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올랜도의 전력은 어느정도로 평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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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02:12:44
제 기억은 하워드 중심으로 잘 짜여진, 특출난 슈퍼스타는 하워드 밖에 없지만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잘했던 팀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리그에선 어느 정도 위치일지, 당시 캡스나 셀틱스등과 비교하면 어떤 부분에서 강세였는지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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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확실했죠. 지금 리그에서 뛰면 더 쓰임새가 많을 선수들 구성이었습니다. 지금의 스몰볼 구성에 하워드 같은 센터가 있다면 어떻게 되는 지 보여준 팀이었는데, 하워드야 DPOY 20-10 머신하는 전통적인 센터였습니다.
그리고 팀에 당시로는 굉장히 희귀한 트위너로 라샤드 루이스가 있었고, 포인트가드롤은 자미어 넬슨이었으나, 메인 핸들러는 히도라고 봤습니다.
루이스, 레딕, 넬슨, 코트니 리가 3점을 4할로 꽂아넣었고, 경기당 3점을 1개 이상은 던졌던 선수들로 필터해도 준수한 3점 슈터의 기준인 35%를 넘긴 선수가 16명중에 10명이나 됐습니다. 특히나 캡스에겐 상성이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정규시즌 포함하여 7승 3패 했는데, 우선 준수한 윙디펜더인 피츄러스와 하워드 조합이 당시 아웃사이드 게임이 안되던 르브론에게 극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08-09 플옵 르브론은 언터처블이어서 할 거 다 했지만, 3점슛이 히트 시절 급만 되더라도 우린 코비와 르브론의 파이널 봤을 겁니다. 이 시리즈 직후에 코비가 피트러스와 하워드를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초토화시키면서 우승했었습니다.
셀틱스와는 비교가 다소 아쉬운게 이 때 세미컨파에서 만난 셀틱스에게 4-3 진땀승을 거뒀는데, 이떄 셀틱스는 KG가 아웃되서 후반기에 진작 시즌아웃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4-3 이라는 시리즈 스코어를 만든 거 자체가 당시 보스턴 빅3의 위용이었죠.
마지막으로 09올랜도가 강팀이 된 이유의 방점을 꼽으라면 히도 터콜루를 꼽겠습니다. 메인 볼핸들러와 게임 운영능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클러치만 되면 어느 슈퍼스타보다도 더한 존재감을 뿜었습니다. 잘할 떈 지노빌리 스몰포워드 버전 보는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