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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주목해볼 유럽산 슈터들 3명-(3) 반야 마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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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9 19:01:18


 

사실 반야 마린코비치(201cm)(1)편을 쓰고, (2)편을 준비했는데,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오랫동안 올리지 못했습니다(원래 그 (2)편을 따로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슈터들 관련한 글과 그 (2)편 내용이 겹치는 구석이 많아서, 이 글을 (2)편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먼저 (1)편에서 썼던 내용도 많이 들어갔다는 점을 밝히고, 글 시작하겠습니다.

 

+마린코비치 관련 글+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08433&sca=&sfl=wr_subject&stx=%EB%A7%88%EB%A6%B0%EC%BD%94%EB%B9%84%EC%B9%9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08214&sca=&sfl=wr_subject&stx=%EB%A7%88%EB%A6%B0%EC%BD%94%EB%B9%84%EC%B9%9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간단한 마린코비치의 유럽 커리어 소개+

1997년생 세르비아산 슈터인 마린코비치는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명문 농구팀인 파르티잔의 연령대별 팀을 거쳐, 2014, 17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리고 2014-2015시즌부터 10대의 어린 나이에 팀의 로테이션 안에 들어가면서 유럽에서 풀 타임 리거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마린코비치는 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컵 대회인 유로컵(Eurocup), 구 유고 연방 최고의 프로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인터리그인 아드리아틱리그(ABA Leauge)에서 오랜 시간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9NBA 드래프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가 2라운드 60순위로 마지막에 뽑혔습니다.

 

참고로 당시 NBA 드래프트에 지명된 유럽 선수들 가운데 유럽의 수준 있는 컵 대회(유로컵)에서 2시즌 연속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건 마린코비치가 유일했습니다.

 

+마린코비치의 2017-2018, 2018-2019 유로컵 개인 기록+

2017-2018시즌 -> 8경기 평균 12.5(3점 슛 40.0% 16/40, 자유투 성공률 92.3%) 3.6리바운드 1.4어시스트
->최종 성적 : 16강 조별리그 진출 실패

 

2018-2019시즌 -> 16경기 평균 12.4(3점 슛 35.6%, 31/87) 2.3리바운드 2.3어시스트

->최종 성적 : 8강 진출 실패

 

세르비아 언론에 의하면, NBA 드래프트가 열리기 직전, 꽤 많은 NBA 팀들이 마린코비치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talkbasket.net/45136-vanja-marinkovic-to-attend-the-2019-nba-draft

 

 

 

그 팀들 중에는 바로 최근 유럽 선수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디 세프코 기자는 드래프트 2라운드 37순위 예상 기사에 한 번, 그리고 드래프트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린코비치의 이름을 계속 올려놓았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ESefko/status/1141909253529251841?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141909253529251841%7Ctwgr%5Eshare_3&ref_url=https%3A%2F%2Fmania.kr%2Fg2%2Fbbs%2Fboard.php%3Fbo_table%3Dmaniazinewr_id%3D208214

 

 

 

 

https://www.mavs.com/with-the-37th-pick-in-the-2019-nba-draft-the-mavericks-select-heres-a-few-options/

 

 

 

Vanja Marinkovic, 6-5 wing, Serbia, (Partizan Belgrade)

 

Because these are the Mavericks, you know they are very well tuned in to the European market. It’s not a particularly strong group from Europe. But a Luka Doncic only comes along so often. Marinkovic can shoot it and already is one of the best shooting guards in Europe.

 

 

 

 

 

 

Per Basketball Sphere, many NBA teams are interested in selecting the Serbian guard. Marinkovic is auto-eligible for the NBA Draft.

 

 

그러나 댈러스는 마린코비치를 지명하지 않았고, 지금은 물러난 블라디 디박 단장이 있는 당시만 하더라도 굳건한 세르비아 커넥션이 구축되어 있었던 킹스가 최종적으로 마린코비치를 품었습니다.

 

 

+2019NBA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지명된 마린코비치+

 

https://www.youtube.com/watch?v=AoOF9Ghn-fE

 

 

마린코비치는 드래프트 이후, 킹스 합류에 관련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킹스가 직접 파르티잔과 바이아웃 협상을 시도한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결국 곧바로 NBA로 직행하지는 않았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린코비치가 매우 현명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유로리그에 참가하는 스페인 1부 리그(Liga ACB) 팀인 발렌시아와 2+1(두번째 해가 끝나고 NBA 진출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약을 맺었습니다(마린코비치는 2019-2020시즌이 자신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유로리그 무대였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nba-news/897244/vanja-marinkovic-im-ready-for-new-challenges/

 

 

“Let’s go step by step. I’m waiting for a call from Sacramento and see what their plans are” he admitted and added: “It will be an interesting summer. You should always look ahead. I’m ready for new challenges, that’s for sure.” “I hope to become a resident of Sacramento” the Serbian guard also mentioned.

 

 

 

 

https://www.eurohoops.net/en/nba-news/896288/kings-ready-to-negotiate-buyout-for-marinkovic/

 

 

https://www.talkbasket.net/48364-vanja-marinkovic-joined-valencia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911821/valencia-officially-signs-vanja-marinkovic/

 

Marinkovic penned a two-year contract, which is expected to include NBA-out clauses.

 

개인적인 생각으로 마린코비치의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스페인리그에서의 경기력을 부분적이 아닌,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력 기복이 심했으며, 자신의 장기인 3점 슛 성공률도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비슷한 포지션에 있던 선수들(조던 로이드, 페르난도 산 에메테리오, 호안 사스트레, 알베르토 아발데)과 출장 경쟁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출장 시간도 일정치 않았습니다.

 

다만 꾸준히는 아니지만, 종종 유로리그, 스페인리그에서 20득점을 넘기거나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반짝반짝하는 활약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19-2020시즌 유로리그, 스페인리그 마린코비치의 개인 기록+

유로리그 -> 27경기 평균 14536.3(3점 슛 성공률 32.9% 23/70), 1.0리바운드 0.4어시스트

 

스페인리그 -> 22경기 평균 12505.9(3점 슛 성공률 36.3% 25/69) 0.9리바운드 0.5어시스트

 

+마린코비치 vs 올림피아코스, 페네르바체,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하이라이트 및 2019-2020 믹스+

 

https://www.youtube.com/watch?v=o2DJ4myGrUM

 

 

https://www.youtube.com/watch?v=3VzW0v07_00

 

 

https://www.youtube.com/watch?v=rwwHkIcKpK4

 

 

https://www.youtube.com/watch?v=sQxFSnvUwVQ

 

 

참고로 마린코비치는 2019-2020시즌 도중에 재미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스페인리그보다 유로리그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쉽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superdeporte.es/valencia-basket/2020/02/20/vanja-marinkovic-sencillo-jugar-euroliga/442622.html

 

 

 

 

물론 거기서 거기에 가깝지만, 실제로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스페인리그보다는 유로리그에서 조금 더 좋기는 합니다.

 

어쨌든 2020-2021시즌은 2019-2020시즌에 비해 마린코비치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기 시작한 건, 마린코비치의 절망적이었던 2019-2020시즌 말미에 열린 스페인리그 경기에서부터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12팀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모여 펼쳐졌던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마린코비치는 5경기에 경기당 평균 15.8(마린코비치의 2019-2020 스페인리그 평균 출장 시간은 12.8)을 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5경기에서 여전히 기복은 존재하였으나, 평균 7.2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스페인리그 아니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 레알 마드리드(90-95 )를 상대로 고작 192초를 뛰고도 14(21/2, 34/5)을 넣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린코비치 vs 레알 마드리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8K5we0cYh-g

 

2019-2020시즌에 보여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2020-2021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마린코비치는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스페인 언론인 Blanquinegres에 의하면, 마린코비치가 올해 여름, 휴가를 최소화하고, 훈련장에 제일 먼저 나타난 발렌시아 선수였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http://www.blanquinegres.com/marinkovic-a-la-recerca-de-lexplosio-definitiva/

 

여기에 팀 상황도 마린코비치의 출장 시간 확보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포지션 경쟁자들이라고 볼 수 있는 로이드가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아발데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발렌시아가 2018 유로바스켓 슬로베니아 우승 주역들 가운데 한 명이자 2019-2020 스페인리그 정규시즌에서 대단한 득점력(평균 21.7점)을 과시했던 클레멘 프레펠리치(191cm)를 영입했지만,

 

 

사실 프레펠리치가 로이드, 아발데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자원은 아닙니다. 여기에 마린코비치가 2번에 알맞은 자원이고, 로테이션이 활발한 유럽농구를 생각하면 출장 시간은 2019-2020시즌에 비해 충분히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린코비치가  유로리그 프리시즌 투어에는 경미한 등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그 전에 열린 스페인 리그 팀들끼리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습니다.


 

 

 

프리시즌 3경기(발렌시아 3승 무패)에서 마린코비치는 평균 12.6점을 기록했는데, 특히 우니카하 말라가 전(84-59 )에서는 단 175초를 뛰고 3점 슛을 100%(5/5) 집어넣으며 18점을 올렸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Luisheel/status/1301990706387587074

 

 

 

+발렌시아 vs 우캄 무르시아 풀 경기(마린코비치는 파란색 유니폼 2) 및 스페인리그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한 무르시아 전 마린코비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F-ujDPrpVM

 

 

https://www.youtube.com/watch?v=vs0wsWGmszc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마린코비치는 작년 ‘2+1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올해가 팀 옵션이 있는 해입니다.

 

그리고 위에 참고 자료로 올린 유로훕스에 의하면 발렌시아와 계약을 했을 때, NBA 진출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마린코비치가 유럽 경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도 모를 2020-2021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눈 크게 뜨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마린코비치의 플레이 스타일+

마린코비치는 볼 없을 때 움직임(이 때 동료의 스크린도 잘 이용합니다.)이 정말 좋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능력이 정말 좋습니다.

 

운동능력도 유럽 대비로 뛰어난 편이고, 3점 슛도 잘 들어가는 날에는 폭발적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수준의 정확도를 보입니다.

 

3점 슛 라인 밖에서 풀업(다만 3점 슛 안쪽으로 들어오면 제가 본 경기에서는 풀업보다 림 근처로 돌진하는 돌파 혹은 플로터를 주로 시도합니다.)도 자주 성공시킵니다.

 

실망스러운 2019-2020시즌을 보냈지만, 2018-2019시즌에 비해 발전된 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특히 페이스업 시 짧은 드리블에 의한 돌파 공격이 매끄러워지고,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비중도 증가)이 좋아진 점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 점들이 빛을 발했던 경기가 코로나 19로 인해 리그 경기가 잠정적으로 중단되기 직전 열린 2019-2020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23라운드, 그란 카나리아 전(77-87 , 마린코비치는 18)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날 그란 카나리아의 3점 슛 퍼레이드(13/27)로 발렌시아가 수비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아니 당황하던상황에서 고군분투했던 선수가 바로 마린코비치였습니다. 그는 3점 슛(4/8)의 정확성도 좋았지만, 돌파에 의한 공격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그의 돌파에 의한 공격으로 인해 득점을 성공시킨 장면을 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웃사이드에서 마이크 토비에게 핸드오프 패스를 받고, 두 명의 스크리너(토비, 루이스 라베히) 도움을 받아 오른쪽 돌파를 시도하여, 반칙 유도(상대 테크니컬 파울까지 포함하여 자유투 3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 (전반 종료 310초 전)

 

토비의 스크린(오른쪽) 왼쪽 돌파 후 오른손 레이업  성공(바스켓 카운트로 이어짐, 3점 획득). (3쿼터 종료 134초 전)

 

 

 

+그란 카나리아 vs 발렌시아 스페인리그 23라운드 풀 경기(마린코비치는 파란색 유니폼 2번)+

 

https://www.youtube.com/watch?v=jLbZkWfWxBs

 

 

https://www.youtube.com/watch?v=u2txmOhu0wQ

 

마린코비치는 NBA.com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말한 것처럼  퍼스트 스텝(개인적으로는 유럽 대비로 봅니다.)이 꽤 좋은 선수입니다.

 

2019-2020시즌 몇몇 경기에서 그는 이러한 이점을 이용, 자신의 3점 슛을 견제하려는 수비수에게 온볼 시, 드리블로 림 가까이에 침투(스크린도 적절히 이용)하여 돌파 공격(플로터, 더블 클러치, 레이업)을 종종 성공시켰습니다(그란 카나리아 전에서 보여준 장면도 포함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공격의 핵심이었던 파르티잔 시절과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2019-2020시즌 유로리그 야투 성공률(43.7%)2018-2019시즌(39.5%, 2017-2018시즌은 48.6%) 유로컵에서 뛰던 시절에 비해 조금 좋아졌습니다.

 

밑의 Shot Chart에 올리겠지만, 이 이면에는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및 시도 비중이 올라간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8-2019시즌(유로컵)과 비교했을 때 2019-2020시즌(유로리그) 마린코비치의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은 무려 8.4%(2018-2019 -> 50.0% 32/64, 2019-2020 -> 58.4% 33/56)나 올랐습니다.

 

그리고 페인트 존 야투 시도 비중도 약 4%(2018-2029시즌 -> 37.2% 64/172, 2019-2020시즌 -> 41.4% 56/13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돌파 시, 좀 아쉬운 점은 경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오른손 드리블을 하건, 왼손 드리블을 하건, 림 어택 시 대부분 오른손으로 마무리를 하려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상대 수비가 이와 관련한 대응책을 경기에서 보여주면,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 한번 보고 싶습니다.

 

+참고 자료+

https://stats.nba.com/articles/2019-nba-draft-profile-vanja-marinkovic/

 

 


 

 

 

 

+2018-2019시즌 마린코비치의 유로컵 Shot Chart+

 

 

 

 

 

 

 

 

 

 

+2019-2020시즌 마린코비치의 유로리그 Shot Chart+

 

 

 

 

 

어시스트 수치가 높지는 않지만, 유럽 선수답게 패싱력은 평균 이상은 되는 편입니다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경기력 기복이 매우 심합니다. 특히 안 되는 날에는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슛을 난사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합니다.

 

이 외에 민첩성이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아직 수비력이 좋다고 볼 수는 없으며, 특히 피지컬한 상대에게는 수비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출장 시간이 늘어나고, 높은 자유투 성공률(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83.3%, 30/36)을 생각하면,

 

 

2020-2021시즌에는 적극적으로 상대 반칙을 유도하여 자유투 라인(마린코비치의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평균 자유투 시도 횟수는 1.3회, 10분 이상 출장했을 때는 1.5회입니다. 2019-2020시즌 가장 많이 자유투를 시도한 경기는 올림피아코스 전으로 8개 시도하여 모두 성공시켰습니다.)에 자주 서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써봤습니다. 허접한 관점에서 나온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에쑤: 유럽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라고 볼 수 있는 스페인리그가 19(현지 시간), VTB 유나이티드리그가 20일에 정규시즌 경기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이후 터키(27), 이탈리아(28)2020-2021시즌을 시작합니다.

 

앞서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유로리그 정규시즌도 101일에 개막하며, FIBA가 주최하는 챔피언스리그는 30일부터 2019-2020 파이널 8이 열립니다.

 

이후 챔피언스리그는 1013일부터 2020-2021 정규시즌(퀄리파잉 라운드는 922일부터)이 시작됩니다.

 

아직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 바빠서 글은 자주 쓸 수 없지만, 몇 달 뒤에는 시간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럽농구 관련 글들을 많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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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19 18:07:16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럽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길은 한정적인데 이런 글 올려주시니 관심도 생기게 되네요. 푹발력은 좋지만 기복이 심하다는게 조금 걸리네요.. 그래도 오프더볼 무브가 아주 좋다는 것을 보면 컨텐더 팀은 아니더라도 그 외의 팀이라면 생각보다 좋은 조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비력은 좀 많이 아쉽네요..

WR
2020-09-19 18:55:49

댓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해는 소속팀 발렌시아가 마린코비치를 키우기 위해 '판'을 제대로 깔아준 느낌도 드는데, 그만큼 마린코비치에게 2020-2021시즌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가 확실히 약점인데,  적극성까지 결여된 선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출장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는 만큼, 공격력 외에도 수비력이 발전한다면 유로리그에서 생각보다 '사고'를 크게 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09-19 19:14:17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스텝업도 기대가 되는군요

2020-09-19 18:47:39

스페인 리그와 다른 유럽리그의 수준차이가 많이 나나요?

WR
Updated at 2020-09-19 20:11:02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2015년 유로리그와 10년 계약을 맺으며, 지금까지 계속 A 라이센스 자격으로  출전하는 11팀+VTB 유나이티드리그의 알렉세이 쉐베드가 이끄는 힘키 모스크바까지 저는 전력 차이가 아주 크게 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euroleague-basketball/news/i/6gt4utknkf9h8ryq/euroleague-basketball-a-licence-clubs-and-img-agree-on-10-year-joint-venture

 

 

Anadolu Efes Istanbul, CSKA Moscow, EA7 Emporio Armani Milan, FC Barcelona Lassa, Fenerbahce Istanbul, Laboral Kutxa Vitoria Gasteiz, Maccabi FOX Tel Aviv, Olympiacos Piraeus, Panathinaikos Athens, Real Madrid and Zalgiris Kaunas

 

 

 

 

 

단 스페인리그가 유럽에서 왜 수준 있는 리그(저도 유럽농구를 아직 배우는 입장이라서 이와 관련하여 확실한 답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인지 허접한 설명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현재만 놓고 봤을 때, 리그 안 팀들 간의 '전력 평준화', 그리고 유럽의 컵 대회 성적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이 의견이 반드시 맞다는 건 절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시고, 그냥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스페인리그의 경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판'이라고 볼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그리스하면 일단 축소(?)해서 1992-1993시즌부터 2001-2002시즌(우승팀은 AEK)만 빼고 계속되고 있는 '파나시나이코스, 올림피아코스(최근 성적 저하가 아닌 일로 2부 리그로 내려갔지만)', 터키하면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아나돌루 에페스'(최근 4시즌 우승팀) , VTB 유나이티드리그라고 하면 CSKA 모스크바(2008년 창설 이후, 10시즌 연속 우승).

 

이런 '부익부 빈익빈'의 틀이 근래에 깨지고 있다는 게 스페인리그를 유럽에서 정말 수준있는 리그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4시즌(2016-2017, 2017-2018, 2018-2019, 2019-2020) 우승팀들을 돌아보겠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2017-2018, 2018-2019시즌  스페인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6-2017시즌은 발렌시아, 2019-2020시즌은 사스키 바스코니아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2016-2017시즌 발렌시아는 레알 마드리드를 시리즈 스코어 3-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고, 코로나 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었다가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사스키 바스코니아는 바르셀로나를 69-67(이 시즌은 4강, 파이널이 단판 승부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팀이 참가하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여 4강에도 못올라갔습니다.)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발렌시아, 사스키 바스코니아 모두 스페인리그에서는 오랜 시간 플레이오프의 '단골손님'처럼 올라갔던 강팀들이지만,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는 '급'이 또 다른 팀들이라고 보는데, 이 틀이 깨지고 있는 점이 스페인리그를 현재 유럽에서 수준 있는 리그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스페인리그 정규시즌도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방심할 수 없는 무대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2019-2020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1위 팀 바르셀로나는 코로나 19로 중단되기 전 19승 4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그 4패 가운데 엘 클라시코(스페인리그 정규시즌 15라운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83-63, 20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는 없었습니다.

 

대신 모라방크 안도라(코로나 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순위 -> 6위), CAI 사라고사(3위), 우니카하(8위), 빌바오(5위)에게 잡힌 겁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를 발렌시아에서 열린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 조별리그에서 탈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팀은 정규시즌 10위 팀이었던 산 파블로 부르고스(87-83 승)였습니다.

 

이렇게 리그 안의 전력 평준화를 이루면서, 유럽의 수준있는 컵 대회인 유로리그, 유로컵에서 현재 좋은 성적을 계속 거두는 점도  스페인리그를 유럽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라고 봅니다.

 

 

참고로 유로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2010년 이후 기준으로 파이널 포에만 6회 진출(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 4위 1회)한 팀이며, 바르셀로나는 4회 진출(우승 1회, 3위 2회, 4위 1회)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리그 팀들(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사스키 바스코니아 -> 2016년) 없이 파이널 포(2010년 이후 기준)가 열린 시즌은 한 번도 없는 걸로 압니다. 

 

 

그 외에 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유로컵(2002-2003시즌부터 시작) 최다 우승팀이 발렌시아(4회,  준우승 2회)입니다. FIB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도  파이널 포(2018-2019시즌까지 기준)에 스페인리그 팀들이 모두 진출했죠.

 

 

이렇게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실적이 확실하고,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에, 스페인리그는 앞으로도 꽤 오랜 시간 유럽에서 최고의 리그로 군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시한번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9-19 19:59:12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유로리그에서 스페인 팀들의 성적만 보더라도 그들의 실력을 알겠네요.

2020-09-19 20:34:1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09-28 20:33:16

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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