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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전 흥미로웠던 장면 (휴스턴 관점, 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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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3 22:21:5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움짤 분석을 하게되었습니다. 댈러스와의 경기는 올스타전을 방불케하는 화력전이었다면, 오늘 밀워키 경기는 좀 더 수비전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흥미뤄웠던 점은 각 팀이 상대에 맞춘 전술적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전술을 우직하게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휴스턴은 집요하게 러스, 하든의 돌파후 킥아웃으로 코너나 45도 3점 찬스를 노린 반면, 밀워키는 신장의 우세를 살려 야니스와 로페즈가 집요하게 포스트 공략을 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신기했던 점은 리바운드가 30개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생각보다 리바운드 차이가 체감이 안되었다는 점인데요. 밀워키의 많은 턴오버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각 쿼터별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보면서 오늘 경기의 흐름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1쿼터 (휴스턴 32 vs 밀워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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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의 첫 득점 장면입니다. 이 패턴이 거의 매 경기 한 번은 나오는 패턴인데요. 하든의 그래비티와 적절한 오프볼 스크린, 러스의 좋은 시야가 만들어낸 멋진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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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은 휴스턴 팬분들이라면 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입니다. 바로, 카펠라가 있었을 때 많이 보여줬던 컷인 후 코너 킥아웃 패스인데요. 지금은 러스가 이러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휴스턴이 요즘 러스나 하든이 하이에서 공을 잡고 앵커가 되어주는 플레이를 많이 해주고 있는데요. 댈러스 전에는 많이 나왔지만, 밀워키의 페인트 존을 잠그는 수비 때문인지 그러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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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의 굿디펜스 장면입니다. 밀워키는 야니스와 로페즈의 포스트 공격을 적극 활용했는데요. 하우스가 적절한 범핑과 스텝으로 야니스의 포스트 공격을 막아내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수비력 때문에 하우스가 밴맥보다 중용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슛 정확도랑 폭발력은 벤맥이 더 좋아보이는데, 수비에서 넘사라서 하우스가 주전에 더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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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스몰라인업의 최대 수혜자는 당연히 러스입니다 (피해자는 터커... ) 저는 두 번째 수혜자를 리버스로 꼽고싶습니다. 슛은 좀 구려도 1:1에 능한 리버스에게 공간을 내어주니 자신감있게 돌파해서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입니다. 리버스의 퍼스트 스텝 속도는 볼때마다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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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의 포스트 공략에 휴스턴은 도움수비로 대응을 했습니다. 한 명이 몸빵을 치면서 다른 한명이 디깅을 하는 수비였습니다. 하든의 도움수비 타이밍이 정말 좋았습니다. 앞선에서 터커가 패스 길목 차단하는 수비도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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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든의 센스가 돋보였던 장면입니다. 하든은 터커와의 픽앤롤 후 일부러 매튜스와 컨택을 유도하여 타이밍을 한 번 죽인후 자신에게 수비수를 모은 뒤 터커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 줬습니다. 아무리 키가 작은 터커여도 이 정도 골밑 슛이면 충분히 넣을 수 있죠 (잘렸지만, 팁인으로 넣었습니다)


     


    •  2쿼터 (휴스턴 30 vs 밀워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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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쿼터는 사실블상 터커 하이라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터커의 존재감이 대단했습니다.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공격리바운드를 따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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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선 공격 리바운드 바로 다음 포제션인데요. 터커는 여기서 디 빈첸조의 공격자 반칙을 이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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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니스가 쉬러간 타이밍에 벅스는 브룩 로페즈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포스트 공략을 하게 되는데요. 이 때 터커가 로페즈에게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벅스의 플랜을 망가뜨립니다. 이러한 수비로 인해, 하든의 야투 감각이 좋지 않았음에도 휴스턴이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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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커를 힘으로 밀어내지 못한 로페즈는 다음 포스트 공격에서 무리하게 터커를 밀어내는데요. 터커는 영리하게 차징파울을 이끌어냅니다. 브룩 로페즈를 영혼을 다해서 막은 터커는 수비에서 체력을 다 소모해서인지 2쿼터 4~5개의 코너 3점을 시도했지만, 슛이 다 짧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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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든의 첫 3점 성공 장면입니다. 하든이 따라다니는 수비는 별로인데, 손이 워낙 빨라서 디깅 수비 하나는 일품입니다. 사실 오늘 이런 드리블 치다 디깅 당하는 장면만 거의 5차례 이상 나왔었는데, 밀워키 앞선이 좀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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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싱을 이용한 간단하고 강력한 팀 공격 장면입니다. 밀워키도 2쿼터 초반에 야니스를 센터로 쓰는 스몰라인업을 돌리는데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된 밀워키 수비를 뒷공간 침투로 제대로 공략하는 장면입니다. 확실히 스몰라인업 결성 초기보다 볼 무브먼트가 좋아진게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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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과 코빙턴의 수비입니다. 그린이 야니스와의 포스트 업 상황에서는 많이 털렸지만, 페이스업 상황에서는 잘 막아주었습니다. 그린이 스피드가 좋고 팔이 길다보니 야니스가 쉽게 공략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야니스는 3쿼터 부터 그린을 상대로 포스트 업 위주의 공격을 펼쳤고, 이게 3쿼터에 밀워키가 역전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됩니다.

     


    • 3쿼터 (휴스턴 27 vs 밀워키 36)

    역시 강팀답게 밀워키는 3쿼터에 다른 모습이 되어 돌아옵니다. 애매하게 페인트 존을 잠구다 러스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던 밀워키는 확실하게 페인트존을 걸어 잠구며, 러스의 돌파를 효과적으로 막습니다. 그리고, 심기일전한 브룩 로페즈는 전반보다 훨씬 피지컬하게 터커를 밀어 붙이며 휴스턴 골밑을 초토화 시킵니다. 밀워키는 대놓고 브룩 로페즈를 밀어주지만, 휴스턴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많은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를 내줍니다. 이에 휴스턴은 브룩 로페즈의 느린 발을 공략해 러스, 하든의 돌파 후 직접 마무리하기 보다는 코너에 있는 그린과 터커의 3점 슛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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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전반보다 밀워키는 페인트 존을 훨씬 빡세게 걸어잠굽니다. 이에 러스와 하든은 코너 킥아웃으로 대처를 했고, 그린이 3점을 성공시키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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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성공한 장면만 모아놔서 그렇지 3쿼터 코너 킥아웃 3점 장면만 적어도 10번은 나온 것 같습니다. 러스와 하든의 돌파가 막히게 되면서 휴스턴의 공격 루트가 단순해졌고, 밀워키에게 역전을 내주게 됩니다. 밀워키 수비 전략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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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장면들은 3쿼터 좋았던 수비 장면입니다. 코빙턴이나 그린은 야니스를 좀 힘들어 하던데, 터커는 야니스를 참 잘 막더라구요. 야니스가 터커 상대로 페이스업 공격을 시도하면 웬만하며 막겠다 싶더라구요. 터커의 스텝으로 돌파 길목 차단하는 능력과 끊임없는 손질은 리그 최고인 것 같습니다.

     

     



    • 4쿼터 (휴스턴 31 vs 밀워키 26)

     

     

    점수를 역전 당한채 4쿼터를 시작한 휴스턴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수비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하든의 자삥과 러스의 점퍼 및 돌파가 살아나면서 밀워키를 추격하게 되고, 결국에 역전까지 만들어냅니다. 밀워키가 턴오버만 좀 줄였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블랫소가 빠지면서 전문 볼핸들러가 없다보니 부주의한 턴오버가 너무 많이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디 빈첸조와 조지 힐이 너무 불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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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을 만들어낸 터커와 하든의 클러치 수비입니다. 터커가 돌파 길목을 막고 하든이 긁어내는 수비가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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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빙턴의 굿 디펜스 장면입니다. 속공 상황에서 미들턴의 드리블 돌파를 디깅해내고 2차로 디 빈첸조의 돌파까지 막아내는 장면입니다. 터커의 수비가 질척질척하는 맛이 있다면, 코빙턴은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스마트한 수비가 일품입니다. 둘의 수비 스타일이 서로를 잘 보완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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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은 별거 아닌 3점슛 장면인데, 코빙턴의 3점 슛 셀렉션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라서 가져와봤습니다. 보통의 3&D 선수들이 오픈 3점을 자주 쏜다면, 특이하게 코빙턴은 터프샷을 많이 쏩니다. 오히려 쏴야되는 오픈 3점 타이밍에 쏘지 않고 옆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그러다 저걸 왜 쏘지? 하는 타이밍에 많이 쏘더라구요. 요즘 경기를 보면서 코빙턴이 은근 샷 셀렉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코빙턴은 확실히 전문 슈터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리듬 슈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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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의 필살기 중 하나인 러스 하든의 픽앤롤입니다. 경기 내내 안쓰다가 클러치 때 활용해서 역전 자유투를 얻어 냅니다. 확실히 한 번 탄력 붙은 러스는 막을 수가 없네요.

     

     


    여기까지가 오늘의 경기 분석이었습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밀워키가 좀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확실한 볼 핸들러가 없다보니 볼 간수가 잘 안되더라구요. 블렛소가 있었다면 경기양상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고무적인 점은 무리한 3점 시도가 아닌 수비로 역전을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리바운드를 털리고, 3점 슛 성공률도 좋지 못했지만 (34.4%), 수비하나로 밀워키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선수들의 체력문제가 해결이 되니 수비가 안정된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물론 주전들이 많이 뛰긴 했지만, 고든이 돌아오고, 음바무테나 캐롤 중 한명이 로테에 들수 있다면 10인 로테도 가능해보입니다. 고든이 풀 컨디션으로 돌아오는게 관건일 것 같아요.

     

    오늘 경기는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각 팀이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강점을 더 활용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게 멋있었습니다. 확실히 두 감독이 고집이 있더군요. 밀워키가 3쿼터에 "너네가 그렇게 돌파를 잘해? 오케이 3점만 쏘게 해줄게"를 시전하면서 페인트존을 걸어잠궜고, 휴스턴은 여기에 "오케이 너네가 돌파 막으면 우리는 3점 쏘면 되지"로 대응하면서 91개의 야투 중 61개의 3점을 던졌습니다. 이러한 공방전 속에서 마지막에 턴오버로 명경기가 허무하게 끝난게 아쉬웠습니다.

     

    휴스턴은 포틀랜드와의 경기 후 또다른 빅맨 팀인 레이커스와 붙게 됩니다. 이때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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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2020-08-03 22:32:54

    블렛소가 있었으면 , 아님 휴스턴의 오픈 3점이 더 들어갔으면 하는 가정은 큰 의미가 없는것 같고,

     

    휴스턴 팬 입장에서 가장 고무적인건, 정규시즌에서  4쿼터 10점 정도 뒤질 경우 휴스턴 선수들이 주로 3점으로 따라가려고 한게 보였지만(특히 하든.), 이번 밀워키전은 러스의 적극적인 돌파와 끝날때까지 늦추지 않는 수비 집중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반대로 벅스의 쿤보와 로페즈는 정말 무섭더군요.. 

    WR
    2020-08-03 22:40:08

    넵 저도 동의 합니다. 한창 휴스턴이 연패할 때 특징이 뒤지고 있을 때 무리한 3점으로 쫓아갈려고 했던건데 오늘 경기는 수비로 풀어나가서 참 인상깊었습니다.

    2020-08-03 22:39:54

    너키치 다음엔 갈매기라니 너무 빡센거 같아요

    WR
    2020-08-03 22:41:36

    그러네요... 과연 터커가 너키치의 힘을 감당해낼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2020-08-04 00:34:07

    오... 정말 좋은 글 올려주시네요
    전의 글도 최근 두개 정도 보고 왔는데, 구독 눌렀습니다

    그리고 물론 경기시청중에도 느끼지만
    터커 불쨩행 ㅠㅠㅠㅠㅠㅠㅠ
    티보듀한테 굴려지던 노예랑은 다른 류의 노예랄까요... 실시간으로 늙는게 보이는거같아요

    2020-08-04 08:47:44

     휴스턴을 응원하고있지만, 사실 지금의 휴스턴이 맘에 들어서 응원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맥밍시절부터 응원하던 팀이어서 더 지켜보는 정도죠.

    솔직히 저런 극단적인 스몰볼은 우승할 거라는 생각이 안들어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 응원팀이 아니라면 지켜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분석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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