도였네요. 그에 반해 스마트 브라운은 플레이오프 내내 전투적으로 임해줬다고 생각하고 팬으로써 감사함이 느껴지는 경기에 대한 자세를 보여줬습니다. 항상 좋아하는 선수에 맞춰 그 팀을 응원해 왔는데 다음시즌도 테이텀과 보스턴을 응원하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시리즈 동안 각종 오심논란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낸 마이애미 선수들 정말 대단하고 또 크게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원하신 마이애미 팬분들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마이애미는 시즌부터 제 세컨팀이고 아데바요가 제 세컨 선수여서 파이널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꼭 우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