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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러브가 말하는 2016 파이널 7차전 (feat. 빅맨들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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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0 02:54:23

 

https://www.youtube.com/watch?v=TkYFuQggHE4&t=528s

 

Q2: 2016년 파이널 7차전, 경기 막바지에 넌 스테픈 커리를 막아야 했지. 그 상황이 좀 무서웠어? 만약 내가 너였다면 완전 지려버렸을 텐데. 제발 이걸 망쳐버리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했을거야. 그게 너가 생각했던 거야? 아니면 'I got this'하고 생각했어? 

러브: 맞아, 내 말은, 그는 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MVP고 73-9을 기록한 팀이잖아. 우리 팀과 타이런 루가 전체적으로 세운 계획에 대해 말하는 걸 까먹었군. 우린 그 특정한 플레이에 대해 백번도 넘게 얘기했을 거야. 백번도 넘게 비디오로 보기도 했고, 게임 내내, 특히 그 4쿼터에 보기도 했어. 그들은 우리가 왠만하면 1번부터 5번까지 스위치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내가 드레이먼드를 막고 있었지. 내가 4번을 막고 있었고, 그가 클레이에게 플레어 스크린을 걸어줬어. 우린 스위치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 상황에서 그(드레이먼드)가 스테프에게 스크린을 걸어줬을 때 아마 JR이 드레이먼드에게 걸려버렸을거야. 하지만.. (영상 나옴)

난 이걸 항상 말하는데, 내가 좋은 수비를 한 건 맞지만, 전체적인 수비 계획과 작전을 고려하면 그건 나쁜 수비 포제션이었어. 왜냐하면 난 스테프가 다시 공을 받는 걸 디나이해야 했는데 그걸 허용하고 말았거든. 그래서 드레이먼드는 코너에서 스테프가 그 플레이를 해내길 바래서-수도 없이 해냈으니까-다시 그에게 공을 주는데, 난 그걸 디나이해야 했었어.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내 두 발을 잘 붙여놓을 수 있었지. 내가 그 수비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로 완전히 집중하고 있었어. 우린 그 플레이를 수도 없이 겪어봤고 수도 없이 준비했어. 하지만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시리즈 도중 내 마인드셋이 바뀌었다는 거야. 뇌진탕 이후 난 우리가 승리했던 3차전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했어. 그래서 난 수비와 리바운드에 온 정신을 집중하려고 했지. 그때 내가 유일하게 집중하려 했던 거였다니까. 그 순간이 왔을 때, 난 그 어느때보다 더 집중하고 있었을거야. 

Q1: 하지만 만약 그가 돌파하려고 했다면-

러브: I found this shit. (대충 짜증난다는 의미인가요?) 

Q1: 그건 좋은 디펜스였다만, 그는-

러브: 난 3점을 막고 있었어.

Q1: 넌 아마 '오 신이시여, 저기서 슛을 쏴주다니'하고 생각했을 텐데. 확신은 안한다만.

러브: 난, 아니 우리 모두 그가 그런 슛들을 넣는걸 봤잖아. 더 큰 선수들을 상대로도 말야. 그 다음해 파이널에서, 아마 1차전인가 2차전이었을 텐데, 우릴 날려버렸던 경기에서 말이지. 1차전은 미쳤었어. 의심스러운 파울콜들.. 공격자 반칙을 불렸다가 다시 보더니 블라킹 파울을 선언하고 말야. 그건 전례없는 상황이었어. 특히 파이널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말이지. 르브론은 역대에 손꼽힐 만한 파이널 활약을 펼쳤고 나도 빅게임을 가졌고, 우리 모두 잘 해내며 준비되어 있었는데 지고 나니까 맥이 빠지더라. 

Q1: 그 플레이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빅맨으로서 지리는 핸들링을 가진 포인트가드와 붙게 되면 '아 X댔네'하는 생각이 들어?

러브: Oh yeah, 내말은 요즘의 NBA에서 그건(수비하는 것) 힘들잖아. 핸드체킹도 없고.. 그렇게 된지 오래 되었지만 아무튼 요즘 리그는 페이스&스페이스를 중시하고 있어. 로켓츠를 한번 봐봐. 그들이 최고의 예지. 재키 맥멀렌과 빅맨의 새 시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 적 있는데, 알잖아, 우린 이제 2차 스탯을 보고 팀 하나하나마다 분석가들이 있지.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분석하고 말야. 그리고 숫자는 답을 알아. 그래서 그녀가 말하길 지난 5년 동안 포스트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50% 낮아졌다고 했어. 더 이상 전통적인 5번은 볼 수 없는 거야. 알다시피 밀워키의 브룩 로페즈도 3점을 쏘고 마크 가솔도 3점을 쏘고 발렌슈나스도 3점을 쏘고 조엘 엠비드도 3점을 쏘잖아. 만약 그 능력을 가지지 못했다면 이제 문제는 너가 특정한 상항(가드와 스위치 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는지의 문제야. 스위치해서 1번과 2번을 막아야 해. 넌 스테프를 막아야 하고 카이리를 막아야 하고 러셀 웨스트브룩이나 제임스 하든을 막야야 해. 그들과 외곽에서 스위치 되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이미 지고 들어가는 거야. 

Q1: 스티븐 아담스도 로켓츠 시리즈에서 많이 뛰지 못하잖아. 그게 좋은 예시겠네.

러브: 맞아, 바로 그거지.

Q1: 그가 뛰긴 한다만, 그에게 오랜 시간을 부여할 순 없어. 

러브: 코너에 있는 PJ 터커를 버리고 도움수비를 가면 바로 3점을 쏘겠지. 그가 아마 리그에서 제일 높은 코너 3점 성공률을 가지고 있을거야. 그는 6-5고 걔(아담스)는 7피트인데 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어. 더블팀을 가면 다른 누군가한테 얻어맞을거야. 그래서 네 질문에 다시 대답해보자면, 내가 그에게 돌파를 허용했으면 우린 도움 수비를 가야했을테니 (그가) 클레이나 다른 선수한테 킥아웃을 했겠지. 아마 다른 선수한테 얻어맞았을 거야. 하지만 그때는.. 심지어 그도 그렇게 말했어. 그가 나와서 '케빈 러브를 뚫고 들어가야 했어, 쉽게 뚫을 수 있었는데'라고 말하는 걸 봤지? 뭐, 그럴 수도 있었지만 결국 네가 안 그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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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15 16:53:58

감사합니다 진짜 재밌네요

2020-09-15 17:09:14

러브도 중간에 18파이널 1차전 듀랜트의 오펜파울이 르브론의 디펜파울로 바뀐걸 얘기하네요. 르브론도 제이알 역주행으로 화나서 화이트보드 부시고 그런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물론 그것도 아예 틀리지는 않습니다.) 르브론이 가장 화난건 저 심판콜이라고 하죠..
첼린지 룰이 없던 시기인데 심판이 콜 부르고 한참 눈치보다가 오펜파울이라고 하는거부터 웃겼는데 이후 혹시 오심으로 문제가 될까봐 (아마 서로 콜이 달랐다는 이유겠죠.) 화면 돌려보고 파울콜 정정하는. 사실상 워리어스의 타임아웃 후 파울콜 첼린지하는 결과를 냅니다..
심판들이 콜이 엉켰을때 자기들끼리 얘기해서 확실히 봤다는 심판 의견대로 가는 경우는 있어도 블락킹파울인지 오펜스파울인지를 화면 돌려보고 결정하는건 처음봤어요. 해외에서도 저런식의 콜 체인지는 처음본다는 의견이 있었죠.. 러브도 1경기를 잘했었는데 좌절감이 꽤 컷나봅니다.

2020-09-15 17:49:22

그게 만약 오펜이었으면.... 말씀대로 아예 제이알역주행 이런 사건이나 르브론 손 다치는일이 없었겠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오펜줬어도 됐을 판정같던데요. 

2020-09-15 18:00:34

말씀처럼 현 첼린지 룰도 콜을 바꿀만한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바뀌고 애매하면 팀에서도 첼린지를 요청하지 않거나 콜을 바꿔주는 빈도가 낮다는걸 감안하면 첼린지 룰도 없던 때에 저정도 애매한 파울콜을 화면 돌려보고 바꾸는건 사상 최초라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르브론도 화가 난게 저거랑 타임아웃 남아 있던거 때문이었다고 하고 러브도 2년 지난 시점에서도 이상했다고 얘기할 정도로 기억에 남았나보네요. 확실히 일반적인 일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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