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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던컨은 DPOY 받기에 임팩트가 부족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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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4 00:11:57

역대급 수비수인데
단 한번도 못 받은게 아쉬움이 있네요.
타이밍이 안맞은 건지
벤 왈라스나 드와잇하워드한테 밀린건
어쩔 수 없다 치는데

06-07 마커스 캠비의 경우는 던컨이 경쟁이 안됐었나요?
그 해 디펜시브 윈쉐어 1위가 던컨인데
1차 스탯에서 밀려서 못 받은건지요
(캠비 블락왕, DBPM 1위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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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7-14 00:21:41

던컨이 디펜시브 윈쉐어 1위를 5회나 하긴했는데 당시에는 2차 스탯을 딱히 봤던 시기도 아니고, 블락-스틸을 많이 하는 유형도 아닌지라 임팩트가 좀 부족했죠. 그냥 던컨에게 있어 수비왕은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를 거머쥐기 전까지의 커리어와 비슷한 경우라고 봅니다. 분명 대단했지만 그보다 대단한 선수가 시즌별로 최소 한 명씩은 있었어요.  

 

다만, 문제는 말씀대로 06-07시즌인데 당시에도 수비왕 투표 2위는 던컨이 아니고 같은 팀 보웬이었죠. 

 

뭐랄까 던컨은 신인 때부터 수비 윈쉐어 1위로 시작할 정도로 잘했다보니 성장이 느껴지지도 않고, 팀을 올기기는 커녕 매년 수비 상위권 팀이었다보니 대비 효과도 없어서 득표에선 불리했다고 봅니다. 

WR
2020-07-14 01:03:19

결국 우수하긴 했으나
최고라고 보기엔 부족했던거군요.

2020-07-14 00:24:29

지금같이 DWS를 꽤 쳐주는 시대였다면 한번은 탔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당시 수비 1차스탯이 항상 2~3순위권이었고 같은 팀의 보웬과 표를 너무 나눠먹었습니다.

WR
2020-07-14 01:05:51

보웬 존재도 무시 못했겠네요.
나눠먹기 없었으면 한번은 비벼봤을수 있었을듯요

Updated at 2020-07-14 00:43:21

던컨이 수비왕 3위였던 시즌으로 기억합니다. 인지도를 보나 수비수로서의 위상을 보나 쉽사리 터치할 수 없는 하워드-빅벤-가넷 라인에 비해, 캠비쪽은 네임벨류와 인기가 비교적 약하다 보니 좀 만만한(?) 취급이라고 해야할지... 블락빨 디포이라는 식으로 폄하 꽤나 받았었죠.(솔직히 캠비가 받을 만 해서 받았다고 봅니다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 던컨은 최상급 수비력을 아주 오랜 시간 유지해왔지만 특정 시즌에 디포이를 받을 만한 영역에는 살짝 못미쳤던거고, 캠비는 던컨에 비해 수비력 유지 기간이 짧았지만 디포이를 타낼 만한 영역에 닿은 구간이 있었던거죠.

2020-07-14 00:41:38

단순히 캠비가 인지도나 위상이 밀려서가 아니죠. 

 

수비왕 선정할 때 팀 수비력도 어느정도 보기 마련인데 당시 샌안은 팀 실점 1위, 수비효율 2위였던데 반해 덴버는 팀 실점 26위 수비효율 11위였습니다. 아무리 혼자서 팀 수비를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지만 이 정도 가지고 수비왕을 받은 사례가 역대로 쳐도 있었나 싶습니다. 

Updated at 2020-07-14 01:18:54

던컨과 마찬가지로 또다른 디포이 언저리급 수비수이자 걸출한 퍼리미터 디펜더인 보웬을 필두로 강력한(못해도 준수한) 앞선 수비를 구축한 샌안과 달리, 앞선에서 뻥뻥 뚫려주던 당시 덴버에서 기어이 팀 디펜스를 지탱해주던 캠비의 활약이 더 수비왕의 영역에 어울리는 거겠죠. 그 덕분에 아쉬운 팀수비 지표로도 당시 수비왕 후보로 제일 많이 언급되었고, 실제로 압도적인 표차이로 수상을 한 시점에서 캠비의 수상이 이 이상 의아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표를 나눠먹어서 손해봤다던 던컨과 보웬의 1위표를 합쳐도 캠비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WR
2020-07-14 01:18:45

캠비는 다른 팀원들이 수비가 약했음에도
홀로 고군분투한 것을 높게 쳐줬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2020-07-14 01:31:55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블록만 좋은게 아니라 여기저기 뚫려도 앵간하면 커버해주는 활동량과 기동성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선 미네시절 오지랖 디펜스로 소년가장 느낌이 풀풀 났던 가넷이 좀 떠오르기도 하구요.

Updated at 2020-07-14 01:23:43

그러니까 팀 실점 26위로 수비가 저 모냥인 팀에서 한 번이라도 수비왕을 배출한 사례가 있었냐는겁니다. 

 

그렇다고 그 해 디펜시브 윈쉐어 1위, 수비 효율 1위였던 던컨이 개인 2차 스탯에서 밀릴 것도 없었구요. 아무리 봐도 당시 캠비의 선정은 2차 스탯이 감안되지 않던 시기에 블락빨 디포이가 맞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20-07-14 02:12:09

수비 2차스탯이 그렇게까지 신뢰도가 높은 스탯인줄은 몰랐네요. 투표단이 판단하기에, 던컨이나 보웬이 수비가 저 모냥 저 꼴인 팀으로 가도 캠비 수준의 수비 공헌도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고 여겨졌다면 둘 중 하나가 수비왕 탔겠죠.
투표단이 던컨보다 55표, 보웬보다 48표, 둘을 합친것보다 33표가 많은 1위표를 블락빨 선수에게 던져줬다고 믿으실 정도로 디포이의 권위와 신뢰성을 낮추어 보신다면 저도 더이상 할말은 없네요.
투표와 수상이 모든걸 결정하진 않지만, 논쟁이라는게 결국 양측의 득표가 비등비등하게 경합이 되는 수준이어야 성립이 되는거죠. 70:15, 70:22라는 차이는 아무리 그래도 너무 크지 않나요..

Updated at 2020-07-14 02:14:02

수비 2차 스탯이 그렇게 신뢰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역대 수상자들은 팀 수비 성적과 함께 모두 뛰어났습니다. MVP받은 선수 중에 2차 스탯, 팀 성적 부족한 선수 보셨어요?

아이버슨 스틸 많이 했다고 수비왕 표를 던져준 투표단에 신뢰가 그리 깊으시다면 저도 딱히 더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Updated at 2020-07-14 09:52:46

수비 2차 스탯이 안좋은 dpoy는 제가 아는 선에서는 없긴 합니다만, 그게 줄세우기에 이상적인 잣대가 아니라는건 다 알죠. 또한 높은 팀 실점의 경우 덴버가 당대 기준으로는 상당히 빠른 페이스의 극공농구를 구사하는 팀이었다는 점, 그 와중에 수비효율은 11위로 나쁘지 않게 가져간 점도 일정부분 고려해줄 필요가 있구요.

그리고 mvp 레이스에 팀성적이 매우 중요하다지만 과거 카림이 레이커스에서 플옵에 탈락하고도 mvp를 수상한 바가 있긴 합니다. 그 뿐 아니라 몇년전엔 웨스트브룩이 시엠감으론 다소 아쉬운 서부 6위에 그쳤음에도, 플옵 경쟁력조차 없어보이던 오클을 몬스터 스탯으로 단독 캐리해 그만한 호성적을 낸 점을 인정받아 mvp를 타기도 했구요. 팀적인 성과가 따라주지 않더라도 '이 팀에서 이렇게라도 해준게 기적인데?'라는게 어필이 된다면 주요 수상에 가능성은 분명 열려있습니다.

정말 아이버슨에게 수비왕 표 던져준 신박한 분이 있었다면 그건 저로써도 좀 많이 벙찌는 일이긴 합니다만, 샤크 르브론이 엉뚱한 한사람 때문에 만장일치 시엠을 놓졌다고 해서 시엠이 권위와 신뢰성이 부정당하진 않죠. 투표집단에 극소수 특수한 분이 섞여있다 해도, 저만한 인원이 참여를 하고 저러한 득표 양상이 나왔는데 무엇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2020-07-14 02:43:39

마냥 안좋지는 않았습니다. Drtg는 3위고 dws는 7위였고 dbpm은 1위였습니다. 물론 던컨에 비해 어느정도 손색은 있습니다만 페이스 2위팀과 블락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탈만한 수상이라고는 봅니다. 던컨 입장에서는 조금은 억울할수 있고 보웬이 없는데도 저 성적이 나왔다면 던컨이 탈만도 했죠. (물론 그러기엔 보웬도 대단하긴 해서..)

Updated at 2020-07-14 02:56:03

네 애초에 캠비의 수비 2차 스탯이 수비왕으로서 모자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래서 제가 아는 선수들중엔 없다고 말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전 2~3위인 보웬이나 던컨 입장에서도 아쉽다면 아쉽지 억울하기까지 할 정도인가 싶어서..

2020-07-14 02:58:37

저 시즌이 던컨입장에서는 가장 디포이에 가까운 시즌이기도 하니까요. 팀과 본인 수비 스탯 역시 무지하게 좋았고 빅벤 시대가 저물던 참이니까요.(빅벤의 시카고 이적)

던컨만 놓고 보면 가장 호기이긴 했습니다. 그런점에서 조금 억울할수 있지 않나 싶긴합니다.

2020-07-14 01:58:35

샌안의 뛰어난 2차 수비 스탯은 당시 디포이 2위를 차지한 역대급 퍼리미터 디펜더 브루스 보웬과 3위를 차지한 마찬가지로 뛰어난 수비수 던컨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 아닐까요? 저도 캠비의 수비왕 선정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 입장은 아니지만, 굳이 다른 사람을 고르자면 3위 던컨이 아니라 2위를 차지한 보웬이 받았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2020-07-14 02:21:31

그럼 2차 스탯이 감안되지 않던 시기에 블락빨 디포이도 못 받은 팀던칸은 뭐죠?

2020-07-14 12:26:06

던컨은 1차 스탯보다 2차 스탯이 좋거든요. 가넷이랑 비슷합니다.

Updated at 2020-07-14 02:28:07

어느정도는 인정합니다.
솔직히 블락빨이 없었다고는 못할듯합니다.
다만 조금 고려해야할게..
덴버수비는 캠비말고는 거의 없다시피해서.. 중간에 트레이드로 앞선이 바뀌는동안도 많이 바뀌기도 했죠. 부상도 있었구요.
로스터에서 70경기 뛴 선수가 캠비하나일정도로 어수산했습니다.
당시 앞선을 보면 밀러가고 아이버슨.. 블레이크 제이알 멜로 등 다들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은 아니였죠.
그나마 에두아르도 나헤라가 터프한 수비를 보여주긴 한정도였습니다.(평균 20분출전)

당시 dbpm으로는 캠비말고는 죄다 마이너스였습니다. Dbpm만 따지면 던컨보다도 높았구요. (Dws는 밀리지만요.)

거기다 펩시센터를 모구장으로 하는 페이스 2위의 팀이라는 점도 고려되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덴버는 언제나 달렸죠.
직전 시즌도 페이스 2위였지만 이 시즌은 전시즌보다도 페이스 4가까이 더 올리며 98에 육박해 피닉스보다 빠른 팀이였습니다.(1위는 그 골스..)
즉 요약하면 어수선했던 로스터와 엄청나게 빠른 페이스를 고려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캠비 아니라면 이 구단에서 디포이가 나올일은 없..

뭐 이런걸 다 고려해도 좀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볼수는 있지만 그 다음시즌에도 큰 차이긴 하지만 2위를 했다는걸 생각하면 마냥 블락빨은 아니였다고 볼수 있을듯 합니다.
(이때 가넷은 블락이 겨우 1.4개였고 캠비는 3.6개로 거의 커하급이였죠. 물론 이때도 덴버 로스터에서 수비하는 선수는 나헤라정도 외에는..)

2020-07-14 00:36:22

운동능력에 한계가 있어서 수비시에 작으면서 운동능력과 공격력이 좋은 빅맨을 잘 못막았죠

아마레같은 극상성의 선수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약점이 보이지 않았나 합니다

Updated at 2020-07-14 01:18:01

아마레는 동시대 디포이인 가넷도 제대로 막지 못했습니다. 사실 전성기 아마레 제대로 막은 빅맨이 그리 많지 않죠. 개인적으로 던컨이 디포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보웬의 존재라 봅니다. 그당시 꾸준히 수비 1위팀이었는데 보웬이라는 또다른 디퍼스트 수비수가 있아서 표가 좀 분산된 감이 있는 것 같아요.

2020-07-14 00:46:12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2522901

5년 전 같은 질문의 글인데 혹여나 도움이 되셨으면...

2020-07-14 01:25:35

DPOY 가 없다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사실 DPOY 없다는 이유로 수비력을 얕잡아보는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7-14 01:44:54

던컨의 역대 Dpoy 최고순위가 3위였고 그 3위였던 06-07 단 한시즌조차 당해 2위였던 팀 동료 보웬과의 표를 합해도 캠비에 비해 모자랐습니다.

캠비가 수상할 당시에는 어디서나 별 말이 안나왔었는데 언젠가부터 네임밸류가 가장 약한 캠비가 끌려와서 비교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020-07-14 01:46:47

캠비 수비도 끝내주긴 하죠...물론 던컨이 한번도 못탄건 상당히 아쉽고요

Updated at 2020-07-14 01:55:43

단순히 수비를 잘하는 것과 DPOY를 탈 수 있는 실력인가? 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마커스 캠비가 수상한 해에도 3위에 그쳤고, 빅벤, 무톰보, 하워드 등이 쓸어가던 시기에는 3위조차 못 했습니다. (그리고 캠비가 타던 시즌 2위는 다름 아닌 팀동료 브루스 보웬이고요.)

물론 역대급 수비수죠. 무수한 디펜팀이 그의 우수한 수비력을 증명해줍니다. 하지만 무톰보 빅벤 하워드 급의 끝판왕급 림프로텍팅 실력도 아니고, 가넷처럼 파리미터 수비와 함께 앵커 역할까지 가능한 것도 아니죠. 우수한 수비수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수비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수상하지 못한 겁니다.

2020-07-14 03:02:20

디포이급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7-14 03:11:36

dpoy가 없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던컨은 꾸준함을 장착했으니, 엄청난 수비수로도 평가 받는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7-14 07:54:13

그냥 못받는게 맞는선수 아닌가요 빅벤과 하워드보다 수비가 좋았던적이 없는것같은데

2020-07-14 07:46:18

무톰보나 하워드보다 수비가 비슷하거나 좋은 선수는
빅벤 러셀 올라주원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07-14 07:54:42

무톰보라 썼네요 빅벤과 가넷으로 정정하겠습니다. 같은시기에 그선수들에게 밀려서 못받은거니까요 던컨이 최상위권 수비수인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2020-07-14 08:34:27

던컨은 항상 수비가 최상급이었지만 디포이받을정도로 임팩트있던시즌은 없었던 기억이네요 너무 괴물들이 득실득실했었터라

2020-07-14 10:09:25

 저는 예전부터 항상 조금 DPOY에 대해 조금 회의적이었던것이 그냥 블록/리바 잘하는 센터들에게 너무 유리하게 표가 가는거 같더라구요. 블록과 리바만 잘 한다고 수비를 잘하는게 아닌거 같은데 그냥 무닌히 블록 1등이 (블록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이 리바), 리바운드도 어느 정도 2~3위권안에 들어있으면 그냥 특별한 경쟁자가 없으면 그 선수들한테 주는 상 같아서 그 신뢰성이 얼마나 되는 상일까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Updated at 2020-07-14 13:27:41

블록 리바를 잘하는 선수들 중에 수비 잘하는 선수가 많으니 자연스레 그들중에 수비왕이 자주 나오는거지, 막상 2000~10년대 수상자들을 보면 예외가 꽤 있습니다.
가넷과 가솔의 경우 디포이 시즌에 블락 수치가 그리 높은편이 아니었고(특히 가솔은 리바운드 수치마저 특급 센터치곤 많이 약했구요), 아테스트 레너드 그린 등 리바와 블록 양쪽에서 특급이 아닌 선수들이 수상한 경우도 꽤 있습니다. 당장 올시즌 디포이 2강인 AD와 쿰보를 보더라도, AD는 리바운드-쿰보는 블록 수치가 꽤 아쉬운 편이지만 리바 블락 모두 최상급인 고베어보다 먼저 언급되는 편이죠.

2020-07-14 12:08:15

 던컨의 독보적인 능력인 동선 차단이  수비왕 투표 관점에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직관적인 블럭이 훨씬 통쾌해 보이죠.

Updated at 2020-07-14 13:31:07

아이러니하게도 캠비의 디포이시즌 던컨의 블록 슛 수치는 전체 5위로 리그 최상위권이었죠. 적어도 수비왕을 논하는 과정에서 부족하다고 손해를 볼 블록수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당장 보웬의 경우 윙맨 치고도 블록이 약하고 스틸 역시 그닥이라서 직관적인 1차 스탯이 매우 빈약했지만 해당 시즌 투표에서 던컨을 앞서기도 했구요.

Updated at 2020-07-14 13:41:06

밋밋한게 문제라....  전 공 소유권  측면에서 밋밋하게 블럭 후 탈취하는게 더 낫다고 보는데 말이죠.

 

저도 마크 가솔에 대한 투표기준이 던컨에게 적용되었다면  수비왕 탈만한 시즌이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들의 뇌리엔 매니아에서도 가넷이 던컨보다 수비는 한급 위라는 표현이 자주 나올만큼  '멋진 수비'의 관점이 다르더군요.

Updated at 2020-07-14 16:50:37

던컨이 스파이크 치듯이 다이나믹하게 블록을 찍어 내리는 유형이 아니더라도 커리어 내내 뛰어난 블로커였고, 기록지에 떡하니 좋은 수치가 찍혀있는데 투표자들이 눈요기가 안된다는 이유로 저평가를 할 이유는 없죠.
저도 물론 던컨이 수비수로서의 최대 오버롤 자체가 디포이급에 마냥 못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예로, 저는 피펜이 역대급 수비수들과 같은 시대를 달렸음을 고려하지 않고 디포이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후 세대의 디포이 수상자들보다 꿇린다고 주장하는 의견에는 반발하는 입장입니다. 던컨 역시 무톰보 빅벤 하워드와 같은 무대에서 뛰었음을 고려해야 하는게 맞구요.

투표기준이 어떠한가를 떠나서 디포이 경쟁이 비교적 평이했던 시기에 던컨이 전성기였다면 수상의 여지 자체는 있었을지도 모르죠. 단, 수비왕이라는건 결국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고, 던컨이 가진 수비 역량과는 별개로 '특정 시즌 최고의 수비수'였던 적이 없다는 것은 그의 수비왕 득표가 증명해줍니다. 웨이드가 mvp급 플레이어라는데 이견이 없을지언정 정작 mvp 못받은게 확실하게 억울하고 분통할만한 시즌은 막상 없었듯이, 던컨이 디포이급 수비수라 하더라도 상대평가에서 디포이의 영역에 닿은 구간이 없는건 명확하거든요. 노아 디그린 같은 선수들이 수비 오버롤 자체는 던컨보다 떨어진다 하더라도, 그들은 결국 상대평가에서 한시즌 최고의 수비수라는 조건 자체는 충분히 충족을 했기에 디포이를 수상한것이구요.

추가로 가넷을 언급해 주셨는데, 팀에서 안정적인 앞선만 갖춰준다면 동선제압과 거점수비의 수호신으로써 팀을 완성시키는 능력은 던컨이 가넷 이상이라는 데에 개인적으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가넷이 퍼리미터까지 오지랖 출장을 나가며 수비로 북치고 장구치고 상모돌리며 꽹가리까지 치는 방향으로 성장한 만큼, 한명의 수비수로써 팀에 미치는 절대적인 영향력은 던컨 이상으로 돋보이는 구석이 있다고도 봅니다. 적어도 가넷이 던컨보다 간지나게 맛깔나게 임팩트있게 수비한다는 이유로 고평가를 받는 것 같진 않아요.

2020-07-14 13:22:01

스퍼스 전성기 왕조 시절 던컨을 쭉 봐온 사람으로서,

던컨은 최소한 DPOY 한번은 받았어야 합니다.

던컨이 수상을 못한건 분명 던컨의 화려하지 못한 플레잉 스타일이 큽니다.

공격도 마찬가지였지만, 수비적으로도 다른 선수들처럼 멋진 블락과 코트를 날뛰면서 포효하는 

모습이 적었으니.......

스퍼스와 던컨을 죽도록 싫어한 제가 봤을 때 조차도 던컨의 수비력은 분명 최소 수비왕 한번은

하고도 남을 모습이었습니다.

2020-07-14 14:11:06

그냥 던컨보다 수비력이 더 출중하고 임팩트 있는 선수들이 매시즌 한둘씩 나와서 그런거지 

다른 이유 없습니다, 유독 던컨에게 가정을 많이 붙이네요. 칭찬도르도 아니고,.....

2020-07-14 16:10:46

솔직히 이게 제일 깔끔하고 적절한 말이네요. 디포이가 뭐 시대불문 누가 더 뛰어난 수비수인가를 가리는 지표도 아니고 그냥 그 시즌에 누가 수비로 짱먹었냐를 따지는 상인데다, 하물며 던컨이 디포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수상 경험자인 가솔 노아보다 수비 전반이 낮은 평가를 받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캠비가 수비수 허접시대에 디포이 탄것도 아니고 엄연히 던컨 보웬과 직접 경쟁해서 큰 표차이로 이긴건데 좀 더 존중받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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