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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잉이 과연 플옵에서 약한 선수였을까? (1부 88년~91년 커리어 초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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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1:37:54

많은 분들이 유잉을 새가슴, 또는 플옵에 약한 선수라고 인식을 하고 있는데 유잉의 플옵 경기 대부분을 봤었던 제 입장에선 그렇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경기를 하나하나 뒤져가봐서 분석해봤는데 역시 유잉은 플옵에서 약한 선수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조던이나 하킴 같은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의 리더로써 꾸준히 승리로 이끌었던 선수였습니다.

유잉이 못해서 졌다고 평가할 수 있는 시리즈는 오로지 딱 하나 94년 휴스턴과의 결승 시리즈 하나였습니다.

그걸 제외하면 오히려 엘리전, 4쿼터 접전 상황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였습니다.

 

조금 글이 길어질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88년 1라운드 보스턴 (1승3패 탈락)

이제 첫 플옵에 진출 한 뉴욕과 유잉은

1차전 16점 11리바 5블록, 2차전 18점 10리바 5어시 6스틸 3블록을 기록하지만 보스턴 원정서 2연패를 당합니다.

3차전 홈에서 31점 10리바 4블록을 기록하며 엘리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4차전 10점 20리바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보스턴의 밀려 1승3패로 첫 플옵을 마감하였습니다.

보스턴은의 프론트 코트가 워낙 막강하고 해서 공격은 가드진이 이끌고 유잉은 수비쪽에 집중을 한 시리즈였네요

 

89년 

1라운드 필라델피아 (3승0패)

1차전 26점 8리바 4블록,  2차전 17점 10리바 2블록으로 홈 2경기 모두 승리에 견인하였으며

3차전은 8점 12리바로 조금 부진했지만 필라델피아를 스윕하는데는 모자르지 않았습니다.

 

2라운드 시카고 (2승4패)

1차전 22점 10리바를 기록하지만 연장접전 끝에 패배하였고

2차전은 23점 9리바를 기록하며 설옥에 성공합니다.

3차전은 19점 6리바로 팀에서 유일하게 활약하지만 시카고 수비에 팀이 가비지패를 당했으며

4차전 10점 11리바로 조금 부진하면서 패배. 1승3패로 몰리게 됩니다.

하지만 엘리를 앞둔 5차전에선 32점 11리바로 팀을 구해내고

6차전도 22점 13리바, 특히 마지막에  2득점 2어시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결국은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4차전을 제외하곤 무난히 활약했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네요

 

90년 

1라운드 보스턴 (3승2패)

1차전 22점 9리바, 2차전 28점 8리바로 분전하였으나 보스턴 원정서 2연패를 당합니다.

하지만

3차전 엘리 위기에서 33점 19리바로 활약하며 팀을 구해냈고 4차전 또다시 44점 13리바 5어시 7스틸로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5차전까지 끌고갑니다.

마지막 5차전은 31점 8리바, 10어시 4블록으로 이끌며 121-114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합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활약으로 보스턴을 무너뜨리며 보스턴의 시대를 마감짓는 퍼포먼스였네요

 

2라운드 디트로이트 (1승4패)

1차전 가비지패로 인해 30분만 뛰고 19점 기록

2차전 20점 10리바로 분전하였으나 팀은 2연패

3차전 45점 13리바 6어시 3블록으로 3연패 위기서 탈출하게 합니다.

4차전은 30점을 넣으며 분전하지만 아쉽게 패배

5차전 원정서도 22점을 넣었으나 성공률은 좋지 않았으며 팀도 결국 탈락

 

5차전을 제외하곤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전반적으로 디트로이트에게 힘에서 밀린 시리즈였습니다.

 

91년 

2년간 잘나가던 팀이 다시 망가졌던 한해였습니다.

8번시드로 겨우 플옵에 올라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시카고에게 무릎을 꿇은 시리즈였네요

1라운드 시카고 (0승3패)

1차전은 파울트러블로 27분 밖에 못뛰고 패

2차전은 24점을 넣었으나 역시나 패

3차전 역시 20점 14점을 넣으나 역시나 패~ 시카고가 너무 강했어요

 

 

결론

유잉의 초반부 플옵 활약은

90년 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그 진가를 보여주었고

다른 시리즈에서도 무난히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선수였습니다.

특별히 못했다기 보단 그저 팀의 역량이 모잘라 탈락했던 시지르였습니다.

 

바로 나누어서 2부 전성기 시절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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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7 11:39:28

사실 94 파이널에 올라주원 때문에 고생했을 뿐인데 나머지 시리즈들에서 어땠는지 알기도 전에 새가슴이라 까는건 너무 가혹하다 생각합니다.

2020-07-07 11:50:20

91년 시카고와의 시리즈는 퍼가 15도 안 나왔고 90년 퍼스트팀 시즌 외에는 잘했다라고 할만한 시즌조차 다른 슈퍼스타들 기준으론 부진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물론 팀빨을 못받은건 사실이었지만 기타 외적 불운을 고려하고서라도 부상으로 운동능력이 약해진 것도 맞지만 월튼과 버드의 케이스를 생각해보면 기대에 못미친 선수라는 사실에는 영향을 줄 수 없죠.

WR
2020-07-07 12:23:31

오히려 유잉은 말년 플옵활약이 더 뛰어났었습니다.

특히나 마이애미와의 혈투동안 유잉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노장의 투혼을 넘어서는 수준이었습니다.

2020-07-07 12:29:42

모닝과 마이애미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건 맞지만, 팀이 무난히 이길 때는 그냥 팀 전력이 강해서, 질 때는 마찬가지로 팀 전력 차이와 유잉의 기량도 그걸 메꿀 만큼은 안되는 모습이 다반사였죠. 인디애나와의 플레이오프는 악몽 그 자체였구요. 94년 인디가 밥 힐에서 래리 브라운으로 바꾸고 나서부터는 고전의 연속에 시즌중 스윕한 팀 상대로 7전 4선승제 최초의 탈락 위기까지 갔었고, 95년은 동기부여 잃은 모제스 말론처럼 휘청댔고, 98년 래리 버드가 부임한 인디 상대로는 그가 빠졌을 때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애틀랜타전 스윕 역시 해결사 유무의 차이였지, 유잉이 뮈통보를 딱히 압도해서 이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WR
2020-07-07 12:54:36

네 맞습니다. 떨어지는 팀 전력을 유잉의 힘으로 능가하기엔 부족함이 있었죠.
하지만 94년 인디애나 전에선 어쨌든 유잉의 활약으로 2승3패로 몰린 시리즈를 역전한것도 맞으며 95년에도 1승3패로 몰린 5,6,7차전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역전승 코앞까지 끌고 간것도 사실이죠.

99년은 유잉의 부상이 마이애미 전 이후에 너무 심하게 악화가 되어 평가하긴 어렵지만 실제 경기력과 별개로 팀내 최고 주장이 그런 부상투혼을 펼치는데 누가 대충 뛸까 싶습니다.

유잉이 플옵에 강했다란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닌 많은 이들이 생각하듯 플옵에 약한 선수가 아니란 얘기를 하고 싶어 시작했네요. 말씀해주신대로 그 부족한 전력을 넘어서기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88년 시카고와 95년 인디애나 전을 제외하곤 업셋을 하면 했지 업셋도 거의 당하지 않던 선수였습니다. (93 시카고는 솔직히 뉴욕이 탑시드여도 시카고가 더 강해보였으니 제외)

WR
2020-07-07 12:59:55

그리고 94 인디애나는 결코 약팀이 아니었죠. 1라운드서 샤크를 스윕하고. 2라운드서 동부 1시드의 애틀란타를 손쉽게 꺽고 올라왔던 이미 그 강력함이 완성되었던 팀이었죠.
95년도에도 닉스를 꺽고 올랜도를 상대로 최종전까지 갔던. 94, 95 인디애나는 분명 강팀이었습니다.

2020-07-07 11:59:38

딱히 인상적이다 싶은 적도 많진 않네요 명성에 비해 미흡했다는 인상은 져버릴수가 없습니다

2020-07-07 12:13:36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만 말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면 89년 2라운드에서 시카고와 붙었을 때 뉴욕은 1라운드를 스윕해서 일주일간 휴식 기간이 있었고 시카고는 클블과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모든 선수가 탈진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뉴욕은 홈경기 어드벤티치가 있었습니다. 그 시리즈에서 유잉과 조던의 활약을 비교하겠습니다. 유잉은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2라운드 시카고 (2승4패)

유잉 

1차전 22점 10리바를 기록하지만 연장접전 끝에 패배하였고

2차전은 23점 9리바를 기록하며 설옥에 성공합니다.

3차전은 19점 6리바로 팀에서 유일하게 활약하지만 시카고 수비에 팀이 가비지패를 당했으며

4차전 10점 11리바로 조금 부진하면서 패배. 1승3패로 몰리게 됩니다.

하지만 엘리를 앞둔 5차전에선 32점 11리바로 팀을 구해내고

6차전도 22점 13리바, 특히 마지막에  2득점 2어시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결국은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4차전을 제외하곤 무난히 활약했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네요. 그런데 상대팀 에이스 조던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마이클 조던

1차전 34득점(야투율 64.7%)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 시카고 승리

3차전 40득점(야투율 56.0%) 15리바운드, 9어시스트 : 시카고 승리 

4차전 47득점(야투율 66.7%)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 시카고 승리

6차전 40득점(야투율 63.6%)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 시카고 승리

WR
2020-07-07 12:19:07

네 이 시리즈는 그야말로 조던이 미친 활약을 해서 업셋을 이루어낸 시리즈였죠. 유잉이 못했다기 보단 조던이 너무 잘한 시리즈였죠

2020-07-07 12:19:15

 기대에 못미쳤다고는 할수 있어도 약하다고까지 할정도는 아니었죠. 기복이 좀 있고, 올라주원 샤크처럼 30~40점정도 밥먹듯히 해주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좀 애매하더군요. 올라주원 전도 그렇고 인디애나전에도 상당히 고전하던 기억이 납니다.

WR
2020-07-07 12:20:48

네 맞습니다. 조더이나 올라주원처럼 플옵에서 더 엄청난 활약을 해주진 못한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주욱 훝어보니 오히려 엘리위기라던지 접전에서의 활약은 예상 밖의 활약이었습니다. 역시 당시 경기를 보면서 단 한번도 유잉이 접전 경기에서 약하다고 느껴보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2020-07-07 23:02:49

 유잉이 보통때는 시리즈에서 22~26득점 정도 해주고 리바운드도 10~12개정도 해주는 활약을 해주면서 간혹 폭팔할때 30점이상이고 기복이 심할때는 확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우승팀1옵션치고는 약간 2프로 부족한 느낌이었고, 2옵션으로는 좀 과한 느낌이었습니다.로빈슨도 비슷했는데, 그래도 유잉은 확실히  히트7차전에서 모닝에게 종류 직전 보여준 인유어 페이스나 인대애나와의 7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덩크등 위기의 순간에는 자기 역활을 해준 선수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2020-07-07 13:32:25

인상적인 인생 경기 부재 + 다른 슈퍼스타들과 비교했을때 득점력 저조 + 파이널에서의 부진 임팩트 등이 합쳐져서 그런 것 같네요.

WR
2020-07-07 13:48:01
인상적인 인생 경기 부재 + 다른 슈퍼스타들과 비교했을때 득점력 저조 + 파이널에서의 부진 임팩트

뒤에 두개는 맞습니다

그런데 앞에 인상적인 인생경기는 그래도 꽤 있죠. 

90년 보스턴에게 원정 2연패 후 3연승할 때

33, 44, 31점은 넣으며 그 '보스턴'을 상대로 대 역전승. 이 때 유잉은 날아다녔습니다.

 

92년 시카고 6차전

2승3패로 몰린 엘리 상황에서 잘 하다 말고 발목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나 싶더니 돌아와 부상투혼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모습

 

94년 시카고 3차전

쿠코치의 버저비터가 유명하긴 한데 이 경기 하이라이트 보시면 유잉만 보여요. 특히나 경기 종료 2분 남겨두고 몇점을 넣고 따라가는지 대단했었습니다.

 

94년 인디애나 7차전

24점22리바7어시5블록도 놀랍지만 경기막판 풋백덩크로 역전하는 장면은 유명하죠

 

95년 인디애나 5차전

1승3패로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1점차로 뒤진 5.4초를 남기고 공을 전닯받아 데일 데이비스를 상대로 역전 슛을 성공시키며 기사회생시켰고

 

마지막으로 마이애미 전에서 모닝을 상대로 엄청난 인유어페이스를 성공시키며 고릴라 고함까지..

 

사실 생각해보면 유잉에게도 유명한 장면이 엄청 많아요. 단지 최종승리자가 되지 못했고 전성기 시절 득점려이 경쟁자들에 비해 조금 낮았을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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