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0.5%....

사실 오늘 경기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은 그 점인데요, 슈터들 3점 열심히 던져서 슛감 좀 찾으라고 짜준 스쿼드 같은데 다들 3점 던지는데 지나치게 소극적이더군요. 애초에 제대로 된 핸들러가 없다 보니 좋은 오픈 찬스 자체도 잘 안 만들어지기는 했지만요.

제가 보겔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남은 경기들 다 져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끌어올릴 필요가 있죠. 오늘도 그런 관점에서 운영한 경기라고 보는데 정작 선수들이 그 의도에 못 따라간 듯 합니다. 어차피 져도 되는 경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더 과감하게 3점을 던졌어야 해요. 

엄연히 정규인 만큼 이기는 것도 팬들을 위해 중요하겠지만 올스타처럼 3점을 남발하더라도 연습경기로는 얻기 힘든 실전 야투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했는데 오히려 3점을 안 던지려고 하더라구요. 이게 플레이오프면 몰라도 1위 확정 지은 상태에서 3점 시도 자체는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위닝멘탈리티를 위해서 이기려고 하는 경기였다고 하기엔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가 많았습니다. 젋은 선수의 분전을 제외하곤 어떤 것도 얻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그린의 3점은 복권이죠.

와이드 오픈도 못 넣어서 짜증날 때가 많은데,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도 또 들어가고 그럽니다.

그냥 그러려니 해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