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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의 마리우스 그리고니스는 누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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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19:11:30

 +유럽 프로무대에서 그리고니스의 활약상+

 

그리고니스는 이미 10대 시절 ‘농구의 나라’ 리투아니아의 쟁쟁한 농구 유망주들 중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자랑하던 이였습니다.

 

 

리투아니아 청소년 대표팀에서 그리고니스는 늘 팀의 핵심 자원 역할을 톡톡히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유럽 연령대별 대회에서 여러 번 리투아니아를 4강 안에 진출시켰습니다.

 

 

+유럽,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그리고니스의 빛나는 성적 및 개인 기록+

 

2010년 몬테네그로 유럽 U16 선수권 대회_ 준우승

 

개인 기록_ 9경기 평균 2610.7(팀 내 1) 4.2리바운드 1.1어시스트

 

 

2012년 리투아니아/라트비아 유럽 U18 선수권 대회_ 준우승

 

개인 기록_ 9경기 평균 25.912.3(팀 내 2, 자유투 90.6%) 3.1리바운드 2.6어시스트

 

 

*-토너먼트 팀 선정

 

 

 

2013년 체코 세계 U19 선수권 대회_ 3

 

개인 기록_ 9경기 평균 24.913.0(팀 내 1) 5.8리바운드 2.0어시스트

 

 

 

 

+하이라이트+

 

 

 

유럽 U18

 

 

https://www.youtube.com/watch?v=eK9NU4-XYOg

 

 

세계 U19

 

 

https://www.youtube.com/watch?v=yzxNZUmwBwk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리저브 팀인 잘기리스 카우나스 2군 팀(2009-2013)에서 주로 경기를 뛰던 그리고니스는 2013년 스페인 2부 리그(LEB Oro) 팀이었던 뻬냐스 우에스카( Peñas Huesca)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합니다. 

 

+스페인 2부리그 시절 그리고니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PBdt2Dnx0A

 

 

- 스페인 2부 리그 팀(All-LEB Oro team)에 선정된 그리고니스는 2014년 스페인 1부 리그(Liga ACB) 팀인 만레사(Manresa)로 이적하여, 2시즌 간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니스는 그 나이대(20대 초반) 선수치고 많은 출장시간을 보장받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팀이 워낙 루징 팀(2013-2014시즌, 2014-2015시즌 -> 이하 18팀 중 16위)이었기에 스페인리그에서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2014-2015, 2015-2016시즌 그리고니스 개인 기록+

 

2014-2015시즌 -> 26경기 평균 21.27.6(야투 성공률 41.6%) 3.1리바운드 0.6어시스트

 

2015-2016시즌 -> 34경기 평균 25.29.6(야투 성공률 44.9%) 3.0리바운드 0.8어시스트

 

 

 

+만레사 시절 그리고니스 스카우팅 리포트+

 

https://www.youtube.com/watch?v=bHUVF7wZjBw

 

 

그리고니스의 활약상이 유럽의 메인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건  2016년 스페인 1부 리그 팀인 이베로스타 테네리페로 이적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리고니스는 유로리그, 유로컵 다음 수준의 컵 대회인 FIB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 원년 대회(2016-2017시즌)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파이널 포 MVP에 올랐습니다.

 

 

+그리고니스 파이널 포 MVP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x6PhCK4XWZI

 

 

+2016-2017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베로스타 테네리페(스페인)vs 반빗(터키) 경기 풀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bxJheTsb88

 

 

 

그리고니스(183리바운드 1어시스트)는 노란색 유니폼 등번호 13번이며, 반빗의 초록색 유니폼 등번호 22번은 지금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벤치의 핵심 슈터가 된 퍼칸 코르크마즈(201cm)입니다.

 

 

이후, 그리고니스는 유럽에서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합니다. 그는 2017년 독일 분데스리가 팀인 알바 베를린으로 다시 팀을 옮깁니다.

 

 

알바 베를린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미국 대표팀과 세계 농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친 스페인 대표팀의 감독,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가 지휘봉을 잡고 있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스페인 대표팀 위주 하이라이트(vs 리투아니아, 미국)+

 

 

*리투아니아 전

 

https://www.youtube.com/watch?v=PwFrRUOOniE

 

 

 

*미국 전

 

https://www.youtube.com/watch?v=AkgEBlrx5hs

 

 

 

 

파우 가솔,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바르셀로나), 리키 루비오, 루디 페르난데스(호벤투트), 알렉스 아브리네스(우니카하) 토마스 사토란스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빌리 에르난고메스(세비야) 등을 유망주 시절, 프로팀에서 지도한 바 있는 아이토 감독은 이미 유럽에서 명장으로 꼽히던 인물이었습니다.

 

 

2017년 만 70(1947년생)의 나이로 생애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를 벗어나 비스페인 프로팀의 감독을 맡게 되는데, 그 팀이 바로 알바 베를린입니다.

 

 

 

이렇게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바 베를린에서 그리고니스는 또 한 번 성장하며, 팀의 주득점원이 되었습니다.

 

 

그는 소속팀을 유로컵 Top 16(16강 조별리그)에 올려놓았으며, 평균 11.6(3점 슛 성공률 47.5% 28/59) 3.1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유럽의 수준 있는 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알바 베를린 시절, 그리고니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BWQRqI1-_M

 

 

분데스리가에서도 그리고니스의 활약은 여전했습니다. 알바 베를린을 파이널까지 진출시켰습니다

 

하지만 축구와 마찬가지로 농구에서도 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에게 치열한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하며, 알바 베를린을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니스의 분데스리가 기록+

 

 

정규시즌 -> 34경기 평균 244711.8(3점 슛 성공률 47.2%)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스틸

 

 

플레이오프

 

8(1라운드 vs EWE 올덴부르크)

 

-> 5경기(시리즈 스코어 3-2 알바 베를린 승) 평균 251912.4(3점 슛 성공률 45.0%) 3.6리바운드 1.2스틸

 

 

4

 

(2라운드 vs 루트비히스부르크)

 

-> 3경기(시리즈 스코어 3-0 알바 베를린 승) 평균 205710.7(3점 슛 성공률 60.0%) 2.6리바운드 2.8어시스트

 

 

파이널

 

(vs 바이에른 뮌헨)

 

-> 5경기(시리즈 스코어 2-3 알바 베를린 패) 평균 26913.6(3점 슛 성공률 47.1%) 2.6리바운드 2.8어시스트

 

 

 

 

이렇게 유럽의 경쟁력 있는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있었던 그리고니스에게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친정팀잘기리스 카우나스가 다시 손을 내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고니스는 그 손을 다시 맞잡았습니다.

 

 

그리고니스는 20187월 잘기리스 카우나스와 3년 계약을 맺은 뒤, 다시 2022년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오프시즌, 그리고니스는 잘기리스 카우나스가 코로나 19로 인해 재정적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유로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타겟이 됩니다.

 

 

 

하지만 그리고니스는 최근 적어도 1년간 잘기리스 카우나스에 남겠다는 의사를 보이며, 2020-2021시즌을 잘기리스 카우나스에서 다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니스 참고 자료+

 

 

 

http://zalgiris.lt/en/news/bc-zalgiris/74018/

 

 

 

 

https://twitter.com/Urbodo/status/1265203528500420613

 

 

 

 

https://twitter.com/EURumors/status/1256640468143792129

 

 

 

https://en.lkl.lt/straipsniai/3388/marius-grigonis-signed-a-contract-extension-with-zalgiris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078795/zalgiris-extends-marius-grigonis-and-lukas-lekavicius/

 

 

 

 

여기서 잠깐. 유럽의 계약 체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A라는 선수가 B라는 팀과 계약 기간이 소속팀과 남아있다고 해도, C팀이 A를 원할 때, B팀과 협상(바이아웃)을 하여, A를 데려왔습니다.

 

 

올해 오프시즌, 유럽농구를 대표하는 굵직굵직한 이적 사례중 하나인 전직 NBA 선수(과거 브루클린 네츠)였던 토르니케 셴겔리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2019-2020시즌 스페인리그 파이널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핵심 선수이자 유로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던 1991년생 셴겔리아는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하게 됩니다. 

 

원래 셴겔리아는 2018년에 사스키 바스코니아와 새로운 계약서(NBA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에 싸인하며,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그러나 CSKA 모스크바와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바이아웃 협상을 통해 CSKA 모스크바(3년 계약, 2023년까지)로 이적하게 됩니다. 참고로 이 계약 옵션에는 사스키 바스코니아 때와 마찬가지로, 2022년 여름 NBA 옵트아웃 조항이 있습니다.

 

 

 

 

 

+셴겔리아 참고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718620/tornike-shengelia-baskonia-agree-on-new-mega-deal/

 

 

Baskonia and Tornike Shengelia have agreed to a new four-year contract, with an NBA opt-out, that will keep the two sides together until 2022, according to Eurohoops sources.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075945/tornike-shengelia-signs-a-three-year-deal-with-cska-moscow/

 

 

 

Only details are left for the deal to be formalized between Shengelia and CSKA for a contract which according to Eurohoops sources will include an NBA buy-out clause for the summer of 2022 and will expire in 2023.

 

 

다시 돌아와서,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명문 프로팀입니다. 이들은 유럽 최고의 컵 대회인 유로리그에 나서는 팀이었는데, 그리고니스가 입단하기 직전 시즌인 2017-2018시즌, 유로리그 파이널 포에 진출하여,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감독은 유럽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전설이자 NBA에도 진출한 바 있는 사루나스 야시케비츄스였습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2014년부터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부임한 야시케비츄스는 20161, 2015-2016시즌 중 경질된 긴타라스 크라피카스를 대신해 감독 자리에 오르게 되고, 2019-2020시즌까지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2017-2018시즌, 야시케비츄스는 잘기리스 카우나스를 유로리그에서 파이널 포에 올려놓았으며, 2018-2019시즌에도 팀을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습니다(야시케비츄스는 결국 불발되었지만,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신임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었습니다.). 

 

미치치 글에도 올렸지만,

 

 

현재 터키 1부 리그(BSL) 아나돌루 에페스에 있는 바실리에 미치치(196cm)는 야시케비츄스 감독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야시케비츄스 감독 밑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별히 세밀한 플레이에 대해. 그는 용의주도하게 모든 세부 사항을 따르게 하는 코치이다. 특히 포인트가드들은 야시케비츄스 감독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경기 전후로 경기 관련 비디오 분석을 많이 했다. 그 점은 선수가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야시케비츄스는 현대 농구 트랜드인 3점 슛뿐 아니라, NBA에서는 비효율적인 공격으로 인지되고 있는 미드레인지 점퍼와 포스트업을 이용한 공격도 유용하게 잘 이용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공격 루트를 코트에서 선보이기 때문에,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크리너, 볼 핸들러 그리고 볼 없는 선수들 간의 움직임, 그리고 호흡이 매우 중요하고 전술도 복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https://www.basketinside.com/europe-basketball/news-europe-basketball/exclusive-vasilije-micic-learned-a-lot-from-jasikevicius-euroleague-well-try-to-beat-fenerbahce/

 

 

 

“I learned a lot from Jasikevicius, in particular on the details. He is a Coach who follows every detail with great care, makes you learn a lot, especially the Playmakers. We did lots of pre and post game video sessions, it was very useful for me growing as a player.

 

 

 

https://www.ballineurope.com/euroleague-coaches-nba-8109/

 

 

 

Most of Zalgiris’ 3pt shooting comes from two players (Westermann and Milaknis) who combine for almost half of their total 3pt attempts. This means coach Jasikevicious can expect the opposing defenses to try and deny them the ball. In order to get around this Zalgiris uses a lot of screens and player movement to create space for shooters. If the defense overcommits to the free shooter, it leads either to a dump off pass to the big or a drive and kick by the guard.

 

 

Zalgiris doesn’t shy away from what are considered to be inefficient methods of attack by NBA standards. Long midrange shots and post-ups are not at all a rare sight in their offense, and they do it because they’re good at it. They had the third best FG% in the league last season at 49,2%.

 

 

 

+2019-2020시즌 잘기리스 플레이북+

 

https://www.youtube.com/watch?v=RMcpYyc5VSo

 

 

 오랜 시간 수준 있는 해외 프로리그를 경험한 그리고니스는 빠르게 ‘야시케비츄스식 시스템’에 녹아들었습니다. 

 

2018-2019 유로리그에서 생애 처음으로 '유로리그 풀-타임 리거'가 된 그리고니스는 34경기에 나와 평균 8.7점(3점 슛 44.2% 34/77) 2.1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올리며, 괜찮은 유로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고, 소속팀을 8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습니다. 

 

중국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뒤 돌아온 그리고니스는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야시케비츄스 감독은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그리고니스의 팀 내 비중을 더 늘렸습니다. 

 



이로 인해 그리고니스의 경기당 출전시간(20분 46초 -> 25분 45초)은 길어지고, 평균 득점(8.7점 -> 11.5점)은 더 높아지면서 확실한 팀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그리고니스의 최고 명장면은 6라운드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19)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클러치 타임에서 대담한 더블 클러치로 소속팀의 극적인 승리(79-76)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니스의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ACBJV/status/1190888169698471937

 

 

그러나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그리고니스의 개인 활약과는 별개로 정규시즌 초반 10경기에서 37(18팀 중 14)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201912, 그리고니스는 발 부상으로 인해 3개월간 코트에 나서지 못하게 됩니다.

 

 

팀의 주득점원인 그리고니스가 빠졌음에도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이후 힘을 내면서 정규시즌 28라운드까지 1216패로 9위에 오르며, 8강 플레이오프(7위 힘키 모스크바, 8위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모두 1315)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유로리그가 중단되면서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선전, 그리고 그리고니스의 컴백도 모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리고니스 이야기는 아니지만,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야시케비츄스 감독이 스페인리그의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NBA 유타 재즈의 G리그 팀인 솔트레이크 시티 스타즈의 감독이었던 마틴 쉴러를 새로운 수장으로 데려왔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신이지만, 대부분 농구 커리어는 독일(10살 때 함부르크로 이주했습니다.)에서 쌓은 1982년생 쉴러 감독은 2017-2018시즌부터 스타즈의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2시즌 연속 팀을 G리그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고, 2019-2020시즌에는 G리그 올해의 감독에 뽑힌 경력이 있습니다. 

 

물론 스타즈 감독을 맡기 전,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독일에서 풍부한 코치 경험도 쌓았습니다.

 

 

NBA와 유럽농구에 모두 익숙한 만 38세의 신임 쉴러 감독에게 2019-2020시즌을 아쉽게 부상으로 조기에 마감한 팀의 주득점원 그리고니스가 돌아오는 2020-2021시즌, 유로리그에서 소속팀을 ‘위닝 팀’으로 이끌며 강인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리고니스의 플레이 스타일+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리고니스는 메인 볼 핸들러보다는 세컨더리 볼 핸들러 역할을 할 때 코트에서 더 위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운동능력이 좋지는 못하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농구 기술자같은 느낌으로 상대 팀에게 큰 위협을 가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공격 부분을 살펴보면,

 

 

 슛 릴리즈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스크린, 볼 없을 때 효율적인 움직임을 이용하거나, 수비수를 앞에 놓고 기습적으로 시도하는  3점 슛의 경우 유로컵, 유로리그에서 2019-2020시즌을 제외하고, 항상 40%대를 넘길 정도로 매우 뛰어납니다.

 

 

그러나 그리고니스가 3점 슛에만 의존하는 타입은 절대 아닙니다. 밑에 슛 차트를 올리겠지만, 림 근처에서 공격도 자주 시도하고, 꽤 잘하는 편입니다.

 

 

바로 이 점이 유럽에서 그리고니스 수비가 어려운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017-2018 유로컵, 2018-2019,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그리고니스의 Shot Zone+

 

 

 

2017-2018 유로컵(Top 16 -> 16강 조별리그)

 

 


 
 
 
 

 

 



 

 

 


 

 

 

2018-2019 유로리그(8강 플레이오프 진출, 34경기 출장)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10경기 출장)

 

 

 



 
 
 
 



 

 



 

 



 

 

 

 

그리고니스는 앞에서 밝혔던 것처럼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유형의 농구 선수가 아닙니다.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고, 타이밍을 이용한 돌파에 매우 능합니다. 

 

돌파를 시도할 때, 그는 드리블링과 페이크, 스텝을 잘 섞어 쓰면서 감속, 가속을 조절하고, 플로터, 더블 클러치 같은 슛 기술까지 적절히 활용합니다. 

 

또한 그리고니스는 넓은 코트 비전을 바탕으로 언제든지 팀원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넣을 줄도 압니다. 

 

수비에서 그리고니스는 ‘유럽 한정’으로는 좋은 수비수라고 생각합니다. 수비 시 그리고니스는 볼러, 그리고 볼 없이 잘 움직이는 상대 선수 움직임(스텝, 드리블링)을 조금 빠르게 예측하여, 대응을 정말 잘합니다. 

 

그 외에 스크린 대처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니스의 좋은 공격, 수비 장면을 잘 모아놓은 올림피아코스 전+

 

https://www.youtube.com/watch?v=1_4JR1Y6XxM

 

 

다만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기에 공격에서는 볼을 쥐고 공격을 할 때, 좀 거칠게 따라붙고, 압박하는 수비를 즐기는 상대 팀, 상대 선수에게 고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수비에서도 컨택을 즐기면서,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유형의 선수에게는 약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중국 월드컵 리투아니아 vs 호주, 수비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며, 그리고니스의 실책을 이끌어낸 델라베도바+

 

 

https://twitter.com/MoDakhil_NBA/status/1170128799410749440

 

 

 

이 정도로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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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11 15:20:50

잘봤습니다~

WR
2020-08-11 19:01:14

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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