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매니아가 늙다리 르브론을 보면서...
조던골수팬입장이지만 객관적으로 르브론을 보면 새삼 대단하단 생각을 마니 하게 됩니다. 조던의 세컨 쓰리핏을 온전히 지켜본 팬으로서 적어도 르브론의 현재 기량이 같은 나이대의 조던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나은 면이 있어 보입니다. 르브론은 사이즈에서 나오는 몸빵능력이 조던대비 우월하기에 커리어 후반기 운동능력 특히 블랙캣의 쿽니스를 마니 상실한 세컨 쓰리핏의 조던보단 운동능력의 우위를 보다 오래 유지하는게 주효한거 같습니다.
블랙캣의 운동능력, 세련된 스킬의 완성도, 독종 멘털리티가 최적의 조합을 이뤘단 80년대 후반부터 첫번째 쓰리핏까지의 조던은 르브론의 전성기보다 꽤 우위에 있다고 보지만, 세컨 쓰리핏의 조던을 비교대상으로 한다면 결정적 클러치 순간에서의 무결성은 논외로 하고 경기전반의 지배력은 현재의 늙다리 르브론이 오히려 우위가 아닌가 합니다.
한편으로는 당시보다 현재의 리그 트렌드가 수비적으로 훨씬 덜 피지컬하고 느슨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같은 나이대의 조던이 지금 뛰었다면 르브론 대비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줬을까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80년대 피스톤스, 90년 초반의 닉스, 세컨 쓰리핏시절의 소닉스, 히트, 호크스, 페이서스 등과의 게임을 돌아보면 현재와 비교해볼 때 수비적으로 훨씬 치열했고 팍팍했거든요. 이런 리그의 수비트렌드도 조던과 르브론의 후반기 퍼포먼스를 비교해 볼때 고려해야힐 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세컨 쓰리핏 조던도 수비가 상대적으르 헐거웠던 1라운드나 파이널의 서부 유타 등과의 대결에선 전반적인 경기지배력이 대단했거든요.(당시 1라운드의 히트, 블릿츠, 넷츠, 파이널의 재즈조차 지금보단 수비적으로 빡센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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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근데 과거의 수비가 더 빡셌다는 인식이 과연 합당한가 의문이 듭니다. 지금 선수들이라고 악착 같이 할 줄 몰라서 안 할까요? 룰 변화, 선수들의 전반적인 3점 능력 향상, 전술의 발전 및 변화 때문에 과거와 현재가 달라 보이는 것이지 그게 딱히 어느 한쪽이 수비를 더 빡세게 해서 그런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