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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를 같이 보낸 버틀러가 공격에서 주저하는 모습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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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3 00:57:36

1라운드 30픽이었고 그 누구도 기대를 안했고 2년간은 거의 제대로 못 뛰다가 르브론 전담수비로 유명해지고

팀에서도 전문 수비요원으로 생각했던 선수였죠..

그러다가 갑자기 공격에서도 포텐이 팍~~~

그 어디에서든 늘 새벽3시에 일어나서 2시간 웨이트하고 이후 슈팅과 다른 훈련을 하는 연습벌레에다 요즘 시대에 안맞게 그놈의 팀정신은 또 얼마나 따지는지.. 로즈의 부상이후 갑자기 등장항 이상한 에이스에 저도 매료됐었는데...

 

시카고에서의 3년간을 생각해보면 두가지인데 새로운 공수겸장의 등장과 노예입니다..

지금과는 완연히 다른 과감한 공격시도와 매서운 손끝과 스텝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비에서의 존재감...

그러나 감독 잘못만나서 40분도 자주 넘기는 출장시간...

결국 후반기로 갈수록 선수가 퍼져서 팀성적도 같이 떨어지곤 했죠..

2~3년차때 부상이 잦아지고 결국 3년차에 젊은 선수들과 트러블로 미네소타행.

 

그런데 미네소타에 또 그 감독이 있네요.

 

여전히 노예처럼 굴려댔고 결국 시즌 중후반에 농구선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무릎부상...

버틀러는 이미 풀타임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게 20대 중반이었고 미네에서 이 무릎부상을 당했을 때가 20대후반이었습니다. 여전한 클러치 능력과 뛰어난 BQ로 티는 별로 안났지만 무릎부상이후 필라에서도 시카고때만큼의 폭발력은 나오질 못했죠.

 

89년생... 필라에서 이미 한국나이 서른이 되었고 마이애미에 와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내고 있지만 분명 버틀러와 함께 시즌을 보낸지 몇년 안된거 같은데 벌써 30이 넘었다니. 이게 10대때부터 주목받고 20대 초반에 바로 주전꿰찬 엘리트 선수들과는 확실히 다르네요.

 

아무튼 이번 플옵에서 기복이 있어도 클러치때의 임팩트로 증명하고 있지만 보스턴과의 시리즈에서는 걱정한대로 너무 고전을 하고 있네요. 매치업 상대들이 확실히 운동능력에서 우위가 있고 무엇보다 버틀러가 어느덧 30대라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같이 2010년대를 보내면서 얼마나 됐다고....

 

팀을 따지는 버틀러가 슛을 자제하고 가자미가 되려고 하는 건 분명 팀에 나보다 슛이 더 좋은 선수가 많아서겠죠. 객관적으로 봤을때  드라기치 히로 로빈슨 전부 지금의 버틀러보다 슛이 좋습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스크린서주고 어떻게든 로빈슨과 히로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본인 슛은 주저주저하는게 답답하고 짜증이 나면서도 아 이제 30대구나. 5년전 시카고에서의 그 폭발력있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는거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드는 밤이네요.....

 

누가봐도 타고난 엘리트 선수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뿜어내는 선수가 성장하는걸 보고 전성기를 같이 보냈는데 뭔가 이렇게 운동능력이 피크에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버틀러가 30대가 되었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내 나이 앞자리 바뀌는 것에도 무덤덤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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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3 00:39:41

나의 영웅이 저물어 가는 건 슬픈 일이군요.. 버틀러는 참 멋진 선수인 것 같습니다

2020-09-23 01:54:14

13/14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벌써 7년이 지났네요

2020-09-23 03:01:58

 릴라드 버틀러 미첼처럼 늦게 데뷔한선수들은 확실히 그런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잉그램은 미첼보다 1살어린 나이에 1년 먼저 데뷔해서 이제 23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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