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은 반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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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6 13:13:49
최근 요 몇년 간 플레이오프 무대를 즐길 때 마다 저를 가장 지치게 만드는건 감정적으로 격해진 팬들간의 오심 논쟁입니다. 최근에는 그 피로가 nba를 잠깐 멀리해야되나 싶을 정도인데요.
요즘 들어 심판진이 대거 물갈이 된 것도 아니고 대대적인 룰 개정이 된 것도 아닌데 오심논란이 그것도 커뮤니티 내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영상 송출기술의 발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즉, 예전 같았으면 다시봐도 애매한 콜들이 요즘에는 느리게 다시보면 명백히 오심인 경우가 많죠.
당장 오늘 3쿼터 버틀러에 대한 타이스의 블락도 골텐딩이 되었어야 할 명백한 오심이었습니다.
저는 이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천천히 다시봐도 '와 이건 애매한데' 라고 생각한다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콜을 하는 심판은 정말 힘들겠구나' 생각하지만 '다시보니 콜이 개판이구나'라고 느끼는 순간 '심판은 지금 뭘하는 거지?' 생각이 들죠.
방송의 질을 떨어뜨릴 수는 없으니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무국이 나서서 심판의 질을 올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오심 레포트 같이 이미 경기 끝나고 뒷북치는 제도말고 경기 중에 오심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올해와 같은 논란이 계속된다면 내년부터는 더 이상 스포츠로 nba를 소비하지 않을꺼 같네요. 재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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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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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버틀러 콜은 솔직히 심판도 보기 어려웠을껍니다.
마이애미쪽에서도 별다른 항의 없이 넘어갔구요.
지나고나서 리플레이를 통해서야 알 수 있는거고
그 상황에선 잡기 힘든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