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르브론을 막는 법-2 보스턴 셀틱스의 LeBron Rules

1년 후 2008년, 몸집을 불리고 더 강력해진 제임스는 이번엔 셀틱스의 초록색으로 차려입은 또다른 빅 3를 마주하게 되었다. 미래 명예의 전당 입성자, 케빈 가넷과 레이 알렌, 그리고 폴 피어스는 제임스처럼 여전히 그들의 첫 챔피언십을 쫓고 있었디. 두 팀은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격돌했고. 제임스와 피어스의 역사적인 클러치 대결이 펼쳐졌다. 보스턴은 제임스를 그렇게 잘 막진 못했는데, 단순히 그를 상대로 대등하게 버티는 수 밖에 없었다. 그 시리즈에서 르브론의 도움수비를 전담했던 리온 포우는 당시 셀틱스의 감독이었던 닥 리버스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한다.

LeBron Rules. 하나는 보스턴이 슛을 놓쳤을 때 공격리바운드를 노리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었다. 한번 슛을 쏘고 나면, 보스턴은 곧장 후퇴하기 시작했다. 

'닥은 5명 전체가 르브론을 막길 원했어요.' 르브론과 함께 오클랜드 솔저스에서 AAU basketball을 경험한 포우가 말한다. '한명은 림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갔고, 포지션과 사이즈를 불문하고 르브론과 가장 가까이 있던 두 명의 선수는 그를 찾아내서 둘러싸야 했죠. 르브론이 공을 잡고 머리 끝까지 열이 뻗친 상태로 달려드는 건 보고 싶지 않았어요. 그걸 막는 최고의 방법? 그가 관중들을 보게 하는거죠.' 

제임스는 악몽같은 1차전에서 9개의 어시스트와 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10번의 자유투를 던지긴 했다만, 야투 18개 중 16개를 놓치고 10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리버스의 두번째 지시사항은, 만약 제임스가 하프코트에서 공을 잡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가 미드레인지 구역에 진입하는 것을 막는 것이었다. 리버스는 그가 진입에 성공한다면, 제임스가 그의 특출난 코트 비전을 통해 컷인하는 선수를 찾거나 확률 높은 슛을 만들어낼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사이드라인으로 몰아붙이고 코트 절반을 잘라내(cut off half the floor)!' 리버스는 간절히 부탁했다. 

포우가 말하는 마지막 LeBron Rule은, 만약 제임스가 림을 향해 빠르게 속공을 전개하기 시작한다면, 셀틱스는 그걸 파울로 끊어야 했다. 강하게. 

'닥이 말했죠. 만약 그가 돌파하려 들어오면, 파울해.' 포우가 말한다. '그에게 네 존재를 확실히 알려. 쉽게쉽게 넘어가지 말라고 했어요. 르브론이 공을 들고 있지 않을때도 말이죠. 르브론은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있었어요. 우리가 파울하고 있는 걸 봐달라고 심판들한테 끊임없이 항의하곤 했죠.'

7차전, 제임스는 자유투 라인에서 14-19를 기록하고 45득점으로 마무리했지만, 게임을 가져온 것은 41득점을 기록한 피어스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DZhCU6dncrA&t=11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