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를 올려도 분석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르브론 플옵 짬밥이 지금까지 얼마나 쌓였습니까... 파이널만 벌써 9번을 겪었습니다. 뭐 매 시리즈 첫경기마다 기어를 낮추고 에너지를 덜 써야만 상대팀에 대한 분석이 되는 그런 선수인가요?
첫경기에 상대를 분석하고, 이겼으면 마저 누를 방법을 구상하고, 졌어도 반격의 발판을 마련해보고, 이런건 릅 뿐 아니라 플옵에 올라온 모든 팀들이 다 할 줄 아는겁니다. NBA에서 좀 논다는 사람들치고 안똑똑한 사람 없습니다. 이게 뭐 르브론만의 고유의 방식이니 뭐 그런게 아니에요. 다만 그들 중 르브론이 더 머리가 좋고 남들보다 성과를 잘 냈을 뿐입니다.
첫경기에 대한 분석과 판단을 남은 경기에 적용해서 잘 풀어내니 어쩌구 하는건 다 알겠는데, 그렇게 경기 하나 뜯어보고 전략을 수정하는게 꼭 여력을 남겨두고 뛰어야만 가능한게 아니잖아요. 빡쎄게 뛰면 경기 후 번아웃 증후군이 와서 머리에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 그런 병이 있는게 아니고서야 말입니다. 이미 커리어 내내 매 플옵마다 40분을 상수로 출장하던 선수인데, 첫경기에 기어를 덜 올려서 그게 패배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결국 르브론은 그 시리즈에서 한경기 더 출장해야 하는겁니다. 40분 더 뛰어서 하등 좋을게 없어요 플옵에서는.
이 매니아라는 곳에서 제가 농구를 본 기간이 긴 편은 전혀 아닐것이고, 이곳에서 남들보다 식견이 깊고 아는게 많은 그런 사람도 전혀 아닙니다. 근데 다른건 몰라도 첫경기든 둘째경기든 강하게 휘어잡아서 상대에게 반격의 계기가 될 승점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 어떻게든 시리즈를 빠르게 끝내서 휴식과 다음 상대에 대한 분석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플레이오프의 올바른 진행 방식이라는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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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398/0000036991
그냥 제가 표현하려 했던.. 탐색전은 이거 입니다...
Feel out game...을 가질려고 한다고
자신이 그렇게 말하니... 저도 그렇다고
생각할수 밖에...
근데 의견이 다를수 있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