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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파엠 관련 일반 느바팬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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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19:30:48

15 파이널 르브론,커리, 이궈달라 스탯만 보고 이렇게나 다른 견해가 나올 수 있군요. 전 일단 커리 파엠 0표는 너무 가혹했지만 이기 파엠이 강탈수준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경기를 봤던 일반 느바팬의 기억을 그냥 써보겠습니다. 제 기억이 잘못된 부분 있다면 지적 부탁드려요.

그 당시 클블 러브 어빙 부상으로 빠지고 멸망각이었어요. 릅 제외한 선수들이 지금보나 그때 보나 NBA 평균 수준 롤플레이어들인데요. 거기에 벤치 선수도 부족해서 응원단장 제임스존스가 헐떡거리면서 뛰질않나. 게다가 1차전은 연장승부끝에 어빙 나가리와 함께 장렬하게 패배해서 딱 재작년 JR역주행때처럼 아주 편안하게 스윕각이었죠. 그래서 클블은 "르브론은 효율이나 체력관리는 개나 줘버리고 그냥 돌파 득점 돌진 킥아웃 주구장창 박기로하고, 나머지 선수들은....어 너네 농구 열심히해라 특히 델라베도바는 너 잘하는 바짓가랑이 잡고 물어뜯기, 전갈킥을 커리한테 쏟아부어라" 이런 최후의 발악 전술을 썼습니다.

근데 어처구니 없게 이게 먹힌겁니다. 그때 르브론 1차스탯은 좋았는데 야투율은 별로였어요. 르브론 슈퍼모드 야투율 70프로로 찢어버린게 아니라 릅은 자기 실력대로하면서 체력을 극한으로 소모하고, 델라베도바랑 모즈고프가 생각이상으로 잘해서 2,3차전을 잡아버리는 일이 생겼어요.
전 굉장히 충격받은 장면이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도 모르겠는 호주출신 백인 가드가 커리를 막 못살게구는데 커리가 막 울상을 하고 당하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결정적인 포제션마다 개처럼 달려드는 델라한테 막혀서 슛 주저하고 다른 골스선수들도 파이널에 처음와본 젊은 팀답게 다들 어리바리 얼타고 있었고요.
딱 그 상황에서 답답해진 파이널 고인물 커감독이 이궈달라 주전 투입하고, 이기가 르브론 공을 자꾸 긁어내고 결정적일때 오픈 3점 박아버리면서 팀의 전체적인 멘탈이 확 잡혔습니다. 잘 안풀리니까 투혼으로 버티던 클블 선수들 체력이 바닥나고 입술 퍼래지면서 자멸하기 시작했고요. (애초에 델라나 모즈고프같은 선수들은 그런 무대에서 압박감을 견딜 깜냥이 안돼서 한번 무너지면 끝이었습니다). 그리고 커리도 되살아나면서 자기 원래 실력정도 퍼포먼스 보여줬어요. 그리고 이궈달라는 끝까지 르브론 물어뜯으면서 중요한 3,4쿼터 기점마다 임팩트있는 플레이 보여줬고요.
지금은 그때보다 농구를 오래봐서 눈이 달라졌는지 모르겠는데...분위기 휩쓸려서 말도안되게 질뻔한 골스를 살려낸건 커감독과 이궈달라였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커리가 파엠으로 마침표를 찍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이궈달라가 받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어요.
결정적으로 이때 파엠 논란이 아직도 나오는건 그 뒤로 커리가 파엠을 한개도 못받아서 입니다. 저도 그때 커리가 내년에 이겨서 받겠거니 하고 심각하게 보지않았거든요 이제와서 보니 그때가 너무 아쉬웠던거죠 참 작년 재작년도 충분히 가능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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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2 19:33:12

 제 기억과 100프로 일치하는 글이네요

2020-09-22 19:36:57

동의합니다

2020-09-22 20:02:43

모즈고프 잘할 땐 진짜 잘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이름도 뭔가 빌런스럽고...

2020-09-22 20:09:38

공감합니다. 스텟만 놓고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기 라이브로 다 챙겨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정도로 꾸준히 논란이 나는건 조금 의아한것 같네요.

2020-09-22 20:49:21

저도 이렇게 꾸준히 논란이 될 줄은 몰랐는데... 팀의 중심이 아닌데 파엠 받은 경우는 샌안 카와이의 선례가 있었어서. 둘 다 라이브로 본 파이널 시리즈인데 둘 다 제 반응도 똑같았어요.
"이게 던컨이 아니라고?", "이게 커리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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