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딕이 말하는 Lob City 클리퍼스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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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시즌의 클리퍼스)
https://www.youtube.com/watch?v=BvdxmqzGIEU
Q1: 그 클리퍼스 팀은 역대 최고로 보기 짜증나는 팀이었죠. 모두들 '클리퍼스, 클리퍼스, 올해는 다르다' 이러고 다녔어요. 그들과 함께 뛰는 건 어땠나요? 제가 보기엔 지금은 모두가 서로를 싫어하는 거처럼 보이거든요. 크리스 폴, 제 친구인 블레이크 그리핀, 오스틴 리버스.. 당신들이 공들여 쌓아온 탑이 무너진 걸 깨달은 건 언제였나요?
레딕: Man, 한 순간을 꼬집어 말하긴 어렵네요. 닥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죠. '한 그룹이 서로 가까워지지 않고 오랫동안 같이 있게 된다면, 결국 서로에게 손가락질하게 된다'라고요. 굉장히 이상했죠. 따로 떼어놓고 보면 코트 밖에서 우린 꽤 친했거든요. 그건 결국 쪼잔함(Pettiness)이었어요. 쪼잔함. 우리가 이룩할 수 있던 업적의 길에서 우릴 탈선시킨게 결국 그 쪼잔함이라는 건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네요. 도날드 트럼프 수준의 쪼잔함이었죠.(?)
Q2: 그래서 결국 그 문제가 뭐였나요? 서로에게 패스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거나-
Q1:-코치가 자기 아들을 너무 많이 출전시킨다든가.
레딕: 맷 반즈가 요즘 여러 쇼에 나와서 멘탈 터프니스에 대해 말하고 다닌 걸 알아요. 그게 한 요인이었다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내재적 공격성(Passive Aggresiveness)이었어요. 전 팀원들에게 제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종류의 사람입니다. 그게 떼싸움이나 단순한 말싸움으로 끝나든지 말이죠. 전 마음속에 감정을 담아두기보다는 그걸 공개하는 게 더 이롭다고 생각해요. 구석에서 속닥속닥거리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묻어두고 가는 거보단 낫죠. 제가 다른 사람들만큼 이 문제에 책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린 정말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어요. 보세요. 지금 클리퍼스에 그때의 사람들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아요. 우린 모두 떠났고, 닥 홀로 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죠. 우리가 서로를 싫어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아, 애 진짜 맘에 안든다' 이런 건 아니었어요. 결국 그 X같은 내재적 공격성이 문제였죠.
Q1: 터프니스와 내재적 공격성을 말하니, 당신들이 워리어스를 상대했던 게 떠오르네요. Those kids were battles. 서로간에 성가신 문제들이 있었다고 했는데, 쟤들은 그런게 없다는 게 느껴졌나요? 그게 경기 중에 진짜 나타나는지 궁금하네요. 한 팀에 올스타가 여러 명 있어도 막상 4쿼터가 되면 터프니스와 서로간의 믿음이 사라지는 지 말이죠.
레딕: 제가 처음 클리퍼스에 합류한 시즌, 자말이 팀에 합류한지 2년째였고 크리스, 블레이크, DJ가 함께한 셋째 해이자 닥의 첫 시즌이었죠. 우린 첫 라운드에서 7차전만에 워리어스를 이겼어요. 드레이먼드가 뛰었지만 주전은 아니었고, 보것이 부상이었을 겁니다. 저메인 오닐이 뛰었죠. 그들이 완전하진 않았지만 어쨋든 우린 그들을 이겼어요. 그리고 다음 시즌, 걔네들은 대단했어요. 벽을 뛰어넘고 65-17인가 67-15인가를 기록했죠. 저흰 그들을 정규시즌에 단 한번 이겼고, 아마 그 시즌이 저희가 로켓츠 상대로 3-1리드를 잡고 있다 그들이 컴백하고 저흴 탈락시켰던 시즌이었을 거에요. 전 그때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 시즌 이후 기회를 잃었다는 걸 느꼈어요. 우린 멘탈 터프니스가 없었고 그들은 서로 더 똘똘 뭉쳐있었죠. 우리가 그들을 상대할 때마다 그들이 3쿼터에 run을 가져가거나 한명이 미쳐버리거나 하는 일은 필연적이었어요. 우리가 뭘 잘못했던 건 없었어요. 그저 그들이 저흴 정신적으로 압도한거죠. 휴스턴 시리즈는 저희에게 사형선고였어요.
(중략)
레딕: 저희가 로켓츠 시리즈를 진 다음 해, 워리어스가 73-9인가를 기록했죠, 아무튼 그 해부터 모든 리그가 다르게 플레이하기 시작했어요. 블레이크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가 부상을 당했고, We had incredible stretch in January. 아마 12연승을 기록했을 겁니다. 우린 웨슬리 존슨과 폴 피어스를 4번에 놓고 코트를 넓히는데 주력했죠. 우린 리그의 다른 팀들처럼 경기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블레이크를 다시 합류시키려 할때, 저흰 그의 재능을 DJ와 융화시키고 크리스와 블레이크라는 두 플레이메이커를 함께 코트에 두는 것에 대한 해답을 끝끝내 찾지 못했어요. 리그는 변하고 진화했지만 우리 팀, 그중에서도 주전 5명이 뛰는 방식은 전혀 진화하지 못했죠.
Lob- City 클리퍼스는 역대 가장 실망스러운 팀들 중 하나일겁니다. 분명 선수들 면면은 화려했지만, 세부적으로 파고들다보면 여러 문제점이 속속들이 발견되는 허술한 팀이었죠. 그 팀의 일원이었던 레딕이 문제를 분석하는 영상이 있어 부족한 실력이지만 한번 번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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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번역해주시는 글들이 모두 꿀잼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