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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르브론을 막는 법-1 by 피스톤스, 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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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16:55:21

콰직!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수비의 마법사' 테이션 프린스가 7-3의 키에 260파운드의 체중을 자랑하는 태산같은 물체,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와 충돌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빅맨은 테이션 프린스가 소중한 21살짜리 르브론을 추적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그의 옆에 자리를 잡았다. 

쩍!

이번에는 생기 넘치는 앤더슨 바레쟝이 범인이었다. 가느다란 프린스를 나가 떨어지게 하고 2006년 동부 지구 플레이오프 세미파이널을 처음으로 경험중인 르브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설계된 6-10짜리 지뢰 말이다.  

프린스는 7-2인치의 윙스팬을 가진 포워드로, 마치 아무 방해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였던, 2004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을 가져올 수 있었던 레지 밀러의 레이업을 체이스-다운 블락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가 그 해 파이널에서 코비 브라이언트를 수비하고 디트로이트를 우승으로 이끌자 그 명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2년 뒤, 제임스가 1라운드에서 평균 35.7득점을 기록하며 워싱턴 위저즈를 압도했을 때, 프린스는 제임스를 코트 끝에서 끝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의 돌파를 억제했다. 제임스가 그 시리즈에서 27.6%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기에 그 전략은 꽤 잘 먹혀들었다.

'그때 르브론은 좋은 슈터가 아니어서 그를 잠깐 내버려 둘 수 있었죠.' 프린스가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그(르브론)을 자유롭게 하려고 픽앤롤을 굉장히 많이 돌려서 그의 앞에 서 있는건 힘들었어요. 전 그때 40파운드를 감량했고, 매일마다 일가우스카스와 바레쟝의 스크린에 나가떨어졌죠.' 

제임스의 페인트존 공략을 막기 위해선 라쉬드 월러스와 벤 월러스가 이끄는 피스톤스 수비진 사이의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했다. 다른 선수들이 그를 새깅하고 미드레인지 구역을 에워싸서 르브론의 턴오버를 유발하려면 뒷선이 항상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했다. 그건 굉장히 힘든 임무였다.

'전 르브론 그 놈이 게임을 거의 통째로 뛰는 바람에 우리 팀에서 가장 오래 뛰어야 했어요.' 프린스는 그때 평균 43.2분을 뛰었고, 제임스는 45.9분을 소화했다. 

캐벌리어스는 2-0로 뒤쳐젔지만, 26.6득점, 8.6리바운드와 6.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던 제임스는 팀에게 싸울 의지를 불어넣었고, 클리블랜드에게 3승을 안겨주며 7차전으로 이끌었다. 

'그들이 3승을 가져갔을 때, 우리가 감정적으로 동요했냐고요? 당연하죠.' 프린스가 말한다.'하지만 우리가 패배할거라는 추호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우린 그냥 서로에게 말했죠. 그래, 이 21살짜리 애송이가 그의 팀을 캐리하고 있어. 그냥 더블팀을 붙이고 다른 애들이 뭘하든 신경끄는게 어때? 그렇게 조정을 했죠.'

그 후, 피스톤스는 처음으로 제임스를 포스트시즌에서 탈락시킨 유일한 6팀 중 하나가 되었다. 13번의 플레이오프 진출 중, 제임스는 8번 연속으로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3개의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가져왔다. 그의 현재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버블 초반 잠깐 미끄러졌음에도 도박사들이 가뿐하게 그들의 단점을 무시한 것은 당연하다. 언더독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에게 1라운드 1차전을 내줬음에도 도박사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 휴스턴 로케츠에게 1차전을 내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Purple and Gold로 차려입은 레이커스 팀이 우승 1순위로 꼽힌 이유는 단 한가지다; 르브론 제임스.

그 어떤 다른 선수들도 레이커스의 초신성처럼 포스트시즌을 지배하진 못했다. 제임스는 통산 포스트시즌 출전 경기, 분, 득점, 스틸, 야투, 그리고 자유투에서 1위에 위치하고, 어시스트와 3점에선 탑 5에 위치한다. 그는 역대 가장 많은 플레이오프 윈셰어(51.1)를 축적했다. 그가 여전히 쫓고 있는 남자, 마이클 조던은 39.8을 기록했다.

 

Most Playoff Win Shares: NBA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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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eBron James 51.1
2. Michael Jordan 39.8
3. Tim Duncan 37.8
4. Kareem Abdul-Jabbar 35.6

Four-time MVP가 또다른 타이틀을 쫓는 동안, 그를 탈락시켰던 팀들-샌안토니오 스퍼스, 보스턴 셀틱스, 올랜도 매직, 댈러스 매버릭스, 그리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그들의 비결을 공개하고, 제임스의 성장이 어떻게 그들의 전략을 무위로 돌렸는지에 대해 말한다.

'르브론의 가장 큰 진화는 이제 그가 몇수 앞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스퍼스의 전 수비 에이스 브루스 보웬이 말한다. '그의 BQ는 대단해요. 그가 아웃오브바운즈 작전을 알고 있는 거 뿐 아니라, 팀원들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공을 전달하기 때문이죠. 그 성장에는 리더십이 필요해요. 위대함도.'

제임스가 피스톤스에게 복수하는 데는 단 한시즌이 필요했다. 2007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그는 두번의 연장전까지 간 5차전에서 48득점을 기록하며 디트로이트의 자랑스러운 수비를 불태워버렸고, 더블팀을 미리 예측하고 시리즈를 매조짓는 6차전에서 31득점을 기록한 다니엘 '부비' 깁슨에게 오픈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줬다.

'르브론에 관한 한가지 사실은, 그게 우리 팀이 다음해에 진 이유기도 한데, 르브론같은 사람을 상대로 매년 똑같은 방식을 들고 오면 안된다는 겁니다.' 프린스가 말한다. '걔는 영상을 통해 우리가 그한테 했던 걸 분석한 후 준비되어 있었어요. 전 항상 사람들한테 말합니다. 만약 르브론이 40득점을 기록했어도 그가 5개 언저리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게끔 했으면, 넌 이길 수 있지만, 그가 28득점에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네 게임을 해부하게 내버려뒀다면, 가망이 없다고요.'

캡스가 2007년 파이널에서 마주한 스퍼스는 그걸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보웬을 제임스에게 붙여놓고 명예의 전당 트리오-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의 도움 수비를 보냈다. '그때 르브론은 항상 역경을 헤쳐나가려고 했어요(get to the hole). 2007년에 스퍼스 소속이었던 로버트 호리가 말한다. '언제나 상대를 뛰어넘어 덩크하기를 바랬죠. 그는 픽앤롤을 그렇게 잘 이해하지 못했고, 베테랑의 인내심도 갖추지 못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는 단순했습니다. 그들이 픽앤롤을 시도할 때마다 우린 페인트 존에 발을 딱 붙이고 그가 돌파하게 했고, 플레이 전체를 망쳐버렸죠.'

제임스는 3점 라인에서 4-20를 기록하고 야투율 35.6%를 기록하며 스퍼스 수비의 흔들리지 않는 압박에 움츠러들었다. '그때 그는 미드레인지 슛에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리고 캡스는 그가 편안해하지 않는 플레이들을 요구했죠. 제 얇은 몸을 보더니 그에게 저기 가서 얘(보웬)를 밀어붙이라고 시키더군요. 하지만 르브론은 아직 그의 로-포스트 게임을 발전시키지 못했어요. 그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운거죠. 그리고 그가 무슨 도움을 받았나요?' 그 말대로, 깁슨은 파이널에서 스퍼스를 상대로 10.8득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시리즈 당시 캡스의 팀 야투율은 39.5%에 불과했다. 제임스의 초기 플레이오프 진출 때마다 반복되곤 하던 패턴이었다. 제임스와 아이들(lesser cast)이 더 경험많고 재능있는 상대를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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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0 17:23:23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번역 감사드립니다~

2020-09-21 20:05:56

 번역 감사드립니다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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