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의 수비력은 어느정도 인가요?

수비능력자체는 좋은데 전 공격력은 그닥 팀주전으로 쓸수있을까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포가로도 애매하고 슈가로 쓰기에는 슛이 많이 약합니다 오클에서 잘하는건 폴이나 슈뢰더 덕분이라고 생각

클리퍼스 시절에 얇은 팔을 펜싱하듯 쭉쭉 찔러넣어서 의외로 많은 스틸을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말랐지만 확실히 사이즈가 좋아서... 지금은 매우 젊으니 버티는 힘도 그리 나쁘진 않고요. 짧게 버텼다가 팔 찔러넣기를 좀 하는 것 같아요.

뭐 클리퍼스에선 백코트 파트너가 패트릭 베벌리이기도 했지만요.

보반이랑 고탓도 뒤에서 나쁘지 않았고요. 갈로도 농구지능이 좋았어서.

샤이 미드레인지 게임도 생각보다 괜찮지 않나요? 클리퍼스에서 자유투라인쪽 점퍼가 나쁘지 않았는데. 나름 박자 쪼개는 드리블과 스텝도 좋았고요. 오클 가서는 폴이 미드레인지 지배하고 갈로도 미드레인지 게임을 잘하니 양보하고 돌파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것 같긴 합니다.

3점도 원랜 젬병이었는데 작년 1월인가부터 갑자기 40퍼가 넘는 성공률을 보였고요.

수비가 그렇게 달라붙을 정도의 스코어러는 아니었으니 점퍼와 3점슛의 단점이 두드러지진 않았는데 이제는 좀 붙을 것 같긴 하네요. 조금만 릴리즈를 수정하면 좋겠는데 사실 그 폼을 고치려면 완전히 뜯어고쳐야 할 것 같아서 걱정이긴 하네요.

그래도 수비가 빡빡해지는 플옵에서는 폴과 갈로, 그리고 슈뢰더가 있으니 당장은 팀의 문제가 안되겠죠. 갈로도 살짝 수비가 터프해지면 문제점이 나타나긴 해서 폴이 클리퍼스 시절처럼 다시 혹사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긴 합니다만... 

사실 저는 샤이가 폴과 카와이의 플레이를 많이 배우면 했습니다. 폴이랑 카와이의 장점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서 작년에 클리퍼스에 카와이가 올 것 같아서 엄청 기대했는데 조지 트레이드의 대가로 오클에 가서 폴이랑 만나서 그것도 참 다행이라 생각했네요. 카와이식 점퍼나 상대 페이스업 수비, 크리스 폴식 엉덩이로 상대를 느끼는 백다운, 포스트업 드리블과 자세 낮추고 상대 포스트업 버티다가 공 뺏어가는 수비. 둘 다 구현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제 생각엔 샤이 미드레인지는 아무래도 폴보단 카와이식 플레이가 더 맞을 거 같아요. 폴만큼 드리블이나 선택이 날카로울 순 없을 것 같아서... 스텝으로 꾸역꾸역 만들어내는게 많은 것 같아요. 카와이도 미드레인지 게임이 엄청 뻑뻑하긴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