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은 참 불쌍하네요

요번 플레이오프 부상 때문에 안좋았다고 하는데 평가가 너무 박한 듯요?

뭐 작년 르브론도 그렇고, 커즌즈도 그렇고, 부상 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게 당연한건데...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너무 선수들에게 과몰입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누가 봐도 그냥 과장법으로 표현한 것 같은데, 그냥 넘기면 되는거죠...

너무 짜증나요 진짜.
본인들 응원 선수에게 그런 조롱을 하면 바로 신고 넣고 난리칠 거면서 웨스트브룩에겐?
팬들 기분 생각? 배려? 그딴 거 없죠.
러스가 이딴 식으로 까이는 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선택적 배려와 존중도 매니아에서 한두 번 본 것도 아니지만
요새는 너무 힘듭니다.

넷상이라고 막 얘기하시는분들보면 화가나긴합니다. 뭐하시는분들이길래..

본인 앞에 가서 직접 해보라고 하면, 할 수 있는 경우는 손에 꼽을 겁니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믿고 액셀 밟는 거죠.

대체 왜 웨스트브룩만 가지고 이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시즌 트리플 더블 할때도 탐욕왕이다 남의 리바운드를 뺏는거다 난리였고 슛감이 망가진뒤에는 완전 하급 취급 받는거 같아서 맘이 아픕니다.

근데 문제는 실제로 서브룩 폼이 많이 떨어져서 진짜 더 속상해요... 서브룩의 왕팬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특유의 열정과 승리에 대한 집착 에너지 운동능력보면서 응원해왔는데 요즘 유독 짠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절치부심해서
보란듯이 다시 슛감 회복 하면 좋겠습니다.

전 여전히 웨스트브룩이 아직 보여줄게 많은 선수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날아오르자 거북아!

웨스트브룩 팬분들이 특히 많이 기분 상하실 것 같아요. 당장 서버럭 개인팬은 아니지만 어쨋든 팀 휴스턴 응원하는 제가 봐도 눈쌀 찌푸려지는글이 많아서

웨스트브룩이 꼭 우승을 하고 은퇴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시간이 지나서 그의 업적도 회자가 되지 아님 그 위대한 업적도 조롱거리가 될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유난히 러스에게 선넘는 댓글이 많이 보이는건 착각일까요...

게시판만 보면 오늘 플옵 출전해서 경기 말아먹은 줄 알겠습니다. 이미 이번 시즌 탈락하고 집에 간 선수 가지고 이렇게 게시판에 오르내릴 정도인가요. 조롱으로 시작해서 항의, 못 하고 효율 나쁜 건 맞죠- 패턴의 글까지. 경기 출전해서 못한 날 패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