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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이나 르브론에게 어빙의 드리블은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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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20:28:58

아래의 르브론에게 추가되면 좋을 능력들에 대한 글에 어빙의 드리블이 있더라구요.

드리블이야 온볼 상황에서 항상 필요한 능력이긴 한데, 조던이나 르브론이 핸들링이 부족해서 공을 잘 뺏기는 선수도 아니고 결국 돌파시 어떤 드리블로 치고 나갈꺼냐에 관한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어빙의 드리블 스킬은 분명 화려하고 역대 최고라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긴 하죠. 근데 르브론이나 조던에게 어빙의 드리블 스킬이 필요할까요?

드리블 돌파시 가장 핵심은 퍼스트스탭을 밟는 타이밍이죠. 조던은 그걸 가장 완벽하게 해낸 선수고, 그 이후에 크로스오버를 치든, 쭉 밀고 들어가든 교과서에 가까운 완벽한 드리블을 칩니다. 이미 퍼스트스탭 타이밍을 가져왔기에, 더이상의 잔드리블이 무의미하죠. 상대의 무게중심이 쏠리면 크로스오버를 통해 반대 방향으로 전환하던지, 공간이 비면 쭉 밀고가던지 이미 마음대로 할수있습니다.

르브론은 1대1 상황이 벌어지면 주저없이 방향 하나를 정합니다. 설사 상대가 방향을 읽고 퍼스트스탭을 안내준다 하더라도 그냥 몸으로 부딪히면서 쭉 밀고가면 그만입니다. 빅맨들은 발을 따라가기 힘들고, 스윙맨들은 힘을 감당을 못하죠. 그나마 막으려면 앞선에서 가속을 늦추고, 뒷선에서 빅맨이 골밑을 지켜주는 수 밖에 없는데, 르브론은 드리블 돌파 전에 팀원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작업을 하죠. 헬프가 들어오면 바로 킥아웃이 나갑니다.

굳이 잔 드리블을 치지 않아도, 퍼스트스탭이 완벽한 조던이나, 피지컬이 차원이 다른 르브론은 완벽에 가까운 돌파를 해내고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에게 어빙의 드리블 스킬은 있어봐야 별로 사용할 일이 없죠. 비슷한 예로 쿰보도 어빙의 화려한 드리블이 의미가 없는게, 3점 라인에서 원투 스탭 밟으면 골대인데 뭐하러 힘들게 드리블로 상대를 현혹시키고 속일까요?

2014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화두가 프레스였죠. 이미 그때부터 전 세계적으로 일선의 압박을 통한 농구가 유행이었고, 그걸 대비하기 위한 여러 훈련을 했었는데 유재학 감독이 박찬희 선수에 대해 이렇게 평했습니다.
쟤는 드리블이고 뭐고 없어. 그냥 방향 하나 정해서 쭉 밀고 가면 돼.
직진을 못막는데 돌아갈 이유가 없는거죠. 화려한 드리블 스킬은 그게 안되는 인간계 선수들에게 필요한거지, 탈인간계 선수들인 조던이나 르브론에겐 별로 의미있는 기술은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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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6 20:30:41

전 무엇보다 부상이 문제라고 봐요 어빙 사이즈도 무릎에 탈이 나는데 릅이나 조던 사이즈면 무릎 날아갈겁니다

2020-07-07 05:16:06

호랑이들 싸울 때 앞발 휘두르잖아요

얼핏 보면 초등학생 수준의 마구잡이 막싸움 같아 보이는데 그 위력은...

근데 사람은 그렇게 붕붕훅 만으로 싸울 순 없죠

강하고 정확하게 펀치를 뻗기 위해 스텝부터 시작해서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지요

결국 기술 이란건 타고난 피지컬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봐도 될겁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드리블 한번 팅기는 동안 밀고 들어갈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는 현란한 드리블 스킬이 필요없겠죠

(조던이나 르브론이나 핸들링이 나쁘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긴 하지만.... 말이에요)

2020-07-07 10:07:16

일보의 뎀프시롤 보다 마모루의 원투펀치가 더 위력적이죠

2020-07-07 14:00:51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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