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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EXIT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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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26 16:57:29

오늘 브랜드가 EXIT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브랜드는 오늘 'The process'가 현재로써는 실패했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더 프로세스의 실패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수위가 센 인터뷰였는데요.

이 인터뷰를 통해 몇가지 추론가능한 사항들이 있어 글로 적어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지난 오프시즌 실책에 럭커가 굉장히 깊숙히 관여했다는 것과 럭커가 브랜드의 상사로써 구단주와 브랜드 사이에 있었다는 겁니다(브랜드의 직접 의견전달 차단).


  • 모든 것을 책임지고 떠난 럭커(+ 코헨)


브랜드 발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럭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지는 않겠다.

2) 그러나 앞으로 통계를 너무 믿진 않을 것이며, 이제부터 본인이 전권을 쥐고 결정해 구단주에게 직접 보고하겠다 -> 책임을 지우지는 않는다고 했으나 럭커를 사실상 디스했네요.

3) 앞으로는 프론트오피스(FO)에 선출을 더욱 중용하겠다(때론 수치보다 농구인들의 감이 더 정확할 때가 있다 -> 이건 의역입니다).

4) 이제 공동의견도출은 안할 것이며(분업화는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모든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이 질 것이다

5) 새로 선출되는 감독과 본인은 운명을 같이 할 것이다.

6) 호포드는 우승을 위한 조각이며, 새로 뽑는 감독은 호포드를 잘 쓸 수 있는 분으로 모시려 한다(이건 의역이 다소 포함되었습니다).

7) 엠비드-시몬스를 위한 맞춤형 로스터를 구성할 것이며, 이를 위해 둘의 의견도 들어볼 것이다.

8) 무엇보다 엠비드-시몬스를 잘 통제해 넥스트 레벨로 이끌어줄 수 있는 감독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

9) 그래서 감독은 신중히 뽑을 것이다.


많은 얘기를 했으나 핵심은 위 내용으로 정리 가능합니다. 빨간 부분이 핵심라 보셔도 됩니다.

여기서 추론 가능한 것들이 있죠.

일단 브랜드와 구단주 사이에 부사장 럭커가 있었고, 럭커의 발언권이 굉장히 셌다는 것(루머가 사실이 된 케이스). 그리고 그 럭커는 통계 전문가라서 통계 기반의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 지난 오프시즌 실패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럭커였다는 것 정도 입니다.

책임을 지우지 않겠다 했으나 사실상 럭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운 거나 다름없긴 합니다.

사실 지난시즌 인터뷰 때 브랜드는 자신이 호포드 영입을 비롯한 오프시즌 무브를 주도했다고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전 현 상황이 럭커에게 과하게 책임을 지운듯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여하튼 이 얘기가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이제 브랜드는 전권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에 따르면 지난 오프시즌 필리가 '통계의 함정'에 빠져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죠.

반면, 코헨은 언급조차 거의 안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실상 책임지고 사퇴하는 건 럭커이고, 코헨은 콜란젤로 사단이라서 함께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럭커는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이고, 코헨은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럭커-코헨은 브랜드보다 팀에 먼저 합류한 사람들이고, 비록 럭커가 선임, 코헨이 후임 격이지만 두 명 모두 브랜드가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을 겁니다. 브랜드 선수시절부터 팀의 주축이었던 사람들이니까요

게다가 럭커는 브랜드의 직속상사이자 콜란젤로 후임격이었던 인물이라 당연히 발언권이 굉장히 셌을 겁니다. 전술팀을 이끌었던 지라 조쉬 해리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기도 했으니까요.

이로써 분업화의 핵심 자원인 럭커-코헨-에버슬리(+ 브라운)이 모두 필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 전권을 부여받게 된 브랜드


구단주 그룹은 이번 실패의 책임을 기존 콜란젤로 사단에게 지우고, 브랜드에게 전권을 쥐어줬습니다. 브랜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선언했죠.

이를 위해 이제 분업화는 없으며(공동의견도출), 모든 최종결정은 브랜드 본인이 직접하겠다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선별한 사람들로 FO를 채울 것이며, FO에는 선출을 대거 기용하겠다 언급했죠.

필리는 통계를 굉장히 신뢰하는 팀입니다. 혁신적으로 통계분석을 팀 구성의 전면에 내세웠고, 전통적인 사고방식보다도 통계분석을 따라간 팀이 필리입니다.

브라운 감독조차 통계를 신뢰하는 사람이어서, 필리는 팀 전력/방향성/로스터 구성에 통계 반영을 매우 많이 한 팀이었죠.

허나 브랜드는 이런 팀기조가 결국 통계의 함정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기조가 이제는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는 보조 목적으로만 쓰고, 통계/분석을 메인으로 올리진 않겠다는 것이죠.

어찌 보면 현 트렌드에서 다소 벗어난 방식이라 우려스러운 면도 있는데, 통계의 함정에 빠진 필리 입장에선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뭐든지 균형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중요한 건 밸런스를 찾는 것이죠. 선출의 농구 경험과 통계/분석의 밸런스를 잘 잡아가는 것 말이죠.

이로써 팀은 천천히 브랜드 사단을 꾸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통계/분석에서 벗어난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는 FO가 구성될 것 같아요(그렇다고 통계를 아예 버리면 안되겠지만요. 만약 그리 되면 전 신랄하게 비판할 겁니다).

물론 억제장치도 마련했습니다. 일단 사장단이 공석이라 브랜드가 실수하면 언제든지 사장단을 메워서 브랜드를 압박할 수 있구요.

브랜드가 이번 감독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 선언했기 때문에, 브랜드 실수에 대한 책임을 경질로 물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 엠비드-시몬스 맞춤형 로스터 변화 예고, 그리고 호포드


또한 브랜드는 이제라도 확실히 두 선수를 위한 맞춤형 로스터 구축을 해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 선수의 의견도 들어볼 예정이라 하네요(로스터 구성과 장단점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이를 반영하겠다 했습니다).

사실상 두 선수가 원하는 로스터를 맞춰주겠다는 건데요.

사실 두 선수의 생각은 예측가능한 부분이 좀 있긴 합니다.

엠비드의 경우,


레딕이 그립다. 레딕과의 투맨게임이 필리에는 필요했다. 레딕-버틀러가 있을 때 공격작업이 훨씬 수월했다. 등의 발언을 했었고,


시몬스의 경우,


보다 피지컬한 게임을 추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수비이다. 많이 뛰고 피지컬하게 뛰면서 수비부터 바꿔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런 두 선수의 생각이 반영된다면 필리는 보다 활동량이 많아지고, 스페이싱을 중요시 여기며, 피지컬을 중시하는 팀으로 변모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브랜드는 호포드가 우승 컨텐더의 조각이며, 차기 감독은 호포드를 잘 쓸 수 있는 감독을 원한다는 뉘앙스의 발언도 했는데요.

즉, 호포드는 트레이드 에쎗이 아니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을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일단 호포드의 선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면서 베테랑의 체면을 살려준 건데요.

결국 팀이 망한 건 부상 + 감독의 문제였다는 거겠죠. 또한 이번 실패가 브라운 감독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브라운 감독의 전술 성향과 현 로스터가 너무 안 맞는다는 것을 브랜드 본인도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실제 그런 뉘앙스였죠).

그리고 차기 감독의 최우선 과제가 두 올스타 선수들이 넥스트 레벨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이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역시나 예상한 데로 현재 FO는 엠비드-시몬스를 통제해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을 원하고 있습니다.


  • 의외로 거의 언급안된 토비


의외로 거의 언급안된 선수가 토비입니다. 혹시 트레이드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정도로 언급이 적어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게 트레이드 에쎗으로 쓸 예정이라 언급이 안된건지, 아니면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신뢰받아서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현재 주장은 토비입니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토비가 주장으로써 팀을 잘 추스려주면 좋겠습니다.


  • 신중하게 감독을 고를 브랜드 GM


필리 감독이라는 자리가 참 어려운 자리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르는 데, 정작 로스터 불균형이 심하고, 2 코어는 부상이 잦고 에고가 강해서 운영이 굉장히 힘들거든요.

이런 와중에 브랜드가 분업화를 폐기하겠다 선언했기 때문에 새로 부임하는 감독은 보다 많은 자율권을 보장받게 될 겁니다.

기존 브라운 감독은 전술 구성부터 선수 기용까지 FO와 협업해야만 했고, 이번 후반기에야 전권을 부여받을 수 있었죠.

조쉬 해리스 구단주가 분업화를 추구했기 때문에 브라운 감독은 자율권을 보장받지 못했는데, 브랜드 GM은 아마도 새로운 감독에게는 보다 많은 자율권을 보장해주려는 것 같습니다(전권 부여 여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일단 분업화가 폐기되었다는 점이 감독 후보들에게는 마음에 드는 변화일 것 같네요.

브랜드는 현재 로스터에 잘 어울리고(변화하는 방향 포함), 엠비드-시몬스가 넥스트 레벨로 갈 수 있게 이끌어줄 수 있는 감독을 원합니다.

특히 엠비드-시몬스에 대한 통제/변화가 가장 큰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타이론 루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사실 브라운도 시몬스 아버지의 오랜 지인이자 시몬스를 호주 시절부터 봐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강력한 호주 커넥션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유한 성격을 가진 브라운 감독의 지시는 시몬스에게 잘 안 먹혔습니다.

시몬스에 대한 3점 슈팅 지시가 안 먹혀서 감독이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부탁한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경기 당 1개만 던져달라), 브랜드 GM도 시몬스에게 3점 슈팅을 재권유했으나 시몬스는 이 지시도 안 들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데드라인 즈음 브랜드가 직접 밝힌 일화죠).

이런 측면에서 친근한 동네형 이미지인 브랜드 GM의 단점까지 커버할 수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이 필리에는 꼭 필요해보입니다.

강력한 통제력을 가진 감독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죠.

현재까지 알려진 제이 롸이트, 데이비드 예거, 우도카, 타이론 루에 이어 오늘은 스탠 밴 건디, 마이크 브라운까지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는데요.

필리 내부 평가가 높은 코치 우도카와 필리 내 명성이 하늘을 찌르는 제이 롸이트 외에는 우승/파이널 경력이 있고 카리스마넘치는 분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 타이론 루 + 우도카 조합이 좋지 않을까 보고 있는데, 우도카가 코치로 남아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마치며


플옵컨텐더로 올라선 이래 필리는 너무 급진적이었습니다. 

매 시즌 단 한 차례도 조용히 넘어간 적이 없고, 언제나 큰 변화를 일으켰죠.

그간 필리는 엠비드-시몬스의 성장을 기다리지 못하고 두 선수의 곁을 계속 바꿔가며 돌파구를 찾으려는 행보를 연이어 보여줬었었습니다.

허나 이런 와중에도 두 선수는 느리지만 착실하게 성장해가고 있고, 이제는 어느덧 All-NBA 급 선수들로 성장했습니다.

요근래 두 선수를 보고 있자면, 둘의 성장을 기다리며 기존 로스터를 유지해나갔으면 어땠을 까라는 아쉬움이 많이 드는데요.

두 선수는 성장하는 와중에도 뚜렷한 약점을 여전히 극복못하고 있고, 이것이 FO의 조급증을 불러일으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엠비드의 컨디셔닝과 시몬스의 슈팅 이슈는 데뷔시즌부터 이어져온 것이고, 두 선수가 계속 성장해왔음에도 고쳐지지 않은 문제이기도 하죠.

이 문제들이 FO의 조급증을 불러일으켜 급진적인 행보를 끌어낸 거라면, 이제라도 카리스마넘치는 감독이 와서 두 선수를 잘 통제해주면 좋겠습니다.

두 선수를 잘 통제해 넥스트 레벨로 이끄는 것이 필리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 것만 성공하면 FO도 안정을 찾고, 조금 더 신중히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모로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님이 와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필리는 현재 보컬 리더가 없습니다. 맥코넬 이탈 이후 이 문제가 시즌내내 심각한 이슈로 자리매김했죠(조쉬-토비가 나름 노력했으나 결국 팀캐미를 다잡지 못했습니다).

분위기를 휘어잡아주던 브랜드-맥코넬에 버금가는 보컬 리더를 다음시즌에도 구하지 못한다면(팀 아이덴티티 측면에서 영입선수들이 이 역할을 하는 건 사실상 무리죠),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님이 이 빈 자리(보컬 리더 빈자리)를 잘 메워주면 좋겠습니다.

시몬스가 팀에서 겉도는 측면이 강하고, 엠비드는 어린애같은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선수를 아우르는 데 있어 브랜드(큰형 st.)-맥코넬(동네친구 st.)의 역할이 굉장히 컸는데, 이제 맥코넬은 없으니 감독님이 그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어찌 되었건 다사다난했던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감독 경질/FO 개편이라는 폭풍 속에서 팀이 제대로 된 방향을 찾아가길 바래봅니다.

브랜드 GM은 이번에는 큰 책임에서 벗어났고, 드디어 전권을 거머쥔만큼 보다 스마트한 행보를 이어가면 좋겠어요.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한 시즌 고생하신 필리 팬 분들과 제 글을 좋게 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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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26 17:03:41

뭔가 토비가 트레이드 블락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브랜드가 앞으로의 결과에 모든 책임을 지게 되겠군요. 통계로 인해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이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WR
2020-08-27 13:32:05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토비의 후속 행보도 궁금해집니다.

 

결국 통계의 함정에서 벗어나 어찌 균형을 잡아가느냐가 가장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2020-08-26 17:05:37

그렇죠 공석에서 질의답변도 아닌 상황에서 책임임에 대한 발언은 사실상 ‘책임이 크다’와 일맥상통이죠.

WR
2020-08-27 13:32:24

동의합니다. 책임이 크다는 의미로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2020-08-26 17:21:12

시기가 시기인만큼 립서비스는 아닐 것 같기도 하네요.
의외로 호포드보다 해리스가 블락에 우선적으로 올라가는게 아닐까 싶어지네요.

덕분에 항상 양질의 글과 정보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기를 필리가 잘 넘기기를 기원합니다.

WR
Updated at 2020-08-27 13:33:45

토비도 전 트레이드가 힘들다고 보는데, 두 선수들은 어찌 생각할 지 궁금하네요. 두 선수 의견 + 새로운 감독 의견이 토비-호포드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0-08-26 17:29:5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올해는 거의 바로 다음 시즌이 시작될거 같아서 준비기간도 짧으려나요.

재능은 있는 팀이니, 잘 버무릴수 있는 감독이 선임되면 좋겠습니다. 


WR
2020-08-27 13:34:27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필리 입장에선 짧은만큼 바쁜 오프시즌이 될 것 같아요. 좋은 감독님이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2020-08-26 17:58: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냉정하게 봤을 때 이제 공은 시몬스와 엠비드에게 넘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새 감독이 누가 되던 로스터의 어떤 변화가 있던, 결국 이 두 선수가 팀을 이클어야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토비나 호포드에게 원투펀치를 기대하지는 않겠죠. 드라마 광고문구처럼 왕관을 쓰려면 그 무게를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레딕같이 두 선수의 공존에 중요한 선수를 팀에 수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네 명의 거대 샐러리가 차지하는 양이 어마무시한 만큼 그 두명이 더 나아지길 바랄 수 밖에요.

필리의 오프시즌이 상당히 핫 할 것 같습니다.

WR
2020-08-27 13:35:25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슴에 동의합니다. 결국 두 선수가 넥스트 레벨로 갈수 있느냐가 팀의 성패를 좌우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이번 오프시즌의 주인공 중 하나도 필리가 될 겁니다. 

 

이제 주인공 자리에서 좀 내려오면 좋겠네요.ㅠ

Updated at 2020-08-26 18:02:27

잘읽었습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는 이 팀은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할건
엠비드 시몬스의 통제및성장이 가능한 감독선임이라고 봐집니다
전술이나 구성에 맞는 선수나 그거보다
아직 두 코어가 우승하기에 부족하죠
조언을 잘 안받아들이고 에고가 강하지만
우승하기엔 큰 결점이 있죠(건강과 슛)
현실은 게임이 아니라지만 이 두 코어를 혹독하게
다그치고 성장시켜줄 카리스마 있는 감독이 왔으면 좋겠네요
잘만되면 둘다 MVP가 가능한 재능들인데 말이죠
실력에 비해 에고가 더 커버리니 걱정입니다

꿈은 크게 가지랬다고
내년시즌은 엠비드 퍼스트팀 시몬스 퍼스트팀
기대합니다

WR
2020-08-27 13:36:38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에 동의합니다. 두 선수를 넥스트 레벨로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입니다.

 

통제를 예고한만큼 대신 팀 운영에 대해 의견을 묻는 당근도 준 걸 보면 브랜드가 이런 수완은 좋은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8-26 18:08:51

개인적으로 인터뷰 내용과 방향성은 적절한 것 같습니다. 

호포드에 대한 재신임, 그리고 이 결정에 대한 책임론까지 함께 말한 셈이니, 어떻게 팀이 꾸려질지 굉장히 바쁘고 중요한 오프시즌이 되겠네요. 

 

레딕 혹은 그에 준하는 슈터를 앞에 3명을 제외한 대가를 치르면서 데려올 것이 명백해보이고, 아마도 조 해리스, 버디 힐드, 던컨 로빈슨, 아니면 베르탕스나 비엘리차, (+ 맥컬럼?) 정도에 관심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확실히 시즌전 기대에 비해 너무 아쉬운 성적이기에 브랜드가 처음 가진 구상을 바로 버리기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시몬스-엠비드 페어링이 애초에 불가능했던 것도 아니니까요. 호포드도 이번 시즌시몬스와의 조합이 훌륭했었고요.

 

마지막으로 엠비드와 시몬스 두 선수도 사태의 중대성을 깨닫고 적극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니까요. 기대되네요.

WR
2020-08-27 13:38:58

성난 필리팬들이 브랜드도 책임지라고 외치는 상황인 걸 감안하면, 말씀처럼 이번 브랜드 GM의 인터뷰는 상당히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언급해주신 선수들중 조 해리스와 베르탕스는 당장 사인 앤 트레이드로라도 노려봤으면 싶은 자원들입니다. 특히 베르탕스는 떠날 것으로 보이니 필리가 사인 앤 트레이드를 노려보면 좋겠어요.^^

 

말씀처럼 부상없을 때 경기력은 좋았던만큼, 어떤 수정/보완이 일어날 지가 관건 같습니다. 일단 두 선수가 넥스트 레벨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필요한 부분 같아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0-08-26 18:16:03

참 맞지도 않는 로스터로 분투하신 브라운 감독님한테 미안하네요 누가 오시던 새로운 감독님이 시몬스랑 엠비드 좀 잘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부상이야 운이 안뜨르는거니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엠비드는 체중 조절 확실하게 해주면 좋겠네요.
사실 시몬스가 슛을 안던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무대에서 슛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자부심이 있는건 알겠는데 nba 무대에서는 통하질 않는다는걸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 더 느꼈을텐데 발전이 없네요. 슛이 빗나간다고 조롱할 사람도 없고 오히려 팀에서는 던지라고 어화둥둥 격려해주는 수준인데 속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시몬스가 슛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될거고 자신 어깨 위에 있는 짐도 덜어지고 부상당할 일도 없었을 것 같아서 더 아쉽네요 정말...
이번 시즌에 마음 먹고 수비하면 디펜시브 퍼스트팀도 가능할 정도라는걸 보여줬으니 다음 시즌에 슛 좀 던지면서 더 발전한 시몬스 보고 싶습니다.
또 신기한 것이 호포드를 생각보다 신임하는군요. 해리스가 이번 플옵에서 안보일 정도로 죽을 쒔지만 그래도 호포드보단 해리스를 남기는게 낫지 않을까 했는데요.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불꽃앤써님

WR
2020-08-27 13:40:40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몬스 슈팅 문제는 현재 멘탈 문제도 있고(상담사를 고용해서 슈팅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하죠), 슈팅 코치 문제도 있는 등 다양한 문제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번에 감독이 바뀌는 것도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의미라 봐야겠죠.

 

두 선수가 절치부샘해서 조금 더 성장해주면 좋겠고, 토비-호포드의 미래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아요.^^

2020-08-26 18:34:01

잘 읽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엠비드나 시몬스가 에고가 너무 강하다면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WR
2020-08-27 13:41:58

아마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고, 이번 통제에도 변화없다면 팀은 둘 중 하나 혹은 둘다를 트레이드할 거에요.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2020-08-26 18:45:06

개인적으로 시몬스 토비 엠비드 호포드 중 최근 농구 트렌드에 제일 잘 맞는 자원 순으로 꼽자면 토비>시몬스>호포드>엠비드 라 보는데 토비부터 트레이드하겠다, 통계에 의지하지 않겠다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건 부정적인 시그널이라 보입니다.....

WR
2020-08-27 13:43:09

토비 트레이드를 언급하진 않았으니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구요.

 

정확히는 통계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비쳤습니다. 사실 필리 FO에는 브랜드 외에 그간 비선출이 주류였고, 통계분석이 핵심이긴 했으니까요.

 

관건은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야 하는데, 그 부분을 잘 조절하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2020-08-26 19:03:42

마...마이크 브라운이라니...요즘 감독풀이 그렇게 안좋은가요한시즌동안 써주시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08-27 13:43:37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이크 브라운까지 나오니 우승경력 + 통제력 있는 감독을 원하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2020-08-26 19:36:07

 이런 인터뷰 나오는거 보면 너무 신기합니다. NBA의 문화랄까요. 유럽 축구에서는 언론에서 소스얻어 뿌리는 경우는 있어도 책임자가 직접 이 정도의 내부 사정을 언론에서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요. 이렇게 말해서 좋은 점이랄게 팬들의 궁금증 해소 내지는 팬들 달래기.. 정도 밖에는 없어보이는데, 그만큼 팬들을 신경쓰는것 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WR
2020-08-27 13:44:51

여러 의미로 보시면 될 겁니다. NBA는 언론을 굉장히 잘 활용하죠. 팀 내 권력다툼에도 이용하고, 주도권 다툼이나 경고의 목적으로도 쓰입니다.

 

심지어 떠나고 싶을 때도 언론을 이용하죠. 상대팀과의 수싸움에도 쓰구요. 그런점이 또 NBA를 보는 묘미같긴 합니다.

2020-08-26 19:48:56

브랜드나 좀 내보냈으면 좋겠네요

2020-08-27 01:47:46

동감합니다.

WR
2020-08-27 13:45:26

일단 전권을 부여받은 대신 모든 책임도 지겠다 한만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지켜보려 합니다.

Updated at 2020-08-26 19:53:59

Top 유망주를 얻는다는 점에서 The Process가 절대 실패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소 불가항력적인(출전도 안시켰는데) 부상이슈가 너무 많았어요.
엠비드, 시몬스, 펄츠 모두 최소 1년 쉬지 않았나요? 선수 보호차원이라지만 쉬고 와서도 부상이슈가 끊이지 않았죠.
부상이슈로 인한 트레이드 조치 없었을시 유망주 로스터가 무려 펄츠-시몬스-코빙턴-사리치-엠비드 입니다. (+ 오카포, 노엘) 그런데 지금은 건강이 증명되지 못한 두명만 남았네요.
그리고 호포드 30m은 솔직히 말해 덴버의 폴밀샙과 같이 어중간하다 봅니다. 좋은 선수이지만 샐러리는 비고 나름 왕건이 하나 건져와야 하는 팀만 제시하는 정도로..
이미 전성기에서 내려올 일만 남았고, 현재 최대치를 감안하더라도 잘 활용한다고 얻는 이득이 그렇게 기대가 되진 않습니다.

그래서 The Process는 현재 실패중..

WR
2020-08-27 13:46:50

천만 다행인 건 필리가 아직 유망주가 많고, 픽도 다 살아 있으며(2라운드 픽은 굉장히 많고), MLE도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 에쎗들을 현명히 사용해 돌파구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2020-08-26 20:07:47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론 시몬스가 슛안쏘는 이유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본인 발전도 방해되는건데 말이죠
고집쟁이를 잘 잡아줄 감독이 누가 될런지 궁금합니다

WR
2020-08-27 13:48:20

시몬스 본인도 인정한 바와 같이 결국 멘탈 문제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멘탈을 다잡아줄 감독이 와줘야할 것 같습니다.

2020-08-26 20:45:49

감독 말도 안 듣는데 왜 코어로 삼으려는지가 궁금하네요. 그에 상응하는 MVP 실링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루키 시절의 저렴한 계약도 더는 아닌 게 되는데... 흠... 이해가 어렵네요. 

WR
2020-08-27 13:49:32

일단 그렇다해도 24, 27살에 All-NBA team 급 재능이긴 하니까요. 거기다 두 선수 모두 공수겸장이기도 하죠.

 

공/수를 따로 놓고 볼 때 최고는 아니지만, 리그에서 공수겸장이 가지는 가치가 큰 건 분명하고 둘다 공수겸장이니 기대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겁니다. 

2020-08-26 21:00:11

엠비드 시몬스 공존은 시몬스 슛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몬스 슛이 개선되지않는 이상 우승은 힘들다고봐요. 

 

쿰보정도만....

WR
Updated at 2020-08-27 13:50:14

슈팅 문제는 꼭 해결해야 겠죠(자유투라도...).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2020-08-26 23:05:44

좋은 슈팅으로 스페이싱 되면서 활동량 많고 피지컬한 수비까지 가능한 팀이라면 (평균적으로 슈터들은 신체능력이 떨어지고 운동능력 좋은 선수들은 슈팅이 아쉽다는걸 감안하면) 사실상 완벽한 팀인데 특히나 샐러리 자체도 빡빡하다는걸 생각하면 시몬스와 엠비드가 원하는 조건의 로스터는 사실상 힘들겠네요

WR
2020-08-27 13:51:20

완벽히 원하는 수준까지는 어려울 겁니다. 어느정도의 타협점을 찾느냐, 그리고 두 선수가 넥스트 레벨로 성장해주느냐가 더욱 중요한 관건이 되겠죠.

 

그렇다 해도 그에 걸맞는 선수들 영입이 어느정도 이뤄져야되는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필리가 샐러리 유동성은 없는데, 에쎗은 그래도 살아있어서 뭔가 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2020-08-27 17:37:51

거대 계약 주축 급들을 다 언급했는데 해리스를 언급안했다는 것은

거의 트레이드하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객관적으로 호포드보다 더 트레이드 가치도 있을 것 같고..

 

마포쥬 같은 영건을 샐러리덤프 역할 선수와 받아오면 참 좋을텐데..

WR
2020-08-27 18:09:49

아직은 판단이 안 서긴 합니다. 일단 토비는 차기 감독 선임에 따라 거취가 결정되지 않을까 보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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