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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농구의 황금 Z세대-② U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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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21 17:29:04

 

+U20+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유럽 U20 남자농구 선수권(현지 시간 기준, 7/13-21)에서 스페인은 8강 터키 전(70-69)을 제외하고는 순항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홈팀 이스라엘.

 

 

스페인은 이스라엘과 나름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공수에서 ‘물 찬 제비’처럼 날아다닌 데니 아브디야(205cm)의 맹활약(23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과 더불어 3쿼터 후반에 터진 에이단 알버(190cm)의 3점 슛을 시작으로 공격에서 불이 붙은 이스라엘 선수들의 기를 누르지 못하고, 82-91로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년 유럽 U20 선수권 대회 결승, 스페인 vs 이스라엘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rK15cjaVRj8

 

비록 스페인은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으나, 이 U20 대회에서 눈에 띄는 영건들은 분명 있었다.



 

먼저 U20 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26분을 뛰며 11.9점 3.7리바운드 6.4어시스트(4위)를 올리며 올-토너먼트 팀에 선정된 레알 마드리드의 2000년생 까를로스 알로센(196cm, G)부터 살펴보자.

 

 

 

196cm 장신 가드인 알로센은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 22세 이하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상인 베스트 영 플레이어에 2회 연속(2018-2019, 2019-2020시즌)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현재 스페인리그에서 뛰는 스페인 유망주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결국 스페인에 남는 선택을 했지만, 과거에 NCAA 명문인 곤자가대의 러브콜을 받았을 정도로 미국 농구 쪽에도 나름 유명 인사였다.

 

 

 

+곤자가대의 러브콜을 뿌리친 알로센+

https://twitter.com/draftexpress/status/1112150377879740418

 

CAI 사라고사(2016-2019)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알로센은 2018-2019시즌, 팀의 로테이션 안에 확실하게 들어갔고,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그리고 경기당 평균 출장 시간이 20분을 넘길 정도로 코칭스텝의 신뢰를 받았다.

 

 

사라고사는 1라운드(8강, 3전 2선승제)에서 강호 사스키 바스코니아(정규시즌 3위)를 상대로 단 한 경기(2-0 -> 1차전 91-81, 2차전 76-69)도 내주지 않으면서 업셋을 해냈다.

알로센은 프로 데뷔 이후 첫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0대 선수답지 않은 엄청난 활약(1차전 -> 18분 3초 6점 6어시스트. 2차전 -> 27분 32초 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선보이며 사라고사의 2라운드(4강 바르셀로나 0-3 패) 행에 힘을 보탰다.

 

 

+알로센 2018-2019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 개인 기록+

5경기 평균 24분 33초 6.2점 3.8어시스트 2.6리바운드

 

 

 

+알로센의 2018-2019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55IaUsUxO10

 

알로센은 2019-2020시즌까지 사라고사에서 뛰었으며 2020-2021시즌부터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 최고의 명문 팀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스페인리그, 유로리그에 나설 예정이다.

 

 

 

※참고로 알로센은 작년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사라고사에서 임대 형식으로 2019-2020시즌을 뛴다는 조건)을 맺었으나, 올해 7월 15일 다시 레알 마드리드와 새로운 1년 계약을 맺었다.

 

 

 

+참고 자료+

https://www.newsbreak.com/news/0MPI2mcX/real-madrid-signed-carlos-alocen-and-loaned-him-to-zaragoza

 

 

Carlos Alocen signed a five-year contract with Real Madrid,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081097/real-madrid-re-signs-carlos-alocen/

Real Madrid has signed point guard Carlos Alocen to a new one-year deal, as the team announced Wednesday.

 

 

+2019-2020 스페인리그 알로센 개인 기록+

28경기 평균 20분 30초 7.3점(야투 성공률 45.3%, 3점 슛 성공률 35.2% 자유투 성공률 70.1%) 2.5리바운드 3.4어시스트

 

 

양손을 잘 활용하는 알로센은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은 뒤, 타이밍을 이용하여 시도하는 돌파와 팀원들에게 적절하게 찔러주는 패스가 무척 뛰어난 장신 가드이다. 볼러로 시작하는 2-2 전개도 깔끔하다.

 

 

그러나 2018-2019시즌에 비해 떨어진 3점 슛 능력(2018-2019시즌 40.0% -> 2019-2020시즌 35.2%)과 함께, 가드치고 낮은 자유투 성공률(2018-2019시즌 -> 64.4%, 2019-2020시즌 -> 70.1%)은 꼭 손봐야 하는 부분이다.

 

 

수비에서는 스크린 대처 능력이 과거에 비해 한결 나아졌고, 빠른 손과 좋은 수비 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볼 수 있으나, 순발력, 민첩성이 떨어져서 운동능력이 좋은 상대를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단점도 역시 갖고 있다.

 

 

+2019-2020 스페인리그 알로센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XJlRcxXFIjk

 

 

 

https://www.youtube.com/watch?v=ZUQFsaXy6ek

 

한편 바르셀로나의 1999년생 서지 마르티네스(203cm, F/C)는 U20 대회에서 25분간 13.3점 6.3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로센처럼 대회 올-토너먼트 팀에 선정되었다.

마르티네스는 내, 외곽 득점 능력을 고루 갖춘 ‘전천후 득점원’ 타입의 농구 선수이다.



+마르티네스의 2019년 유럽 U20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0ud7a8iL3bI

 

특히 상대 수비와 맞닥뜨렸을 때, 힘을 이용하여 공간을 만들어내는 농구를 정말 잘한다. 그러나 자신보다 신장이 크고 운동능력이 좋은 상대를 공수에서 맞닥뜨리면 약한 면모를 드러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르티네스와 동갑내기인 미구엘 곤잘레스(201cm, G/F)도 주목해보자.

 

 

사스키 바스코니아 소속인 곤잘레스는 U20 대회에서 10.9점 2.4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였는데, 이스라엘과의 결승전서는 28분간 3점 슛 2개를 포함하여 14점을 기록하며팀 내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미구엘 곤잘레스 유럽 U20 선수권 대회 하이라이트+




 
 
 
 
 
곤잘레스는 볼을 오래 소유하기보다 팀원에게 패스를 받은 이후, 바로 캐치 앤 슛을 올라가거나, 짧은 드리블 뒤 빠른 디시전 메이킹으로 공격을 전개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슈터 스타일의 곤잘레스는 아직 성인 무대에서는 검증받지 못했으나, '최소한' U20 대회 한정으로 조별리그 라트비아(78-55 승), 독일(78-66) 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한 번 감을 잡기 시작할 경우, ‘던지면 들어가는’ 수준의 무시무시한 3점 슛 능력(라트비아, 독일 전에서 곤잘레스는 80%(4/5)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을 보여줬다.

 

 

2019년 9월 12일에 벌어진 프리시즌 경기 레알 마드리드(66-72 패)전에서도 곤잘레스의 3점 슛 능력은 불을 뿜었다. 이날 그는 22분 24초를 뛰며 12점을 올렸는데, 12점이 모두 3점 슛(4/6)이었다.

 

 

그 외에 볼 없을 때 활발한 움직임도 좋고, 미드-레인지 슛 능력과 날카로운 패싱력도 보유하고 있다. 육안상으로 윙스팬도 길어보이는데, 이를 이용하여 공수에서 이익을 꽤 보고 있다.

 

 

그러나 좋은 볼 핸들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또한 돌파 시 평범한 퍼스트 스텝을 가지고 있는 점 또한 아쉽다. 이 외에 빈약한 웨이트로 인해 수비에서 스크린 대처에 약한 면모를 보인다.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힘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곤잘레스는 승승장구했으나, 소속팀 사스키 바스코니아(2019-2020 스페인리그 우승팀)에서는 2019-2020시즌 두터운 선수층으로 인해 거의 중용되지 못하며 성인 무대에서 쓴 맛을 봤다.

 

 

결국 앞으로 곤잘레스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사스키 바스코니아가 참여하는 ‘유럽의 큰 무대’ 스페인리그, 유로리그(사스키 바스코니아는 유로리그 측과 2015년 10년 계약을 맺으며 A 라이센스를 취득한 유럽의 11팀 중 한 팀이다.)에서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승리자가 되며,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코트에서 존재감 있는 활약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유로리그 10년 계약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euroleague-basketball/news/i/6gt4utknkf9h8ryq/euroleague-basketball-a-licence-clubs-and-img-agree-on-10-year-joint-v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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