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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플레이어에게 산소마스크가 필요했던 NBA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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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7 11:33:11

아래 글은 필 잭슨의 일레븐 링스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뉴욕 닉스가 보스턴에서 플레이할 때마다 아워백은 우리들을 비참한 지경으로 만들었다. 그는 우리팀을 열쇠도 안맞고 타월도 없는 라커룸에 집어 넣었는데, 그곳은 섭씨 40도로 히터를 틀어놨고 창문도 열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아워벡은 경기마다 우리에게 다른 라커룸을 배정했다. 7차전에서 우리가 사용한 라커룸은 비좁은 관리실로 선수 개인의 사물함도 없었고 천장이 너무 낮아 우리는 옷을 입을 때 몸을 구부려야 했다.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가 NBA 파이널에서 최초로 맞붙은 1984년 파이널 시리즈에서 셀틱스는 레이커스의 빠른 템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1차전 홈경기에서 크게 패한 후 버드는 팀 동료들을 질책했습니다. 2차전 홈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제임스 워디와 매직 존슨의 연이은 실책과 본헤드 플레이로 연장까지 가서 가까스로 승리했습니다. 3차전 원정경기에서 완패한 후 4차전에서도 패배 직전까지 갔다가 매직 존슨의 연달은 실책으로 연장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셀틱스는 레이커스의 빠른 템포에 제대로 대응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2차전에서 경기막판 치명적인 실수를 했지만 제임스 워디는 70%가 넘는 야투율로 셀틱스의 수비를 초토화 시켰습니다. 2차전과 4차전에서 막판에 어이없는 실책이 없었다면 레이커스가 4-0 스윕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보스턴에서 열린 5차전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보스턴은 경기를 자신들의 의도대로 느린 템포로 진행시키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5차전이 열린 6월 8일 오후, 경기 중 보스턴 가든 밖의 온도는 섭씨 27도였습니다. 그런데 관중으로 꽉 찬 보스턴 가든의 온도는 경기 도중에 37도까지 올라갔고 습도까지 최악이었는데, 그날 따라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2014년 스퍼스와 히트의 1차전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찜통속에서도 관중들은 열광했고, 경기는 무더위 속에서 아주 느린 페이스로 진행되었습니다. 

 

 

37살의 노장 카림 압둘자바는 경기도중 호흡곤란이 와서 산소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을 정도입니다. 카림의 말에 따름면 당시 체육관의 온도와 습도는 사우나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https://youtu.be/tiNfwU1fOGg 


레이커스 선수들은 맥을 추지 못했지만 보스턴의 래리 버드는 삼점슛 두 개를 포함해서 아투율 15/20 의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보스턴은 레이커스를 시리즈 전적 4-3으로 꺾고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두팀 사이의 파이널 시리즈에서 전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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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7 12:06:20

보스톤 라커룸은 시원했겠죠?

2020-07-07 12:28:39

저때 래리 버드는 진짜 신들린거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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