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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NBA 입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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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22:57:16

일화만으로 남아있는 90년대의 이야기들과 달리 2000년대 편은 유명한 일화들이 많습니다.

 

00-01시즌

 

"굉장히 공격적인 수비입니다. 마치 식빵에 달려드는 바퀴벌레같이"

 -케빈 가넷, 마이애미의 수비에 대하여 (3월 9일)

 

"제 finger wag를 상대팀 선수한테 할 순 없으니 관중한테 했죠. 관중한테 했는데, 심판이 관중 앞에 상대팀 벤치가 있지 않았냐고 했습니다."

 -디켐베 무톰보, 블락샷 이후 finger wag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전 마치 빨간코 루돌프와 같습니다. 내가 준비가 안되면 썰매는 갈 마음을 버려야죠."

 -케빈 가넷 (1월 17일)

 

"싸움이 아니었다니까요. 그저 한 대 맞았을 뿐이에요. 3만피트 상공에서 왜 싸움을 합니까. 저도 교육받은 사람인데."

 -크리스천 레이트너, 제리 스택하우스와 비행기 안에서 싸움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온 후

 

"친구 중에서 클리퍼스 감독직을 거절하라는 분은 없었습니까?"

"다들 좋을 것 같다고 환영하던데요."

"솔직히 친구 없으시죠?"

 -알빈 젠트리와 기자들, 클리퍼스 감독 부임 때 인터뷰

 

01-02시즌

 

"계속 되풀이하길, '마이클 조던이 날 죽일 거야'라더고요."

 -커크 하트웰 경사, 과속으로 콰미 브라운을 체포하고 나서의 일을 이야기하며

 

"54번, 배티에와 춤추는 중!"

 -루이스 그리요 (심판), 팝아이 존스에게 파울을 불면서 (3월 7일)

 

"내 세상에, 그만큼 못생길 줄은 몰랐어. 머리 기르니까 꽤 훤칠한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맙소사. 평생 독신으로 지낼 수도 있겠어!"

 -돈 넬슨, 더크 노비츠키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보고

 

"저만 믿으십쇼. 전 이제 360도 달라졌습니다."

 -케년 마틴, 스스로의 자신감과 컨디셔닝의 상승을 강조하며 [동료 제이슨 키드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02-03시즌

 

"버저 불리고 몇 번 휘저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제 알사탕을 가격했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니 괜찮아요."

 -데이비드 로빈슨, 로버트 오리에게 급소를 가격당한 후

 

"옛 친구가 돼지와의 싸움은 반드시 피하라고 했습니다. 양쪽 모두 더러워지지만 돼지는 그걸 좋아하기 때문에."

 -존 배리

 

"이 녀석들이 60년대에 안 뛰어서 다행이야. 마치 파운데이션 퍼프로 싸우는 것 같았다고. 싸움을 한다는데 리액션조차 없었어. 둘이 서로를 부여잡았는데 키스라도 하는 줄 알았다."

 -제리 슬로언, 크리스 밀스와 본지 웰스의 싸움에 대해

 

"이봐요, 어쩌다 그런 말 나올 수 있는 거고 굳이 의미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날 아침 시리얼에 들어간 우유가 너무 따뜻했을 수도 있죠."

 -케빈 맥헤일, 케빈 가넷의 분노폭발에 대해

 

03-04시즌

 

"그는 마치 보온병과도 같습니다. 뜨거운 걸 집어넣으면 뜨겁게 유지되고 차가운 걸 집어넣으면 끝내 차갑죠."

 -돈 넬슨, 스티브 내쉬에 대한 평

 

"'네'가 아닙니다. '빌어먹을, 당연하지!'라고 답했죠."

 -마크 큐반, 미스 아메리카 경연대회 심사위원 제안을 받은 후

 

"토스터기에 빵을 넣으면 토스터가 '딩'할때까지 준비된 게 아니잖아."

 -샤킬 오닐, 부상에서 언제 복귀할지 질문받고

 

04-05시즌

 

"이번 원정에서 상당한 사냥감을 잡았습니다. 사슴도 잡았고, 늑대도 잡았는데, 곰은 잡지 못했지요."

"그리고 공룡도 잡았지!"

 -쿠엔틴 리처드슨과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원정연전 (밀워키-토론토-멤피스-미네소타)을 끝마치고 

 

경기장에 대변을 본 강아지 이야기. 화요일의 디트로이트-올랜도 경기는 하프타임에 맹인안내견이 디트로이트의 골대 밑에 변을 보면서 3분간 지연되었고, 디트로이트는 3분의 추가 연습시간을 제공받았다.

 

"그게 대체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는데요. 제 사전을 업뎃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빠한테 물어볼까요. 물어볼 기회도 없었는데. 사전이 없으니 지금 물어보겠습니다, '신뢰(integrity)'가 무슨 뜻인가요?"

 -론 아테스트, 코치가 '팀의 신뢰(integrity)를 떨어뜨렸다'고 아테스트를 출장정지시킨 이후 인터뷰에서

 

05-06시즌

 

코비와 라자 벨 이야기. 5차전에 벨이 코비를 잡아 넘어뜨려 출장정지당한 후 코비 왈: "난 이 애송이가 누군지 몰라. 알 마음도 없고. 우린 그저 상대로 만났을 뿐이야. 어릴 때 엄마가 많이 안 안아줬나? 가만히 보니까 이 녀석은 정서불안일지도 몰라." 7차전이 끝나고 라자 벨의 모친이 코비에게: "안아드릴까요?" [레이커스는 이 시리즈에서 피닉스에게 3-1 역스윕당함.] 

 

"누군가를 수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경기 내내 저희는 수비를 한 적이 없는데요."

 -마크 원더리히 (심판)가 수비자 3초를 분 것에 대한 닥 리버스의 대답

 

"경기 일찍부터 슛을 쏙쏙 집어넣더라고요. 하지만 전자레인지에서 뜨겁게 시작했다고 해서 끝까지 뜨거운 건 아닙니다. 아침에 베이글을 구워봐서 알아요."

 -샤킬 오닐, 보스턴과의 경기 이후

 

"우린 지금 폼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황소 엉덩이를 더블베이스로 후려갈기지도 못할 정도의 슛감이었어요. 특히 3쿼터에 말입니다."

 -릭 칼라일, 인디애나의 패배 직후

 

06-07시즌

 

"전 '큰 하수구(The Big Sewer)'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고 그런 능력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샤킬 오닐

 

"정말 NBA스러운 펀치야. 하키에서 그랬더라면 동료들한테 맞아 죽을 수준의."

 -스티브 내쉬, 카멜로 앤서니의 치프샷에 대해 [한번 보고 갑시다. 3분 15초부터]

 

07-08시즌

 

"이러쿵 저러쿵. 상투적인 말 1, 상투적인 말 2. 스포츠 클리셰 4, 스포츠 클리셰 7. 우린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요! 110%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어요! 최선을 다했어야 했어요! 코트 위에서! 못했어요!"

 -리처드 제퍼슨

 

"마치 행사에서 경품 따려고 슛하는 폼이었다."

 -플립 손더스 (디트로이트 감독), 리처드 해밀턴의 2-9 3점 야투에 대한 평

 

"스티비 원더조차도 그걸 봤을 거야."

 -더크 노비츠키, 두 차례의 노콜 이후

 

08-09시즌

 

독수리가 NBA경기를 지연시키다. 애틀랜타의 프리게임 인트로에 쓰인 독수리가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고 날아다니다 경기 시작 4분쯤 지나서 백보드에 앉아버렸다. 심판들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독수리를 내쫓으려 하였으나 주인이 돌아오기 전까지 꼿꼿이 앉아있었음. 웨이드 왈: "호포드가 도망치는 거 보고 '나도 도망쳐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수리가 구장에서 날아다니는 걸 보니까 이상하더라고요. 등 뒤에 독수리가 앉아있는데 경기 뛸 수가 있겠습니까." 

 

코끼리와 사자들이 토론토를 이기다. 토론토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도착했을 때, 동네 서커스와 함께 데려온 코끼리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입구가 막혀있는 상태였다. 토론토 선수단은 다른 입구를 통해 들어갔으나, 내려야 할 층에 사자들이 있어서 내리지 못했다.

 

"현자타임이 오더라고요. 제 힘으로 열려고 해봤지만 열리지 않았습니다."

 -크리스 보쉬, 콘도의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50분간 갇혀 있었던 경험에 대해. 보쉬는 결국 경기 시작이 1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경기장에 도착했다. 

 

"일단 수비에서 절대 점프를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중입니다. 훼이크에 속았다간 내려오는 데 3~4초는 걸릴 테니까요."

 -릭 칼라일, 제럴드 그린의 수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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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2 23:04:09
케년 마틴..

제이슨 키드가 마틴에게서 배운거군요
2020-07-12 23:08:36

??: 이 팀을 360도 바꿀 겁니다. 이게 마틴 원조였다니...

2020-07-12 23:40:32

???: '드디어 내 친구에게 배웠던 명언을 써먹는 날이 왔군"

2020-07-12 23:39:27

2020-07-12 23:47:20

2004년에 아테스트, 빅 밴 사건 후, 랄 해체 때 샥, 코비의 상호 공격, 가넷의 엠비피 수상 소감이 생각나네요. 2004년은 아르헨티나 아테네 금메달 까지 매우 특이한 해라.

2020-07-13 08:25:04

센스터지네요 아니 그런데 샼은 베이글을 왜 전자레인지에 데웁니까 속터져!

2020-07-13 14:29:53

제랄드 그린

2020-07-13 15:34:50

너무 재밌는 내용이 많네요 매니아진 보내주세요

Updated at 2020-07-14 00:21:16

매니아진 가위내주세요 333

2020-07-13 15:42:31

 큐반 미치겠네요

2020-07-14 06:06:44

맨 위 가넷의 발언을 보고 문득 생각났는데 몇년전에 어떤 해설이 특정 선수를 "바퀴벌레 같이 끈질기다."라고 표현해서 꽤나 비난받았었는데 정확히 어떤 사건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혹시 기억나시는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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