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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질문에 대한 리치 호프만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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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18:05:18
이하 글은 호프만의 팬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https://theathletic.com/2087987/2020/09/24/rich-hofmanns-sixers-mailbag-trades-front-office-hires-and-a-new-coach/


이런 답변들이 현지 흐름을 파악하시기엔 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 파란 각주는 제 추가 의견입니다.^^

의역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점과 평어체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나이로 인한 위험이 있음에도 크리스 폴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



크리스폴은 나이로 인한 위험이 분명히 있음에도 plant-based diet로 이번시즌 변화에 성공했기에(건강 유지) 다음시즌도 기대해볼만 함(당장 이번시즌에도 같은 수준의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대한 위험은 존재함).

현 시점 가장 현실적인 옵션. 

왜냐하면 호포드와 토비(특히 토비) 각각의 선수 가치는 사상 최저치 혹은 그에 가까움. 게다가 조미료 역할을 해줄 유망주와 픽들은 에쎗가치가 과거 대비 낮음(남아있는 1라운드 픽은 필리 자체 픽, 선수는 조쉬(계약기간 1년 남음), 타이불, 밀튼, 코크마즈).

필리가 반드시 크리스 폴 영입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건 아니며, 시장에 나와있는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예컨데 버디 힐드는 크리스 폴보다는 2 코어에 덜 어울리지만, 그럼에도 2 코어와 이론적으로 잘 맞을 것.

단, 즈루 할러데이와 2 코어 간의 적합성은 낙관적으로 보지 않음. 그는 커리어 내내 효율적인 스코어러나 3점 슈터는 아니었음.

크리스 폴은 2 시즌동안 거대 계약이 남아있지만 필리의 샐러리도 이미 많음(트레이드 대상인 호포드-토비도 이미 비싼 선수들).

만약 크리스 폴을 영입해 엠비드-시몬스 파트너십이 다음 두 시즌(크리스 폴 계약기간)에 걸쳐 진전을 이룬다면 22년 오프시즌에 의미있는 캡 스페이스를 만들 수도 있음(크리스 폴 계약 종료 시점).


-> 호프만은 현재 시장에 나온 옵션 중 크리스 폴이 2 코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 보고 있습니다. 나이로 인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에겐 볼 핸들러이자 샷 테이커이며 슈팅이 가능한 크리스 폴이 최적의 조합이 될 거라 보는 것 같아요.

뛰어난 슈터인 힐드도 좋은 옵션이나 적합성에선 크리스 폴 > 힐드라 보는 것 같습니다(대신 힐드에겐 훨씬 강력한 슈팅능력과 젊은 나이가 있죠).

2 코어 적합성의 열쇠가 수비보다 공격에 있다 보기에(수비 적합성이 이미 뛰어나죠), 호프만은 수비력이 출중한 즈루보다는 크리스 폴 영입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겠죠.

또한 필리에서 가장 가치 높은 에쎗은 타이불과 이번시즌 1라운드 픽(21픽, 즉시 사용가능하니 미래픽보다 가치가 높습니다)입니다. 자체 픽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자이어가 추가될 수 있겠지만 자이어는 부상이력때문에 트레이드 가치가 굉장히 낮습니다. 내부적으로 키우는 것이 좋을 거에요. 그래서 호프만이 언급안했겠죠.

허나 이전 기사에선 자이어도 트레이드 대상으로 고려했습니다. 자이어가 벤치 멤버 중 두번째로 몸값이 높거든요.

오히려 2밀이 안되는 가격으로 무려 3년 계약이 남아있는 밀튼이 타이불 다음으로 매력적인 에쎗일 겁니다.


2. 필리는 오프시즌 분명히 로스터 변화를 추구할 것


과거 대비 상황이 좋진 않음에도 어떤 움직임이 없다면 오히려 놀랄 것. 변화가 없다면 차기시즌 쿤보의 벅스, 셀틱스, 히트, 넷츠, 페이서스 대비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음.

시몬스와 엠비드의 의미있는 개선(성장)은 그들의 전망을 바꿀 수 있고, 새로 올 감독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음(그러나 호프만은 새로 올 감독이 상황을 개선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 합니다. 현실적으로 필리의 상황은 감독 교체만으로 변하기 쉽지 않은 상황(2 코어 발전/팀 성장 모든 측면에서)이라는 거겠죠).

그래서 호프만은 로스터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함(극단적인 변화는 예상하지 않네요. 역시나 호프만도 2 코어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하는 듯 합니다).


-> 로스터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전 매시즌 보여준 극단적인 변화는 현 시점 독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엠비드-시몬스에게 안정적인 성장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며(감독 교체도 그러기 위한 과정), 그들의 적합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약간의 로스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감독이 변하면 전술과 팀컬러도 변할텐데, 너무 극단적인 로스터변화까지 일어나면 2 코어가 적응하는게 더 힘들거라 봅니다. 뭐든 과하면 안 좋은 거죠.

대신 감독 교체 + 현 로스터로는 상황 개선이 어려우니, 2 코어의 적합성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간의 변화는 반드시 수반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게 가능한 선수로 크리스 폴을 염두에 두는 것 같습니다.


3. 감독 후보에 대한 의견


락커룸을 장악하는 것이 차기 필리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 그래서 필리가 경험많은 코치 위주로 인터뷰하는 것으로 보임(필리 FO는 네임밸류가 있어야 락커룸 장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거겠죠).

그러나 호프만은 리그의 "엘리트" 코치 중 일부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함.

스포엘스트라는 비디오 분석관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팻 라일리 후임으로 내부 승격한 케이스. 닉 널스도 NBA 커리어(코치)는 적은 편으로 드웨인 케이시를 보좌하다 내부 승격. 스티븐스는 NCAA에서 영입.

필리도 이런 점에 주목해야함. 그런 점에서 필리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우도카가 가장 흥미로운 후보임.

그가 이번 시즌 보여준 몇 가지 문제를 어찌 고칠 것인지를 설명해야 하지만(카리스마있게 락커룸을 휘어잡는 유형은 아니죠), 그는 조만간 감독(어느 팀에서건)이 되어야할 인물임. 

단적으로 내부승격은 랩터스와 닉 널스에게는 확실한 효과가 있었음.


-> 호프만은 이메 우도카 승격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도 유사한 의견을 제시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시즌 우도카의 전술역량은 팀 내부에선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비 코디네이터로써 혁신적인 시스템을 제안하고, 팀에 이식시킨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봐요. 허나 우도카의 가장 큰 아킬레스 건은 장악력에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겁니다.

이번시즌 뛰어난 전술역량을 인정받았으나 로이드-몬티에 비해 락커룸을 휘어잡는 면모는 부족했었죠. 

팀을 잘 알고, 엠비드-시몬스를 잘 쓸 수 있는 인물이라는 장점에도 우도카가 최우선 후보는 아닌 이유입니다. 그래도 우도카가 승격된다면 재밌을 것 같긴 합니다.

전 우도카의 역량을 높이 평가합니다.


4. 댄토니와 엠비드의 궁합에 대해


댄토니는 엠비드를 엘보우에서 활용해 창의적인 공격전개를 이끌어낼 역량이 있음. 댄토니가 식서스에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시스템이 단지 하나이고 전술적 유연성이 없다는 생각은 과장된 의견임. 그가 로켓츠에서 보여준 전술은 선즈와는 달랐음.

물론 필리에 온다면 선즈 때와 같이 더 많은 업템포 게임을 해야만 하고(시몬스 중심으로), 아마레같은 PnR 롤맨이 아닌 엠비드가 있다는 점에서 댄토니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은 자명함.

그러나 그는 그의 커리어 내내 뛰어난 조정능력을 보여줬음. 만약 식서스가 댄토니를 고용한다면, 고용의 근거는 그가 2 코어와 동료들이 함께 어우러지게 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유연하다는 점일 것.


-> 호프만은 댄토니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모리 볼 = 댄토니 볼로 보는 건 편향된 시각이라는 지적인데, 이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댄토니는 하든 중심일 때도 두 시즌 경기 템포조차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유연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크리스폴 부상일 때 하든 중심으로 극단적인 지공-아이솔 농구를 선보였으며, 하든-웨스트브룩 스몰볼일 땐 굉장한 업템포 게임을 선보였죠).

선즈시절과 로켓츠시절도 완연히 다르며, 선수 구성에 따라 자신의 색채를 변화시킬 줄 아는 전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죠.

이 점을 필리 FO도 높이 평가할 거라는 의견입니다.


  • 마치며


아무래도 댄토니 필리행은 역시 확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도카 이름까지 언급하는 걸 보면 루조차 근접해있진 않다 봐도 되겠죠(답변에선 타이론 루는 언급조차 안되었습니다).

전 우도카도 굉장히 좋게 보고 있는데, 다만 그의 장악력에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점이 약간 걱정이긴 합니다.

허나 이런 의문부호는 내부승격된 초보 감독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부분이겠죠. 로이드 피어스-몬티 윌리암스를 수석코치로 데리고있던 팀의 팬이라서 우도카의 약점이 더 커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

우도카는 수석코치 중 최고의 연봉을 자랑한다 하며(자세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왠만한 감독수준이라 하죠), 그의 전술적 역량은 리그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댄토니 필리행을 간절히 바라지만, 사실 팀 로스터만 놓고보면 수비전술의 귀재인 우도카가 내부승격되는 것도 좋을 것도 같습니다.

전 사실 댄토니 감독-우도카 수석코치 체제를 가장 원하거든요.

여하튼 상황이 이렇다보니 팬분들은 우도카가 감독으로 결정나도 너무 놀라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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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5 18:09:55

진짜 열심이신 모습이 멋지십니다
좋은 글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WR
2020-09-28 10:53:11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0-09-25 18:16:26

감독아닌 코치로서 우도카가 제일 불안한 부분은 '인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팀들 감독교체할때마다 면접보고 평도 좋더라구요. 댄토니-우도카가 이상적일 순 있지만 우도카가 어디 감독으로 빠져나갈까봐 하는 부분이 우려됩니다.

WR
2020-09-28 10:55:00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알려진 것과 달리 루와는 아직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더라구요.

 

화요일에 인터뷰 예정이라는데, 일단 분위기로는 댄토니-루-우도카 삼파전같고, 댄토니 선택에 따라 감독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2020-09-25 19:29:52

플옵 끝나고 나서야 선임 기사가 나오려나요. 이번에는 꽤나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WR
2020-09-28 10:55:36

굉장히 신중하기도 하고, 댄토니의 선택을 기다리는 느낌도 강하게 듭니다.

 

댄토니의 선택에 따라 감독선임이 결정될 것 같아요.^^

2020-09-25 19:58:20

본문에 적으신 대로 저도 댄토니를 원하는데, 우도카가 선임되더라도 만약 크리스 폴을 영입할 수 있다면 장악력 문제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폴이 필리에 온다면 엠비드-시몬스도 존중할 수 밖에 없는 높은 위상과 짬을 가진 선수니만큼 보컬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해줄 것 같아서요. 감독 무시할 선수도 아니고요.

WR
2020-09-28 10:56:40

전 폴이 시몬스와 부딪칠 가능성도 있어보여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은근히 시몬스가 장악형 리더와 잘 맞진 않는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조언들을 들어서 변해야할 시점 같아요.

Updated at 2020-09-25 20:25:28

트집같아보일수도 있지만 필라 팬들이나 필라관련 기자분들은 힐드 엄청 좋아하시네요.

2020-09-25 20:25:47

오프더볼이 줄어든 대신 득점 볼륨이 더 많은 레딕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2020-09-25 20:26:36

그러려나요? 필라는 3점으로 고민이 워낙 많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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