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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다음 시즌에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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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5 20:20:24

필라델피아의 이번 시즌은 명확히 실패했습니다.
1라운드에서의 스윕패는 더 프로세스라는 말로 설명되는 지금까지의 행보를 무색하게 만드는 결과였죠. 실제로 프로세스는 실패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시몬스 25% 맥스 연장계약, 해리스와 맺은 5년 1억 8,000만 달러 재계약, 알 호포드와 체결한 4년 1억 900만 달러 계약으로 야심차게 시작한 것과 달리 초라하게 끝났습니다.
샐러리캡의 유동성은 잃어버렸고(연봉이 연차에 따라 증가하는 구조) 지난 시즌으로부터 더 떨어진 성적.
문자 그대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필리는 이례적이고 과격한 탱킹을 통해 팀을 구성했습니다.
그 때문에 선수들,프런트,코칭스태프간의 균형이 깨지게 되었죠.
유망주들은 올스타가 되기도 전에 중요하게 취급을 받았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큰 권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브라운의 경질에도 장악력에 의문부호가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시몬스vs버틀러 사이의 양자택일을 프런트가 했다는 뉴스도 있었죠.
과연 새롭게 선임되는 감독이 엠비드,시몬스 핵심코어를 제어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새로운 감독은 크게 3가지 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런 루, 댄토니, 우도카
루는 르브론이라는 엄청난 에고를 가진 슈퍼스타와 함께 우승을 했죠.
아마도 시몬스,엠비드 두 슈퍼스타와의 관계와 관리에 중점을 둔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죠.
댄토니가 온다면 로스터에는 대변혁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길을 선호합니다.
지금 이 상태,이 구성으로 우승은 허황된 꿈이라고 보거든요.
지금 필리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변화를 필요로 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댄토니는 역사상 가장 기발한 두뇌를 가진 감독이고 농구의 상식에서 벗어나는 유연함이 있기에 식서스의 답답한 상태를 해결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엠비드와 댄토니의 공존가능성입니다.댄토니의 농구철학에 새로운 분기점이 되는 계기일 수도 있겠네요.
다만 제한된 폭의 운영을 하는 댄토니의 로테이션을 주축들이 감당할 수 있는가는 위험요소입니다.
우도카는 최선의 경우 닉 널스처럼 될 수도 있겠죠.
수비전술도 좋고 코트 안에서는 믿음직스럽습니다.
다만 코트 바깥을 휘어잡을 수 있냐라는 질문에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3. 엠비드와 시몬스
둘 모두 성장해야합니다.
엠비드는 부실한 하체, 체중관리 그리고 멘탈 등에서 개선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이 팀의 가장 큰 어려움은 시몬스입니다.
센터에게도 슛을 요구하는 시대에 볼핸들러에게 점프슛이 없다라는 것은
팀의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문제는 시몬스가 점퍼를 장착의 가능성보다 시몬스가 슛을 시도할 의지가 존재하는지에 있습니다.
애초에 먼저 던져야하니까요.
사실상 시몬스에게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피지컬과 운동능력,수비력에도 불구하고 시몬스가 슈퍼스타가 되지 못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점프슛의 부재죠. 이는 스페이싱 문제도 되지만 시몬스의 돌파능력을 저해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불가능한 장애물이고 특출난 수준까지의 슈팅능력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새깅을 당할 때 올라가고 (론도처럼)간헐적인 성공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식서스의 순위와 본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 같습니다.

왜 브랜드는 유임되었을까요?
지난 시즌 모두가 지적한 문제는 버틀러,레딕,맥코넬을 잡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4쿼터 해결사 노릇을 하던 버틀러(당장 2라운드서 4쿼터에 7점을 트루슈팅 60%로 집어넣은 선수였죠)
뛰어난 슈터이면서 엠비드와의 멋진 호흡을 보이던 레딕
쏠쏠한 활약을 보이는 동시에 팀의 에너지레벨을 올리던 맥코넬
모두와 계약을 하지 않았고 이는 경기와 팀분위기 모두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고 호포드와 토비아스 해리스와의 계약은 현재시점서는 악성이고
이 때문에 필리가 움직일 수 있는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브랜드가 직책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에 크나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코빙턴,사리치로 버틀러를 얻어온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힘들 것 같고
시몬스나 엠비드가 (요키치와 머레이처럼)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플레이오프를 지배하는 레벨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솔직히 수뇌부가 (어쩌면 브라운보다 더)명백히 시즌에 큰 책임이 있을 브랜드를 그대로 놔두었는지 모르겠네요.


그 오랜 탱킹을 플레이오프권을 바라며 했을 리는 만무하죠
(덴버나 보스턴과 달리)필리는 현재와 미래를 모두 충족시키는 팀이 아닙니다.
버틀러 트레이드를 통해 드러나듯 명백한 윈나우팀이고 지금 성과를 내야합니다.
탱킹으로 시작한 프로세스의 최종막에 왔고 이제는 구단전체가 증명을 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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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5 20:17:19

팔기야 호포드를 팔면 좋겠으나 그거는 힘들거 같고. 결국 우승을 노리려면 시몬스나 엠비드 둘 중 하나는 팔아야 한다고 봅니다. 둘이 코어인데 너무 안맞는 조각들이에요.

2020-09-25 20:19:21

필라가 반등하려면 어느 정도 갈아엎어야 한다고 봅니다. 팬들 사이에선 엠비드 와 시몬스 둘중 하나를 트레이드하고 나머지 한명 체제로 가자는 말도 있던데...

2020-09-25 20:23:55

시몬스 데리고 가는 이상...필라는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점프슛 부재는 스탯 이상으로 경기력을 깍아먹습니다. 프로세스는 이미 실패했고 누가 감독으로 오든 리빌딩외에는 답 없다고 봅니다.

2020-09-25 21:14:28

저도 시몬스가 아쉬운건 사실인데, 리빌딩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즈는 부커하나 키워내고, 올해서야 플레이오프 가네마네 하는 판국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말씀하신 버틀러 레딕 맥코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싸게 수급해보고, 한 시즌 더 가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토비와 호포드는 쉽게 안 팔릴거고, 시몬스와 엠비드는 웬만한 마음을 먹지않고는 올해 오프시즌에는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09-25 21:10:20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팀과 핵심코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급하게 큰 계약들을 맺은 게 아쉽네요. 특히 시몬스에 대한 집착이라고 해야할까요. 가지고 있는 툴은 좋은데 슛팅 생산이 안되는 게 발목을 잡고 있다 봅니다. 그렇다고 업템포 농구를 하자면 엠비드를 트레이드 시켜야 하고. 결국 우승을 위해서 대대적인 개조가 필요해보입니다.

2020-09-25 21:26:29

슛 안되는 가드 + 공 잡고 드리블 치는 빅맨

둘 다 문제인데, 고쳐질 희망이 안보이죠. 벌써 몇년째.. 

그러니 누굴 데려와도 조합이 안되요.

버틀러 데려오니 시몬스랑 충돌 생기고, 호포드 데려오니 엠비드랑 충돌 생기고...

2020-09-30 16:52:41

맥코넬이 인디애서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하는거 보면 더욱더 아쉽더라고요 정말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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