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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초보가 보는 플레이 오프 8강 리뷰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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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7 16:02:17


생업과 집안일이 바빠 챙겨보기만하고, 리뷰 쓰고자 하던게 많이 늦었습니다.

경기들 자체는 매우 재미있었고, 7차전까지 가는 경기가 있어 좋네요.

NBA 사무국에서는 경기 수가 많아야 수입이 늘어나는데, 동부는 16강 경기가 적어서 안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8강 경기는 조금 더 늘어서 그나마 다행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았습니다.


1. 밀워키 벅스 vs 마이애미 히트

동부 1위 팀이 탈락했습니다. 과거 3:0을 뒤집은 팀은 없었고(과거 130번이 넘는 동안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4:1의 결과는 마이애미 실력이 더 뛰어났다는 것을 보여줬다 생각됩니다.

어디서 본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마이애미는 밀워키 플레이 스타일에 상성이라고 했었습니다. 밀워키는 페인트 존 득점이 메인으로 리그내 최상위 권이지만, 3점이 차순위 득점 루트이며 시도가 적은 편이라고 했습니다. 수비 또한 페인트 존 수비가 좋지만 3점 수비가 비교적 약하다고 내버려두는 경우도 있다 했습니다.
이에 반해 마이애미는 3점 성공률과 시도가 매우 높고, 페인트 존 수비가 매우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상성상 우위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1위의 밀워키인데, 설마 지겠냐 싶었지만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인 마이애미의 플레이는 림보호에 주력하고 3점을 많이 시도하는 방식으로 나아갔는데, 이건 효과적이었습니다. 밀워키는 페인트존에서 득점 + 자유투를 얻는 3점 플레이가 주력인것 같은데, 득점도 어려웠고 자유투 획득도 매우 적었습니다. 그래서 3점슛 시도를 늘렸지만 원활치 않았고, 다음 경기에서는 페인트존을 공략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겨우 페인트 존으로 득점을 한다고 해도 마이애미는 자유투를 좀처럼 내주지 않은데다가, 자유투 성공률도 매우 낮았습니다. 특히, 가장 집중해야하는 4쿼터에서 너무나 중요한 리바운드, 실책, 역습, 자유투 등 밀워키는 모두 좋지 않았습니다. 3연패를 한 후에 4차전 경기에서 야니스가 부상으로 빠지고나서야 미들턴을 중심으로 분발하여 겨우 이겼습니다만, 마이애미가 부진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4,5차전의 경기가 야니스 없이 더 좋은 모습이었기에 다음시즌에는 개선이 가능하리라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론 마이애미가 좋은 수비력과 여러 선수들의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유투 성공률이 승리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선수

밀워키

- 야니스 : 본인이 할 수 있는 바는 잘해준 것 같습니다만 아쉽게 부상을 당했고, 팀은 1옵션 에이스 없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야니스의 문제라기 보다는 마이애미가 상성에 유리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 크리스 미들턴 : 마이애미가 페인트 존 수비를 잘하기 떄문에 야니스의 공격은 약해졌고, 부상으로 나간 후에는 미들턴을 1옵션으로 활용했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감독이 처음부터 미들턴의 넓은 공격 범위를 활용했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 에릭 블랫소 : 전체적으로 수비는 잘하지만 공격에서 슈팅이 아쉽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 로페즈 : 골밑 수비나 3점 슛 등 센터로서의 역할은 잘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로페즈 혼자 득점을 만들어내거나, 크리스 폴처럼 팀에 어그로를 끌어 마무리 패스를 주는 선수가 있었다면 더 활약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이애미

- 고란 드라기치 : 버블에서 활약이 엄청나 주전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킥아웃 패스가 아주 훌륭한 선수입니다. 버틀러가 수비에게 막혔을때 대신 활약해 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선수입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 활약을 계속 보여줬으면 합니다.

- 뱀 아데바요 : 언더 사이즈의 빅맨으로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초반 경기들은 파울 트러블 때문에 아쉬웠으나 극복하니 상당한 실력을 보여줍니다.

- 지미 버틀러 : 멘탈도 능력도 다른 선수가 본받을 만하다 생각합니다. 공격능력이 뛰어나지만, 공격이 막히더라도 수비를 잘해서 제 몫을 해주는 공수겸장의 선수라 생각됩니다. 어디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르브론을 굉장히 잘 먹는 선수라고하는데, 개인적으로 파이널에서 레이커스와 맞붙는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타일러 히로 : NBA 첫 시즌인 신인 선수라기에는 너무 잘하고 특히 클러치에 매우 강한 것 같습니다. 영리하고 활동반경도 넓어 활용하기 좋아보입니다.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 이궈달라 : 멤피스 이적 문제 때문에 좋게 보지 않았는데, 보이콧 때의 발언들을 보고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에서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여러 역할을 다양하게 소화하는 중요한 선수로 보입니다.


2. 보스턴 셀틱스 vs 토론토 랩터스

전년도 챔피언과 개인적으로 가장 균형잡힌 팀이라 생각되는 팀의 대결이었습니다. 둘다 공수 전환이 빠고 활동량이 많은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의 팀들이라 순수 실력과 컨디션의 차이가 승패를 가릴거라 예상했고,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기사였는지 유투브 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토론토는 느린 게임이 되면 고전하며 밴치 득점력이 상당히 낮은편인데, 보스턴만 만나면 벤치 득점력이 높아진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토론토는 속공 등의 상황(?)에서 가장 득점을 잘하는 빠른 팀인데, 보스턴은 속공 등의 상황에서 실점이 매우 낮은 팀이라고 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상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보스턴 감독에 대해서도 얘기했었는데, 보스턴의 스티븐스 감독은 패스 플레이를 기본으로 팀 중심의 공격과 수비를 하는 스타일이며, 헤이워드 부재에도 벤치 멤버를 잘 활용하면서 빈자리를 잘 매꿨다고 합니다. 총평한 기사에서는 닉 널스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은 훌륭한 감독이었으나 내놓은 전술마다 스티븐스 감독이 즉시 전술에 대응해버리면서 매우 심각하게 고전 했다고 얘기했는데 상당히 공감가는 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시아캄의 기대 이하의 활약과 아쉬운 슛 성공률, 작은 실수들이 모여 아쉽게 탈락했다고 생각합니다.
보스턴은 전체적으로 꾸준히 수비에 노력을 했고, 팀이 보다 단합되었으며, 평소에 하던 플레이들이 플레이오프에서도 같이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토론토와의 경기 전체를 본다면 보스턴의 플레이는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이는데, 외곽 슛이 잘 들어가느냐 여부에 따라서 경기마다 승패가 갈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선수

보스턴

- 제일런 브라운 : 숨겨진 에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슈팅가드로서 꾸준히 득점해주면서 힘든 일든 다 처리해주고 중요한 고비와 클러치 상황마다 추격을 해주고 리드를 지키는데 제일 큰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 마커스 스마트 :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 생각했는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주었습니다. 앞의 경기들에 비해서 점차 무리하지 않으면서 완성도 높은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시아캄을 상대로 수비 잘 하는 걸보고 신기했습니다.

- 테이텀 : SF인지 PF인지 조금 핵갈리지만 팀의 에이스인 것은 확실합니다. 무빙과 드리블, 돌파와 패스가 아주 훌륭합니다. 경험이 쌓였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마 그 경기 내내 팀의 슛성공률이 낮아서 직접 해결하려다 생기는 문제 같습니다. 선수의 클러치 능력이 더 올라갔으면 합니다.

- 캠바 워커 : 올스타 가드로 노련했지만 약간 다른 선수들에게 의지하는 면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훌륭한 패스와 탈압박 등은 핵심 선수 다웠습니다.

토론토

- 카일 라우리 : 볼 핸들러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킥 아웃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해줬습니다. 다만 발목 부상 때문에 100% 실력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 시아캄 : 지난 브루클린 전에서 조금 아쉬운 활약이었지만, 이번 마이애미 전에서는 더욱 안좋았습니다. 특히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고, 그런 기대이하의 부진한 모습이다른 선수들에게까지 영향을 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 벤플릿 : 언드래프티드에 작은 키지만 빠르고 수비력도 좋습니다. 식스맨으로 활용하기에 좋아보이지만 라우리와의 콤비 플레이 또한 훌륭합니다. 앞으로 더 대성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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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vs 마이애미

개인적으로는 마이애미를 더 좋아합니다. 올드 스쿨 지미 버틀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으며, 아마 컨퍼런스 결승 내내 3점슛 성공률이 높은 팀이 이기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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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0-09-17 16:07:50

원래 테이텀이 클러치 능력이 엄청 좋은데 이번 플옵에서는 좀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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