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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zma와 James, 그리고 VanV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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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22:05:38

 Raptors와의 경기에서 3점이 도통 말을 듣지 않으면서도 꾸역꾸역 시소게임을 하다가 결국 4쿼터에 Raptors의 외곽이 터지면서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만 Lakers인데, 그 경기를 하면서 눈에 들어온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Kyle Kuzma와 Fred VanVleet의 매치업이었죠. Raptors는 VanVleet과 Lowry 두 명을 모두 코트 위에 내보내는 라인업을 많이 돌렸고 따라서 Lakers는 VanVleet을 공격의 목표로 잡고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Kuzma가 VanVleet과의 매치업에서 포스트업을 시도하다가 볼을 흘리고, 볼을 집어드는(Pick Up) 장면들이 연속해서 나왔습니다. 

 

 마치 2011년 파이널에서 Jason Kidd를 만난 LeBron James가 연상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물론 Kuzma가 순수 빅맨은 아닙니다. 자기 입으로는 윙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지난 수 년간 Stretch Big으로 분류되었던  Kuzma인데, VanVleet은 6-1, Kuzma는 6-9로 분류된 적 있는 6-8 포워드입니다. 이 정도 사이즈 차이라면 Kuzma가 어떻게든 VanVleet을 상대로 매치업 우위를 가져가면서 상대 라인업을 분해시켜야 했습니다.

 

 6-5의 KCP나 하다못해 6-6의 Danny Green만 됐어도 VanVleet 상대로 왜 포스트업 못하냐고는 안했을겁니다. 하지만 Kuzma는 VanVleet보다 7인치가 더 큰데 포스트업 포제션을 그렇게 계속 날려먹었다는건 앞으로도 큰 불안요소입니다.

 

 Toronto Raptors는 충분히 Lakers과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만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따라서 상대의 라인업(포인트가드를 두 명 쓰는)을 파훼하기 위해서 Kuzma같은 선수가 미스매치를 잘 공략해주는 것도 필요한데, 그 경기에서는 의문점이 있었단 말이죠...

 

 James는 오늘날 자기보다 작은 선수를 철저하게 포스트업으로 부숴버릴 수 있는 기술을 닦았습니다. Pat Beverly가 이미 올시즌 크게 당한 바 있죠. 자기보다 아주 작은 상대 뿐 아니라 비슷한 사이즈의 선수도 포스트업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어요. 그런데 Kidd와 만났던 2011년에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uzma가 버블에 와서 외곽슛 면에서 이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성공률을 보이는 데 대해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Kuzma는 어디까지나 Lakers에서 Wing일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Stretch Big의 역할까지도 맡아줘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7인치 차이나는 상대에게 다시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네요.

 

 물론 쓴소리를 했다고 해서 제가 Kuzma의 경기력 자체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버블에서의 재개막 이후 Kuzma는 자기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봐요. 제가 얘기하는 의구심은 우승을 위해 더 필요한 '한 끗'의 문제예요. Kuzma가 실제로 본인을 팀내 세 번째 실력자라고 생각하는게 맞다면 Kuzma는 이 시점에 스텝 업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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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4 22:08:34

해낼거라 믿습니다 재개후 폼이 좋아보이더라구요

2020-08-04 22:10:30

 저는 지금처럼 오히려 더 쿠즈마는 슈터 계열의 스윙맨처럼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쿠즈마가 스트레치4를 맡을 때는 공수에서 모두 쿠즈마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3점슛과 돌파로 평균 15득점 정도 해준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잔부상이 없어진 지금 수비에서 더욱 에너지를 쏟아준다면 3옵션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것 같네요. 

WR
2020-08-04 22:11:55

 제가 Kuzma가 윙이 아니라 빅으로 뛰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건 아닙니다. 슈터 그 자체인 Klay Thompson도 미스매치 만나면 포스트업으로 혼을 쏙 빼놓습니다. 진짜 잘하는 선수라면 미스매치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거죠. Kuzma가 진짜 클래스 있는 선수가 되려면 윙이라고 해서 그냥 외곽 플레이만 해서는 안된다는 얘깁니다.

2020-08-04 22:20:27

무슨 이야긴지 알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공격에서 미스매치시 포스트업으로 공략보다는 그 힘을 수비에 더욱 쏟아주면 좋겠다는 얘기였습니다. 쿠즈마가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골드 퍼플님이 말씀해주신 것이 맞는데 올 시즌에는 힘들 것 같아서 남은 시즌에는 이정도로 해주면 좋겠다는 얘기였습니다!

2020-08-04 22:14:17

해낼거라 믿습니다22
몇년후 쿠즈마 예전엔 그리 까였었는데 하는 순간이 올 것 같아요.

2020-08-04 22:18:52

플옵에서 지금처럼만 하면 완전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재개 후 경기에서 기대치보다 훨씬 잘해준 것 같아요.

2020-08-04 22:18:56

이 부분은 랄팬이면 무조건 이견이 갈릴거라 봅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죠 전 쿠즈마를 절대 빅으로 보지 않습니다 쿠즈마는 윙이죠 공격에서는 무조건 윙입니다 사이즈건 모건 그냥 윙으로서의 가치가 높죠 수비는 몰라도 지금이 전 쿠즈마의 완성형이라고 봅니다 물론 좀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말이죠 밴블릿이든 누구든 사이즈로 지공에서 가질수 있는 장점은 포텐은 없다고 보는 입장인지라 쿠즈마는 그냥 본인이 제일 잘하는 윙으로 뛰는게 최고라 봅니다 솔직히 그이상의 폰텐은 안보여요

2020-08-04 22:28:49

미스매치 공략은 농구선수라면 거의 기본 아닌가요? 밴블릿정도면 수비구멍인 선수인데

2020-08-04 22:32:07

애초에 쿠즈마의 장점은 미스매치공략이 아닙니다 그리고 쿠즈마는 손끝이 좋은 선수지 몸이 좋은 선수는 아니에요 특히 백다운상황에서 스텝은 절대 좋은 점수 못줍니다 스트레치 빅으로 봐도 그냥 슛터치가 장점이지 그 외에는 사실상 장점이 없어요 잉쿠볼 시절에도 그런 장점이 두드러져서 각광받았던거지 잉볼보다 엄청난 1,2옵션 포텐을 기대한게 아닙니다

Updated at 2020-08-04 22:34:18

장점이 미스매치 공략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굳이 잉볼급 선수로 안가도 그냥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상대적으로 수비를 못하는 선수와 7인치차이나는데 공략을 못하는건 그냥 문제인겁니다.

2020-08-04 22:36:53

그걸 잘못하는 선수라는겁니다 농구선수로서 기본일것같지만 현대농구처럼 스위치수비가 기본인 수비에서 미스매치도 기본능력은 되어야해요 저라면 쿠즈마에게 밴블릿을 공략할 미스매치보다 시아캄과의 매치업에서 간결하게 득점할법을 찾게 한겁니다 그게 메리트인 선수이고요

WR
2020-08-04 22:41:12

애초에 Kuzma가 원래부터 아예 포스트업을 못하는 선수도 아니예요. 19-20시즌 PPP 0.94, 18-19시즌 0.91, 17-18시즌 1.01이었습니다. 오히려 평균을 상회하는 시즌이 두 시즌, 평균에서 약간 아래가 한 시즌입니다. 당연히 7인치 차이는 공략해주는걸 기대하는게 맞죠. 그러니 Kuzma쪽으로 볼이 투입된거기도 하고요.

2020-08-04 22:49:04

저는 솔직히 쿠즈마가 공을받고 공격전개하는 부분이 딱히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포스트업도 솔직히 상황상 유리한 포지션이 많다고 봤지만 유리하게 끌고가지 못하는 선수라고 보거든요 이부분을 저는 쿠즈마의 포텐을 보는 시각의 차이라고 보는 입장인지라 퍼플님의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솔직히 전 퍼플님의 기대치로는 못커줄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8-04 22:45:06

미스매치공략을 잘못하면 잘하게 되어야하는거죠. 시아캄과의 매치업에서 간결하게 득점이 가능한데 밴블릿한테 쩔쩔매는건 컨테스트 딥3를 잘넣는데 코너오픈3점을 못넣는격입니다 그리고 아직 루키스케일도 안끝난 선수를 이미포텐 다터진선수로 생각하실 이유도 없습니다

2020-08-04 22:46:05

저도 쿠즈마의 그런부분이 예전부터 답답했고 또 아쉬웠습니다 잉쿠볼때 부터 죽은볼은 잘처리하는거 같은데 생각보다 공주고 하고싶은데로 해 이러면 딱히 좋은 공격이 안나와요 쿠즈마가 밴블릿 공략이 되면 좋은데 안됩니다 그런부분을 궂이 올릴려고 할필요가 있냐이거죠

WR
2020-08-04 22:49:42

 그게 농구의 기본이예요. 물론 기본기가 떨어지면서도 활약하는 선수들이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Kuzma는 그냥 여기서 발전은 못하겠죠. 꼬비 브라이언트님은 지금도 괜찮은데 뭘... 이런 생각이신 것 같은데 응원하는 팬 입장에선 당연히 그 정도 기본은 갖추라고 하는거죠.

2020-08-04 22:54:47

저도 랄팬으로서 쿠즈마가 퍼플님이 요구하시는 기본을 했으면 좋겠지만 제가 잉쿠볼시절부터 본 쿠즈마는 전혀 기대가 안되어서요 이래서 이부분에 대해서는 무조건 평행선이라 봅니다 전 솔직히 미스매치 공략보다 생각보다 컷인이나 죽은볼처리가 르론,AD가 영입된이후 적어진 부분이 더 아쉽습니다 그런부분의 능렵이 좋은 선수라 생각되어서요

2020-08-04 22:51:05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는가는데 납득이 되는 의견은 아닌것같습니다. 거저먹기 득점을 못하는건데 당연히 개인차원에서나 팀을위해서나 올려야죠 그게 장점이 아니라고 그냥 내버려두면 쿠즈마 개인의 가치만 떨어지고 팀은 굳이 쉬운거 놔두고 다른길을 찾아야하는 상황입니다

2020-08-04 22:59:08

팀에서는 거저먹기가 맞지만 쿠즈마가 떠먹여줘도 못먹으면지금 랄 상황에서는 계속 떠먹여줄 필요가 없어집니다 말씀하신 떠먹여줬는데 왜 못먹냐에 대해서 지금 그걸 바꾸기에는 차라리 잘하는걸 더 잘하게 만드는게 에이스아닌 롤플레이어 수준에서는 저는 답이라 보는 입장이기에 쿠즈마에 대해서는 지금으로 만족합니다 좀더 기대하자면 움직임의 과감성이 준고 움직임이 정적으로 변한게 아쉽습니다

WR
2020-08-04 22:34:17

 아뇨... 선수의 개인 장점이 뭐든간에 7인치 차이나면 프로 농구선수면 무조건 확률 높게 공략이 돼야합니다. Kobe Bryant나 Michael Jordan도 5인치 차이 넘는 미스매치는 거의 운에 맡깁니다. 길이 뿐 아니라 몸무게도 10kg이상 차이나요...

2020-08-04 22:40:43

쿠즈마는 잉쿠볼때부터 봤지만 생각보다 1:1이 장점이라기 보다는 공잡고 올라가는게 장점이라는 입장입니다 밴블릿과 미스매치 공략못하는게 아쉽긴한데 솔직히 그런부분이 향상될거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이미 포텐이 다터진선수고 터진포텐을 어떻게 이용하냐정도의 능력치를 가진 선수라 보기어 그냥 딱 능력치만 잘이용하고 요즘 대인수비 좋아진거 같은데 그것만 활용해도 충분히 빅3가능하다고 봅니다

2020-08-04 22:36:54

랩터스에 수비 못하는 선수가 있나요?

2020-08-04 22:38:57

밴블릿이 수비력이 그렇게 많이 나아졌나요? 작년 아이 출산전까지 공수 모두 많이 까이지 않았나요?

2020-08-04 22:42:32

작년 아이 출산 전까지는 솔직히 nba에서 뛰기 힘들어 보이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공,수 모두 좋은 것 같아요. 파이널에서 커리 수비도 잘했고 오늘 마이애미전에서도 버틀러 턴오버 유도해서 경기 끝냈죠. 랩터스 경기보면서 수비 못한다고 느낀 선수는 한 명도 없는 것 같네요.

2020-08-04 22:46:47

수비스탯으로는 랩터스 팀디펜스가 워낙 강해서 판단이 안갈것같지만, 팀에 본인제외 수비력 최강인 선수랑 평균이상인 선수들만 있는게 큰것같습니다

2020-08-05 00:06:42

밴블릿 수비로 까인적은 커리어내내 한번도 없었습니다. 싸이즈를 극복하는 좋은 수비수입니다.

2020-08-05 09:57:19

밴블릿은 리그 최고 수준의 퍼리미터 디펜더입니다. 키는 작지만 자신보다 더 큰 선수들을 오히려 잘 막기도 하고요. 토론토가 라우리-밴블릿이라는 꼬꼬마 백코트를 운용해도 수비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걸 넘어서 가장 강력한 수비력을 보이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라우리와 밴블릿 모두, 더 큰 선수들도 기꺼이 틀어막는 최고의 백코트 수비 요원들이죠.

 

지난 파이널에서도 커리를 전담 마크하며 괴롭히는 담당이 바로 밴블릿이었죠. 굉장히 타이트하게 압박하면서 잘 따라붙고, 스크린도 잘 빠져나오고 페이크에도 잘 속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매치업 상대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끝까지 컨테스트해줍니다. 좀 더 큰 선수들이 매치업되어도 결코 포스트업에서 쉽사리 밀리지 않고 오히려 곤경에 빠뜨릴 수 있죠. 이런 능력으로 치면 라우리, 크리스 폴과 함께 리그 최고입니다.

2020-08-04 23:00:29

밴블릿은 올 디펜시브 팀 후보군으로도 분류되고는 하는 A급 수비수입니다. 미스매치라는 건 맞지만 밴블릿 개인의 수비력은 훌륭해요.

2020-08-04 23:10:59

와 그건 몰랐네요? 미친수준이군요

2020-08-04 23:12:43

The toughest guard omissions after that were Patrick Beverley, Eric Bledsoe, Lowry, Paul, and Fred VanVleet. All would be worthy.

얼마 전에는 ESPN의 재크 로우가 올 시즌 올디펜팀 가드 부문에서 아쉽게 탈락시켜야 했던 선수 중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020-08-04 23:14:29

이거 랩터스가 돈좀 쓰겠군요 미쳤어요

2020-08-04 22:24:08

저는 지공에서 쿠즈마에게 공을 쥐어주고 뭔가를 바라는 플레이는 지양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컷인을 통한 피니쉬/캐치앤샷/종종 나오는 데드볼 피니싱 정도 말고는 쿠즈마에게 공격을 풀어나가는 역할은 주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지공에서는 누군가를 사이즈업해서 압도할 수 있다고 크게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런 스텝업을 해줄 수 있다면 추가적으로 공격옵션이 생겨서 좋겠고 더 상위 클래스의 선수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겠지만 딱 지금 두고보면 그런 역할은 본인에게 맞는 것 같지도, 앞으로 맞을 것 같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사실 속내는 정말 잘했으면 좋겠어요 쿠즈마)

WR
Updated at 2020-08-04 22:27:33

 이름 지우고 6-8 포워드가 6-1 포인트가드와 매치업됐는데 공격을 안하고 다른데로 뺀다...? 이건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것도 Kuzma가 Andre Roberson같은 수비형 선수도 아니고..

 

 그렇게 미스매치가 난 상황에 공격을 안하고 다른데로 볼을 돌려버리면 다른 데서는 오히려 사이즈가 역전되는 상황도 생기죠. 현대 농구는 더 쉬운 매치업을 찾기 위한 숨바꼭질과도 같습니다. Kuzma가 VanVleet을 상대로 하는 공격과 James가 Siakam을 상대로 하는 공격에서 James가 더 좋은 선수라고 해서 반드시 더 확률 높다고 말할 수 없는거죠. 그래서 Curry가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집중 공략 대상이돼서 문제가 됐던거고요.

 

 Kuzma의 포지션이 윙이든 가드이든, 센터이든 간에 7인치 차이 나는 매치업에서 아무것도 못한건 반드시 보완해야되는 문제점이죠.

Updated at 2020-08-04 22:36:49

넵넵. 현대농구에서 미스매치를 잘 활용해서 피지컬이 상대적으로 작은 선수들 매치업을 박살내는 능력은 가장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죠. 쿠즈마같은 트위너 사이즈 선수들의 리그 장기 생존 여부는 특히 그걸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명운이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구요. 근데 지금까지 제가 본 쿠즈마가 그걸 과연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것에 대한 의심이 좀 있네요 전. 쿠즈마의 장점은 코트 어떤 위치에서든 손끝감각을 이용한 자신감있는 피니쉬이지만 피지컬을 이용한 백다운 혹은 돌파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잘해줬으면 하지만 그걸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2020-08-04 22:29:37

맞습니다. 공감이 매우 되네요

2020-08-04 22:34:51

본문에 쓰신거 포함해서 쿠즈의 매력이던 포스트업이던 페이스업이던 자신감있게 우겨넣는 부분이 사라지는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스카이 훅 같은것도 썼었고 키에 비해 정말 림 근처에서 마무리하는 슛터치가 소프트한 선수였는데 요즘은 골밑 마무리 하는 장면을 보기가 많이 어렵네요.

WR
Updated at 2020-08-04 22:36:09

윙을 한다고 하더니 컷도 좀 줄었어요. 예전에는 컷을 정말 자주 했었는데 요새는 거의 스윙 정도만 하면서 코너에 많이 있더라고요.

2020-08-04 22:52:22

예전에는 컷인이나 페이스업이나 포스트업이나 유려함은 떨어져도 넣어줘야할걸 놓치거나 빼는 선수는 아니었는데 점점 정갈해지는 대신 튀는 맛은 떨어져가긴 하네요. 그래도 수비를 이정도로 해주고 오픈 3점 잘 넣어주는것만으로도 만족하긴 합니다. 저런 사이즈 윙이 수비와 3점만 되어도 아주 귀한 존재니까요..

2020-08-04 22:37:15

그러게요 쿠즈마 특유의 러닝 훅슛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2020-08-04 22:55:31

저도 여러번 언급을 했던 쿠즈마의 포스트업인데...시즌 초부터 집중 훈련을 했는데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건...포스트업에 재능이 없는것 같습니다

WR
2020-08-04 22:58:05

 LeBron James도 지금 포스트업 장인이 되었는데... 하면 안되는건 없는거같아요. 첫시즌에는 Kuzma의 포스트업 PPP가 100분위로 85%가 넘어갔어요. 안해버릇해서 이렇게 된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Kuzma의 주 공격에 포스트업 못 넣어도 상관없으니 미스매치는 따먹어줬으면 좋겠군요...

2020-08-04 23:07:59

저도 데뷔 시범경기에서 난리났던 쿠즈라서 첫해 유심히 봤었는데 자기보다 큰 빅맨이나 자기보다 작은 선수들 상대로는 페이스업 포스트업으로 득점할 줄 충분히 알았던 선수죠. 그게 요즘 윙들이 각광받는 이유구요. 작은 선수는 빨라서 득점못하고 큰 선수는 높아서 득점 못하면 윙의 장점과 가치가 사라집니다.. 저는 골드 앤 퍼플님에게 동의합니다.. 너무 안해버릇해서 그런거 같아요.

2020-08-04 22:56:54

전술적인건 잘 모르지만 쿠즈는 론조와 함께 있을때의 그 엄청난 내외곽 받아먹기 막슛 신공이 사라진게 아쉽습니다. 별의별 각도에서 희한하게도 슛을 잘 넣는 선수였는데 되게 단순해졌어요. 물론 지금만으로도 현재 넘버3긴 합니다.

2020-08-04 23:03:19

꼭 포스트업을 치는게 답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피지컬 차이로 인한 미스매치는 어떻게든 공략할 방법을 찾아야 겠죠.
공 받으면서 바로 어택땅 찍을수 있게 패턴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어 주던지 하는 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지금 수비력이 유지 되고 미스매치 공략만 어느 정도 할수 있으면 랄은 꽤 짭짤하게 이용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2020-08-04 23:20:38

원래 속도 붙어있을 때 아니면 포스트업이든 페이스업이든 디깅에 매우 약했던 선수 같고, 오프볼 컷 없는 게 더 문제 같습니다. 코너 오펜스나 UCLA컷이나 스태거 셋에서 커터로 자주 썼는데 올 시즌엔 잘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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