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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황금 Z세대 ③-> Z세대의 시작 산티아고 유스타(업데이트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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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21 17:38:20

제가 여기에 올릴지 말지 가장 고민을 했던 것이 바로 이 유스타 때문입니다.

 

이미 매니아진, 멀티 게시판에 여러번 소개한 유럽 선수이고, 블로그에 올린 글이 그때 내용을 토대로 쓴 거라,  이 순간까지도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05511&sca=&sfl=wr_subject&stx=%EC%9C%A0%EC%8A%A4%ED%83%80&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일단 다시한번 '환기'시킨다는 차원에서, 그리고 스페인 Z세대를 소개하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선수라, 내용은 매니아진과 멀티 게시판을 그대로 가져가되, 자료들만을 업데이트하여 올려보겠습니다.

 

 

편의상 평어체로 쓰는 점. 죄송합니다.

 

 

 

 

+한때 돈치치와 레알 마드리드 주니어(U18) 팀의 ‘원투펀치’ 유스타+

사실 작년 유럽 연령대별 대회에 출전한 유망주는 아니며, 자국 언론에서도 ‘황금 Z세대 ’안에 1997년생 윙 플레이어인 산티아고 유스타(201cm)를 넣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으로 그간 유럽,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의 성과, 10대 시절 프로 활약만 놓고 보면 유스타는 사실 스페인 ‘황금 Z세대의 시작 혹은 맏형’ 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실제 스페인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유스타는 늘 ‘스타’였다. 그는 스페인의 주득점원으로 나서서 상대 팀의 강력한 수비 견제 속에서도 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고, 스페인의 성적까지 끌어올렸다.

 

 

참고로 유스타가 참가한 역대 유럽,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은 2015년 유럽 U18 선수권 대회(6위)만 제외하고, 꾸준히 우승,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유스타가 참여했을 때, 스페인 성적 및 유스타의 개인 기록+

2013년 유럽 U16 우승 -> 9경기 평균 13.3점 5.2리바운드 2.0어시스트

2014년 세계 U17 4위 -> 7경기 평균 14.1점 3.9리바운드 0.3어시스트

2015년 유럽 U-18 6위 -> 9경기 평균 9.6점 3.0리바운드 0.8어시스트

2016년 유럽 U20 우승 -> 7경기 평균 10.7점 5.4리바운드 2.4어시스트

2017년 유럽 U20 4위 -> 7경기 평균 13.7점 4.3리바운드 1.4어시스트

 

 

+2013년 유럽 U16 유스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C6quhQD--Q

 

 

 

+2014년 세계 U17 유스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2FjlTt_P47U

 

 

 

+2016년 유럽 U20 유스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EQ4FZqCNe8

 

 

 

+2017년 유럽 U20 유스타 스카우팅 리포트+

https://www.youtube.com/watch?v=mVkH64JPoV0

 

안타깝게도 유스타는 2월 23일 유로바스켓 2021 지역 예선, 폴란드 전(69-80 패)에서 경기 도중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시즌아웃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2019-2020시즌만 놓고 보면 유스타는 스페인의 Z세대 가운데, 까를로스 알로센(196cm), 우스만 가루바(203cm)와 함께 스페인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스타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 주니어 팀(U18)에서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된 1999년생 댈러스 매버릭스 에이스, 루카 돈치치(201cm)와 ‘원투 펀치’로 이름을 날렸다.

 

 

+돈치치, 유스타의 콤비 플레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4pz4eDqFkh0

 

그는 돈치치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주니어 팀을 스페인 주니어 선수권, 아디다스 넥스트 제너레이션 토너먼트 정상에 올려놓았다.

 

 

+2014-2015 아디다스 넥스트 제너레이션 토너먼트 돈치치, 유스타 개인 기록+

돈치치 -> 9경기 12.3점(야투 성공률 42.7%, 41/96 ), 8.0리바운드, 5.0어시스트, 1.3스틸

유스타 -> 9경기 12.6점(야투 성공률 41.3%, 36/87), 2.9리바운드, 1.4스틸, 1.7리바운드

 

 

프로 시작도 괜찮았다. 유스타는 2015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스페인리그(Liga Endesa) 중하위권 팀이었던 오브라도이로(2015-2017)와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풀-타임 리그를 처음 경험했던 2015-2016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그는 10대임에도 전 경기(34경기)에 나와 경기당 평균 약 14분 정도를 뛰면서 7.0점을 기록하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오브라도이로 시절 유스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k3heJ6WMow

 
 

+ 2016 코파 델 레이 1라운드(8강) 오브라도이로 vs 사스키 바스코니아 풀 경기 영상+

->하얀색 유니폼 16번이 유스타, 참고로 사스키 바스코니아(남색 유니폼) 42번이 현재 워싱턴 위저즈 소속의 베르탄스. 경기 결과는 오브라도이로의 77-79, 패.

 
 
 
 
 
이 시기 유스타는 스페인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만 22세 이하 유망주 5명을 선정하는 올-스페인리그 베스트 영 플레이어스 팀(All-ACB Best Young Players Team, 2015-2016시즌)에 뽑혔다.

 

 

 

참고로 그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도 올-스페인리그 베스트 영 플레이어스 팀(2018-2019시즌)에 또 한 번 선정되었다.

 

 

※ 스페인리그 베스트 영 플레이어, 올-스페인리그 베스트 영 플레이어스 팀에 들려면 나이 제한 외에 정규시즌 총 경기(34경기)의 절반 이상인 17경기 이상을 출전해야 하며, 경기당 10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유스타는 2018-2019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경기에 나와 평균 6.1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2017년 7월, 유스타는 레알 마드리드(2017-2019)로 컴백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친정에서 그는 돈치치가 되지는 못했다.

 

 

유럽 최강 프로팀들이 자웅을 겨루는 유로리그(2017-2018-> 16경기 2.4점, 2018-2019 ->6경기 3.7점)에서 유스타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도 스페인리그의 경우에는 그나마 사정이 나았다.

 

 

올-스페인리그 베스트 영 플레이어스 팀(2018-2019시즌)에도 선정될 정도로 정규시즌(2017-2018 -> 32경기 4.4점, 2018-2019-> 20경기 6.1점)에서는 그래도 출장 기회가 있었고 두 자리 득점도 올렸던 경기들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유스타의 발목에 족쇄를 채웠다. 그는 2시즌 동안 고작 16초(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이베로스타 테네리페 전 83-73 승)만을 뛸 정도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베로스타 테네리페에서 비상한 유스타+

이후 2019년 NBA 드래프트에서도 미 지명자가 된 유스타는 2019년 7월 탄테오(Tanteo, 스페인리그의 제한적 FA 제도)를 통해 이베로스타 테네리페로 이적했다.

 

 

이렇게 유스타가 2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은 유스타의 잠재력을 여전히 높이 평가했던 것 같다.

 

 

유스타를 이베로스타 테네리페로 떠나보내면서 2020-2021시즌이 끝나면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가 유스타를 다시 복귀시킬 수 있다는 조항을 달아놓았기 때문.

 

 

어쨌든 유스타가 이베로스타 테네리페 입단을 확정 지은 뒤, 2019년 8월 7일 자(현지 시간) 스페인 언론, 엘 디아(El Día)에 의하면 ‘유스타 영입’은 이베로스타 테네리페의 감독, 츄우스 비도레타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도레타 감독의 생각은 옳았다. 2019-2020 스페인리그에서 유스타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유스타의 2019-2020 스페인리그 개인 기록+

19경기 평균 17분 33초 9.3점(3점 슛 성공률 40.4% 23/57) 2.2리바운드 0.8어시스트

 

 

유스타는 올해 비시즌 이베로스타 테네리페가 야심 차게 영입한 카일 싱글러(203cm)가 갑작스러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코트를 밟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다.

 

 

이제 이베로스터 테네리페의 중요한 주득점원으로 자리를 잡은 유스타의 2019-2020시즌 스페인리그 활약상을 짚어보도록 하겠다.

 

 

2019-2020시즌에만 유스타는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을 4번이나 다시 썼는데, 이 가운데 현재 자신의 커리어 하이가 나온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17라운드 1월 11일 사라고사 전(111-99 승)을 살펴보자.

 

 

 

+유스타의 사라고사 전 27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tLdSEgalo8

 

 

 

 

+사라고사 vs 이베로스타 테네리페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17라운드 풀 경기(노란색 유니폼 4번이 유스타)+

 

 

 

https://www.youtube.com/watch?v=XdGdbWicAXE

 

 

 

 

 

https://www.youtube.com/watch?v=9gfih9sE1P8

 

 

이날 이베로스타 테네리페가 강호 사라고사(당시 스페인리그 3위)에게 연장 없이 100점을 넘기는 화끈한 화력전으로 이길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20-10’(22점 17어시스트)을 기록한 브라질 출신, 베테랑 가드 마르셀링요 후에르타스(191cm, G)의 공헌도가 매우 컸다.

 

 

그러나 27점을 올린 유스타의 맹활약도 대단했다.

 

 

그는 이날 기록한 27점 가운데, 후반에 19점을 몰아넣는 대단한 경기 집중력을 보여줬다. 후에르타스, 유스타의 활약 덕분에 전반까지 13점(45-58)을 뒤졌던 이베로스타 테네리페는 후반에 환상적인 ‘뒤집기 쇼’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 외에 2019년 11월 24일 10라운드 레알 베티스 전(94-89 승)에서 유스타는 부진한 3점 슛 감 속에서도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공헌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최악의 3점 슛 성공률(1/7)을 보여줬는데, 이를 적극적인 돌파와 속공 참여,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5/5)로 결국 만회하였다. 유스타는 단 20분 40초만을 뛰면서 무려 16점이나 올렸다.

 

 

유스타의 활약은 스페인리그뿐 아니라 테네리페가 개최지 자격으로 나서며 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FIBA 인터컨티넨탈 컵(2018-2019시즌 NBA G리그, 챔피언스리그, 아메리카 리그 우승팀이 준결승, 결승, 3-4위 전 경기를 치르는 컵 대회)에서도 빛났다.

 

 

첫 경기였던 NBA G리그 팀인 리오그란데 벨리 전(110-89 승)에서 유스타는 정확한 3점 슛과 뛰어난 돌파를 고루 섞어가며 25분간 31점(3점 슛 5/7)을 몰아넣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베로스타 테네리페 vs 리오그란데 벨리 전 풀경기(노란색 유니폼 4번이 유스타)+

https://www.youtube.com/watch?v=hv0w2lyir04

 

하지만 이후, 앞에서 언급한대로 유스타는 유로바스켓 2021 지역예선, 폴란드 전에서 경기 도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하며, 시즌아웃되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체기를 겪다가 이베로스타 테네리페에서 재기에 성공한 유스타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운 시즌 마감이었다. 3월 2일 자 스페인 언론 마르카(Marca)는 다행히 유스타의 수술 경과는 좋으며, 재활 기간이 7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전하였다.

 

 

 

+참고 자료+

https://www.marca.com/baloncesto/acb/2020/03/02/5e5d735c46163f9ea88b458a.html

아쉽게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2019-2020시즌은 유스타에게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끝난 듯 보였던 유스타가 화려하게 부활하며, 스페인리그의 뛰어난 활약상으로 인해 대표팀 선발까지 이어진 점은 '진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작은 부상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운동선수들이 재활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속단할 수 없지만, 유스타가 재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소화하여, 2020-2021시즌 정상적으로 출전하여 스페인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차기 스페인 남자농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진입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스타의 플레이 스타일+

유럽 선수치고 운동능력도 나쁘지 않은 편인 유스타는 스텝과 드리블을 이용한 창의적인 돌파에 능하며, 림 근처로 접근할 때, 상대 수비와 접촉을 무척 즐기는 편이다. 자주 애용하는 공격 옵션은 아니지만, 미드-레인지 점퍼도 던질 수 있다.

 

 

 

그 외에 림 근처에서 시도하는 마무리 기술도 플로터, 핑거롤, 스쿱샷, 더블 클러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시간이 갈수록 3점 슛의 정확도가 계속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부분. 원래 스페인리그에서 풀-타임 리거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던 2015-2016시즌 때만 하더라도 유스타의 3점 슛은 부정확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 번 감을 잡으면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이 한창 떨어지는 시기인 4쿼터, 그리고 한 방이 승부에 결정을 짓는 클러치 상황에서도 손쉽게 성공시킬 정도로 3점 슛 능력이 향상되었다.

 

 

2019년 12월 14일에 열린 13라운드 모라방크 안도라 전(86-76 승)과 앞서 언급했던 사라고사 전을 살펴보자.

 

 

모라방크 안도라와의 맞대결에서 유스타는 19점을 넣었으며, 이 중 12점을 4쿼터에 몰아넣었는데 이 12점은 모두 3점 슛(4개)이었다.

 

 

 

한편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 그는 이베로스타 테네리페가 ‘극적인 반전’을 보여준 3, 4쿼터에 서 기록한 19점 가운데, 9점을 모두 3점 슛(3개)으로 올렸다.

 

 

 

+ 점차 향상되고 있는 유스타의 3점 슛 정확도(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기준)+

2015-2016 -> 21,3% (13/61)

2016-2017 -> 14,6% (6/41)

2017-2018 -> 31.8% (14/44)

2018-2019 -> 40.0% (18/45)

2019-2020 -> 40.3% (23/57)

 

 

이 외에 유스타는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 전개도 매끄럽게 펼칠 줄 안다. 그는 수비에서도 강점이 있다. 뛰어난 민첩성을 앞세워 상대 볼러 혹은 볼 없이 움직이는 선수에 대한 대응력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특히 수비에서 스크린 대처가 아직 잘 안 되고, 쓸데없는 실책, 반칙을 너무 쉽게 범하는 점은 앞으로 반드시 보완이 필요하다. 이 외에 짧은 윙스팬(202cm)으로 인해 공수에서 제한을 받는 부분이 있다는 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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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0-07-21 18:51:0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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