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가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안에서 더 성장한 게 가장 큰거 같습니다.

LAC가 정상적으로 쾅 100:100붙으면 질 이유가 사실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전끼리 붙었을 때 그 시작은 대부분 클리퍼스가 유리하게 시작했고 전반까지 유지가 됐는데 이게 시리즈 전반적으로 그랬으니까요.

근데 이걸 방심인지 진짜 체력방전인지 후반에 느슨해지는 수비가 일단 한번의 계기로 역전승을 일궈내고 덴버가 분위기를 탔는데 그 후에도 여전히 LAC가 100:100붙었을 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거든요. 그럼 쓰러져야 정상입니다. 근데 덴버는 안자빠지고 오히려 꿋꿋하게 버티고 더 거세게 저항하는 것이 저는 머레이나 요키치나 이번 플옵에서 한단계 더 스텝업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LAC가 덴버의 끈끈함에 지레 질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게 믿기지 않는 힘들어서 빼달라는 LAC선수들의 자진요청까지 이어진 거겠죠.

전력을 다해 스트레이트를 날렸고 그걸 정통으로 맞았으면 쓰러져야 되는데 오히려 더 딛고 일어서서 더 거세게 저항하는 느낌....근데 그게 기량도 한단계 올라선거죠. 요키치나 머레이나 20대중반인데 신체적으로도 전성기때고 팀도 오래 경기를 해왔는데 1,2옵션이 스텝업이 되니 전체 팀 경기력도 갑자기 확 올라간 느낌... 안그래도 힘들데 이런 상황이 도래하면 평소보다 훨씬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겠죠.

여기서 LAC도 그 한계점을 버텨낼려면 무언가 확실한 동기부여나 팀 케미적인 끈끈함이 있고 코칭스텝이 그런 부분도 케어를 했어야 하는데 LAC는 1,2옵션을 밖에서 수급해온 첫 해였고 기존 선수들과 1,2옵션간의 뭐랄까 알수없는 그 거리감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그런 상황에서 점점 거세지는 저항에 그냥 쉽게 포기해버린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