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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파이널 양팀 주요 선수들 성적, 2차 스탯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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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19:38:16

자주 올라오는 주제인 듯 해서, 양 팀에서 30분 이상씩 뛴 주요 선수들 5명씩만 포함해서 제가 찾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스탯들을 찾고 계산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양팀 통틀어 1위인 스탯들은 빨갛게 칠해 뒀습니다

 

 

먼저 1차스탯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다들 아시다시피 르브론이 35.8-13.3-8.8 이라는 엄청난 볼륨을 찍었고,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평득 26.0으로 확실한 득점 1옵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스 스코어 기반 2차 스탯입니다. PER는 르브론이 26.67로 1위,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20.2, 이궈달라가 18.5, 그린이 16.2 순서였습니다. 윈셰어의 경우 이궈달라가 WS/48, WS 모두 1위고, 클리블랜드에서는 르브론이 제일 높게 나옵니다. 모즈고프가 WS/48은 르브론보다 높은 팀 내 1위였는데 출전 시간이 30분 이하라 여기는 빠져 있구요

 

USG%는 전체에선 르브론이, 골스에서는 당연히 커리가 1위입니다. 레이팅은 트리스탄 탐슨, 이궈달라가 돋보이는 모습이고, 게임스코어는 전체에서는 르브론, 골스에선 커리>이궈달라 순서입니다.

 

 

마진 기반 2차 스탯입니다. BPM은 박스스코어 기반이지만 이쪽에 넣었습니다. 

 

BPM, VORP는 르브론이 1위, 골스에서는 커리, 이궈달라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클러치 상황 슈팅, 턴오버를 감안하는 WPA는 클레이 탐슨>이궈달라>커리 순서로 높았구요. 마진 기반인 PIPM, Wins Added는 이궈달라가 전체 1위, 클리블랜드에서는 르브론이 1위였네요

 

 

위에 스탯들을 다 정리했고, 이 밑으론 왜 이궈달라가 파엠을 탔는가?에 대한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저는 그 때 파이널 분위기 자체가 커리의 골스 vs 르브론의 클블 이런 느낌이 아니고 르브론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골스는 르브론을 어떻게 막을까? 이런 방향 위주로 흘러갔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아마 클블 스쿼드가 처참 그 자체였기 때문인 것 같구요

 

그래서 파이널에서 골스가 4-2로 이겼을 때도, 커리의 골스가 이긴 게 아니고 르브론의 클블이 힘에 부쳤다. 이런 느낌을 받은 기자들이 많은 것 같고 그랬기에 투표가 르브론, 그리고 르브론을 매치업하고 어느 정도 막아낸 이궈달라한테 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어빙 러브 빠지고 첫 경기인 2차전에 커리가 델라 상대로 완전 막혀서 그 임팩트가 컸던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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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9-22 19:46:11

당시엔 그래도 커리가 받아야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이런 저런 advanced stat을 총체적으로 볼수록 이궈달라가 받는게 맞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준우승팀인 르브론은 넌센스라고 보고요. 

2020-09-22 19:46:45

생각해보면 평득 26에 저정도 스탯 나오고 우승팀 에이스에게 파엠 안주는 것도 일반적이진 않긴 했어요. 개인적 추측엔 아마 파엠 투표하는 기자단이라던가 여론이...골스와 커리는 그냥 당해년도에만 잠깐 돌풍을 일으킨 전형적인 플루크일거다...라고 생각하고 좀 평가절하(?) 비스무리하게 투표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의 커리가 지금의 커리 위상이었다면 무조건 파엠이었을거라 보는데. 저는 아무래도 에이스의 그 당시 위상차이에서 나온 아쉬운 파엠 수상 불발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0-09-22 19:48:14

재밌는게 그 전해에도 경기당 14.3 점 밖에 못넣은 카와이가 르브론 스타퍼란 이유로 파엠을 받았죠. 물론 당시에 샌안은 득점 분포가 고르게 되어 있어서 확실한 에이스가 없기는 했지만요. 그만큼 당시 릅의 위상이 컸고, 릅과 릅을 막는자 간의 대결구도였다고 보입니다. 

2020-09-22 19:52:52

근데 기록을 보면 르브론이 시리즈 평균 35점을 때려박았는데 이걸 잘 막았다고 할 수 있는지 의아하긴하네요

2020-09-22 20:00:13

ts 47.7% 면 엄청 잘 막은 거죠. 볼륨은 공격 몰빵하면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슛효율을 확 떨어뜨린 걸로 수비수는 대단한 일을 한 거예요. usg% 40% 몰빵 받는 공격수를 전담해서 수비하면서 슛효율을 확 떨어뜨렸다면 그걸로 임팩트는 충분하죠.

2020-09-22 19:51:43

이궈달라가 파엠을 받는게 맞습니다. 

Updated at 2020-09-22 20:19:20

임팩트는 이기 종합적인 볼륨은 커리인데 시리즈 양상을 고려한 투표인단이 임팩트의 이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커리의 숙명적인 약점이라고도 생각하는데 3번의 우승 중 17 파이널은 KD가 워낙 도미넌트한 활약을 펼쳐서 받지 못했다면 15,18은 충분히 받을만 했다고 보는데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파이널에서 꼭 한 경기를 임팩트 있게 말아먹어서 FMVP를 수상하지 못했죠.

15 파이널 당시 카이리까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사실상 ‘르브론을 잡아라’ 시리즈가 되어버린 감이 있었는데 2차전은 델라바도바에게 완전히 압도당했고 3차전은 전반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후반부터 커감독이 사실상 로테이션 아웃이었던 데이빗 리를 과감하게 투입하여 재미를 봤고 리와 함께 경기를 따라잡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는데 델라바도바가 모멘텀을 가져오는 서커스샷을 넣고 클러치에 블락이었나 스틸을 해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서 커리의 후반 활약이 완전 묻혀버렸죠.

워리어스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이거 설마 지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기가 선발로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완전 바꿔줬습니다. 스탯을 보면 르브론을 완전히 틀어막았다고 보긴 힘들지만 굉장히 잘막었고 시소게임 와중에 캡스가 좀 쫓아올려고하면 찬물 점수를 넣어줬고 이기가 분위기를 가져왔을때 커리가 방점을 찍으면서 캡스의 숨통을 끊어놓는 점수를 넣어줬는데 이기의 찬물샷이 더 임팩트있게 다가오곤 했습니다.

2020-09-22 20:05:15

오히려 15라면 모를까 18은...

커리 탐슨 둘이 합쳐 20점 언저리 넣은 경기조차 듀란트가 하드캐리해서 이겨버린걸로 끝났다고 봅니다. 커리가 FMVP 받으려면 사실 그 경기 졌어야됩니다. 그 경기를 이겼다는거 자체가 커탐이 못해도 듀란트 혼자서도 클블을 이겨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줘버려서 마지막 경기에서 클블이 백중세라도 만들어줬으면 모르는데 사실상 백기를 든 클블과 놀듯이 농구하는데 심지어 거기서까지 트더해버린 듀란트로 논의할 의미조차 없게 쐐기 박아버린거에 가깝고, 3차전에서 망한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팀이 이겨버려서 사실 그 때 끝났죠

2020-09-22 20:11:20

네 그 경기를 완전히 말아먹어서 FMVP와 멀어졌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표현이 매끄럽지 못했나 봅니다. 수정하겠습니다.

2020-09-22 19:57:08

2차스탯 보니 이궈달라가 받는게 맞네요.잘한건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잘했군요. 

2020-09-22 20:00:04

당시 클블 응원하던 입장에서 돌이켜보자면 르브론의 고군분투로 2승 2패까지 만든 상황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랏? 이거 진짜 진짜 아주 잘하면 이길 수도 있겠는데?'

근데 5,6차전 때 경기 내줄 때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는 장면마다 이궈달라가 활약하더라구요. 이궈달라만 아니면 솔직히 이길 수도 있었겠다고 느낄만큼 승부에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아마 투표자들도 비슷한 생각이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발표 당시에는 저도 진짜 이궈달라를 주길래 놀랍긴 했습니다.

2020-09-22 20:24:22

릅 대 골스 프레임에서 준우승팀 파엠? 말이 나올 정도의 임팩트가 나왔죠. 이걸 반전시킨게 이궈달라입니다. 커리는 2차전 델라에게 막힌게 너무 컸구요. 이궈달라 파엠, 커리 0표 둘다 이해돼요.

2020-09-22 20:28:41

만약 내년에 저멤버로 똑같은 스탯과 결과로 파이널이 끝나면 저는 커리를 파엠 줄거라고 예상합니다. 그 당시에만 해도 확실히 커리의 이미지가 지금같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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