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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써니 데이비스 2차전 인터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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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17:29:04

Q. 슛을 넣고 나서 코비라고 외친 것 같던데요?

 

AD : 맞아요. 우리 이 저지도 입고 있잖아요. 그는 그런 슛들을 수없이 성공시켜왔습니다. 특히 제겐 특별했어요. 코로나 정지 직전에 브루클린과의 경기에서 같은 자리에서 전 슛을 놓쳤습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났고, 르브론은 제게 "니가 슛 쏘면 우리는 그 결과를 따른다. 들어가면 살고 놓치면 죽는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같은 기회에서 성공시킬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Q. 시카고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 이런 장면을 상상했나요?

 

AD : 정말 큰 꿈이었죠. 근데 스테이플스 센터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꿈같은 순간이기는 해요. 버저비터는 처음이기도 하고요. 다음 몇 시간동안은 계속 생각해야겠어요. 그 다음에 3차전 준비를 하러 가야겠죠. 

 

Q. 보겔 감독이 "입고있는 저지를 봐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저지를 입은 동안 패배하지 않았죠. 어떤 마력이라도 있는 걸까요?

 

AD : 플레이가 조금 달라집니다. 우리의 swagger가 조금 달라집니다. 그 저지를 입으면 우린 코비를 나타내고 있는 거에요. 그가 만들어낸 그 저지, 그걸 입으면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코치도 "코비는 그 저지를 입고 많은 플레이를 해냈다. 이젠 우리 차례야"라고 말하곤 하죠. 우린 그걸 해냈습니다. 코치들이 계속 그렇게 말해주면, 코비가 우리와 함께라는 것을 계속 자각하게 되고 그 저지에 영혼이 깃드는 것 같습니다.

 

Q. 슛을  성공시키고 돌아서자 팀원들이 뛰어오는 것이 보였죠? 어떤 기분인가요.

 

AD : 그 전에 제가 플로터를 성공시켰죠. 그 다음 요키치가 훅을 성공시키고. 약간 화가 났어요. 전 제가 그것보단 더 나은 수비수라 생각했거든요. 요키치가 정말 잘했죠. 경기 내내 잘했어요. 론도가 "괜찮아. 요키치가 널 상대로 득점했다면, 너도 가서 갚아주면 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슛을 성공시키고 제일 먼저 보인 것은 JR smith입니다. 뛰어다니고 있었죠. 저도 벤치로 뛰어가서 Talen을 쓰러뜨렸습니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어요. 팀과 함께란느 것이, 그들이 저를 축하해주는 것이요. 아까 말한 것처럼, 스테이플스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커리어 중 가장 중요한 슛이었죠. 뉴올리어스를 떠나면서 그리던 순간인가요? 

 

AD : 중요한 슛이긴 합니다. 제가 떠날 때 전 우승권 팀에서 경쟁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니 이런 순간도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LA는 농구계 가장 빅마켓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가해지는 압박도 잘 알고있고, 작년과의 비교, 르브론 옆에서 플레이하는 것 등등. 르브론은 다른 농구선수들 누구보다도 비판을 많이 받죠. 르브론이 이런 압박감 속에서 플레이하는 법을 가르쳐줬습니다. 휴스턴과 5차전에서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도 그가 도와줬습니다. 나가서 그냥 농구를 하라고. 그 말을 들으면 모든 것이 엄청 쉬워집니다. 이런 압박감과 스팟라이트를 받으며 나가서 경기하고 빅 타임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가 정말 원했던 일입니다. 반지를 얻지 못하면 끝난 게 아닙니다. 그 때 시험이 끝나는 거죠. 

 

Q. 감독과 르브론 모두 코로나 정지 전 브루클린전에서 당신이 놓친 슛을 거론했습니다. 그 실패가 오늘의 성공에 영향을 주었나요.

 

AD : 그때 한 4일동안 제가 " 아 그 슛 넣었어야 했는데, 진짜 넣었어야 했는데" 하면 르브론이 "괜찮아, 괜찮아" 했었어요. 저는 다른 누구보다도 스스로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제가 시도하는 모든 슛이 들어가야 할 것처럼 느끼고, 그런 슛을 시도하는 데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슛을 시도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실패를 생각하며 더 빨리 3점을 올라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감을 더 가지고요. 코치진도 저에게 3점을 더 쏘라고 주문했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습니다. 

 

Q. 이 정도까지 플옵에서 올라오면 달라지는 것이 있나요? 켐바 워커는 모든 포제션이 중요해진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요

 

AD : 그가 맞아요. 모든 포제션이 중요하죠. 오늘 24턴오버를 했습니다. 그들에게 24개의 포제션을 더 줬다는 의미이죠. 그런 턴오버들에 대해서 값을 치르게 하는 팀을 상대로 만났으니, 더 이상 턴오버를 해서는 안됩니다. 실수를 한 다음에 빨리 수비로 돌아가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습니다. 강팀을 상대로는 더 이상 포제션을 줘서는 안 됩니다. 르브론은 우승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해야하는지를 잊지 않게 해줍니다. 타임아웃, 그리고 영상실에서 거의 설교하다시피 하죠. 그는 그 곳에 가봤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도 그 곳에 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 슛에 관한 디테일을 듣고 싶습니다.

 

AD : 론도가 들어와서 패스를 하고 싶어했어요. 그와 르브론이 최고의 패서이죠. 론도의 패스는 정말 미쳤어요.. 7푸터가 앞에서 패스를 방해하니까 체스트 패스 대신 바운스 패스를 줬죠. 제 손에 정확하게 떨어졌고, 제 앞을 보니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슛을 올라갔습니다. 패스가 좋았고, 그걸 받아서 그런 플레이를 해내는 것이 팀에서의 제 역할입니다.

 

Q. 마지막 20.8초 전체는 어떤가요?

 

AD : 일단 타임아웃이 없었습니다. 카루소가 탑에서 좋은 3점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린이 리바운드를 해줬고, 2점 슛을 시도했는데 머레이가 막아서 한 2.8초 쯤 남았을 거에요. 일단 르브론에게 플레이를 맡기기로 했어요. 버저비터도 여러번 성공시켜본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상대 플레이를 보니까, 플럼리가 저에게서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르브론을 막기로 했다는 것을 알았고, 제게 오픈 샷 기회가 생길 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론도를 쳐다봤더니 아이컨택이 되어서 론도가 훌륭한 패스를 해줬습니다.

 

정말 미친 포제션이었어요. 몇 번 정도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포기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린이 정말 중요한 리바운드를 따내 주었습니다. 그에게도 영광이 돌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린 이겼고, 모두가 정말 훌륭하게 플레이해줬습니다. 팀적으로요. 이제 3차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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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1 17:34:09

AD로 간 건 다소 즉흥적인 거였네요;;

"괜찮아. 요키치가 널 상대로 득점했다면, 너도 가서 갚아주면 돼" 론도 진짜 멋집니다. 

좋은 번역 잘 봤습니다

2020-09-21 17:37:13

완벽한 인터뷰네요.
맘바 저지를 입고 위닝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뒤 코비라고 외치다니 크으~

2020-09-21 17:38:00

제 앞엔 아무도 없었어요 (플럼리: 뜨끔)

2020-09-21 17:40:04

AD : 그 전에 제가 플로터를 성공시켰죠. 그 다음 요키치가 훅을 성공시키고. 약간 화가 났어요. 전 제가 그것보단 더 나은 수비수라 생각했거든요.

이게 맘에 드네요. 화가났다니

2020-09-21 17:40:49

타임아웃 없이 즉흥적인 플레이었는데 노마크로 올라갈 수 있었다니

2020-09-21 17:45:16

번역 감사합니다

2020-09-21 17:46:01

동기부여와 베테랑의 존재가 중요한 이유가 인터뷰에 많이 나와있네요! 론도 저 멘트 너무 멋있는거 아닙니까

2020-09-21 17:49:18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이 컨택 지리네요

2020-09-21 17:50:46

와 이게 즉흥이었다고요? AD도 그렇지만 론도의 농구센스는 정말 대단하군요...

2020-09-21 18:05:12

썬더의 SGA가 7차전에 휴스턴 상대로 제대로 패스도 못하고 끝난거 생각하면 론도의 패싱센스는 정말 놀랍네요..

2020-09-21 18:10:14

인바운드 패스 하나가 승패를 좌우하네요. 반대로 그걸 스틸해서 역전샷이 나오는 경우도 꽤 있죠

2020-09-21 17:56:44

론도가 난 놈은 맞나보네요.

여기서 이게 보였다고 약속된 플레이를 무시하고 바운드 패스를 줘버리다니

2020-09-21 17:57:49

이래서 제가 AD를 좋아합니다. 거만하지 않고 항상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타인을 배려하죠. 실제로 경기에서 트러블도 별로 없고 타인과 접촉이 발생해도 대부분 좋게 끝납니다.

자신감과 겸손함을 모두 갖춰서 정말 리스펙해요.

2020-09-21 18:03:07

좋은 포인트가드가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르브론, AD가 동시에 코트에 있어야 하고 반드시 둘 중 누군가에게 볼이 가서 슛이 만들어져야 하는 이 2초를 이렇게 완벽하게 살리는 것, 평범한 수준의 가드가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죠.

2020-09-21 18:05:47

얘는 매니아 게시판에서 "새삼 릅이 대단하네요" 외치는 릅팬들보다 더한 르빠네요 상관없는 질문에도 모든 답에 르브론이 다들어가있어요

2020-09-21 18:33:20
2020-09-21 19:59:07

인정..

2020-09-21 18:08:18

그랜트랑 플럼리가 똘박이 아니라 제대로 읽고 파악해서 준비했던 건데, 마지막에 그걸 다시 론도와 AD에게 읽히는 바람에 역으로 찔린 거였네요.

막판 클러치 수싸움... 

2020-09-21 18:33:51

플럼리가 르브론쪽으로 간다는걸 눈치챈거군요 그걸 다시 역으로 이용한거구요

2020-09-21 21:30:29

인터뷰 미쳤네요... 

승리 후엔 뭐든지 좋아보이지만

팀원 모두의 잘한점(심지어 JR까지) 언급하고

스스로도 빛나는 인터뷰..

 

"이런 압박감과 스팟라이트를 받으며 나가서 경기하고 빅 타임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가 정말 원했던 일입니다. 반지를 얻지 못하면 끝난 게 아닙니다. 그 때 시험이 끝나는 거죠."

요런 멘트도...

 

멋진 장면 같습니다. 

2020-09-22 17:01:35
미쳤네요
그걸 즉흥적으로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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