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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의 매우 단조롭고 답답한 지공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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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14:26:09

1. 이기고 있는 팀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 공격은 뭘까요?

    : 바로 속공이죠!, 얼리 오펜스

   - 이건 내주면 답이없습니다. 백코트 잘해서 속공을 막는다 해도

   수비세팅이 정돈되지 않아서 여기저기 미스매치 납니다.

   세팅된 수비에선 저마다 수비로테이션이 약속되어있는 반면

   얼리오펜스에 따른 수비세팅이 변경된다면 공격이 수월해지죠

   그게 얼리오펜스의 무시무시함 입니다.

   레이커스의 경우 특히나 수비조직력이 끈끈합니다.

   세팅된 레이커스의 수비전술은 상대를 숨막히게 하죠. (방패로 팬다?) 

   레이커스의 주 무기 중 하나는 수비후 속공입니다. 리그 탑이죠.

   이 전술이 먹히려면 수비 세팅이 최우선이죠.

 

2. 레이커스가 지공을 택하는 이유

   1) 바로 얼리 오펜스 상황을 내주지 않고 세팅된 수비를 하기 위함

   - 릅은 키와 덩치로 골밑을 피지컬하게 파고드는 스타일 입니다.

   때문에 퍼리미터 수비수들이 가드에게 붙듯이 르브론을 마크할수 없습니다. 

   대신 현란한 드리블과 플업이 없기에 대 르브론 수비는 다소 거리를 둡니다.

   그렇기 때문에 탑에서 턴오버 날 일이 거의 없고, 릅의 골키핑능력은 탑클입니다.

   릅이 턴오버하더라도 그 지점은 대부분 페인트존쯤이니 최대한 속공을 억제합니다.

   

   2) 정적인 공격이 때론 막기 어렵다.

   - 쉽게 쌀보리를 예를들면 5초안에 쌀을 넣는것과 20초안에 쌀을 넣는것은

   수비 입장에서 수비성공확률을 매우 떨어뜨립니다. 특히나 덴버 수비수들은

   릅에게 타이트하게 붙지 않고 드랍백 수비 형태로 릅의 돌파에 대비합니다.

   릅과 쿤보등 살짝만 돌파각을 내주면 막기 어려운 선수들만의 전유물이기도 한데

   탑에서 정적인 움직임으로도 키핑이 자유로운 것은 엄청난 무기입니다. 

   커리, 어빙, 릴라드, 머레이 처럼 아기자기한 플레이로 가드들이 수비를 요리한다면.

   르브론은 커리어 내내 정적인 움직임으로 수비의 타이밍을 뺏어왔습니다. 

  

   3) 주전들의 나이에 따른 시간보내기, 휴식

   - 지공의 이유중 하나겠죠 

 

3. 여담

   : 하프코트에서 다양한 전술을 쓰는 덴버

   - 덴버처럼 픽엔롤&팝, 컷엔컬 등 스크린과 모션오펜스를 잘하는 팀은

  얼리오펜스에 취약합니다. 약속된 움직임, 픽, 컷인 등에 공격전술을 구사하다

  턴오버가 발생하면 바로 속공입니다. 정규시즌에서도 내내 보던 그림이고

  이번 시리즈에서도 자주 볼수 있는 그림이죠.

  레이커스의 하프코트 오펜스가 단조롭고 갑갑한 반면, 속공은 억제하죠

  덴버는 하프코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자원을 다수 쓰기에

  속공시 수비자원이 부족합니다. 속공실점은 리그 하위죠.

 

4. 결론

  - 때론 단조롭고 답답한 전술이 그에 따른 장점이 있고,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전술뒤엔 그에 따르는 대가가 있습니다.

  릅과 론도, 하워드 등 주축선수들의 나이와 속공 및 수비 능력치등

  레이커스는 자신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전술을 선택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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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5 14:27:33

이 글을 읽고 생각난건데 어빙과 르브론의 핸들링 솔직히 천지차이급인데,

지공시 골키핑 능력은 놀랍게도 비슷하고, 레이업시 골키핑은 르브론 우위 같네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역시 지공으로서 공격이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20-09-25 14:30:42

 제 친구도 릅의 볼소유가 길고 그만큼 위력적이지 않고 정적이라서 답답하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기는 팀입장에서는 시간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작성자분 말씀처럼 릅같이 탑에서 볼을 편하게 소유하도록 냅둘수 있는 선수도 별로 없죠

다른 선수가 볼 소유하면, 더 수비의 강도가 높아졌고, 키핑과 동시에 수비수들도 생각할게 많아 진다는 점도 있구요

다만, 릅이 3점을 더 잘넣고 많이 쏠 수 있다면, 페인트존을 잠그면서까지 릅을 냅두는 장면은 좀 안나왔음 좋겠네요

2020-09-25 14:32:13

4쿼터에 릅 욕하고 있었는데
자유투 뜯어내는 것 보고 다시 감탄했습니다..

2020-09-25 14:38:19

4쿼터 클러치 상황에 지공을 통해 시간 태우는 능력이 훌륭하죠

2020-09-25 14:41:16

3쿼터 까지 리드를 지키고 있는 경기에서 이번 시즌 전승인데 결과가 증명해주죠. 뭐 슛이야 들어갈때도 있고 안들어갈때도 있는거지만 르브론의 비큐와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거의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2020-09-25 14:45:21

지공을 하는 건 좋은데 그러고 성공률이 별로 안 좋다는 건 릅의 3,4쿼터 기록이 증명해주죠.

4쿼터에 특별히 컨디션이 좋다 하는 날만 제외하고 

지공할 때 리딩은 대체로 론도한테 맡겨두고

릅은 오늘처럼 머레이 같은 에이스 수비나 컷인, 속공에 집중하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컨디션 좋은 날이야 냅둬도 되겠지만, 이제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 게 많이 티가 납니다.

WR
2020-09-25 14:56:13

지공할때 론도가 리딩요?

론도가 공들고 있다가 론도가 공격하란건지. 론도가 릅에게 패스하란건지?

릅이 컷인하다 패스짤려서 속공실점 맞는게 젤 않좋은 상황인데...

 

지공을 그냥 릅이 가만히 20초 멍때리는 줄 아시네요.

코트 넘어오는데 4~5초, 스크린으로 원하는 수비수 붙이는데 9~10초,

그러면 딱 9~11초 남고 공격하는 거에요. 

 

론도가 리딩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컷인이나 움직임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속공을 억제하기 힘들죠. 론도는 혼자서 공격을 창출할수 없어요

그나마 릅이니까 나머지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고 공격자원에 쓰이지 않아도

공격이 가능하게 되는 거에요.  

Updated at 2020-09-25 15:22:07

? 오늘도 론도가 4쿼터에 돌파 메이드하고 어시스트 넣고, 점퍼도 넣고 많이 했는데요.

오늘만이 아니라 이번 플옵에서 론도의 생산성이 상당히 좋죠.

상대 새깅을 3점으로 많이 응징도 했구요.

 

릅이 제대로 공격을 성공시킨다면 모르겠는데 2차전부터

4쿼터 생산성이 썩 좋지 못합니다. (썩 좋지 못하다는 건 좀 유하게 표현해본 거)


오늘도 중계 중에 나왔지만 릅의 이번 플옵 4쿼터 평균득점이 5점인가 그렇습니다.

1,2쿼터에 비해 득점 하락이 심해요. 성공률 하락은 더 심하고. 체력 이슈인 거죠.

그런 릅이 4쿼터에 공을 잡고 혼자 탑에서 시간만 끌고 공격이 제대로 안 되고 있으니까

그 부분에서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는 거구요.

릅이 옛날처럼 팔팔하게 해서 혼자 북치고 장구칠 수 있으면 상관없죠.

 

릅이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건 이미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 제한된 체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얘기한 겁니다.

오늘 릅이 4쿼터에 머레이 수비하고 속공 득점한 건 여전히 훌륭했다고 봤거든요.

 

론도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에 론도를 활용하면서 릅이 한정된 체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지금 머레이를 제대로 수비하는 수비수는 릅 밖에 없어요.

릅이 탑에서 볼 갖고 리딩 다 하면서 에이스 수비까지 전담하면 효율도 효율이지만 체력 이슈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09-25 16:18:56

댓글의 첫번째 문단 공감이 많이 됩니다. 르브론이 탑에 있다가 턴오버 발생시에는 속공 억제 능력이 팀내 최고라고 생각해요

2020-09-25 14:59:02

저도 님 말의 십분 공감합니다.

클블시절처럼(가끔 요즘처럼 갑분싸 공격이 나올때가 있긴했지만) 피지컬로 밀고 들어가서 
골밑에서 메이드하거나 킥아웃 패스 해야되는데 4쿼터에는 체력문제로 한계가 보여서
풀업 점퍼나 롱3를 던지는 일이 잦아지는데 성공률이 극악이라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하지만 오늘 4쿼터 후반부 처럼 론도에게 리딩맡기고 본인은 스코어러 역할로
공격시 집중하고 수비에서도 더 집중하는 모습이 좋을거 같네요.

이 부분은 사실 리그 시작할때도 몇번 나왔던 문제인데 

플옵들어서 더욱더 부각되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무적인건 인게임에서 팀도 본인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변화하는 모습(오늘 론도가 4쿼터 후반부에 리딩 집중)이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WR
2020-09-25 15:12:59

이게 론도와 어빙의 차이인것 같아요.

어빙은 아이솔도 되고, 점퍼에 따른 그래비티도 상당해서

클블2기때는 어빙이 공들고 릅하고 스크린을 통해 수비를 바꾸고

릅에게 패스하거나, 어빙이 클러치 하거나 하는 그림이 있는데

 

론도는 르브론의 스크린을 받아도 3점이 약해서

햇지로 막거나 해서 스위치 유발이 적어요.

어쩔수 없이 릅이 직접 드리블하며 점퍼되는 KCP나 쿠즈마, 모리스랑

스크린 플레이를 통해 수비를 바꿀수밖에 없어요.

 

론도에게 클러치 리딩을 맡기면, 나머지 공격자원이 움직여줘야하고

그것은 얼리오펜스에 대한 리스크를 가져갈수밖에 없어요.

레이커스의 딜레마이기도 하고, 어쩔수 없는 선택인것 같아요.

 

저도 릅의 지공에 큰 기대는 안하는데, 다른 대안은 더 리스크가 커서...

이기고 있을때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을 택할수밖에 없는 현실...  

  

 

2020-09-25 14:48:56

개인적으로 느끼는건 

1. 시간 잘 소비하는건 굳 2. 다만 본인 점퍼가 4쿼터 특히 안 좋음 

3. 2경기에 비슷한 패턴으로 경기를 놓칠뻔한점. 4. 본인이 핸들링하는 원패턴으로만 진행. 

위 네가지가 겹치다 보니까 좋은 소리가 안 나오는것 같아요. 머레이가 불을 뿜는데 릅도 슈퍼스타로서 클러치에 비수를 꽂는 한방을 기대하고 싶긴 합니다. 

2020-09-25 16:24:00

며칠 전 조손의느바 KBS라디오 에서
그 배우분이
‘왜 릅이 항상 시간끌다 5초 남기고 공격하는지 모르겠다’ 하셨는데
답이 있네여

2020-09-25 22:57:54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마무리까지 좋으면 좋겠지만 지금의 릅은 거기까진 힘들어 보이는게 아쉬울뿐이네요.
이기고 있을 때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소비 하는지도 중요한데 많이들 간과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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