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최선을 다 해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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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0 05:25:30
르브론 1차전 관련해서 말들이 많은데 근본적으로 왜 플옵 1차전에서 최선을 다 하지않은것이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본 르브론 경기들은 그게 정규시즌이던 플옵이던간에 본인 마음가짐에 따라 극명하게 차이났었어요.
정규시즌이어도 객관적인 약팀이랑 하거나 플옵진출 확정된 후 잔여경기 뛸 때랑
클블시절 vs골스전, 이번시즌 vs클리퍼스전 경기들보면 그냥 다른 사람이에요.
누군가는 모든 경기에 목숨걸고 뛸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경기비중에 따라 힘을 분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 또한 본인에겐 일종의 관리인거구요.
꼭 르브론이 아니더라도 모든 경기에 열심히 뛰는 그 누군가에게도 플옵 1차전과 엘리미네이션 게임은
엄연히 다르지 않을까요?
이게 잘못된거라면 매경기 매순간마다 플옵 7차전 4쿼터 클러치 상황 마냥 목숨걸고 뛰는걸
바라시는 건가요?
스코어가 4-0이던 4-3이던 간에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면
그 과정에서 있는 일들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론 적으론 최선을 다 했으니까요.
르브론은 엘리미네이션 게임, 클러치 상황에 놓였을 때만큼은 그 어느 누구보다 최선을 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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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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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표현보다는, '하나의 경기에 촛점을 맞추지 않는다' 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르브론도 탐색전이든 뭐든 시리즈를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니까 큰 의미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그렇지 않을 리는 없죠.
어차피 플옵에서 한 경기를 이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진출이 중요한 만큼, 한 경기에 최선을 다했니마느니 하는 얘기는 전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결국 어느 팀이든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당연하고, 그 결과도 역시 서로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딱히 한 경기에 누가 기어를 올렸느니 내렸느니...제가 보기엔 의미 없는것같아요.
예를 들어 르브론의 탐색전 발언같은 경우, 저같은 경우 당연히 플옵 시리즈 1경기에서 힘을 빼고 해서 내주는건 말이 안 된다고 보는데, 파이널 무대나 시리즈 엘리미네이션 게임이었다면 경기가 그렇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면 당연히 경기 내에서도 전술을 계속 수정하는 등 무슨 수를 써도 다 썼겠죠. 그런데 그렇게 게임 내에서 실시간으로 전술을 수정하며 패를 보여주기보다는 휴스턴의 공격전술이나 분위기, 흐름 같은걸 일단 느꼈다...이렇게 볼 수는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