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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재개 팀 별 요약 - (13)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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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15:09:58

NBA.com 시즌 요약 글, 오늘 열 세 번째는 서부 6, 휴스턴 로케츠입니다.(OKC와 동률이지만 상대전적에서 열세)

* 평어체, 오역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 원문 : https://www.nba.com/2019-20-season-reset-rockets

 

기록 : 4024(서부 6, 전체 10)

 

시즌 요약

작년 7, 대규모의 미래 자원을 내주면서까지 크리스 폴을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바꾸면서 대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휴스턴은 올해 2,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는 팀 내 유일하다시피 한 정통 센터, 클린트 카펠라를 3.5번 자원인 로버트 코빙턴으로 바꾸면서 극단적인 스몰볼 농구를 천명했다.

코빙턴 영입 이후 시즌 중단 전까지 약 한 달의 기간 동안 휴스턴의 이 스몰볼은 롤러코스터처럼 들쭉날쭉했다. 코빙턴이 팀에 합류한 이후 첫 경기인 레이커스 원정에서 서부 1위 팀인 레이커스를 잡아낸 것을 포함, 코빙턴 영입 직후 9경기에서 6연승을 포함해 72패를 하면서 신바람을 낸 휴스턴은 그러나 그 이후 4연패로 수직낙하한다. 코빙턴 합류 이후 휴스턴의 성적은 86패로 빼어나다고 보기는 힘들다. 과연 댄토니의 휴스턴은 시즌 재개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눈에 띄는(Breakout) 선수

물론, MVP 수상 경력자들인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이 모두 제 역할을 해줬던 시즌이지만, 이 카테고리에서 나의 선택은 로버트 코빙턴이다. 26,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코빙턴은 레이커스 원정에서 14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특히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꽂은 두 개의 3점슛은 왜 댄토니가 그를 데려오려고 카펠라까지 내줬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장면들이었다.

코빙턴은 휴스턴 합류 직후 10경기에서 두 경기를 빼고 모두 두 자리수 득점을 하였으며(그 두 경기도 9, 8),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20득점(3점슛 5), 뉴욕과의 경기에서 20득점(3점슛 6), 샬럿과의 경기에서는 25득점(37)를 기록하는 등 꾸준함과 폭발력을 모두 갖춘 스트레치 빅맨 자원으로 맹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센터가 없는 휴스턴 로스터에서 유일하게 세로 수비가 되는 자원으로 피닉스 원정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1개 이상의 블락슛을 기록하면서 수비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코빙턴의 휴스턴 합류 이후 14경기 평균 기록은 12.87.9리바운드 1.3어시스트 2.5블락 야투 42.1% 335.7%(경기당 2.9개 성공)이다.

 

주목할 만한 승리

(계속 언급하지만) 26, 레이커스 원정 승리를 여기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주전 라인업 전원을 레이커스 주전 3번인 르브론 제임스보다도 작은 6-6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코빙턴은 이 경기에서 벤치 멤버로 출장)엽기적인 라인업을 선보인 휴스턴은 30개 팀 중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하는 레이커스를 쉴 새 없이 몰아쳤다. 웨스트브룩이 41득점을 기록, NBA 역사상 3번째로 20,000득점 6,000리바운드 7,00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나머지 2: 르브론 제임스, 오스카 로벌슨) 슛감이 좋지 않았던 제임스 하든이 야투를 10개만 시도하면서 웨스트브룩에게 양보를 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으며 코빙턴의 막판 클러치 3점슛 2방도 댄토니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가장 짜릿했던 경기

26일 레이커스 전은 너무 많이 언급했으니 다른 경기를 찾아보자. 1030, 시즌 4번째 경기에서 도합 317(159-158 승리)을 넣었던 워싱턴 원정은 양 팀 모두 공격 농구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휴스턴 에이스, 제임스 하든은 158-158, 동점 상황에서 2.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어 1개를 넣으면서 이 자유투가 결승골이 되었으며 59, 야투 18/32(3점슛 6개 성공)로 본격적으로 득점 기어를 끌어올렸다. 워싱턴의 에이스, 브래들리 빌 역시 46득점으로 맞불을 놓았으며 빌도 155-158로 뒤진 상황에서 종료 8.1초를 남기고 자유투 3개를 얻어서 모두 넣어서 동점을 만드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3쿼터까지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4쿼터에만 14점을 넣었으며 최종 기록 17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기계답게 또 한 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기억에 남을 순간

1113, 휴스턴과 LA 클리퍼스의 경기에서는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경기 종료 131초를 남기고 클리퍼스의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클리퍼스 감독인 닥 리버스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강력하게 항의를 한다. 그리고 그 때, 코트에서 뛰고 있던 휴스턴 소속이자 리버스 감독의 아들인 오스틴 리버스가 심판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줘야 된다고 어필, 결국 닥 리버스는 퇴장당한 반면 오스틴 리버스는 심판석 테이블에 기대면서 환하게 웃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 경기는 4쿼터 팀이 넣은 28점 중 24점을 합작해 낸 하든 & 웨스트브룩 듀오를 앞세운 휴스턴이 102-93으로 승리했고 휴스턴은 이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또 하나의 유쾌한 장면은 1026, 뉴올리언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자신을 수비하던 조쉬 하트로부터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헐리웃 액션을 하면서 슛을 시도한 하든이 파울이 불리지 않자 공을 강하게 바닥에 내리쳤는데 그 공이 다시 튀어서 자신의 얼굴을 때려버린 웃픈장면이었다. ‘저 형 뭐하는 거지?’라는 표정의 조쉬 하트의 백만불 짜리 리액션이 버무러져 아주 웃긴 장면이 연출되었다.

 

MVP

MVP를 넘어 정규 시즌 MVP 후보로도 거론되는 제임스 하든. 3점슛 성공 개수 271개로, 2위인 버디 힐드(244)보다 27개 많고 자유투 성공 개수는 619개로 2위인 트레이 영(481)보다 무려 138개 많은 독보적인 1위이다. 하든 앞에서 수비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곤 했다. MVP 후보 1순위이자 DPOY의 강력한 후보이기도 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야니스 안테토쿰보조차 리그에서 가장 막기 어려운 선수로 주저 없이 하든을 꼽기도 했다. 그리고 하든은 6년 연속 3점슛 200, 자유투 600개 이상 성공을 기록할 정도로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평균 34.4(1), 6.4리바운드 7.4어시스트 야투 43.5% 3점슛 35.2%를 기록하고 있는 하든은 이미 개인 퍼포먼스는 정점을 찍은 상태이다. 관건은 우승 트로피. MVP, 득점왕, 어시스트 왕, All-NBA 퍼스트 팀 등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영예는 거의 다 누려본 하든에게 딱 하나 없는 것이 바로 우승 반지이다. 826일이면 31세가 되는 하든이기에 커리어에서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볼 수도 없다. 과연 댄토니, 휴스턴과 하든은 우승까지 향할 수 있을 것인가..?

하든 못지않게 웨스트브룩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초, 중반까지만 해도 다소 헤매던 웨스트브룩은 후반으로 갈수록 적응을 마친 듯 맹활약하며 올 시즌도 현재까지 평균 27.58.0리바운드 7.0어시스트를 기록, 하든의 조력자이자 때로는 본인이 에이스로써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코빙턴 휴스턴 데뷔전 vs 레이커스 하이라이트(2/6)]

https://www.youtube.com/watch?v=X86a3hGRrWM

 

[제임스 하든 59득점 vs 워싱턴 하이라이트(10/30)]

https://www.youtube.com/watch?v=jpBfCsarOjA

 

[닥 리버스의 퇴장을 유도하고 좋아하는(?) 아들 오스틴 리버스(11/13)]

https://www.youtube.com/watch?v=hQk-hZI1T30

 

[자기가 스스로 공으로 얼굴을 가격한 제임스 하든, 이 광경을 놀라워하는 조쉬 하트(10/26)]

https://www.youtube.com/watch?v=vdDqMz4vt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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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1 16:30:05

휴스턴 기다렸는데!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0

Updated at 2020-07-12 01:39:22

아들의 패륜(?)은 정말 대박이었죠
스포츠경기에서 나오기 어려운 정말 희귀한 장면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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