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최근 경기 보면서 드는 생각...
올시즌 레이커스 전경기를 풀로 시청중인 레이커스 팬입니다.
요즘 경기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제가 너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건지 의견을 여쭙고 싶네요.
팬이지만 전력 분석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어조를 간단히 하기 위해 메모형식으로 적었으니 어투 양해 부탁드립니다.)
▶ 르브론 : 최근 몇년에 비해 수비에서 에너지를 끌어올린 모습은 고무적이나 확실히 예전에 비해 공격작업시 돌파나 골밑 마무리 능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보임. 탁월한 게임 조립 능력으로 레이커스 공격을 리드중.
▶ AD : 공격 수비 모두 리그 최상위 옵션의 선수. 하지만 막히는 경기과 풀리는 경기의 갭차이가 너무 심해 문제가 되고있음. 수비는 상수이지만 누가 봐도 레이커스 공격의 1옵션이고 게임을 지배해줘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음. 지금보다 충분히 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왜 게임에서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는지 의문.
▶ 쿠즈마 : 이런저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수지만, 레이커스의 3옵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 최근 경기력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꽉 막힌 팀 분위기 속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는 선수. 예전 자동문 수비 시절에 비해 사이드스텝 열심히 밟으며 타이트하게 수비하는 모습 보기 좋고, 공격 흐름도 나쁘지 않아서 플옵 때 한번 터지기를 기대하는중.
▶ 대니 그린 : 레이커스 셀러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봤을 때 너무나 아쉬운 성적을 내는 중. 리그 상위 수준의 3&D 자원이라 생각하고 영입한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속터짐. 3점 안터지는건 물론이고, 준수하다고 생각했던 수비도 그닥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중. 레이커스가 플옵에서 순항하기 위해서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선수.
▶ KCP : 활약이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정도의 흐름. 리그 중단 전 3점감각이 올라오고 있었음음 생각하면 재개 후 손 끝 감각이 안올라오는게 아쉬움. 그래도 나쁘지는 않게 그럭 저럭 플레이 하는 중.
▶ 카루소 : 슛감각은 좋지 못하나 허슬과 에너지를 팀에 북돋아 주는 면에서는 팀적으로 확실히 + 인 선수. 보조 리딩도 나쁘지 않고, 수비 로테이션 잘 돌아가고 타이트한 팀 상대로 공격작업이 수월하지 못할 때 가끔 물꼬를 터주고 있음.
▶ 하워드 : 최근 어이없는 턴오버나 본헤드 플레이를 자주 선보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진행된 리그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자미로써 열심히 해주는 모습이 고마운 선수. 다만 베테랑으로써 노련한 플레이를 기대했으나 어이없는 오펜스 파울이나 감정컨트롤을 제대로 못하고 연속파울 저지르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
▶ 그 외 자원들
- GOOD : 웨이터스
- SOSO : 모리스, 맥기, 더들리,
- BAD : 쿡, 론도
( JR과 호튼터커는 게임 표본이 적어서 제외했습니다.)
이정도 라고 보는데 레이커스 팬분들과 타팀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레이커스 팬분들의 "못해서 걱정이다" 느낌의 글들과 타팀팬분들의 "결과가 서부 1등인데 무슨소리냐" 글들이 저는 양쪽 다 이해됩니다. 하지만 제가 NBA 본 이후로 이렇게나 약점이 뚜렷한 1시드 팀은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재개 후 흐름이 객관적으로 봐도 좋지는 않은데 플옵에서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레이커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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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르브론이 강철체력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확실히 레이커스 이적 후부터는 하락세가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도 잘 추스리면 아직 플옵에서 우승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컨파에서 클리퍼스랑 붙으면 역대급 대진이라 보는데 멋진 경기 만들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