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이 레너드는 저렇게 쓰는 선수가 아닙니다.
레너드의 가장 큰 가치는 엄청난 수비력과 좋은 슈팅 리바운드 능력 때문에 어떤 선수 상대로도 1:1영향력이 공수에서 안 밀리는게 가장 큰 강점이지 르브론이나 커리 하든 쿰보 웨이드 같은 선수처럼 팀 전체에 버프를 주는 유형으로 쓰는 선수가 아니에요. 대신 다른 시스템이 갖춰져있을때 레너드를 얹어준다면 상대팀에 르브론이던 하든이던 커리던 듀랜트던 우리팀이 에이스 대결에서 안 밀린다는 느낌을 충분히 주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써야 수비괴물에 TS65% 넘어가는 득점 효율이 나오는 선수에요.
스퍼스는 말할것도 없지만 레너드 데뷔서부터 올라가는 동안 파커-던컨의 픽게임이 기본이 되는 팀이었고 레너드-알드리지가 된 이후에도 스퍼스답게 유기적인 볼 무브먼트가 기반이 되는 팀이었습니다.
작년 토론토는 스퍼스만큼은 아니더라도 라우리 밴블릿이 마크가솔 이바카와 투맨게임을 기반으로 할 수 있는 타입에 공수겸장 레너드를 얹으니 쿰보 커리에 에이스 대결에도 안 밀리면서 팀은 잘 돌아가는거죠.
지금 닥 리버스가 하는 류의 농구는 전형적으로 오닐 커리 르브론 쿰보 크리스폴 같이 그 자체에서 오는 파괴력으로 게임을 돌릴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주는 선수를 데리고 하는 농구에요. 저런류들은 사이드킥을 좋은 선수들 막 붙여주면 알아서 좀 돌아가죠.
듀란트도 썬더에서 막판에 핸들링 시키고 리딩 시키고 수비 시키고 갈아넣어지다가 방전되서 떨어지고 워리어스 시스템에 얹어지니 극강이 됐구요..
레너드는 저렇게 쓰는 선수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수비에 에너지를 쓰게 하고 공격에서는 화룡점정하듯 써야 가치가 200% 발휘되는 선수입니다. 물론 리버스 감독 입장에서는 루윌-해럴을 기반으로한 시스템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요..
리버스 감독은 가넷이나 그리핀도 다재다능한류로 컨버전하려는 시도를 했었는데 레너드에게도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같습니다. 오늘 코너에 박혀 있고 지친듯 백코트하는 레너드보니 좀 안되어 보이긴했네요..
글쓰기 |
조지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조지가 안터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