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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내쉬와 JJ 레딕이 분석하는 덴버의 3-1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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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4 17:33:24

 

 

 

 

https://www.youtube.com/watch?v=fdL7rrJGDpg


알터: 만약 당신이 3-1으로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는데 갑자기 모멘텀이 바뀌고 뭔가 변하기 시작할 때, 코트 위에서의 일뿐만 아니라 언론이 가하는 압박 같은 외부의 일들이 산사태처럼 당신을 덮치기 시작할 때,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내쉬: 좋은 질문이네요. 짧게 답하자면, 시리즈를 진행하다 보면 매치업이나 여러 상황에서 변화가 일어나요. 어떤 팀이 뭔가를 알아내면, 다른 팀이 그것에 대처하는 건 불가능하거나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죠. 그 구덩이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면, 간단히 터프니스, 그리고 연결성(Connectivity)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 상황에 쳐했다면 단순히 그 의지와 터프니스, 연결성을 가지는 것이 팀들이 다시 반격할 수 있게 만들어주거나 그런 Run을 막게 해주는 특별한 원동력이 되어주죠. 

레딕(3-1 전문가): 첫째로, 애초에 그 모멘텀이 쌓이지 않게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전 그걸 2015년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로켓츠가 3-1 상황에서 우릴 탈락시키며 알게 되었죠. 그리고 제가 필라델피아에서 보낸 2년 동안 그걸 우리 팀에게 알려주려 했어요. 제 2년 차 때 우린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을 이기고 올라왔고, 토론토를 상대로 2-1 리드를 잡고 있었어요. 홈에서 열린 4차전을 잡았어야 했는데. 그게 제가 계속 얘기해왔던 거였어요. 다른 팀에게 아예 기회를 주지 않는 것. 왜냐하면 전 그 반대 입장에도 있어 봤거든요. 뭔가 바뀌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이죠. '재네들 완전 X댔는데, X댔어. 우리가 이기겠네' 이런 느낌입니다. 음, 스티브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들(클리퍼스)은 전반에는 자말 머레이를 막지 못했고, 후반에는 어쩔 수 없이 블리츠 수비를 가야했는데 그러자 요키치가 그들을 부숴버렸죠. 그만큼 역동적인 투맨게임은 정말 상대하기 어렵고, 너겟츠는 그걸 알아낸거에요. 그리고 제가 또 말하고 싶은 건, 오늘 모두가 요키치와 머레이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공과 멀리 떨어져 있는 선수들(롤플레이어들)의 활약도 인정해야해요. 제라미 그랜트, 토리 크레익, 폴 밀샙.. 그들도 요키치와 머레이만큼 공격에 공헌했어요. 그들이 시리즈를 가져온 원동력이에요. 제 말은, 정말 특출난 수비를 보였잖아요. 

내쉬: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죠. 전 몇몇이 스텝업했다고 생각해요. 밀샙은 시리즈 동안 득점 쪽에서 부진했지만 중요한 3점과 득점을 만들어냈고, 제라미 그랜트도 마찬가지에요. 중요한 순간에선 의지할 수 없던 선수들이 스텝업하고 여러 빅 샷들을 만들어냈어요. 그게 그 차이를 만들어요. 그들의 수비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동의합니다. 상대가 그 모멘텀을 가져오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걸 잘 지적해줬어요.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젊은 선수들이 특히 그래요. 플레이오프는 정말 감정적으로 고조되어 있어요. 한번 이기면 내가 천하무적인 거 같죠. 그리고 다음날이면 다시 기분이 나빠지고. 심리적으로 저울이 다른쪽으로 기울어진 거예요. 지금 행복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지금 상대하고 있는 팀은 생사의 기로에 서있거든요. 절박한 상태고, 방금 한시간 반동안 비디오를 분석하고 코치한테 탈탈 털린 후, 언론한테 더럽게 못한다고 욕을 들은 상황이죠. 그러니 플레이오프 때는 매 게임마다 정신적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겁니다. 그 변화를 조절하는 게 관건이예요. 너무 높아서도, 너무 낮아서도 안되죠. 많은 사람들이 그걸 말하지만, 어떻게 1-0, 2-0, 아니면 3-1으로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언더독인 것처럼 느낄 수 있을까요? 다른 팀들보다 더 절박해야 하고, 그게 플레이오프의 어려운 점이예요. 감정적으로 고조된 상황이고-마치 롤러코스터 같죠-그 롤러코스터의 업다운을 제한해야 해요. 매번 같은 수준의 동기부여, 승리를 향한 같은 수준의 탐욕스러운 멘탈리티를 생성해야 합니다. 

우리 선즈 팀에 대해 말해보자면, 그 구렁텅이에 빠지고,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나지 않고 6차전, 7차전까지 가게 되고 그 다음엔 스퍼스를 상대해야 한다면, 좋은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소모전이기도 하죠. 그 어떤 이상한 거지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상대를 때려눕혀야 합니다. 

레딕: 플레이오프에서 정신적으로 힘든 게 또 뭐냐면, 득실마진(point differential)이죠. 스탠(스탠 밴 건디 감독, 아마 올랜도에서 레딕과 함께 했었죠?)은 항상 이걸 말했어요. 2차전이나 3차전에서 20~30점차로 나가떨어진 팀들을 보면, 분위기가 바뀌고, 자신감이 바뀌죠. 스탠이 항상 말하길, '버저비터를 넣어서 이기든 30점차로 이기든, 같은 1승일 뿐이다. 몇가지 Adjustment를 만들고 다음 경기에 임해라. 30점차로 졌다 하더라도 다음 경기까지 미련을 가져선 안된다.' 그게 정말 대단한 거예요. 덴버 팀을 보면, 물에 빠진 시체 같았어요. 클리퍼스가 뭔가를 알아냈던가 아니면 덴버가 체력이 다했다던가, 이유는 모르지만 아무튼 시리즈 처음에는 '이건 끝났다'하고 생각했어요. 

내쉬: 유타 시리즈도 마찬가지에요. 유타를 상대로 아마 득실마진이 -45점이었는데 시리즈를 가져왔죠?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수만가지 방법이 있어요. 이 경우엔 경기를 이기고 길을 찾는 방법이고. 확실하게 끝내놓지 않으면, 거지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매치업이 바뀌거나, 부상, 또는 누군가가 리듬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죠. 클리퍼스 팀을 보면, 그들은 그들의 리듬과 연결성을 통째로 잃어버렸어요. 당신이 말한 것처럼, 그 일(덴버의 컴백)이 일어날 거라고 4~5일 전에 예상이나 할 수 있었어요? 심지어 7차전 전에도 90%의 사람들은 '이 덴버 팀의 스토리는 좋지만, 당연히 카와이, 알잖아, 클리퍼스. 이걸 끝내겠지.'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리고 20점차로 졋죠. 그게 플레이오프고, 더 많이 뛰고 더 많은 경험을 쌓다보면, 여기선 절대 정신줄을 놓으면 안된다는 걸 깨달아요(can't mess around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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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4 17:45:41

그러므로,

이번에도 한 번 더?

2020-09-24 18:15:50

 1-3 지겨운데 2-2 보고싶습니다.

2020-09-24 19:12:14

경기에 올랐던 인물들의 경기보는 안목은 정말 뛰어나네요. 많은 걸 느꼈습니다. 좋은 번역글 정말 감사합니다. 

2020-09-24 22:08:36

 3-1 시리즈를 2번이나 가져왔다는 것이 덴버의 팀적인 강함은 물론

멘탈적으로 강함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누가 이기든 엄청난 경기가 나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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