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겐 서버럭을 얻을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휴스턴이 시즌을 마치면서 두 가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하나는 디앤토니 감독과 작별을 고했고, 다른 하나는 모리 단장과의 관계는 더욱 돈독히 했죠.
즉, 다음 시즌에도 변함없이 모리볼이 계속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휴스턴은 두 가지 고민을 해야겠죠.
모리볼을 잘 진행해줄 수 있는 새로운 능력있는 감독을 영입해야 할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계속해서 서버럭과 같이 갈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야할 것입니다.
서버럭은 CP3와 하든의 불화로 인해 약간은 급하게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입니다.
물론 휴스턴의 모리볼에 있어서 골밑을 찢어주며 돌파해 들어가는 역할을 해주기엔 나름 좋은
선수임은 틀림은 없지만 문제는 3점이 그닥 좋지 못해서 골밑 돌파가 막히는 날이면 많이 힘들죠.
휴스턴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버럭을 굳이 꼭 데려고 같이 가고 싶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모리볼의 극대화를 원한다면 서버럭 트레이드를 알아보기를 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모리볼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능만 하다면 서버럭 트레이드를
충분히 알아보면서 새로운 틀을 짜보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 - 옵트인을 한다고 가정하면 - 3년 132.5밀 정도 남은 샐러리를
부담할 수 있는 팀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걸 감수하고 트레이드에 응할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지 않죠.
https://bleacherreport.com/articles/2909328-nba-execs-weigh-in-on-potential-harden-westbrook-trades-for-houston-rockets
위 링크에서 소개한 글에 나오는 리그 관계자는 크게 두 팀으로 보고 있는데 그게 바로 뉴욕 닉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입니다. 근데 객과적으로 봐도 인디애나는 그리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고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있는 팀이 뉴욕 닉스 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얼마전 Air to the king님이 글을 올려주셨었죠.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600748&sfl=wr_7&stx=nyk&sop=and
이 글에서 뉴욕이 서버럭을 원하는 이유로 뉴욕의 간판스타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주셨습니다.
저도 이 점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만약 휴스턴이 서버럭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꿈꾼다면 그걸 잘 활용해서 필요한 것을
얻을 수있는 가장 유력한 팀이 바로 뉴욕 닉스라고 생각됩니다.
뉴욕 닉스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올해까지 7년째 플옵진출에 실패해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2017년 카멜로 앤써니가 닉스를 떠나면서 구단을 대표할만한 스타부재를 겪어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포징이가 구단의 스타가 되어주나 싶던 찰나 트레이드로 보내버렸죠.
2년뒤 쿰보군이 FA로 풀리면 계약을 하기 위해 샐캡도 맞춰 놓기는 했지만 지금의 로스터를 가지고
쿰보군과 계약할 가능성은 솔직히 그다지 높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만약 뉴욕이 서버럭을 보유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보다는 가능성이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걸 떠나서 뉴욕 입장에선 서버럭을 영입하게 되다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갖게 될것 같습니다.
1. 올스타출신 스타 플레이어 보유
2. 구단 경기장 수익 증가
3. 팀을 이끌수 있는 리더 보유
4. 쿰보군 FA 영입을 위한 포석
한동안 스타부재를 겪던 뉴욕은 서버럭을 영입하게 된다면 빅마켓에 충분히 어울리는 올스타 출신
스타를 갖게 됩니다. 스타를 갈망해온 팬들에겐 희소식이 되겠죠.
이는 곧 안그래도 전체 1위를 하는 닉스 구장 수익을 극대화 해줄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것입니다.
거기다가 뉴욕 닉스 선수단 입장에선 이렇다할 리더로써 선수들의 구심점이 되어줄만한 선수가
없던 중에 서버럭이라는 존재는 굉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수많은 플옵 경험도 가지고 있어
나중에 플옵에 진출하게 되더라도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조언들과 리드를 해줄수도 있죠.
그리고 나중에 벅스의 쿰보가 FA로 나오게 된다면 지금 뉴욕의 로스터보다 서버럭이 포함되어있는
로스터가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쿰보가 오고 안오고를 떠나서...)
이제 중요한건 닉스가 서버럭을 데려오기 위해 어떤 패키지를 휴스턴에게 제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겠네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뉴욕에겐 나름 다양한 패키지를 만들수 있는 다양한
카드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줄리어스 랜들(18.9밀), 바비 포티스(15.75밀), 타지 깁슨(9.45밀),
웨인 엘링턴(8밀), 엘프리드 페이튼(8밀),레지 블락(4.2밀), 닐리키나(6.2밀)등이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데 바비 포티스는 팀옵션이고, 타지 깁슨과 엘링턴과 블락 그리고 페이튼은
다음 시즌 계약이 넌개런티입니다. 깁슨, 엘링턴, 깁슨, 블락 모두 1밀만 개런티인 상태입니다.
(뉴욕도 대단하네요. 여차하면 상황에 따라 1밀만 주고 내보낼 수 있는 장치를 다 걸어놓다니...)
여하튼 상황에 따라서 휴스턴이 트레이드로 이 선수들을 받고 샐러리를 개런티 안하고 놔주면서
샐캡을 관리하는 방법도 가능하죠.
게다가 뉴욕에겐 포징이의 유산이 제법 남아있습니다. 즉, 여러장의 미래픽이 있다는 것이죠.
상황에 따라선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양측이 만족할 만한 패키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이렇게 생각은 해봤는데 닉스 팬분들은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서버럭 영입에 대해 호의적이신지 아니면 그닥 필요성을 못느끼시는지....
휴스턴팬분들 역시 만약 닉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서버럭을 보낸다고 가정하게 된다면
어떤 패키지를 받아오면 양쪽다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것인지 의견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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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플레이오프 때 부상 복귀 후 기복 때문에 욕을 무지 먹었지만,
개인적으로 서버럭은 여전히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라서
뉴욕이 휴스턴에 어떤 카드를 제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네요.
언급한 선수들 개런티 안 하고 놔주면 휴스턴이 택할 옵션은 어떤 게 있을까요?
버럭이가 빠진 포가 포지션을 올스타 혹은 근접한 레벨로 메꿔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