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MVP의 가치가 과도하게 폄하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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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22:24:14
파이널 MVP(빌 러셀 어워드)는 단순히 7경기에서 잘하는 선수에게 주는 상이 아닙니다.
NBA의 시즌과 플레이오프의 최종 목표는 NBA 우승이고
30개의 팀들 중 단지 두 팀만이 파이널까지 진출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두 팀에 속한 30명의 선수만이 일종의 '선발과정'을 거쳐
파이널 MVP를 탈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선발된 30명의 선수는 최소 4경기, 최대 7경기의 파이널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궁극적 목표인 우승을 향해 서로 경쟁하게 됩니다.
웨스트를 제외한 모든 파이널 MVP가 우승팀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파이널 MVP가 다른 이름인 '빌 러셀 어워드'가 상징하듯이 가장 '승리자'에 가까운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카와이 레너드가 시즌 MVP는 없음에도 우승 청부사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듯이 말입니다.
이러한 의미는 폄하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7경기에서 잘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벤트성 상이라고 파이널 MVP가 폄하되면
NFL의 슈퍼볼 MVP는 한경기에서 뽀록으로 잘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벤트상에 불과합니다.
이런 논리로 따지자면 탐 브래디의 4개의 슈퍼볼 MVP는 그냥 9경기중 4경기에서 잘한걸로 폄하됩니다.
하지만 다수는 탐 브래디가 NFL 역사상 최고의 승리자임을 인정합니다.
NBA 파이널 MVP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지나치게 폄하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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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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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엠 선정 기준이 7경기에서 제일 잘한 선수를 뽑는건데 .... 그렇게 말하는게 폄하가 되나요?
파엠의 선정기준과 파엠의 가치는 다른겁니다.
7경기가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7경기라서 가치가 높지만 선정은 어찌되었든 7경기에서 잘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에요. 왜 7경기에서 잘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는 말이 이벤트성이라는 말로 변질되는지 모르겠네요. 이벤트성은 이벤트 경기인 올스타 mvp에나 붙어야하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