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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LBJ를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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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23:39:07

 제가 르브론의 안티는 아닙니다. 욕하고 뭐 그런건 아닙니다.

 

원래 특정선수/연예인/유명인을 쌍욕하고, 욕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사전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르브론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르브론을 좋아하지 않은 이유의 시작점은 이겁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의 광팬출신들은 알겠지만.. 코비팬입장에서 르브론의 등장은 달갑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코비를 초월하는 압도적인 신인의 등장이라는 임팩트죠.

 

코비는 96시즌 압도적인 신인은 아니었죠. 다 아실거라 봅니다. 근데 코비는 이후 1~2년안에 임팩트있는

이미지를 주었죠. 거기에 대한 태그는 조던이었죠.

 

조던 같은 선수.. 제 2의 조던..

 

 코비는 과거의 르브론이나 현재의 돈치치처럼 임팩트있는 실력의 신인은 아니었죠.

 

대신 하나하나 성장의 재미가 있었고.. 그 재미를 줄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였고.. 임팩트가 있었죠.

 

근데 르브론의 등장..

 

고딩때부터 센세이셔녈.. 뭐 마이클의 득점력+ 버드의 종합능력..+ 매직의 패싱력과 피지컬등 얘기가 거론될정도로 임팩트 있었고.. 어마어마했죠.

 

그때부터 르브론의 등장이 반갑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코비의 나이가 만25세였습니다. 코비는 쓰리핏이었지만, 파이널 MVP도 아니었고, 시즌 MVP도 아닌 앞으로 무언가를 만들어야하는 선수지, 아직 수상적으로 뭔가 만들어지진 않은 선수였죠.

 

무언갈 바랄 시점의 코비였음에도 르브론의 등장은 좀 달랐죠.

 

데뷔 2년차에 올느바팀과 MVP레벨에 접어서질 않나.. 코비의 이슈를 좀 줄려준게 르브론이죠.

 

뭐 서로 역대급 이슈메이커였기에 서로 갉아먹었겠지만요..

 

그때부터 르브론이 좀 별로였습니다.. 성장폭도 빨라서요.. 와 뭐지?

 

"코비의 시대가 다가왔는데 얘는 뭐지?"

 

이거였던겉 같습니다.

 

코비나 티맥, 카터처럼 조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유형은 아닌데.. 뭔가 스탯이 좀 더 특이한?.. 그동안 봐온 00년대의 스윙맨과 다른? 그런 유형이어서 오히려 더 의식이 됫던것 같습니다.

 

소위말해 이겁니다.

 

"아 진짜 얘 뭐지..? 진짜 뭐지?"

 

그런 생각으로 십여년 바라본것 같습니다. 코비가 은퇴하고.. 혹은 그 이후에도요.

 

 코비는 사망했습니다. 이제 이런 생각 가질 필요도 없죠.

 

코비의 커리어보다 더 나은 커리어를 만든거 이제 다 압니다. 저도 알구요.

 

그래도 싫었습니다. 지금도 싫구요.

 

코비를 커리어상 뛰어넘은건 2015년 즈음이었을겁니다. 지금은 더 격차가 벌어졌죠.

 

코비는 그 이후로 더 커리어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니깐요.

 

그래도 의식이 됩니다.

 

이미 역대급 커리어고, 올타임2위급 커리어여도요. 이미 넘은건 알지만.. 이 선수가

 

올타임..단독2등이 되기 싫은 느낌이죠..

 

하지만 LBJ 커리어 보면 놀랍니다. 우승은 코비가 앞서죠..

 

근데 누적플옵.. 누적정규시즌..

 

1살더 일찍 데뷔한 코비도 못한.. 커리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얄미웠지만 지금도 얄밉습니다. 그래서 르브론이 스탯쟁이라는 소리 들었을때 좋았습니다.

 

 

지금도 르브론 안좋아할거구요. 5년내외 은퇴할때도 안좋아할수 있습니다.

 

코비를 위한 우승? 이런 소린 더듣기 싫어서 마이애미 우승을 바라구요.

 

 

코비 헤이터들이 나중에 코비 좋아했댓죠 저도 그럴수도 있습니다.

 

은퇴하면 아쉽겟죠.

 

와 내가 역대 2위급 선수의 필드 플레이를 봣구나..생각할수 있죠.

 

아직도 가끔 코비를 검색합니다.(포털이든, 매니아든, 엔게든요)

 

 

 그래서인가.. 앞으로 제가 활동 많이할 르브론을 제가 욕은?아니어도

 

좀 낮게 평가해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저의 페이버릿 선수의 커리어를 항상 따라온 유일한 선수가 르브론입니다.

 

 

듀란트도, 커리도, 서브륵도 아닌 유일한 의식이 된게 르브론입니다.

 

술한잔 마시고 이런 글 남깁니다.

 

아마 꽤많은 코비 팬은 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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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7 23:44:34

코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존중합니다!

Updated at 2020-09-27 23:46:45

이런 분들은 존중합니다. 그 선수를 인정하시잖아요. 좋아하는건 취향인겁니다.존중하는게 맞죠. 애초에 저도 르브론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걸요.

2020-09-27 23:47:30

응원하던 선수를 누군가가 따라잡는게 싫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팬이라면 다들 그런 생각 한번쯤 해봤을 겁니다. 그런 마음 자체를 뭐라할 수는 없죠.

2020-09-27 23:49:46

그냥 편하게 릅을 봐주세요. 막상 둘은 친하잖아요

WR
2020-09-27 23:55:35

제가 날이 더서잇는듯합니다.

코비가 르브론이낫니 당신이낫니 질문에 당연 내가더낫지가 상상이되기에..

2020-09-28 00:06:50

메시나 호낳두도 정작 선수들끼린 별문제 없죠.
오히려 팬덤이 서로를 힘들게하죠. 굳이 그럴 필요 있나 합니다.

2020-09-28 00:23:05

앞 물살을 뒷 물살이 밀어내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죠. 이 세상이 존재하는한 언젠간 조던, 르브론, 코비를 뛰어넘은 슈퍼스타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가 살아있을때가 아니더라도요. 내 살아 생전에 그런 대단한 선수의 출현을 볼때마다 미워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습니까? 누군가를 사랑하기위해 다른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또는 안좋아하는 것이)처럼 느껴집니다. 이해는 안되지만 존중은 하겠습니다.

2020-09-28 00:23:18

이런 솔직한글 너무 좋네요

2020-09-28 00:24:51

저도 코비팬인데 두 선수 사이 관계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싫어할 필요가 있나합니다

게다가 현재 랄선수입니다

르브론이 우승해도 그 만의 것이 아닌 결국 랄 프랜차이즈의 우승이예요

랄 와서 프랜차이즈에 대해, 또 코비에 대해 무한 리스펙을 계속 말하고 있기도 하죠

 

저도 르브론의 행보는 맘에 들지 않았지만 

랄 선수로 뛰고 있는 지금은 싫어해야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그냥 단순히 르브론이란 선수의 행보나 행동, 발언 등이 맘에 안드셔서 싫다고 하신다면 납득이 됩니다만,

코비팬이라서 르브론이 싫다는건 이해하기 어렵네요

코비가 르브론을 인정해줬는데 팬으로서 르브론 인정해줄수 있지 않을까요?

Updated at 2020-09-28 00:34:55

코비팬이지만 레이커스 우승은 안된다 라는 주장...막연하게 이런 주장을 하는 분보다는훨씬 설득력있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은 글입니다. 

 

레이커스 팬이 아니라 순수 코비 선수만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해는 됩니다.

전 커리 폴 르브론 팬입니다. 예전 르브론 좋아했을때 비슷한 감정 느낀 선수가 있는데 팀 던컨입니다.

 

지금은 위대한 선수로 생각하고 좋아하진 않지만 리스펙합니다.

진짜 너무 잘해서 얄밉고 싫었었던 기억이 있네요.

2020-09-28 00:33:43

궁금한점이 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그 선수와 관계가 좋고

그 선수와 자신이 몸 담았던 팀이 우승하길 바라는데도

거부감이 드시나요?

 

WR
2020-09-28 00:42:35

제가 LAL의팬이 아닌 kobe팬이라고 느꼇던시점이 릅의 LAL이적때인것 같습니다

2020-09-28 00:34:03

정말 정말 팬심이라면 글쓴이분의 이런 생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년간 르브론의 팬이기를 자처했던 저이지만,

요즘 돈치치하는거보면 약간의 질투심(?) 같은게 느껴지거든요.

 

이제는 맘 편히 르브론-> A.D의 팬덤을 가져가려고 하지만

돈치치가 A.D의 커리어에 흠집을 낼까봐 조마조마하기는 합니다 

2020-09-28 01:49:53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코비브라이언트의 광팬입니다 부모님 주위 모든사람들이 알고 있죠
커리어는 코비을 위에있을지언정 실력은 코비가 위다 라는 개인적 생각도 갖고 있고요. 코비을 좋아했기에 레이커스도 지금껏 좋아합니다 . 전 르브론 안티에 가깝지만 레이커스의 오랜 팬이기에 우승을 바라고 있습니다. 르브론을 응원합니다 ad을 응원합니다. 레이커스 선수들을 모두 응원하고있습니다~
#지금 레이커스 선수중에 쿠즈마를 지켜보고 정이 가장 많이 가는 선수라. 릅신 밑에서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20-09-28 02:08:13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내가 응원하는 르브론이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코비 팬들은 왜이렇게 인정을 안해주지. 플레이스타일도 너무 독단적이여서 싫어. 코비 야투율이 안좋은 날 슛 던질 선수가 코비 밖에 없는데 어쩌냐는 쉴드도 싫었습니다. 선입견 반 오기 반 코비 헤이터였는데 둘의 라이벌리가 옅어지면서 코비가 있는 그대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미친듯한 승부욕, 의지, 프로의식, 조던보다도 뛰어나 보이는 풋워크. 이제 제 인생 경기는 쓰는 지금도 소름돋는 코비의 은퇴경기고, 르브론이 몇 번의 우승을 더한다 해도 그 경기보다 제게 감동을 줄 순 없을겁니다. 르브론 팬으로서 맘바인 님에게도 언젠가 르브론이 제게 코비같은 그런 존재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2020-09-28 02:19:32

릅이 랄 오기 전만 해도 비슷한 마음이었는데 제 편이 되서 승리를 맛보게 해주니 헤이터건 뭐건 그냥 좋아져 버렸네요

2020-09-28 02:19:40

 이해하죠 저는 릅팬이였는데 아직 우승에 대한 열망이 남아있는데, 그걸 막아대던 커리 가 왜그리 싫던지.

육중한 몸으로 이곳저곳 탈인간계 플레이를 보이는 르브론과 달리 촐싹대던 커리가 왜그리 얄밉던지..우승을 왜이리 막는지.. 진짜 싫었는데 막상없으니 정말 허전하고, 요즘은 제가 커리폼을 더 찾아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커리 밧슈까지 구매했습니다. 다들 좋아질 날이 올겁니다. 행복한 느바생활 되세요^^

2020-09-28 02:19:42

와 저랑 아주 비슷하시네요..
저는 코비로 입문을 했고 코비만 응원해왓었는데 르브론이라는 애가 나타나더니 코비가 누릴 영광을 뺏어간다 생각했어요 그게 너무 맘에 안들어서 그냥 싫어했었죠 코비는 너무나 화려한 스킬과 동작으로 한점 한점 보는사람 힘들게 넣는다면 르브론은 그냥 괴물같은 몸뚱이로 너무 쉽게 넣는거마저 맘에안들었거든요 얘는 그냥 몸뚱이 빨이다라고..
하지만 적으로 볼때마다 너무나 무섭고 실력은 인정하게 됬지만 여전히 싫은상황에서 코비는 은퇴하고 허무한 상황에 잠시 커리를 응원하며 르브론의 좌절을 즐기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우리 코비팀으로 온다네요 믿기지도않고 한편으론 든든하기도 한 이상한 심정으로 한시즌 지켜보는데.. 역시나 다늙어서 왜왔냐 왜 항상가던 파이널은 고사하고 플옵도 못가냐 했는데 코비 다음으로 좋아하는 갈매기를 우리팀에 데려오더니 파이널까지 왔네요 .. 그리고 시즌 중에 보여준 코비를 향한 모습과 여전한 실력에 이젠 그만 싫어하려구요. 아니 싫어하는 마음이 사라졌네요

2020-09-28 04:55:48

저랑 200프로 같은맘을 가지고 계시네요. 영원한 코비빠지만 릅신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와 어쩌다보니 파이날에 와 있는 이 기분이 황홀할뿐입니다. 현 레이커스 선수들에게 감사할뿐입니다.

2020-09-28 03:56:43

코비 팬으로서 많은 내용을 공감할 수 있었네요. 저는 코비 팬을 하다보니 어느 새 레이커스 팬이 된 케이스라, 현재 레이커인 르브론과 AD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MOMBA IN 님의 마음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때 르브론이 코비의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걸 보고 정말 싫어 했었거든요. 사람마다 다른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MOMBA IN 님에게 '현재 르브론은 이러이러하니 받아 들여야 한다.'라고 강요할 순 없죠. 솔직한 마음을 소탈하게 적으신 것 뿐이고, 사람마다 어떤 선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모두 다르니까요. 저는 코비를 응원하다가 코비가 떠난 시점부턴 레이커스란 팀을 응원하게 되었기에 레이커가 된 르브론이 반갑고, 지금은 응원하고 있는 거구요.

무엇보다 오랜만에 코비에 대한 애정이 묻어 나는 글을 보니 오래 된 친구를 보는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 추천 하나 드리고 갑니다.

2020-09-28 06:38:58

이런글 보면 느끼는게..르브론이 우승하고 코비고 뭐고 나를 위해 우승했다!! 이랬으면 정말 좋겠어요. lakers in 4

2020-09-28 06:45:08

궁금해서그러는데 아이버슨은 어떻게봤나요???

WR
2020-09-28 12:52:52

아이버슨은 딱히 안좋게 보진않았어요.

아이콘이고, 개성이 있고, 매력있었지만..제기준에 코비의 커리어를방해할 선수처럼 느끼진않았어요. 나이도 더많았구요.

2020-09-28 07:26:34

뭔가 반전이 있겠지 하면서 읽었지만 반전이 없는 일관성 있는 글이네요.
르브론 팬이자 코비 헤이터지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오히려 너무 솔직해서 당황스러울 정도네요.

2020-09-28 07:29:11

코비: 르브론이 레이커스를 우승시킬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돕겠다

2020-09-28 08:51:32

르브론 팬 이전에 조던팬이였던 사람으로 어쩌면 저도 코비를 비슷하게 바라봤던것 같습니다.

 

조던을 넘어서는 모습은 아니였지만 심할 정도로 조던을 따라하는

무모하리만큼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여주는 애송이...

세월이 흘러 르브론도 좋아하게 됐고 

코비의 이름을 달고 대놓고 릅안티심을 표현하는 많은 코비 팬분들을 보면서

더더욱 코비가 싫어지더라구요.

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 조던과는 다른 그만의 히스토리를 만들었고

이제는 영영 볼 수 없게 되버린 코비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뭉클해지고 그립네요.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고 많이 따르는것처럼 보였던 릅의 마음은 

감히 제가 상상할 수도 없는 정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코비를 빼면 상상할수도 없는 Lakers라는 팀에서 지금 뛰고 있고

당연히 코비를 그리며 뛸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코비의 흔적이 듬뿍 남아있는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Lakers가 우승한다면 하늘에서도 코비가 흐뭇하게 바라볼거라 생각합니다.


2020-09-28 10:02:58

개인적으로 전성기 코비에 신인 릅이 합류했으면 코비는 조던과같은 위상에 섰을거 같습니다.
릅이라면 반대로 코비가 있었다면 엠브피는 줄어들고 수비쪽에 치중하면 리딩하여 2번의 디포이는 받지 않을까 생각듭니다만
레이커스가 릅을 뽑기엔 레이커스가 너무 강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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