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재개 팀 별 요약 - (12) 댈러스

2174

2020-07-10 19:32:39

시즌 재개 팀 별 요약

리그 재개 시 주목할 20가지 요소

시즌 재개 팀 별 요약 - (22) 밀워키

시즌 재개 팀 별 요약 - (21) 레이커스

시즌 재개 팀 별 요약 - (20) 토론토

시즌 재개 팀 별 요약 - (19) 클리퍼스

NBA.com 시즌 요약 글, 오늘 열 두 번째는 서부 7위, 댈러스 매버릭스입니다.

* 평어체, 오역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 원문 : https://www.nba.com/2019-20-season-reset-mavericks

▲ 기록 : 40승 27패(서부 7위, 전체 13위)

▲ 시즌 요약

많은 사람들은 이번 시즌 시작 전, 댈러스 매버릭스를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다크호스 정도로 예상했지만 댈러스는 이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40승 27패로 서부 컨퍼런스 7위인 댈러스는 그러나 4위인 유타(41승 23패)와도 2.5게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으로 시즌 중단 전까지만 해도 상위 시드까지도 노릴 수 있는 성적이었다.

1월 21일,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주전 센터 롤을 잘 소화하고 있던 드와이트 포웰이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아웃되었고 그 시점부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5번으로 포지션 이동을 해서 로테이션을 돌렸다. 우려가 많았지만 5번으로써의 포르징기스는 완벽 그 자체였다. 포지션 이동 후 포르징기스의 평균 기록은 25.2점 10.2리바운드 야투 48%, 3점슛도 40% 이상을 기록하면서 릭 칼라일 감독은 포르징기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재개에는 빅맨 로테이션의 숨통을 틔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윌리 컬리-스테인이 결장하고 솔리트한 슈팅 가드인 코트니 리 역시 부상으로 무기한 아웃, 구멍이 발생했지만 트레이 버크와 계약하면서 가드진 공백은 최소화했다. 댈러스는 올 시즌 평균 득점 116.4점으로 리그 3위, 오펜시브 레이팅 115.8로 역시 리그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었고 이런 공격력을 앞세워서 덕 노비츠키가 건재하던 15-16시즌 이후 4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 눈에 띄는(Breakout) 선수

2년차에 MVP 레벨로 올라선 루카 돈치치가 당연히 가장 폭발적인 시즌을 보낸 건 맞지만, 그의 조력자로 묵묵히 활약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시즌 중단 직전 두 경기에서 도합 야투 21.9%(7/32), 3점 7.7%(1/13), 6개의 턴오버 등 극도로 부진하기는 했지만 그 경기 이전까지 5번 포지션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했던 포르징기스였다.

포르징기스는 올 시즌 총 17회의 20-10을 기록했는데, 이는 본인 커리어 최다 20-10이다. 또한, 23회의 더블 더블로 15-16 시즌과 커리어 하이 동률을 기록했다. 본인은 계속해서 4번 포지션을 5번보다 선호한다고 하지만, 5번 포지션에서 뛸 때 더 좋은 활약을 보이기도 했으며 릭 칼라일 감독 역시 장기적으로 봤을 때 5번 포지션이 맞는 옷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주목할 만한 승리

12월 16일, 크리스마스를 약 열흘 앞둔 시점에서 댈러스는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당시 18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밀워키의 19연승을 ‘돈치치 없는’ 댈러스가 저지한 것이다. 15연승 이상의 팀의 연승을 ‘팀 내 최다 득점자’ 없이 저지한 것은 이번 시즌 댈러스가 NBA 역사상 최초라고 하며 이 경기 승리로 댈러스는 저 시점까지 치른 원정 12경기에서 10승 2패(홈 8승 6패)를 기록, 원정 성적이 홈 성적보다 훨씬 좋은 이색적인 기록도 이어갔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직전 경기인 마이애미 전에서 발목을 접지른 부상을 당한 돈치치는 이 경기에서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으며 이 승리의 1,2등 공신은 각각 세스 커리와 포르징기스였다. 벤치에서 나와서 3점슛 4개 포함, 26점을 올린 커리와 역시 3점슛 4개 포함한 26점을 올렸으며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및 클러치 블락을 하면서 맹활약한 포르징기스의 활약 속에 댈러스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밀워키의 에이스이자 전년도 MVP였던 야니스 안테토쿰보는 48득점으로 괴물 같은 활약을 했지만 종료 5.2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자유투를 놓치면서 19연승에 실패했다.

▲ 가장 짜릿했던 경기

위에서 언급한 밀워키와의 경기만큼이나 짜릿한 승리가 12월 1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레이커스를 꺾은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돈치치는 27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며 27점 중 무려 21점을 후반에 몰아넣는 저력을 선보였다.(서태웅...?) 델론 라이트가 벤치에서 17득점, 드와이트 포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두 명이 각각 15점씩 넣으면서 돈치치를 보좌했으며 이 승리로 댈러스는 레이커스의 11연승을 저지했다. 이 경기 전까지 17승 2패로 엄청난 초반 기세를 뽐내고 있던 레이커스를 그것도 홈에서 무려 14점차로 꺾은 이 경기로 팬들은 댈러스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 기억에 남을 순간

이번 시즌은 사실 돈치치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을 순간이다. 1월 21일,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버저가 울릴 때 약간의 파울을 유도했던 돈치치가 파울콜이 불리지 않자 라커로 들어가면서 유니폼을 찢었던 장면도 인상적이다.(농담이고..)

11월 18일, 샌안토니오 전에서 20세 263일의 나이로 40+ 트리플-더블을 기록,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40+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된 경기도 인상적이었고 그 바로 다음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단 25분 30초만 뛰고 35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틀 기록, 역대 최단 시간 출전 30+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경기도 엄청났다. 이렇게 하나 하나 언급하면 끝도 없을 만큼 돈치치는 시즌 내내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고 돈치치의 19-20시즌은 두고 두고 회자될 엄청난 퍼포먼스였다.

▲ 팀 MVP

단순 팀 MVP로 언급하기가 아까울 정도다. 돈치치, 그는 단순 댈러스 MVP를 넘어 리그 MVP로도 고려되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버릭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단 2명(스티브 내쉬 & 덕 노비츠키)만 선정된 All-NBA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것이다. 그리고 (수상 가능성은 낮지만) MIP 후보로도 고려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압도적인 ROY를 수상했던 돈치치는 득점 7.5점 향상(21.2 → 28.7), 리바운드 1.5개 향상(7.8 → 9.3), 어시스트 2.7개 향상(6.0 → 8.7) 등 모든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리고 단순 개인 기록뿐 아니라 노비츠키의 노쇠화와 함께 내리막길을 걷던 프랜차이즈를 플레이오프 직전으로 인도하고 있으며 댈러스 팀 공격 기록을 보면 돈치치의 위엄을 알 수 있다. 2월 26일, 샌안토니오와의 경기에서 돈치치는 26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본인의 커리어 21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 제이슨 키드가 갖고 있던 매버릭스 프랜차이즈 트리플 더블 최다와 타이를 이뤘다. 21번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까지 키드는 500경기가 필요했고 돈치치는 단 119경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정확히 1주일 뒤인 3월 4일, 뉴올리언스 전에서 프랜차이즈 최다 트리플 더블 기록을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